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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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13년 만에 내부승진 대표 정희민... 안전 강화·신사업 통해 위기 개척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가 새 사령탑으로 ‘주택통’ 정희민 대표를 낙점했다. 정 대표는 13년 만에 나오는 내부 승진 수장이다.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건축통'으로 꼽히는 정 대표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은 포스코이앤씨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최근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수주 활동을 진뒤지휘했다. 현장방문에서 그는 공사 여건과 함께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설계 등의 제안 내용을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했다.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정 대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선임했다. 전중선 전 대표 체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만을 이어갔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의 대표 임기는 주로 1년으로 길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이마저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배경에는 각종 안전관리 이슈와 더불어 건설업계 불황으로 인한 새로운 CEO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풀이된다. 이에 정 대표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더불어 건설불황을 타개하고 회사의 수익성 회복과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정 대표는 1964년생으로 이번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대표 가운데 1962년생인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포스코이앤씨 내부 출신 인사가 포스코이앤씨 대표로 오른 것은 2012년 유광재 전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대표는 인천고등학교,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동아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1월 포스코이앤씨(당시 포스코건설)에 입사한 뒤 23년째 몸담은 건설전문가로 꼽힌다. 2015년 건축사업본부 건축사업실 LCT사업단장을 지내며 2018년 임원으로 승진했고 2020년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실장을 거쳐 2021년부터 4년 동안 건축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정 대표는 건축사업본부를 총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탁월한 사업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정 대표가 총괄해 온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는 주택, 일반건축, 해외건축을 모두 포함하는 핵심 조직이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기준으로 건축사업본부는 포스코이앤씨 전체의 53.6%를 차지한다. 정 대표는 직접 챙겨오던 건축사업부문에서 이어온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들어 건축사업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211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연간 14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다만 포스코이앤씨가 한동안 외형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정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021년 11조2209억, 2022년 10조7513억, 2023년 11조65억원으로 최근 3년 연속 매년 10조원 이상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10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정 대표는 ESG 경영을 본격 강화하고 친환경 기술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우선 정 대표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육상풍력과 달리 인접 주민의 민원과 입지 제한이 없는 편이다. 수심도 관계없다. 발전 효율도 높다.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연평균 13%씩 성장해 2040년 1조달러(약13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배출 감축 등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 전략에 발맞춰 염수리튬 상업화, 율촌 광석리튬 상용화 공정 신설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56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포스코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포스코이앤씨는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 및 리튬 확보 전략에 참여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3년째를 맞으면서 정 대표는 현장 안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의 모든 가치에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경영자와 직책자는 발로 뛰는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불안전한 행동에 대한 페널티 적용과 반복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정 대표에 대해 “업(業)의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인재를 승진, 보임했다”며 “조속한 조직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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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이차전지 부진 직격탄…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8.4%↓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72조6880억원, 영업이익 2조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 38.4% 하락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실적이 매출 37조5560억원, 영업이익 1조473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6%, 29.3% 감소했다. 포스코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여파에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통한 수익 창출 노력에도 매출이 32조3410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영업손실 460억원이 발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 하락과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360억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급감했다. 매출 역시 3조7000억원으로 22.3%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등의 시황 악화에 따른 평가손실 및 선제적 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이 반영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밝혔다. 철강 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1단계, 국내 광석 리튬 1·2공장, 실리콘 음극재 공장 등 신규 공장의 정상 조업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칠레, 호주 등에서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수익 사업의 추진 속도를 조절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다"며 "올해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완료해 확보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으로 자산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3 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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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100만대 생산할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광물인 수산화리튬을 연간 4만3000t 만들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완성하면서 수산화리튬 국산화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성공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 제1공장을 준공하고 1년 만이다. 포스코는 제2공장 준공과 함께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연산 4만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제1공장에는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 제2공장에는 해외 다른 기업에서 운영 중인 상용 리튬 추출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 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연간 최대 3만t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SK온과 3년간 최대 1만5000t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국내 수산화리튬 생산을 통한 납기 단축과 물류비 절감 등 사업상 이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의 지분을 투자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회사다.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 소재로 쓰이는 수산화리튬을 만들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2차전지소재 원료 규제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 개척이 용이하다. 회사 설립 이전에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가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에 지분 4.75%를 투자해 필바라미네랄스의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 원료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국회의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정인화 광양시장과 글로벌 배터리사 관계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장,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스티브 스쿠다모어 필바라미네랄스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규제 환경 변동에도 이차전지소재 핵심 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다"며 "추후 글로벌 톱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1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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