검색결과 총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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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 3 제도 유예 필요"
[이코노믹데일리]금융위원회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19일 개최했다. 이는 지난 4월 공개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기간(5~8월) 종료 이후 기업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공개초안은 지속가능성 정보 중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부터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도입과 관련, “정책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기업 요구 수용가능성을 제고할 부분이 있는지 보다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포스코, 네이버, KT&G, 아모레퍼시픽, 한국조선해양, 이마트 등 9개 기업들과 4대 경제단체, 금융감독원,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 4월 공개한 초안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 언급, “공시기준 초안에 대한 주요 의견수렴기간 동안 29개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17개 해외투자자가 의견을 보내왔다”며 이는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 역시 총 111개 개별기업 및 10개 경제·산업단체에서 의견을 제출하는 등 공시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공시초안에 대해 의견을 보낸 국내 투자자들은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및 국내 자산운용사·증권사 등이며 해외 투자가들 중에는 세계 최대 연기금(운용자산 약 2250조원)인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 네덜란드 연기금 ABP의 관리자로 한국 시장에 약 12조원 투자하고 있는 APG 등이 포함됐다. 국내외 투자자 의견은 크게 △기후 공시는 필수이며 기후 외 다른 지속가능성 사항도 투자자에게 똑같이 중요한 만큼 관련 일정 제시 등 필요 △스코프3 정보 측정 및 보호가 어려운 점은 이해하지만 투자자로서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를 이해하려면 스코프3 정보 필요 △글로벌 자본시장에 일관되고 비교가능한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 채택은 긍정적 등으로 수렴됐다. 기업들의 의견수렴 결과 의견 제출 106개 기업 중 96개 기업(91%)이 기후 관련 사항을 먼저 의무 공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 동의하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특히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기후에 대한 공시를 우선 추진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만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공시기준이 빠르게 결정돼야 하며, 보다 명확한 지침 및 ‘우수사례(Best Practice)’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고 배출량 산정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유예가 필요하며, 보고대상 기업 범위와 관련해 기업 판단하에 일부 제외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들의 경우 기후 관련 공시 필요성은 있으나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자율공시부터 시작하거나 보다 구체적인 기준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4-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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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스토어 오픈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과 함께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가상의 숲을 통해 자연 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가 2022년부터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해온 환경 프로그램 ‘세컨포레스트’를 리브랜딩한 프로젝트다. 팬데믹 기간 동안 메타버스 내 가상의 나무를 심고, 이를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로 식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나, 코로나19의 공식 종료와 함께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해 가상과 현실의 융화를 꾀했다. 두나무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융화'라는 핵심 개념을 강조하며, 메타버스 속 가상의 숲을 도심 속으로 가져왔다. 이 가상의 숲은 빛과 영상을 활용해 자연 풍경을 구현하며,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실제로 숲과 정원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숲의 녹음, 계절별 꽃과 나무의 변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나만의 퍼스널 치유정원 알아보기 △나만의 퍼스널 치유향기 알아보기 △위로 음악회 등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각자의 성향에 맞는 치유 정원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고, 향기를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 풍경과 음악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세컨포레스트는 지난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재해·재난 대응 공무원과 환자들을 위해 서울 금천소방서와 서울재활병원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치유 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세컨포레스트의 목표는 자연에서 사람, 사람에서 다시 자연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회복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치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팝업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세컨포레스트 낱말 퍼즐’에 참여하면 비트코인 행운권과 업비트 로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SNS에 방문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방문객 선착순 800명에게는 리미티드 에디션 무궁화 핸드크림이 제공된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방문객 선착순 400명에게는 무궁화 핸드크림과 향낭 키트(택1)를 증정한다. 팝업 스토어 종료 후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위험 직군 종사자 및 교통 약자들을 위해 병원, 소방서, 복지시설 등으로 이전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을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는 9월 10일까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09-03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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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종합심사낙찰제 개편
국토교통부가 설계, 건설사업관리 등 건설엔지니어링 수행능력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공공공사 낙찰자를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를 개편한다. 심의 결과를 영구 공개하고 사후평가도 대폭 강화한다. 국토부는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제2기 종심제 통합평가위원회(2024년 9월~2026년 8월) 316명에 대한 구성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제1기 위원회 임기 만료를 계기로 그간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기 위원회 구성과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특히 최근 종심제 관련 용역업체의 입찰 담합, 금품 수수 등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도 로비가 만연하고 기술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국토부는 2기 위원회 구성을 위해 총 4단계 검증을 거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공공기관, 국립대, 주요 학회 등 기관장 추천을 받은 1341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경력, 학위 등 1차 서류 검증에서는 자격 요건을 확인했다. 2차 검증에서는 기관별 감사·인사부서 협조를 통해 성실·품위유지 의무 위반, 수사 진행 중인 사람 등은 제외했다. 3차는 국토부·산하 발주청과 총 6회 세부 평가위원회를 열어 1기 종심제 심의 이력, 타위원회 활동 내역 등 부적절 등을 검토했다. 4차 검증에서는 사후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후보자 추가 검증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 중 약 24%인 316명을 선정했다. 2기 종심제 평가위원회는 40대 비중이 38.6%로 1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한 번도 건설 심의에 참여한 적 없는 신규 위원이 대거 진출했다. 국토부는 316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이수자만 최종 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종심제 심의 과정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주관성이 높은 현행 종심제 평가지표를 개선해 정성평가, 총점 차등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서 지적됐듯이 사업계획 발표, 기술인 면접 때 표식을 사용한 업체에 대해선 처벌을 강화한다. 당해 심의 탈락조치, 3~6개월 입찰 참가 제한 등이다. 심의결과는 온라인 턴키마당을 통해 영구 공개한다. 사후평가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 앞으로 발주청 소속 심의위원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하고 국토부·타기관·교수·연구원 위원을 균형있게 참여시킨다. 종심제 심의위원도 종심위 위원과 동일하게 공무원 의제 적용 규정을명확히 하고 사후평가 결과 불성실, 비리 정황이 확인된 위원에 대해선 해촉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공정한 심의를 통해 기술력 있는 업체가 사업을 수주하는 등 종심제가 본연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며 “건설업계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심의 위원, 입찰 업체, 발주청이 건전한 입찰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1 11: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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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주항공청 공식 출범, 우주 강국 도약의 새 지평 열렸다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우주 강국 도전에 나섰다. 지난 4월 정부가 특별법을 발의한 지 약 13개월 만인 5월 27일,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이 경상남도 사천에서 공식 개청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우주청을 갖추게 됐다. 우주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다. 윤영빈 서울대 교수가 초대 청장으로 부임했으며, 노경원 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차장, 존 리 전 NASA 본부장이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임명됐다. 293명의 정원으로 출범하는 우주청에는 개청 첫날 110명의 인력이 부임했다. 이들은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우주 관련 업무를 해오던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존 정부 부처에서 우주 관련 업무를 하던 인력이 우주청으로 이관된 것이다. 우주청은 차장 산하에 기획조정관실,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 3개 국을 두고,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산하에 우주수송부문,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혁신부문 등 4개 국을 두는 등 총 7개 국 27개 과를 갖추게 된다. 정부는 우주청 개청과 함께 우리나라 우주항공 발전을 위한 5대 핵심 임무와 9,9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핵심 임무로는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이 설정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 우주 분야 연구개발 예산 7,617억 원보다 약 30% 늘어난 규모다.
2024-05-26 1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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