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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사업 협력
[이코노믹데일리] LS전선은 노르웨이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인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협력(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이날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빅스포 2024’ 현장에서 진행됐다. LS전선은 빅스포에 부스를 마련해 8일까지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내믹 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과 데이터센터(IDC)용 초전도 케이블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에퀴노르와 협력하는 반딧불이 사업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에퀴노르가 울산 연안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에 2030년까지 750㎿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에 고정하지 않고 부유물 위에 터빈을 설치해 깊은 바다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안가에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내믹 해저 케이블을 개발해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내구성을 확보한 데 이어 국제 인증까지 취득해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다이내믹 케이블은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견디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우리 기술력은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해저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르게 나켄 에퀴노르 총괄 디렉터도 “LS전선과 함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빅스포 2024'에서 방문객들이 LS전선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LS전선]
2024-11-06 16:37:17
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편입···통합 케이블 시공사로 '발돋움'
[이코노믹데일리] LS마린솔루션이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LS빌드윈 자회사 편입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해저 케이블 시공 능력만 갖추고 있던 LS마린솔루션이 육상 케이블 시공 역량까지 확보함에 따라 통합 케이블 시공사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편입으로 통합 케이블 시공에 대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걸로 보인다. 또 원가 절감과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에서도 유리할 거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유럽 지역에선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부분이 일괄 도입(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턴키 방식은 설계부터 최종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하는 계약 방식을 말한다. 매출과 자산 확대도 기대된다. LS마린솔루션은 LS빌드원의 매출을 흡수한 후 올해 매출로 지난해 708억원에서 592억원 늘어난 1300억원을 거둘 걸로 예상했다. 자산 총액도 지난 2분기 기준 1945억원에서 755억원 늘어난 27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LS마린솔루션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LS전선과 해상, 육상 전력 케이블 사업 시너지도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0-07 18:19:37
LS전선, 해저케이블·데이터센터 통한 '밸류업' 전략 발표···"LS전선 IPO 심각하게 고려"
[이코노믹데일리] LS전선과 주요 계열사가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는 5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 행사를 열고,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 전략과 울트라커패시터(UC)를 통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을 소개했다. 첫 발표에 나선 고의곤 LS전선 해저글로벌 영업부문장은 전 세계적 해상풍력 사업 현황과 LS전선의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LS전선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세계 전력 수요는 2021년 2만4700테라와트시(TWh)에서 2050년 6만2159TWh로 2.5배 증가할 전망이다. 또 2050년까지 전체 발전량 중 해상풍력의 비중은 세계 평균 25%, 우리나라의 경우 30.3%까지 늘어날 걸로 예상했다. 고 부문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해상풍력이 급증하며 해저케이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랄 것으로 본다"며 "미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현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7월 미국 버지니아주에 6억8100만 달러(약 9100억원)을 투자해 현지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획된 시점에 맞춰 버지니아 공장이 2027년 준공하면 2028년부터 본격적인 해저케이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 계획도 나왔다. 고 부문장은 "영국과 베트남에 각각 현지 공장을 건설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현지 생산을 통해 보호무역이란 장벽을 넘고 현지화를 통해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저케이블 수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도 등장했다. LS전선 자회사로 해저케이블 설치와 시공을 담당하는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지중 케이블 전문 시공업체 LS빌드원을 자회사로 들였다. 이를 통해 LS전선의 케이블 제조부터 LS마린솔루션의 해상 시공, LS빌드원의 지상 케이블까지 해상풍력 발전 전 과정에서 '턴키 솔루션(일괄도입방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춘 UC 활용 방안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UC는 배터리의 일종으로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저장 용량이 적은 대신 고속 충·방전에 특화한 제품이다. 발표에 나선 신영식 LS전선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짧은 시간에 전력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송·배전 설비에 큰 부담을 주는데, UC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면 패턴 사이 간극을 메꿔 송·배전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빅테크들이 올해 AI 데이터센터를 위해 투자하는 금액만 1670억 달러(약 223조4000억원)에 이른다"며 "이중 LS전선이 공략할 수 있는 전력 공급 시스템 투자 규모는 약 40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엔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나서 사업 방향에 대해 답했다. 구 대표는 LS전선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 "상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당장은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추후 수익성이 충분히 올라오고 미래 전망이 밝다고 한다면 IPO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은 삼권분립이라 대통령이 국회가 제정한 IRA를 백지화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현지 공장 가동 시점도 2028년이기 때문에 설령 트럼프 후보자가 당선되더라도,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라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05 14:37:26
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합쳐 수직계열화···"원스톱 솔루션으로 경쟁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LS전선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이사회를 열고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LS전선부터 LS빌드원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S마린솔루션은 19일 부산 해운대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LS빌드윈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자회사 편입은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을 대상으로 유상 증자를 통해 709억원 규모의 주식을 배정하면, LS전선의 LS빌드원 주식 100%를 해당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중 케이블을 주력으로 하는 케이블 공사 전문 기업인 LS빌드윈은 이번 편입을 통해 LS마린솔루션에서 육·해상 케이블 시공 사업을 통합 관리하며 고객사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럽에선 해상풍력 케이블 설치부터 지중 케이블까지 이어지는 전체 케이블 설치 사업을 한번에 입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향후 입찰 경쟁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선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의 LS마린솔루션 사내이사 선임도 이뤄졌다. 구 대표는 오는 10월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LS마린솔루션의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구 대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대표직을 겸직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쓸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일관된 품질 유지·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하기 위해 (편입을) 진행했다"며 “구 대표의 자회사 대표 겸직은 이번이 처음으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9 15:34:24
LS전선, 1조원 투자해 버지니아에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이코노믹데일리] LS전선이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미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 해저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에 지어질 해저케이블 공장은 36만6700㎡(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 7만㎡(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높이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도 갖출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 해상풍력 발전 대부분이 동부 해안을 따라 추진되고 있어 미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는 선적, 운반에 최적화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부지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이번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따라 주정부로부터 약 4800만 달러(약 655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는다. 이를 포함하면 LS전선이 미국에서 받은 누적 지원 금액은 총 1억4700만 달러(약 2027억원)에 이른다. 미국 진출 전선 업체 중 최대 규모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LS전선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14: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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