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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예방"…'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18개 금융사 참여
[이코노믹데일리] 내부통제 관리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등 금융사 18곳이 참여한다. 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금융지주 9곳(KB·신한·하나·우리·NH농협·DGB·BNK·JB·메리츠), 은행 9곳(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M·부산·전북·IBK)이 책무구조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고에 대한 임원의 내부통제 책임을 강화해 대규모 횡령 등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됐다. 특히 업무 연관성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있어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도 불린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 제도 조기 안착을 위해 시범운영 기간(책무구조도 접수일~내년 1월 2일)을 뒀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내부통제 관리 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은 경우에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는 등 조기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아울러 시범운영 참여사에 도움이 되는 컨설팅 제공을 위해 감독·검사업무 유관부서가 참여하는 실무작업반을 구성했다. 실무작업반은 제출된 책무구조도를 기반으로 법령상 정정·보완 사유, 책무 배분의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과 자문 등을 수행하고 연내 각 금융사에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7월 책무구조도 제출 대상인 금융투자업과 보험업 등의 준비 상황을 보면서 시범운영 실시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며 "금융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3 14:44:58
은행권 '디지털 전환' 속도…AI로 상담부터 상품 추천까지
[이코노믹데일리] 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도 AI를 활용한 시장 인프라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딥러닝 기반 감정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다양한 감정을 식별하는 'AI 감정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 서비스 수준을 제고했다. AI 감정분석 시스템은 고객이 AI 음성봇과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감 지능으로 고객의 대화 또는 목소리 톤 및 강세, 사용하는 단어 등을 기반으로 고객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한다. 특히 고객으로부터 불안한 음성 또는 단어가 감지된 경우 보이스피싱 및 사기 등 금융사고 상황을 의심하고 바로 고객상담센터 사기전담팀과 연결하는 대응으로 금융사고 예방 수준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증가하는 고객의 비대면 투자 수요를 반영해 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에서 AI 시장 전망부터 맞춤 제안, 사후관리까지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기존 은행권에서 자산군 분류 시 사용하는 5개 구분(△국내주식 △신흥주식 △선진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이 모든 자산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1개 자산군으로 정교하게 세분화했다. 개별 펀드의 경우에도 실제 해당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을 최대 12개까지 모두 분석하도록 고도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포트폴리오가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자산 증대를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실시간 딥러닝 AI 기술을 적용해 더 정교한 'AI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인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 영업점 마케팅허브에 출시했다. AI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는 절세, 투자 등 고객의 관심사와 고객별 실제 금리, 부동산 보유 등에 대한 예측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또 기계학습운영(MLOps)를 적용해 금융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고객은 실시간으로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하반기에는 상품 추천에 생성형 AI까지 연계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금융당국도 AI 중심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면서 은행들의 AI 도입에 발맞추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에 특화된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망분리 규제는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네트워크망 이중화로 외부 침입을 차단해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는 네트워크 보안책이다. 금융권에는 지난 2013년 대규모 금융 전산사고를 계기로 해당 규제가 도입됐다. 다만 금융권의 클라우드, AI 등 신기술 채택에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먼저 금융사의 생성형 AI 활용을 허용한다. 대부분의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국내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 때문에 생성형 AI 도입에 제약이 있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망분리 의무화 규정은 그동안 금융권의 정보기술(IT) 자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10년 넘게 유지돼 온 규제를 어렵게 개선하는 것인 만큼 금융업권은 보안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변화된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고객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8-22 06:00:00
신한은행, AI 감정분석 시스템 도입…고객 서비스 제고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은 딥러닝 기반 감정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다양한 감정을 식별하는 '인공지능(AI) 감정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8일 밝혔다. AI 감정분석 시스템은 고객이 AI 음성봇과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감 지능으로 고객의 대화 또는 목소리 톤 및 강세, 사용하는 단어 등을 기반으로 고객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고객으로부터 불안한 음성 또는 단어가 감지된 경우 보이스피싱 및 사기 등 금융사고 상황을 의심하고 바로 고객상담센터 사기전담팀과 연결하는 대응으로 금융사고 예방 수준을 높였다. 또 AI 음성봇과의 상담을 어려워하거나 불편해 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신속하게 고객상담센터 상담사를 연결해 문제해결을 돕는 등 고객의 상담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게 했다. 고객상담센터 상담사는 고객의 감정 분석 결과를 전달받아 고객의 감정 상태를 고려해 섬세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한 AI 감정분석 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과 고객상담 과정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08 15:39:03
토스뱅크 안심보상제, 고객 접근성 한 단계 높였다
[이코노믹데일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금융 사기 피해 고객을 위해 도입한 안심보상제가 고객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간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안심보상제의 접근성을 한 단계 높인 덕분이다. 15일 토스뱅크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안심보상제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안심보상제는 토스뱅크의 잘못이 아닌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범죄 피해를 고객이 입은 경우 최대 5000만원(중고사기의 경우 50만원)까지 보상하는 정책이다. 안심보상제는 기존에는 고객들이 웹페이지를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었다. 접수 후에는 자신이 입은 금융사기 피해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한 뒤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고, 토스뱅크 담당자와 이를 교차 검증하는 과정도 여러차례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달라진 안심보상제는 이 같은 절차를 크게 간소화 했다. 안심보상제 접수 및 서류 제출은 토스 앱 접속 후 '전체 탭-고객센터' 항목에서 곧바로 가능하다. 토스뱅크 앱에서 접수와 함께 신청서류를 제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이 입은 피해 유형에 따라 필요 서류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신청과 제출, 보상금 지급 결과까지 모든 과정을 토스뱅크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10월 출범과 함께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토스뱅크는 안심보상제를 통해 총 23억원 상당의 피해 회복을 도운 바 있다. 금융사기 범죄는 서민들의 일상 속에 침투해 삶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등 중대한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데 착안, 은행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무로 이를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는 안심보상제에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도 적용했다.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은 금융감독원과 국내 은행 19곳이 금융회사 최초로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및 피해구제 추진(손해배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은행과 고객 간 과실비율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피해 회복을 돕는 정책이다. 토스뱅크는 은행 중 유일하게 비대면 접수를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의 피해 구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24-07-15 09: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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