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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에너지 전면 재정비…장인화 회장 "성과로 증명"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올해 경영 기조로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을 내세우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낸다. 복합 위기 속에서 그간의 투자 성과를 수치로 입증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9일 장인화 회장 주재로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를 열고 2026년 경영 계획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사업 부문별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시적인 실적 반등을 이끌기 위한 실행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장 회장은 글로벌 무역장벽 심화와 저성장 장기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를 통해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창출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구조적 원가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과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을 본격화하고 해외에서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와 클리브랜드클리프스와의 협력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등 성장 사업은 최근의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기회로 삼아 수익 창출 속도를 높인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해 투자 성과를 실질적인 실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에너지 사업을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잇는 그룹의 '차세대 핵심 사업(Next Core)'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LNG(액화천연가스) 생산 능력 확대와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혁신과 AX(AI 전환) 가속화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장 회장은 AI를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제조 현장의 AI 도입을 통한 기술 격차 확대와 사무 부문의 AI 확산을 통해 전사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도약하는 것이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올해는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하고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입증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30 11:06:21
중국 PX 자급화 이후 시장…단순 증설 아닌 한국 석유화학 수출 모델 '구조적 경쟁' 시작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대표 수출 품목이던 파라자일렌(PX)이 중국 자급률 급상승과 최신 공정 기반 신·증설 확대로 구조적 역풍에 직면했다. 화학경제연구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26 석유화학 입문교육'에서 김기현 SK지오센트릭 팀장은 "중국은 과거 한국산 아로마틱 제품의 최대 수요국이었지만 지금은 최대 경쟁국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기현 팀장은 중국의 수급 구조 변화가 한국 석유화학 수출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지난 2011~2013년 대규모 PTA(정제테레프탈산) 설비 증설로 자급률을 끌어올리며 한국의 대중 PTA 수출 물량이 급감했다. 이후 중국이 PX를 대량 수입하면서 한국산 PX 수출이 급증했지만 2019~2025년 사이 중국이 PX 설비를 대규모로 신·증설하며 2025년 기준 자급률이 100%에 근접했고 이에 따라 대중 PX 수출 물량도 다시 빠르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중국의 PX 증설이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아시아 시장 경쟁 구도를 바꾸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PX 신·증설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라며 "신설 설비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중국 내 수요를 웃도는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과거처럼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라 자국 내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렇게 초과된 PX 물량은 결국 동남아시아 등 인근 시장으로 수출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기존 아로마틱 생산국들과 직접 경쟁이 불가피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중국의 신규 PX 설비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만큼 에너지 효율과 원가 구조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이 물량이 동남아 시장으로 풀릴 경우 한국 설비는 수출 가격과 가동률 모두에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발 공급 확대가 위협으로 평가되는 이유로는 기술 격차 축소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가 꼽혔다. 김 팀장은 "중국은 2015년 이후 비교적 최근에 PX 설비를 신·증설하면서 가장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지었다"며 "이미 상각이 진행된 한국 설비와 달리 중국은 설비 구조 자체가 효율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정은 투자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고 이로 인해 설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 부담이 적다"며 "여기에 에너지 효율까지 높아지면서 전력·연료 사용량도 한국의 최신 설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과거에는 기술·효율 측면에서 한국 설비가 분명한 우위에 있었지만 지금은 중국 설비도 원가 구조만 놓고 보면 경쟁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물량까지 늘어나면 단순 가격 경쟁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국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원유에서 바로 화학 제품을 뽑아내는 COTC(Crude Oil to Chemical) 공정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 팀장은 "전통적인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는 원유를 정제해 연료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일부 납사만 화학 원료로 쓰는 구조"라며 "이 경우 원유에서 실제 화학 제품으로 전환되는 비중은 10~20%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COTC 공정은 원유를 투입하면 연료보다 화학 제품 생산에 우선적으로 설계된 구조"라며 "원유에서 화학 제품으로 전환되는 비중을 40~7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동일한 원유를 써도 시장에 풀리는 화학 제품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특히 "COTC는 PX와 같은 아로마틱 제품의 회수율을 구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공정과 차원이 다르다"며 "이런 설비가 늘어나면 단순 증설이 아니라 시장에 공급되는 아로마틱 물량 자체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자급률 상승이 단순한 수입 대체를 넘어 동남아 등 제3시장으로의 물량 이동으로 이어질 경우 아로마틱 시장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발 물량이 아시아 전반으로 확산되면 기존 수출 구조만으로는 가격과 가동률을 동시에 방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범용 제품 중심의 물량 경쟁에서 벗어나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가·에너지 효율 개선, 정유·석화 통합 운영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29 16:36:11
야놀자, "이대론 10조 불가능"…'AI 기술 기업'으로 리브랜딩…플랫폼서 클라우드로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핵심 사업 부문의 수장을 전원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조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겉으로는 책임 경영 강화와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상은 정체된 플랫폼 성장세를 B2B 기술 수출로 만회하고 답보 상태인 미국 나스닥 상장(IPO)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절박한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놀자는 최근 컨슈머 플랫폼 부문인 ‘놀유니버스’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야놀자클라우드’ 그리고 지주사 역할을 하는 ‘야놀자홀딩스’의 대표로 각각 이철웅 이준영 최찬석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철저한 ‘기술(Tech) 중심’으로의 권력 이동이자 플랫폼에서 클라우드로의 무게중심 전환이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야놀자클라우드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준영 대표의 이력이다. 이 대표는 그룹의 연구개발(R&D) 조직을 이끌어온 정통 엔지니어 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영업망 확장이나 재무 건전성 확보가 시급한 B2B 사업 수장 자리에 기술 전문가를 앉힌 것은 이례적인 파격이다. 이는 야놀자가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명확함을 시사한다. 더 이상 ‘숙박 예약 앱’이 아니라 데이터를 팔고 시스템을 파는 ‘글로벌 AI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받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실제 야놀자의 사업 성적표를 뜯어보면 플랫폼 부문은 내수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로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데이터 솔루션 부문 매출 역시 53%나 늘었다. 이번 인사는 돈이 되는 B2B 솔루션 사업에 그룹의 모든 기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선언이자 플랫폼 사업은 사실상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데이터 수집 채널로 역할이 재조정되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수년째 표류 중인 나스닥 상장을 위한 ‘몸값 부풀리기’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단순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기업은 낮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을 적용받는 반면 AI와 데이터 기반의 SaaS 기업은 높은 멀티플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받을 당시 인정받았던 기업 가치 10조원 이상을 상장 시장에서 증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AI 테크 기업’이라는 포장이 필수적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여행 산업에서 소비자 데이터와 호텔 운영 데이터의 결합은 이상적인 시나리오지만 이를 실제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야놀자가 주창하는 AI 전환이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적인 기술로 호텔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줄지에 대한 시장의 검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기술 임원을 대표로 앉힌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영업 중심 조직이 테크 기업의 DNA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여주기식 인사 이동이 아닌 실질적인 기술 격차 증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신임 대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 기존의 트래픽 확대 중심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경험 고도화와 플랫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는 플랫폼 사업이 더 이상 공격적인 확장이 아닌 클라우드 사업을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야놀자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이번 리더십 개편은 야놀자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라며 "혁신을 가속화해 AI 시대의 여행 및 여가 산업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야놀자가 이번 승부수를 통해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넘어 '여행 업계의 오라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아니면 IPO를 앞둔 무리한 포장에 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5-12-09 17:53:01
오픈AI, 챗GPT 고도화 위해 '넵튠AI' 인수… 구글 맹추격에 '코드레드' 발동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의 거센 추격에 직면한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 개선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사내에 ‘코드레드(Code Red)’를 발령한 가운데 폴란드의 유망 AI 스타트업 ‘넵튠AI(Neptune.ai)’를 전격 인수하며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오픈AI는 3일(현지시간) AI 모델 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넵튠AI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는 구글이 최근 출시한 ‘제미나이3 프로(Gemini 3 Pro)’가 벤치마크 성능 평가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는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파생 서비스나 상품 개발 업무보다 챗GPT 모델 자체의 고도화와 사용자 경험(UX)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는 취지의 ‘코드레드’를 발령했다. 이는 생성형 AI 시장의 선두 주자였던 오픈AI가 경쟁사들의 기술적 도약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에 오픈AI 품에 안긴 넵튠AI는 머신러닝 모델의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오류나 성능 저하의 원인을 추적하는 ‘MLOps(머신러닝 운영)’ 분야의 강자다. AI 모델은 훈련 규모가 커질수록 내부에서 어떤 변수가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데 넵튠AI의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오픈AI는 이미 1년 이상 넵튠AI의 툴을 활용해 GPT 시리즈를 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넵튠의 기술을 자사 훈련 파이프라인에 완전히 통합함으로써 차세대 모델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를 능가할 신규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훈련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넵튠의 기술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쿠프 파초키 오픈AI 수석과학자는 “넵튠AI의 도구를 우리 모델 훈련 시스템에 깊숙이 통합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반복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모델이 학습하는 방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문제를 즉각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인해 넵튠AI는 오픈AI의 내부 조직으로 흡수되며 기존에 넵튠의 솔루션을 이용하던 외부 기업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중단된다. 이는 오픈AI가 넵튠의 기술력을 독점적으로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피오트르 니에치비에치 넵튠AI CEO는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여정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자·엔지니어들과 힘을 합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픈AI 재단은 이날 연말까지 ‘인간중심 AI 펀드(People-First AI Fund)’를 통해 비영리 단체 208곳에 총 4,050만 달러(약 59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대부분 AI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지역사회 단체들로 오픈AI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AI의 사회적 기여에도 공을 들이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AI 패권 경쟁이 ‘속도전’에서 ‘완성도 전쟁’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구글과 오픈AI의 기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향한 빅테크들의 러브콜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04 08:01:27
중국 '키미-K2' 도발에 美 빅테크 총반격…GPT-5.1·제미나이3 잇따라 출격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AI가 쏘아 올린 '키미-K2-씽킹'이 전 세계 AI 업계를 강타하며 제2의 '딥시크 모먼트'를 재현하고 있다. 중국의 최신 모델이 벤치마크에서 미국의 선두 주자들을 압도하자 오픈AI와 구글, xAI 등 미국 빅테크들이 일제히 차세대 모델을 쏟아내며 진화에 나서는 등 미·중 AI 기술 패권 전쟁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격전의 방아쇠는 지난 6일 문샷AI가 공개한 오픈소스 추론 모델 '키미-K2-씽킹(Kimi-K2-Thinking)'이 당겼다. 이 모델은 특정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을 평가하는 HLE(Human Level Evaluation) 테스트에서 44.9점을 기록하며 오픈AI의 'GPT-5'(41.7점)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32점)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웹 검색 능력을 평가하는 '브라우즈콤프'에서도 60.2점을 받아 GPT-5(54.9점)를 따돌렸다. 미국 빅테크들은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오픈AI는 키미-K2 출시 일주일 만인 13일 수학과 코딩 성능을 대폭 강화한 'GPT-5.1'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이어 일론 머스크의 xAI가 17일 심층 사고 기능을 탑재한 '그록 4.1'을 내놓으며 잠시 벤치마크 상위권을 탈환했으나 곧바로 구글이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3(Gemini 3)'를 출시하며 판을 다시 뒤집었다. 제미나이3는 HLE 벤치마크에서 37.4점을 기록, GPT-5.1과 클로드 소넷 4.5를 앞서며 현존 최고 성능임을 과시했다. 이번 사태가 '딥시크 모먼트'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성능 때문만이 아니다. 중국 AI 모델들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 미국 빅테크들에 실질적인 공포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문샷AI의 모델 훈련 비용은 약 460만 달러(약 6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억 달러를 쏟아부어야 하는 미국 모델들에 비해 파괴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실제로 또 다른 중국 AI 기업 딥시크는 18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자사 모델 'R1'의 훈련 비용이 불과 29만 4000달러(약 4억원)였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2023년 공개한 기초 모델 훈련 비용(1억달러 이상)의 0.3%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이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최상위 모델에 근접하거나 능가하는 성능을 뽑아내면서 '자본력'으로 기술 격차를 유지해 온 미국의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간의 기술 격차 축소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103점에 달했던 미·중 최상위 모델 간 성능 격차는 올해 2월 23점까지 좁혀졌다.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 벤치마크 격차는 2023년 20%포인트에서 2024년 말 0.3%포인트로 사실상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모델들이 오픈소스와 효율성을 무기로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했다"며 "미국 빅테크들이 성능뿐만 아니라 비용 구조 혁신 없이는 주도권을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2025-11-20 08: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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