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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징검다리 연휴 맞아 '음주운전 제로 캠페인'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오비맥주가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음주운전 제로(ZERO) 캠페인'을 펼쳤다. 오비맥주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매년 휴가철, 연말, 명절 연휴 등 교통량이 증가하는 시기마다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SRT 운영사 에스알(SR)도 동참해 연휴 기간 유동 인구가 많은 SRT 수서역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제로 캠페인을 벌였다. 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10월부터 시행되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 법안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부스는 △인포그래픽존 △음주운전 방지장치 체험존 △음주운전 근절 OX 퀴즈존 △음주운전 제로 능력고사 체험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인포그래픽 존'에서는 음주운전 현황과 실태,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 제도 시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음주운전 방지장치 체험존'에서는 방문객들이 기기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장치의 작동 원리와 실효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월 25일부터 제도 시행으로 5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결격기간 종료 후 일정 기간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장착된 차량만 운전할 수 있는 조건부 면허를 발급받게 된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운전 방지장치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음주운전 근절 OX 퀴즈존'과 '음주운전 제로 능력고사 체험존'도 마련했다. 특히 ‘음주운전 제로 능력고사 체험존’에서는 일상 속 다양한 유혹에 대처하는 절제력을 점검할 수 있는 ‘유혹 방지! 철벽 능력 고사’를 통해 음주운전 근절 의식을 높이고,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오비맥주 구자범 수석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음주운전 방지장치와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 제도 시행에 대해 알리고자 이번 공동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책임음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음주운전 사고가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2022년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총 세 차례의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모니터링과 설문 결과를 연구 자료로 제공하며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 법안 수립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음주운전 제로 캠페인, 음주운전 안 하기 약속 캠페인, 미성년 음주 예방을 위한 '귀하신분' 캠페인 등 알코올 오남용을 줄이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10-04 11:46:27
적자 '제주소주' 품은 오비맥주…소주 시장서 두각 나타낼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맥주 1위업체 오비맥주가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하고 소주시장에 첫 진출한다. 해외에서 K-소주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비맥주의 해외 영업망을 기반으로 소주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제주소주의 4년간 누적된 영업손실이 434억원에 달하는 만큼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비맥주가 국내 맥주 점유율 1위 상품인 ‘카스’와 함께 소주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소주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오비맥주와 신세계L&B에 따르면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자회사인 오비맥주는 신세계그룹 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제주소주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의 생산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아 새로운 소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500~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제주소주는 지난 2016년 이마트가 인수해 2021년까지 인수비용을 포함해 750억원을 투입했지만, 수백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내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난 2021년 신세계L&B 손에 넘겨졌다. 2017~2020년 4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434억원에 달한다. 제주소주는 2021년 소주 브랜드 ‘푸른밤’을 단종한 이후 국내 소주 사업을 중단했다. 2022년부터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소주 수출을 확대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해외에서 K-소주 인기가 높아지자 오비맥주가 소주 사업에 진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0년 만에 1억달러(약 1340억원)를 넘어섰다.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해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양강 체제를 이룬 국내 소주 시장 판도가 바뀔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주 소매 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59.8%, 롯데칠성음료는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과 한류를 넘어 식음료까지 확장되는 K-열풍의 성장세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더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10: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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