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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이온2', 소통으로 만든 역주행… 리텐션 80%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과 발 빠른 업데이트를 앞세워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한 달이 지났음에도 이용자 잔존율(리텐션)이 80%를 상회하는 기염을 토하며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까지 견인했다. 엔씨소프트는 24일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핵심 콘텐츠인 ‘시공의 균열’을 개편하고 근접 클래스 밸런스 조정과 편의성 개선을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물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공의 균열’ 보상 강화다. 엔씨소프트는 균열에서 획득하는 어비스 포인트를 기존 대비 2배로 늘리고 획득량 제한을 없앴다. 이용자는 상대 종족 지역에 침투하거나 방어하는 과정에서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균열 업적을 달성하면 ‘훈장’ 아이템도 지급된다. PvP(이용자 간 대전) 시스템의 불합리함도 개선됐다. 아이템 레벨 차이에 따른 대미지 보정 비율을 60%로 변경해 격차를 줄였으며 캐릭터 사망 시 손실되는 어비스 포인트를 낮춰 부담을 덜었다. 회피 스탯 효율과 수호신장 성능을 일부 하향하고 방어력 관통을 부여하는 ‘심연의 봉혼석’을 추가해 전투 양상의 변화를 꾀했다. 이용자들의 요청이 빗발쳤던 ‘호법성’ 등 근접 클래스에 대한 케어도 이뤄졌다. ‘충격 해제’ 스킬의 특화 옵션인 피해 내성 증가 폭을 30%로 상향하고 행동력을 1000 회복하도록 변경해 생존력을 높였다. 이용자들은 전투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던 스킬 개선과 주력 버프 상향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숙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일 던전도 손봤다. 3단계로 진행되던 ‘데바 생체 연구기지’를 1단계로 단축해 플레이 타임을 줄였으며 ‘성장의 펫 상자’를 얻을 수 있는 신규 던전 ‘오디움 저장소’를 추가했다. 이러한 기민한 대응은 지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남준 개발 PD는 전날 진행한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에서 “지난 10일 이후 이용자가 늘어나며 리텐션이 80%를 넘기는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나가는 국민 100명 중 한두 명은 아이온2를 즐기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 동시 시청자 수는 7만 명을 돌파해 출시 전 대비 14배 이상 급증한 관심을 증명했다. 게임의 흥행과 소통 행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상승세다. 24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4.55% 오른 2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도 유입되며 게임의 장기 흥행 기대감을 반영했다. 엔씨소프트는 연말과 신년을 맞아 25일과 1월 1일에 외형 상자와 오드 에너지 등 특별 아이템을 우편으로 지급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남준 PD는 “구독 상품 재구매율이 매우 높다”며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계속해서 소통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8:08:30
플랫폼의 OTT 멤버십 사랑...고물가에 번들링 전략
[이코노믹데일리] 플랫폼이 멤버십에 OTT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적립과 할인만으로는 고객을 붙잡아두기가 어려워지면서 구독 멤버십에 다른 구독 상품을 엮는 '번들링'이 고객 확대 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다음 달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보기 결제금액 7% 고정 적립에 더해 티빙 시청 혜택을 포함한 '쓱세븐클럽'은 사전 알림 신청자가 출시 예고 이틀 만에 10만명을 넘기며 관심을 끌고 있다. 시청 혜택에는 드라마와 예능뿐만 아니라 프로야구(KBO)와 프로농구(KBL) 등 티빙이 송출권을 가진 스포츠 중계까지 멤버십 혜택에 편입된 점이 눈에 띈다. SSG닷컴은 신세계유니버스의 계열사 혜택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각 사가 독립된 멤버십 체계를 구축하는 흐름 속에서 자체 구독 모델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보기 기반 이커머스에 실시간 콘텐츠 소비까지 결합되면서 이용 접점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OTT 결합 흐름은 배달 멤버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유튜브프리미엄과 결합한 '배민클럽' 제휴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섰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제휴 배경에 대해 "배달의민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적립과 무료배송 등 기존 멤버십 혜택만으로는 장기 구독을 유지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중복 구독을 피하려는 소비자 성향도 강해지면서 멤버십 간 선택 경쟁이 치열해졌다. 콘텐츠는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차별화 도구이자 반복 이용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멤버십에 넷플릭스 구독 혜택을 결합한 뒤 일평균 신규 가입자가 약 1.5배 증가한 사례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넷플릭스 결합 이후 3040 고객 비중이 늘었고 쇼핑 소비는 가입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멤버십 고객 확대뿐만 아니라 플랫폼 내 거래액에도 직접적인 긍정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소비자의 구독 서비스 수용도도 높다. 올해 1월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약 9명이 OTT, 쇼핑멤버십, 인터넷유료TV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중 58.8%는 합리적 가격으로 여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구독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불황 속에서도 구독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비용 대비 효용이 높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플랫폼과 OTT 결합 멤버십은 OTT 단독 멤버십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경우도 있다. 이에 물가 상승과 저성장이 겹치면서 소비자가 지출을 조정하는 과정에서도 우선 선택지로 떠오르는 흐름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조사는 구독 고객이 비구독자보다 구매 빈도가 높고 객단가 역시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점도 짚었다. 구독 서비스가 단순 할인 제도를 넘어 기업의 락인 전략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제 OTT 시장에서는 '번들링' 전략이 가입 유지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를 결합한 구독상품이 단일 서비스보다 더 높은 유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가입자 수와 추이 등은 정확히 공개가 어렵지만 제휴 상품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제휴 구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부가 혜택을 제공하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OTT는 '밥친구'처럼 활용돼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2025-12-16 14:36:42
KT, "디즈니+ 보면서 커피도 마신다"…생활 밀착형 '구독 생태계' 확장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와 오프라인 생활 혜택을 결합한 구독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구독 경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히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커피,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 즉각적인 효용을 느낄 수 있는 실물 혜택을 더해 가입자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28일 디즈니+ 이용권에 메가MGC커피 음료권이나 각종 생활 제휴 쿠폰을 결합한 새로운 구독팩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디즈니플러스+메가MGC커피 △디즈니+ 생활구독팩이다. '디즈니플러스+메가MGC커피' 팩은 매달 디즈니+ 콘텐츠 이용권과 함께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3잔을 기프티쇼 형태로 제공한다. 최근 고물가 기조 속에 '가성비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겨냥한 구성이다. '디즈니+ 생활구독팩'은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가입자는 매월 GS25, 다이소, 올리브영 4000원권 혹은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중 하나를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이나 생활용품점 등 소비자들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브랜드 위주로 제휴처를 구성해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높였다. KT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디즈니플러스+스타벅스’ 팩의 성공 방정식을 확대한 것이다. OTT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 콘텐츠 제공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통신사의 제휴 역량을 활용해 오프라인 혜택을 '번들링(Bundling)'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디즈니+ 이용 가격 수준에 추가 혜택을 덤으로 얹어주는 구조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KT는 신규 상품 출시를 기념해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해당 구독팩에 가입하는 고객은 2026년 6월 30일까지 디즈니+ 스탠다드 단독 상품 가격인 월 99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커피 3잔이나 생활 쿠폰을 무료로 받는 셈이다. 또한 연말 기대작인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12월 14일까지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제공되며 KT 멤버십 앱을 통해서는 메가MGC커피 추가 할인 쿠폰도 배포한다. 김영걸 KT 서비스Product본부장 상무는 “이번 구독팩은 콘텐츠 감상에서 일상 혜택까지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조합을 통해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구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T의 이번 구독 상품 확대는 통신사가 단순한 회선 제공자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관리하는 '구독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025-11-28 1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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