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
-
김영섭 KT 대표, 나델라 CEO 회동...'한국형 AI' 공동 개발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잡고 국내 산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 협력에 속도를 낸다. 김영섭 KT 대표와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만나 ‘한국형 AI’ 공동 개발 및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KT는 26일, MS의 ‘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 참여하여 지난해 9월 MS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이후의 성과를 공개하고,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분야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25일, 김 대표와 나델라 CEO는 KT 광화문 사옥에서 회동을 갖고 국내 산업계의 AX 가속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김유열 EBS 사장, 송창현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금융 리더들이 참석한 ‘AX 리더 서밋’이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클라우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MS의 글로벌 AI 및 클라우드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적용 전략을 논의했다. KT는 이 자리에서 MS 등 빅테크 솔루션을 활용한 해외 기업들의 AX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KT는 국내 AX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AX 리더 서밋’을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KT와 MS는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나델라 CEO는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AI 투어’ 기조연설에서 KT와 함께 전국민 대상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AI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를 높이고 ‘AI 리터러시’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AI 교육 센터’ 설립과 전문 교재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KT는 MS와 함께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반영한 ‘한국형 AI’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MS의 차세대 AI 모델 개발 로드맵에 맞춰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적 AI’를 통해 국내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적 AI’,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등 AX 솔루션 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MS와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국내 AI 경쟁력 강화와 AX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T는 MS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AX 전환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3-26 16:40:23
-
-
LG전자, '글로벌 사우스' 성장 본격화…인도 시장 공략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중동, 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는 기존 성장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CEO는 “글로벌 사우스 중 인도는 특히 경제 안정성과 성장성 관점에서 독보적이라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00달러대에 진입하는 등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이 크게 늘어나 가전 보급률이 10~20% 급증하는 변곡점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LG전자가 기업공개(IPO)에 나선 지역으로 최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LG전자 인도 법인의 IPO 계획을 예비 승인 받았다. 조 CEO는 “LG전자는 인도에서 2년 연속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꼽히는 등 브랜드 위상은 아주 높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인도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지경학적 환경에 대응해 미국, 중국 중심의 전략을 넘어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미 계획은 진행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 28년간 쌓아둔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제품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향후 현지 특화 라인업 강화와 연구개발(R&D) 인프라 확대를 통해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조 대표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넘어 B2B, 구독형 서비스, webOS 플랫폼 등 비-하드웨어 사업 부문이 지난해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사업의 질적 성장 영역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냉난방공조(HVAC),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원전 관련 산업용 솔루션까지 포함한 신규 B2B 사업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본부별 전략도 명확히 제시됐다. H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가전 및 B2B 부품 확대, MS사업본부는 webOS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 확대, VS사업본부는 '소프트웨어 정의차량(SDV)' 전환에 집중한다. 신설된 ES사업본부는 산업용 HVAC 중심의 B2B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26일 ‘마이크로소프트 AI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회동할 예정이다. 나델라 CEO의 방한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미국발 관세 우려와 관련해 조 대표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 냉장고, 오븐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 정비 작업이나 가건물을 올리는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멕시코에 관세가 부과되면 지체 없이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은 열린 경영 방침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 및 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됐으며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주주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고 신규 사외이사로 강성춘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2025-03-25 16:10:52
-
-
-
-
MS, AI 자율 에이전트로 기업 디지털 혁신 새 지평 연다
[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새로운 인공지능(AI) 자율 에이전트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코딩 지식 없이도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는 이번 혁신으로 기업들의 AI 도입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MS AI 투어'에서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이 직접 자율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다음 달부터 공개 프리뷰로 제공되며 기업들은 자사의 특성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미 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MS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고 있다"며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는 모든 규모의 조직이 AI 기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력한 데이터 통합과 맞춤형 기능, 혁신적인 활용 사례 자율 에이전트의 가장 큰 특징은 광범위한 데이터 통합 능력이다. MS 365 그래프, 시스템 기록 데이터, 데이터버스, 패브릭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업무를 수행한다. IT 헬프데스크, 직원 온보딩, 영업 지원, 고객 서비스까지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 영역을 포괄한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다이나믹스 365의 10가지 자율 에이전트는 각 부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영업 자격 에이전트'는 잠재 고객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해 영업팀의 효율을 높인다. '공급업체 커뮤니케이션 에이전트'는 공급망 전반을 모니터링하며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해결한다. 실제 도입 기업들의 성과는 자율 에이전트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 컴퍼니는 고객 온보딩 과정에 에이전트를 도입해 처리 시간을 90% 단축했으며 행정 업무도 30% 줄이는데 성공했다. 통신기업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영업 지원 분야에 코파일럿을 도입해 연간 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하니웰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정규직 187명을 추가 고용한 것과 동등한 효과를 얻었으며 피나스트라는 창작 작업 시간을 7개월에서 7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법률 정보 서비스 기업 톰슨 로이터는 법률실사 과정에 전문가 수준의 에이전트를 도입해 작업 시간을 50% 이상 단축했다. 영국의 반려동물 케어 기업 팻츠엣홈은 매출 관리팀을 위한 에이전트 도입으로 연간 수억 원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 엄격한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글로벌 가속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율 에이전트의 확산에 따른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엄격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모든 에이전트는 핵심 보안, 개인정보 보호, 책임있는 AI 원칙을 준수하며 제작자가 정의한 지침과 행동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제라드 스파타로 AI 앳 워크 부사장은 "데이터 손실 방지와 강력한 인증 프로토콜 등 엄격한 보안 기준을 적용했다"며 "IT 관리자가 필요한 보안 설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발표는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코딩 지식이 없는 기업들도 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게 됨으로써, AI 기술의 대중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율 에이전트는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효과적으로 접목한 혁신적인 사례"라며 "향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이 크게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22 10: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