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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 성장으로 '1조 클럽' 합류한 보령, 정기 인사서 장 대표 연임 유력해지나
[이코노믹데일리] 중견 제약사 보령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전날(4일) 2024년 매출 잠정 실적을 공개하며 1조1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8596억원보다 1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0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2% 늘었다. 2024년 4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2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 감소하며 14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기준 '1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8곳이며 보령은 9번째 기업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보령의 1조 클럽 합류는 카나브의 실적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나브 패밀리의 4분기 매출은 372억원으로 전년(523억원)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코프로모션 준비로 인한 초도물량 일괄출고 효과 감안 시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고 보령은 설명했다.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2011년 국산 15호 신약으로 개발됐으며 이후 듀카브, 투베로, 튜카로, 아카브, 듀카브 플러스 등을 출시하며 '카나브 패밀리' 라인을 구축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로 2021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22년 1300억원, 2023년 15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HK이노엔과 코프로모션(공동마케팅)을 시작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을 보령이, 보령의 카나브를 HK이노엔이 공동 판매하는 식이다. 보령의 실적과 함께 주목받는 점은 오는 3월 정기인사에서 있을 장두현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다. 현재 보령은 제약사업을 총괄하는 장두현 대표와 우주 산업 등 신사업을 발굴하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가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22년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보령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카나브 패밀리와 케이캡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보령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카나브 패밀리는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케이캡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보령은 이러한 핵심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카나브 패밀리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장 대표의 리더십 아래 보령은 202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그의 연임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장 대표의 연임이 확정된다면 보령은 코프로모션 활용과 연구개발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성장이 둔화된 국내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5-02-05 18: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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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CK컵 개막 앞두고 10개팀 한자리...T1-젠지 우승 격돌 예감
[이코노믹데일리]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025 LCK컵’이 오는 15일 개막을 앞두고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LCK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컵 대회인 만큼 새로운 규칙과 포맷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디어데이에서 T1과 젠지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LCK컵 미디어데이에는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하여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 새롭게 도입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은 경기 양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한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규칙으로 선수들의 폭넓은 챔피언 활용 능력과 팀의 전략적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은 “이번 시즌은 변경점이 많은 만큼 발 빠르게 적응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며 젠지의 김정수 감독 또한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1의 김정균 감독은 “올해는 최대한 여유를 가지고 길게 보고 할 생각”이라고 전했으며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은 “새롭게 도입되는 대회인 만큼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을 보이기 위해 최대한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은 T1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았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 선수는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T1이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멤버도 강하기에 T1”이라고 언급했으며 DRX의 ‘유칼’ 손우현 선수 역시 “T1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잘할 것 같고 월드 챔피언십도 우승했다”고 동의했다. BNK 피어엑스의 ‘클리어’ 송현민, DN 프릭스의 ‘두두’ 이동주,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모건’ 박루한 등도 T1을 선택하며 T1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 또한 “저도 T1이라고 생각한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와 농심 레드포스의 ‘리헨즈’ 손시우 선수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디플러스 기아의 ‘베릴’ 조건희와 KT 롤스터의 ‘비디디’ 곽보성 선수는 젠지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감독들의 의견은 선수들보다 다소 엇갈렸다. 젠지의 김정수 감독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선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감독들은 T1과 젠지 중 한 팀을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배성웅, KT롤스터의 고동빈, 농심 레드포스의 박승진, T1의 김정균,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은 젠지를, BNK 피어엑스의 유상욱, DN 프릭스의 정민성, DRX의 김상수,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은 T1의 우세를 점쳤다. 배성웅 감독은 “젠지는 멤버 밸런스가 훌륭하고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잘할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고동빈 감독 역시 “젠지 선수들의 챔피언 풀이 넓어서 잘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반면 김상수 감독은 “T1이 다전제에서 창의력이 좋고 챔피언 풀이 다양하다”고 언급했고 정민성 감독은 “T1이 선수들의 챔피언 폭도 넓은데 매년 더 잘해지는 모습”이라며 T1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새로운 규칙에 대한 기대와 함께 경기 운영의 어려움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최인규 감독은 “뒤로 갈수록 까다롭지만 경기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고 김정균 감독 또한 “보시는 분들은 정말 재미있게 보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상욱 감독은 “많이 힘들 것 같다”면서도 “다양한 챔피언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민성 감독은 “챔피언 티어 정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후반 세트로 갈수록 하위 티어에 있던 챔피언들의 티어가 올라올 것 같다. 전체적인 티어 점검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김상수 감독 역시 “5세트까지 가면 챔피언 풀 이상으로 이해도와 숙련도를 요구하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번 LCK컵에는 녹서스 테마가 적용되어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특히 새로운 에픽 정글 몬스터 ‘아타칸’의 등장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부 선수는 “아타칸이 등장하면서 게임의 템포가 빨라졌고 획득했을 때 효과도 사기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고 한왕호 선수 역시 “새로운 전장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고 템포도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DRX ‘유칼’ 손우현은 “아타칸의 효과가 초반부터 싸움을 유도할 것”이라며 “팬들에게 역동적인 경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새로운 변화와 함께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25 LCK컵은 오는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경기로 막을 올리며 2월 2일까지 그룹 대항전을 진행한다. 이후 2월 7일부터 9일까지 플레이-인 2월 12일부터 플레이오프를 거쳐 2월 23일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5-01-08 2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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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끈 T1,'불멸의 신화' 새로 썼다...롤드컵 통산 5번째 우승 달성
[이코노믹데일리] T1이 2년 연속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시간으로 11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은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4시간이 넘는 3-2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해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T1의 이번 우승은 LoL e스포츠 역사상 통산 5회 우승이자 같은 멤버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팀의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며 결승 내내 결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BLG는 강력한 인베이드 전략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을 잡으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BLG의 정글러 ‘쉰’ 펑리쉰은 날카로운 탑 갱킹을 통해 ‘제우스’ 최우제에게 첫 데스를 안겼고 경기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BLG는 유충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초반의 우위를 이어갔다. 15분, BLG는 팀이 전진해 미드 한타에서 T1 챔피언들을 압박했다. 애쉬의 궁극기가 정확하게 적중하며 ‘제우스’를 잡고 이어 ‘엘크’ 자오자하오가 트리플킬을 올렸다. 이를 계기로 내셔 남작을 차지한 BLG는 27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T1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4분경 탑 교전에서 2킬을 챙기며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의 플레이는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추가적인 이득을 쌓았다. 중반부로 들어서면서 T1은 강력한 한타 능력을 발휘했다. BLG가 불리한 교전을 펼치며 상황이 불리해지자 T1은 전령과 바론을 확보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특히 페이커는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흘려내며 중요한 한타에서 상대 팀을 제압, T1은 24분 바론 버프를 확보하며 경기를 빠르게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BLG는 빠른 속도전으로 T1을 압박했다. 5분경 ‘오너’ 문현준이 바위게를 사냥하는 도중 ‘빈’ 천쩌빈에게 제압당하며 초반 분위기가 기울었다. BLG는 이후 미드와 바텀에서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수의 킬을 챙기며 경기 주도권을 확보했다. T1은 반전을 시도했으나 BLG의 강력한 압박과 속도전에 고전하며 매치포인트를 내주게 됐다. 21분경, T1이 반격을 위해 후방 텔레포트를 활용했지만 오히려 BLG에 4명의 챔피언이 쓰러지면서 결국 세 번째 세트도 BLG가 차지했다. 4세트는 T1이 우승을 위해 절실하게 싸워야 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초반 ‘페이커’ 이상혁은 혼자서 ‘엘크’를 제압하며 솔로킬을 성공시켰고 T1은 점차 기세를 올렸다. 13분, 바텀 교전에서 T1은 압도적인 팀워크로 BLG를 제압해 한타에서 크게 이득을 챙겼다. 특히 페이커는 상대 챔피언의 궁극기를 적절히 활용하며 T1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그는 라칸의 궁극기를 빼앗아 적의 진영에 돌진, 상대를 교란하며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T1은 바론과 드래곤 영혼을 차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고 30분에 상대 챔피언 4명을 쓰러뜨리며 4세트를 승리로 장식,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양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T1은 라인전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하며 ‘구마유시’ 이민형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페이커와 오너가 그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었다. BLG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절묘한 텔레포트를 활용해 킬을 올리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수를 보이며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경기 후반 29분, T1은 자야가 쓰러진 상황에서도 역공을 감행했다. 페이커가 BLG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들어가자 ‘오너’ 문현준 역시 합류하며 트리플킬을 터뜨렸다. 이후 T1은 바론을 확보하고 상대 본진으로 돌진했다. 31분경, 페이커는 탑에서 상대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미끼 플레이로 BLG를 유인했고 T1은 최종적으로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 "최고의 순간"...롤드컵 500킬 달성한 페이커의 감동적 우승 이번 대회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역사상 최초로 500킬 고지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결승전 내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이상혁은 "팀원들과 함께 이뤄낸 값진 우승"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작년에 이어 또다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T1은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꼬마'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이번 우승은 우리 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T1은 2013년(당시 SK텔레콤 T1)을 시작으로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통산 5번째 롤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2015~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LoL e스포츠 최강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T1의 이번 우승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결승에서 그가 왜 ‘e스포츠의 불사대마왕’으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그는 경기 후반부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위한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과 업계의 찬사를 받았다. 페이커는 “우승을 이끌어준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감독 ‘꼬마’ 김정균 또한 코칭 스태프로는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해 T1의 팀워크와 전략적 기량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
2024-11-03 0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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