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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분기 건설 영업이익 2360억원…전년비 22.1%↓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건설 영업이익이 2360억원으로 전년 동기(3030억원) 대비 670억원(-22.1%)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건설 부문 매출은 4조4820억원으로 1년 전(5조2820억원)보다 8000억원(-15.1%)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 16.6%씩 감소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실적이 다소 둔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측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수주 목표 달성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은 10조3100억원, 영업이익은 7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6.0%, 11.3%씩 줄어든 수치다. 부문별로는 상사 부문 매출 3조186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년 전보다 680억원, 180억원씩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트레이딩 실적은 다소 감소했으나, 태양광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했다는 것이다. 패션 부문은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폭염으로 매출은 230억원 감소한 433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 줄어든 210억원으로 나타났다. 리조트 부문은 식음사업 호조와 식자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770억원 늘어난 1조2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우천·폭염 등의 영향으로 170억원 줄어든 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내 그린수소 실증 사업 및 해외 그린수소 EPC 프로젝트 참여할 것"이라며 "바이오 차세대 치료제 분야 혁신 기술 투자 및 신사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2024-10-31 0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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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철강 수출국 韓···미래 책임질 수소환원제철은 주요국 중 '꼴찌'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철강 수출량 4위에 이르는 우리나라가 수소환원제철 분야에선 주요국 중 꼴찌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 재생에너지 가격이 비싸 해당 분야의 핵심인 수소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높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전문가는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비영리 기관인 기후솔루션은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 철강 경제학: 세계 그린 수소환원제철과 전통 제철의 경제성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의 일종인 코크스 대신 수소를 이용해 철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코크스를 이용하는 전통 제철 방식에선 철강 1t당 탄소 2.2t을 배출하지만, 수소환원제철의 경우 철강 1t당 배출량이 0.06t에 불과하다. 탄소 배출량이 기존 방식에 비해 2.7%에 불과해 철강업계의 미래 먹거리로도 불린다. 기후솔루션은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7개 지역의 수소환원제철 경제성을 비교 분석했다. 제철 과정에서 쓰이는 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만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고 수소 가격은 ㎏당 1·3·5달러 세 가지 경우로 구분해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세 가지 경우 모두 주요국 중 수소환원제철 t당 단가가 가장 비싼 걸로 나타났다. 특히 수소 가격이 1달러일 때 다른 나라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의 철강 가격이 t당 621달러(82만3200원)였다면 브라질은 476달러에 불과해 145달러(23.3%)의 차이를 보였다. 주변국인 중국(517달러), 일본(585달러)과 비교해도 10% 이상 차이가 났다. 기후솔루션은 한국의 경제성이 낮은 원인을 높은 재생에너지 가격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데, 지난해 국내 태양광 발전 단가는 1메가와트시(㎿h)당 최대 147달러(약 19만7200원)으로 주요국 평균 최대치(47달러·약 6만3000원)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높으니 수소 가격도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수소로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철강 가격도 주요국에 비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철강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향후 자동차, 건설, 조선업 등 주변 산업으로 비용 부담이 옮겨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나마 자동차와 건설은 전체 가격에서 상승 폭이 1% 내외로 보고 있지만, 원자재 비용 중 철강이 70%를 차지하는 조선업의 경우 약 11%의 가격 상승효과가 있을 걸로 예상된다. 김다슬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수소환원제철은 기후위기 대응 뿐만 아니라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필요한 기술"이라며 "재생에너지 수요를 반영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탄소 배출권 제도 개편을 통한 저탄소 투자 선순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3 1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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