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건
-
-
국내 3대 불꽃 '포항국제불빛축제' 31일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5월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세계불꽃축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불꽃축제와 함께 국내 3대 불꽃쇼로 꼽힌다. 포항 밤하늘을 수놓은 6만발의 불꽃은 코로나19와 힌남노 태풍 등 힘든 시기를 극복한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관광객에게 포항의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주행사인 국제불꽃쇼에는 이탈리아, 필리핀, 스웨덴팀이 참가해 감성적인 음악과 창의적인 불꽃 연출로 관람객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국의 한화는 이야기와 불꽃쇼를 결합한 연출로 대단원을 장식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포항시민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도 대한민국 대표 여름 문화관광축제인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지난 2004년 첫 개최 이후 20주년을 맞이하는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해외에서 영국과 호주, 중국 등 3개국 불꽃 제작팀이 참가하고 드론 1000대가 포항 밤바다를 장식한다. 첫날인 31일에는 국내 정상급 퍼포먼스팀이 영일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불을 활용한 서커스인 ‘파이어 드림시어터’와 불빛을 이용한 ‘불도깨비 공연’과 ‘융복합 라이트 플라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약 10분간 데일리 불꽃쇼와 불빛 드론쇼가 펼쳐진다. 대형 불꽃쇼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부터 약 한 시간 진행된다. 올해는 불꽃드론 비행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한 파블로 항공의 드론 1000대가 가세, 비행과 동시에 불꽃이 발사되는 불꽃드론군집쇼를 선보인다. 여기에 영국과 호주, 중국을 대표하는 연화팀이 참가해 다음 달 1일 국제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화팀은 국제경연대회가 끝난 후 그랜드 피날레에 참가해 불꽃을 선보인다. 대기업에서 불꽃축제를 위한 전담팀을 꾸려 사업을 하는 곳은 한화가 유일하다. 국내에 단 2명 있는 ‘불꽃 디자이너’도 모두 한화 소속이다. 해외서도 ‘불꽃’은 보통 가업을 물려받는 ‘패밀리 비즈니스’인 경우가 많은데 한화가 특이 케이스인 셈이다. 이에 대해 성윤수 한화 글로벌부분 콘텐츠 사업팀 과장은 “올해는 국제축제란 명칭에 걸맞게 해외팀과 한국팀의 경쟁을 접목한 불꽃경연대회를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이 ‘오렌지 플레이’를 통해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오렌지 플레이’는 한화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를 이용하면 먼 곳에서도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30분의 1초까지 정밀하게 제어되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축제에 선보일 가장 큰 연화는 10인치로 불꽃 폭이 약 100m에 달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전망대와 여객선터미널 교차로 사이 1.3㎞ 구간에서는 ‘판타스틱 포(4)항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전문 공연단 200명과 시민 공연단 600명이 참가하고 취타대와 연오랑 세오녀 행렬, 일본 오키나와 군악대 행렬 등이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포항시립합창단이 메인 무대에 오른다. 또 메타코미디 송하빈, 김동하와 함께하는 현장토크쇼 ‘영일대 청춘 톡(talk)쇼’와 이석훈, 우디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감성을 적실 ‘불빛낭만콘서트’에 이어 특별한 빛 연출이 더해진 ‘데일리 불꽃 쇼&멀티미더 쇼’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축제기간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는 불빛 테마존이 설치되고 기념품 판매 부스와 간식과 음료를 파는 먹거리존도 운영된다. 시는 올해도 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축제프로그램·교통·안전관리·연계행사 등 사전 준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 북구청(장종영 청장)은 영일대해수욕장 주변의 식품접객업소 및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지난 20일부터 실시한 바 있다.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숙박문화환경을 제공하고 식품안전사고(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특별 지도·점검은 다음달 1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는 불빛축제가 야간에 열리는 만큼 각종 사고에 대비해 합동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안전문자 중계와 DJ 폴리스(인파 관리용 차) 인파 관리용 차량을 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 LED 화면을 통한 안전 홍보 등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며 “세심한 축제 운영을 통해 포항 대표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포항문화제단 축제사이트 또는 포항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2024-05-30 06:00:00
-
한강, '핫한 강'으로... 연말까지 120개 축제 쏟아진다
[이코노믹데일리] 한강에서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는 대회에 이어 누가 더 잘자나 겨루는 '잠퍼자기' 대회가 찾아온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 고수를 찾는 '한강 라이징스타 선발' 대회부터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에 집결하는 '수상퍼레이드 쇼'까지 올해 한강에서 120여 개의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2024 한강페스티벌'이 1일 현재 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20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이 11개 한강공원 전역을 가득 메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30일 올해 축제 프로그램 중 꼭 즐겨야 할 축제 '베스트(Best) 17'을 공개했다. 가장 역점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핫 픽(Hot Pick) 10'과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이다. 핫 픽은 '가면퍼레이드', '한강 라이징스타', '한강 멍때리기 대회 10주년', '한강 잠퍼자기 대회', '2024 한강대학가요제', '한강보트퍼레이드·콘테스트', '파리 투나잇', '한강수상영화관', '반려인 모여라', '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 등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이달 11일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1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으면서 빈백·요가 매트 등에 누워 스르르 잠만 들면 된다.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지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신청은 '책읽는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이뤄진다. 가면 퍼레이드는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 군악대, 4.2m의 대형 인형, 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개막행사로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 진행된다. 시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한강 라이징 스타'와 한강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이 순수 창작 음악을 겨루는 '2024 한강대학가요제'도 이달 19일과 25일 열린다. 이색적인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 축제 '한강보트퍼레이드도 다음달 2일 반포역~노들섬 수역에서 펼쳐진다.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제33회 파리 올림픽' 특별 응원전인 '파리 투나잇'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여의도·잠원수영장, 난지물놀이장에 마련된다. 시원한 수영장 물 위에 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되는 경기를 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결을 펼치는 올림픽 무대를 즐길 수 있다. 강물 위에 펼쳐지는 야외 영화관인 '한강수상영화관'도 8월 3~4일 진행된다. 유람선 선상 영화관과 카약, 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를 타고 둔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고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부터 한강대교까지 느리게 걷는 마라톤대회인 '반려인 모여라' 등 특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겸재 정선의 한강 그림에 대한 전문 역사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역사 문화 여행 '겸재 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도 10월15~18일 여의도 등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한강무소음DJ파티', '한강별빛소극장',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휴휴(休休) 수영장', '한강 수상레저', '한강종이비행기축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등 '오리지널 베스트 7' 축제도 올해 다시 돌아온다. 한강무소음DJ파티는 무선 헤드셋을 끼고 춤을 추는 행사로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한강페스티벌'에서 각 6회에 걸쳐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인형퍼레이드,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한강별빛소극장'은 이달 17~19일 뚝섬 자벌레 옆 잔디밭에서 진행된다. 직접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이색 레이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8월 10~11일 잠실나들목 일대에서 열린다. 여름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한강휴휴(休休) 수영장'도 8월 3일과 4일 잠실·난지물놀이장에서 진행된다. 수영장 속에서 음악을 듣거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7월 26일~8월 11일 한강에서는 카약, 패들보드 등 수상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반포 세빛섬 주변에서는 카약 투어와 카약 레이싱 대회, 킹카누 체험, 요트 투어 등이 마련된다. 시는 올해 한강 축제에 총 300만명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서울연구원이 이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844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362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하는 등 총 1206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96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했다. 축제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미래한강본부 누리집, 축제공식누리집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며 "연간 1200여억원의 경제효과, 많은 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