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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I 도입 확대…사이버 보험 시장도 성장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권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기관·기업은 해킹, 데이터 유출 등 위험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에 사이버 공격, 데이터 침해로 입는 손실을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도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금융 기업들이 고객 경험,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에 AI 기술을 도입하거나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케이뱅크는 인터넷 은행 최초로 금융 특화 프라이빗 대형 언어 모델(LLM)을 도입했다. 책 1억권 분량의 금융 전문 데이터를 학습시켜 임직원의 업무를 돕는 대화형 AI로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AI 전용 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에서는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 금융 연계 서비스 연구개발(R&D) 등 AI 기술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AI 업무 비서 플랫폼 ‘AI ONE’을 통해 업무 관련 정보 검색, 서류 발송 등 약 40개의 업무 비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의 AI 금융 비서, NH농협은행의 AI 은행원 등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했다. 이같이 금융권의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고객·업무 데이터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활용하는 만큼 위험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2025년 디지털, 정보 기술(IT) 부문 금융 감독 업무 설명회’에서 금융권의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인한 위험으로 △클라우드·테크 기업과 연계로 생기는 제3자 리스크 △생성형 AI 활용 시 정보 유출 등을 제시하고 감독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연구원은 △AI 편향성 문제 △개인정보 침해 △AI 악의적 활용을 통한 오정보 생성 등의 문제로 소비자 피해가 확대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러한 위험성 우려로 업계는 디지털 피해 손실을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국적 보험사 취리히보험과 보험 중개사 마쉬는 ‘싱가포르 국제 재보험 회의(SIRC) 2024’에서 사이버 보험 시장 규모가 지난 2023년 약 141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29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기준 사이버 보험 시장 비중은 북미권이 약 7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취리히·마쉬는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사이버 보험 시장이 성장해 점점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사이버 보험도 이런 흐름을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아직 작은 상황이다. 화재보험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이버 종합 보험 전체 보험료는 지난 2018년 55억원에서 2022년 185억원까지 증가했다. 다만 전 세계 사이버 보험료인 약 13조6000억원에 비하면 0.1%로 낮은 비율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이버 보험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의외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이버 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 리스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계약자들의 인식 부재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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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X 전략 세미나' 개최…금융 기업 대상 AI·클라우드 기반 업무 혁신 전략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KT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AX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며 B2B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KT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의 ‘AX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AICT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KT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내 주요 금융 기업 경영진을 초청하여 첫 번째 ‘AX 전략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AX로 변화하는 금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12개 금융 기업 경영진과 안창용 KT Enterprise부문장(부사장), 정우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는 이번 세미나에서 자사의 AICT 역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첨단 기술력을 융합하여 금융 AX 시대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AI·클라우드 기반 혁신 AX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금융 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 및 효율성,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승록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GTM본부장(상무)은 ‘AX로 여는 금융의 미래, KT와 함께하는 여정’ 발표를 통해 금융 시장 AX 트렌드와 주요 사례를 소개하며 규제 완화 흐름에 발맞춰 KT의 한국적 산업 특화 AX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AI 기업 도약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철우 KT Enterprise부문 금융사업본부장(상무)은 금융 기업의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데이터 활용 금융 혁신 지원을 강조하며 금융 AX 파트너로서 KT의 역할 확대를 약속했다. 안창용 KT Enterprise부문장(부사장)은 “KT는 차별화된 통신 인프라와 IT 솔루션으로 금융 혁신을 이끌어왔다”고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압도적인 AI 역량을 구축, 고차원 AI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이번 금융 기업 대상 AX 세미나를 시작으로 제조, 유통, IT,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별 맞춤형 ‘한국적 AX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기업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5-02-12 10: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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