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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16개 그룹 사장단 긴급성명… "우리 경제 매우 어려운 상황"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국내 주요 기업 사장단이 어려운 한국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해 온 상법 개정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한경협과 삼성, SK, 현대차, LG 등 16개 그룹 사장단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차동석 LG 사장 등 16개 그룹 사장급 임원이 참석했다. 한경협이 주요 기업들과 공동 성명을 낸 건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 이후 9년여만이다. 사장단은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대독한 성명서를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성장동력이 약하돼 2% 성장률 달성도 버거워진 상황이다. 내수는 가계부채 등의 문제로 구조적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그나마 버텨주던 수출마저 주력업종 경쟁력 약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환경 악화로 앞으로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며 성명 발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현재와 같은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국내 경제가 자칫 헤어나기 힘든 늪에 빠져 800만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한국경제의 재도약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또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 신시장 개척과 기술혁신에 집중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지와 함께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국내 수요 촉진 등 자영업과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어 성명을 통해 위축된 경제 심리 회복을 위해 국회와 정부, 국민의 배려와 동참이 필요할 때라는 입장도 전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상법 개정을 두고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많은 기업은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시달려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이라며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되고 우리 증시의 밸류 다운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을 통해 사장단은 "물적 분할이나 합병 등 소수 주주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핀셋 접근이 필요하다"며 "상법 개정으로 교각살우(矯角殺牛)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를 향해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사장단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각국이 첨단산업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 전지,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산업용 소재 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했다.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짐도 전했다. 참석자들은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며 신시장 개척과 기술혁신에 집중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여기에 중소기업 기술지원, 국내 수요 촉진 등 자영업과 민생경제를 살릴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는 등 기업의 역할도 설명했다. 사장단은 "혁신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소통을 강화해 한국증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모두 역경 극복의 DNA를 되살려 다시금 힘을 합친다면, 지금의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대전환 시대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삼성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LG 차동석 사장, 롯데 이동우 부회장, 한화 신현우 사장, HD현대 류근찬 전무, GS 홍순기 시장 등이 참석했다.
2024-11-21 13: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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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에오스 블랙'에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
[이코노믹데일리] 엔에이치엔 클라우드(NHN Cloud)는 블루포션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MMORPG '에오스 블랙'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전작 '에오스 레드'에 이어 이번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며 게임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에오스 블랙’은 인기 PC 게임 IP ‘에오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로,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자 200만 명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5위에 올랐으며, 인기를 바탕으로 PC 버전도 추가 론칭됐다. NHN클라우드는 블루포션게임즈의 전작 '에오스 레드'에 이어 '에오스 블랙'에 연속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며, 게임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회사 NHN이 축적한 게임 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에오스 블랙'의 대규모 유저와 방대한 콘텐츠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NHN클라우드는 '에오스 블랙'의 대규모 전투와 같은 복잡한 게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유저가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MMORPG의 특성상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24시간 365일 상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 관련 인프라와 아키텍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팀이 이를 담당한다. 정재목 블루포션게임즈 대표는 “NHN클라우드를 통해 ‘에오스 레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서비스 품질과 기술력을 깊이 신뢰할 수 있었다”며 “NHN클라우드는 ‘에오스 블랙’에서도 게임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지원했으며, 이를 토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NHN클라우드가 블루포션게임즈에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아 ‘에오스 레드’에 이어 ‘에오스 블랙’와의 여정에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게임을 잘 아는 CSP인 NHN클라우드가 인프라 서비스에 게임 특화 솔루션을 결합해 게임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게임사를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외에도 다양한 기반 서비스 라인업을 통해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회사는 △게임 서버 엔진 ‘GameAnvil(게임엔빌)’을 통해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게임 서버를 구축하고, △게임 플랫폼 ‘Gamebase(게임베이스)’를 통해 로그인, 인증, 결제 등 게임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모바일 앱 보호 솔루션 ‘NHN AppGuard(NHN앱가드)’를 통해 핵, 치팅 등 게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어뷰징을 차단하는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08-30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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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이 다섯개" 양궁 세계 최강 '팀 코리아' 만든 車 기술
[이코노믹데일리] 가슴 보호대와 팔목 보호대를 차고 사대(射臺)에 올랐다. 70m 거리 과녘을 향해 활 시위를 겨누자 심장이 요동쳤다. 분당 80회 뛰던 심장 박동수는 110회로 빨라졌다. 연습 땐 맞지 않던 활이 본 게임에 접어드는 순간 '9점'에 꽂혔다. 그리고 8점, 7점···.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궁사들이 금빛 낭보를 전해오던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가상 현실을 통해 올림픽 양궁 대표팀의 훈련을 체험했다. 이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8일까지 운영하는 '궁수의 길: 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현장이었다. ◆평균 9.65점 '로봇 궁사', 전기차 충전 로봇으로 만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3층에 마련된 체험장 입구에는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돕는 슈팅 로봇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슈팅 로봇은 터치 스크린, 활, 지지대, 컴퓨터로 구성된 본체를 바퀴가 떠받치는 형태였다. 지난 7월 초 충북 진천선수촌에 투입된 이 로봇은 1대1 대결이 가능해 대표팀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줬다. 슈팅 로봇은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통해 온·습도는 물론 풍향과 풍속까지 측정해 평균 9.65점 수준의 명중률을 자랑한다. 고사양 컴퓨터와 고속 제어 모터까지 탑재해 경기 규정과 동일한 20초 제한 시간 안에 조준과 발사가 이뤄진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슈팅 로봇의 정밀도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완성차 공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로봇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슈팅 로봇의 로봇 팔과 카메라 기술은 향후 현대차그룹이 선보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슈팅 로봇을 둘러보던 중 직원이 나와 "체험이 곧 시작된다"고 안내했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체험장 내부로 들어가니 대형 스크린이 좌우로 넓게 펼쳐져 있었다. 천장에는 빔 프로젝터 여러 대가 설치돼 가상 양궁장을 만들어 냈다. 활 쏘기 체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요령과 안전 수칙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활을 잡는 법, 화살을 당기는 정도, 과녁을 조준하는 법 등을 숙지한 뒤 총 2발을 쏘는 연습 게임에 돌입했다. 체험에 사용된 활은 성인 선수들이 쓰는 것보다 가벼우면서 활 시위의 탄력이 약한 유소년 선수용이었다. 화살촉은 안전을 위해 뭉툭한 스펀지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다. 스크린 속 가상의 과녁은 실제 양궁장처럼 선수와 70m 거리로 구현됐다. 실제 모니터와의 거리는 30m였다. ◆사람의 감정을 읽는 車 기술, 팀 코리아 '강철 멘탈' 비결 일일 궁사가 서자 스크린에 체험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화면 아래엔 체험자 심박수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긴장할 수록 올라가던 심박수는 심리 상태가 안정되자 정상 범위(1분당 60~80회)에 가깝게 내려왔다. 현대차그룹은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해 심박수 측정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심박수를 측정하도록 했다. 카메라가 선수의 얼굴을 인식, 미세한 혈류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양궁은 '멘탈(정신력) 싸움'이라 할 만큼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데 안면 인식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는 선수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확하게 생체 신호를 측정한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자동차에 탑재할 '감정 인식 차량 제어(EAVC)'와 작동 원리가 비슷하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이 차량 내·외부 정보와 함께 탑승자의 표정, 안색 등을 분석해 주행 환경을 최적화한다. 안면 인식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로 나타난 체험자들의 심박수는 하나 같이 분당 110~120회를 오르내렸다. 활 시위를 충분히 당기지 않으면 화살이 과녁 근처도 가지 못했다. 집중력과 침착함, 그리고 활 시위를 힘껏 당기는 과감함이 모두 갖춰져야 했다. 연습 게임이 끝난 뒤 본 경기가 진행됐다. 체험자들이 각자 3발을 쏜 뒤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려내는 식이었다. 점수는 궁사가 화살을 쏠 때마다 실시간으로 매겨졌다. 가상 전자 과녁이 화살이 맞은 곳을 감지해 화면으로 보여줬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4명의 궁사 중 우승자는 9-8-7점을 쏴 총점 24점을 얻었다. 실제 훈련에서는 전자 과녁에 찍힌 점수가 서버에 저장돼 선수가 활을 쏘는 자세, 심박수 정보와 함께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대표팀 선수의 자세를 분석하는 영상 장비는 주차 보조 기능인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응용한 것이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심박수 측정 장치와 자세 분석 장비, 슈팅 로봇 등을 개발·지원했다. 그리고 한국 양궁은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임시현·남수현·전훈영·김우진·김제덕·이우석 선수로 이뤄진 양궁 '팀 코리아'는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양궁 종목에 걸린 5개 금메달을 싹쓸이한 동시에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이다. 양궁 팀 코리아의 선전에는 선수들의 집념, 노력과 더불어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접목한 과학화 훈련이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기술 지원 프로젝트는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한국 양궁에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접목하면 선수들의 기량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며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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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상관없이 'R&D 투자' 증가분 10% 세액공제…"신성장 산업 지원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경제 역동성 강화를 위해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분 공제율을 올린다. 통합투자세액공제는 국가전략기술 7개 분야(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차, 바이오의약품)의 사업화 시설 투자 비용에 대해서만 대기업·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를 공제해 주는 제도다. 정부는 ‘2024 세제개편안’에서 현행 국가전략기술 4%, 일반 및 신성장·원천기술 3%였던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을 분야 구분 없이 모두 10%로 확대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올해 말로 예정됐던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원천기술 등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일몰도 2027년까지 3년 연장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조치로 원래 계획했던 투자보다 증가한 비용에 대해 추가로 면제 받게 됐다. 단순한 국가전략기술 지원 연장에 그치지 않고 신성장 산업에 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초기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는 유예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2년이 추가돼 최장 7년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 특히 획일화된 중견기업 범위를 산업별로 구분해 중견기업에 대한 R&D 비용 세액공제를 늘렸다.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으면 일괄적으로 중견기업으로 규정했던 것에서 중견기업 기준을 업종별 중소기업 기준의 3배로 설정했다. 중소기업 기준이 완화되면서 중소기업 R&D 비용 세액공제를 받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기업들은 미래 신성장 산업에 투자할 여건을 마련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미국에서 운영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임동원 한국경제인협회 미래전략TF 책임연구원은 “다른 국가는 조세 지원 25%에 보조금까지 주는데 한국은 증가분만 늘려준 게 전부”라며 “이미 투자가 많이 들어가서 증가분에만 세제 감면을 해주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투자 R&D 조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은 IRA처럼 투자액을 현금으로 지원하는데, 한국도 간접적으로라도 보조금을 주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지난해부터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된 우주·분야와 관련해서는 세제 혜택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R&D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GNTP) 우주주항공본부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도 계속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우주·항공 분야는 앞으로 많은 정부가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고, 무엇보다 우주 분야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7: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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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AI 인퍼런스 부트캠프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은 11일 삼성동 카카오 강남오피스에서 엔비디아(NVIDIA)와 공동으로 'NVIDIA X 카카오클라우드 원데이 AI 개발자 부트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트캠프는 카카오클라우드의 NVIDIA GPU 인스턴스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어 AI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1부 'AI와 클라우드 기술세미나'에는 엔비디아의 AI 솔루션 소개와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 및 서비스를 다루는 세션이 진행되었다. 200명 규모로 진행된 이 세미나는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400여 명의 신청자로 인해 신청자 전원 참여로 확대 진행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2부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NVIDIA GPU 활용 AI 인퍼런스 부트캠프'에서는 30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하여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NVIDIA GPU를 활용한 거대 언어 모델 라마3(LLaMa3)의 인퍼런스 최적화 및 배포 관련 최신 기술을 실습했다. 특히 엔비디아 솔루션 아키텍트의 직접 지도 아래 KakaoCloud 실습 환경 셋업, TensorRT-LLM 및 Triton Inference Server 소개, TensorRT-LLM 실습, 최적화된 엔진 배포 실습 in Triton Inference Server, NIM 소개 및 실습 등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클라우드와 엔비디아의 공동 행사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양사는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슈퍼컴퓨터 TOP500에서 44위와 70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은 카카오클라우드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에 엔비디아 GPU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사는 생성형 AI에 필요한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및 시장 성장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GO는 "NVIDIA와 공동 개최한 부트캠프가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보여주어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NVIDIA GPU 활용 교육에 더해,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스타트업 기업의 AI 및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로켓런처'를 공개하고 AI, 로보틱스, 게임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한 모든 기업에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 및 기술 지원, 카카오워크 등 다양한 혜택을 무상 제공한다.
2024-07-11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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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고려대 의대와 유전체 분석 연구 협력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과 유전체 분석 연구 및 클라우드 기반 분석 자동화 시스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이경진 대표, 배명진 사업실장, 최광묵 사업개발팀장과 고려대학교 편성범 의과대학장, 황선욱 연구부학장, 최정민 연구부학장보, 이화민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대의대가 사용 중인 ‘GATK(유전체 분석 툴킷, Genome Analysis Tool Kit)’를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다양한 연구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유전체 데이터는 염기 서열 분석, 변이 식별 등 다양한 연구 계산을 필요로 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포함하며, 이를 분석하는 GATK는 분산 및 병렬 연산을 지원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대의대에서는 기존의 GATK가 고비용, 사용성, 기술지원 등의 한계로 인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받게 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GATK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분산·병렬 연산에 적합한 Hadoop Eco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연구 및 분석 환경 구성, 카카오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지원, 기술자 양성 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기술 지원과 교육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대의대는 카카오클라우드의 핵심 파트너로서 유전체 분석 시장 협력, 연구 및 분석 솔루션 발굴, 카카오클라우드 전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양한 의과학 분야 연구와 클라우드 기반 연구 솔루션 제공을 통해 기술 및 정보 협력을 긴밀히 지속할 계획이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클라우드 업계 리더가 되기 위한 강력한 파트너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의료・바이오산업에서 국내 클라우드 활용 확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의료・바이오산업의 클라우드 사용 확대와 연구 기술 고도화를 위해 한국유전체학회, 한국생명정보학회 등 관련 전문가 단체들과 지속적인 기술 교류 및 후원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07-10 1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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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RAPA, 5G IoT 중소기업 육성 위한 상생협력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통신 3사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제조업체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력은 급변하는 통신 기술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5G IoT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7일 통신 3사와 RAPA에 따르면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5G IoT 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이동통신망 기반 지능화된 IoT 서비스 제품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제조사의 제품이 통신사별 품질검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최소 2~3개월 이상의 시간과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제조, 도심, 차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격관제, 안전관리, 환경감시 등에 활용되는 IoT 장비의 특성상 개별 제품에 맞는 검증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통신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G IoT 관련 통신망 연동 기술규격 공유 △각 통신사 테스트 환경 관련 정기적 정보 제공 △5G IoT 제품 통신사 검수시험에 RAPA 테스트 결과 활용 △중소기업 기술자문 및 컨설팅 등을 시행,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RAPA는 'IoT기술지원센터'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5G 비단독모드(NSA)·단독모드(SA), 레드캡(RedCap) 등 최신 기술과 관련된 단말·부품·안테나 기술개발 및 통신사 특화시험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레드캡(Reduced Capability)은 저전력으로 기존 5G의 강점인 대규모 연결성을 확보하는 기술로, 5G IoT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줄여 단말 자체의 비용을 낮추고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통신 3사는 이에 더해 IoT기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차원의 상용화 검수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 멘토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은 "AI 시대 초연결 5G·6G IoT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RAPA가 5G IoT 분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동통신은 5G 어드밴스드나 6G 등으로 지속 진화하면서 AI가 융합된 '하이퍼 커넥티드 AI 인프라' 시대를 맞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이 지능형 IoT 산업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5G IoT 산업 생태계가 한층 더 활성화되고, 중소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 모델로서 타 산업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07 12: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