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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경제단체 최초 AI 혁신위원회 출범…허태수 GS 회장 초대 위원장 맡아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5일, 국내 주요 경제 단체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을 이끌 ‘AI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AI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경협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AI 혁신위원회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회의 구성과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선임되어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운영위원으로는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성은 HDC랩스 대표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16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또한 이경무 서울대 교수, 유창동 KAIST 교수,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 학계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 7명이 자문위원으로 합류하여 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GS그룹 측은 허태수 회장의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허 회장은 그간 해커톤, AI·디지털 협의체 등을 통해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 증대, 고객 경험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AI 혁신위원회를 통해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제안, 기업 간 협력 촉진을 통해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태수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미국 AI 선도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가 460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한국 GDP의 2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하며 “중국 역시 저사양 칩으로 고성능 AI를 구현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국제적인 AI 기술 경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한국도 AI 기본법 제정 등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지만 국내 AI 산업은 아직 태동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며 “AI 혁신위원회가 산업계, 학계, 정책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기업 혁신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I 혁신위원회는 정책, 기술개발·확산, 인재·인프라, 거버넌스·표준, 미래 성장 등 5개 분과를 두고 각 분과별 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분과별 논의를 거쳐 5월 중 전문가 검토 회의를 개최하고 6월에는 국회 및 정부에 정책 건의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 회의에서 발표를 맡은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은 세계 3위권의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AI 유니콘 기업이 부족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률 또한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인프라 및 데이터 확충, 민간 투자 확대, AI 핵심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5 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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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미래 성장 이끌 신입사원 공채 시작… "글로벌 도전 함께할 인재 찾는다"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5일부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팀네이버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인재를 발굴하여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공개 채용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페이, 스노우 등 4개 법인이 참여하며 모집 직군은 Tech, Service&Business, Design, Corporate 총 4개 분야다. 지원 자격은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경력 1년 이하의 기졸업자로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직군별로 상이하다. Tech 직군은 온라인 코딩 및 CS 테스트, 기술 역량 인터뷰, 종합 역량 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Service&Business, Design, Corporate 직군은 직무 관련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덕트 디벨롭 인터뷰’, 실무 환경과 유사한 ‘챌린지 전형’, 그리고 종합 역량 인터뷰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특히 ‘챌린지 전형’은 지원자가 실무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직군 멘토와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사 지원은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오전 11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채용 홈페이지에서는 각 법인 소개 영상과 팀네이버 직원들의 채용 후기를 담은 영상도 확인할 수 있어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7월 중 입사 예정이며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거친 후 각 법인 및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치열한 글로벌 플랫폼 경쟁 환경 속에서 우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팀네이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글로벌 도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변화를 주도할 열정적인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05 1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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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스타, GSMA 손잡고 MWC 2025서세계 최초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공동으로 내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에서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세계 최초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2025년 3월 5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30분(현지 시각)까지 Fira Gran Via Hall 6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다국적 참가자와 다양한 LLM(대형언어모델)이 참여하는 글로벌 단위의 AI 레드팀 챌린지로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레드팀 챌린지’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AI 안전성, 신뢰성, 보안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서비스 중인 LLM에 모의 프롬프트 공격을 시도하여 잠재적인 결함과 취약점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유해하거나 차별적인 결과, 시스템 오용 가능성 등 AI 모델의 다양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이다. 챌린지 공동 주최를 맡은 셀렉트스타는 AI 레드팀 플랫폼 운영, 문제 출제, 응답 검수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동안 축적해 온 AI 레드팀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국제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챌린지에는 LG유플러스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개발한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비롯하여 아랍에미리트 TelecomGPT, 말레이시아 AIngineer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이 개발한 LLM이 평가 모델로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AI 및 통신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들의 후원도 잇따르고 있다. GSMA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국영 통신사 E&,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한민국 인공지능 안전연구소 등이 후원사로 참여하여 챌린지의 위상을 높였다. 셀렉트스타는 이미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에서 핵심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국내 AI 레드팀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진행된 이 챌린지에는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 포티투마루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의 모델이 활용되었으며 7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내 성공에 이어 GSMA와 손잡고 글로벌 챌린지를 개최함으로써 셀렉트스타는 AI 레드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GSMA와 함께 글로벌 레드팀 챌린지를 개최하게 된 것은 셀렉트스타가 세계적인 수준의 AI 레드팀 기술과 신뢰성 검증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셀렉트스타의 AI 신뢰성 평가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셀렉트스타는 MWC 2025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DATUMO Eval(다투모 이밸)’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한다. ‘DATUMO Eval’은 AI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특히 도메인 맞춤형 평가 질문을 대량으로 생성하고 AI가 생성한 답변을 수치화하여 분석하는 자동화 검증 프로세스를 제공하여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02-25 08: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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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클라우드 SaaS 성장 견인… 창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2024년 내부 결산 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 1571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2%,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 실적 또한 매출액 3048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으로 각각 12.4%, 18.2% 성장하며 연결 및 별도 기준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최대 실적 달성의 핵심 동력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한컴은 지난 2년간 웹 기반 제품인 웹기안기, 웹한글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SaaS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다. 특히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별도 기준 클라우드 SaaS 사업 매출 비중은 2023년 9.3%에서 2024년 27%로 대폭 확대되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58%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 제품인 설치형 소프트웨어 또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클라우드 SaaS 사업의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AI 제품군은 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PoC(실증 사업) 확대, 연구 개발 투자, TV 광고 캠페인 등 초기 투자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별도 기준 31.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연결 종속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수익성 개선 또한 연결 기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뿐만 아니라 국방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원가 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한컴은 2025년에도 SaaS 사업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동시에 AI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공공 분야 AI 프로젝트인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에서 기술 평가 우위를 확보하며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말 출시한 AI 기반 지식 검색 서비스 ‘한컴피디아’와 AI 글쓰기 서비스 ‘한컴어시스턴트’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올해 공공 및 기업 시장에서 AI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컴 AI 제품군은 클라우드,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언어 모델을 지원하며 문서 확장자 제한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프랑스 미스트랄AI 등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컴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개년 배당 정책에 따라 주당 4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해당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2025-02-24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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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네이버 1784 방문…AI 인재 육성·재정 지원 확대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19일,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하여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중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위원들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과방위는 AI 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중요성에 공감하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 및 재정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전 세계적인 AI 경쟁이 군비 경쟁과 유사하다"고 진단하며 GPU(그래픽처리장치), 데이터센터, 공동 연구 활용 등 핵심 키워드를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는 기업 활동에 불필요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지양하며 개인정보 문제 등 기술 발전의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AI 해외 인재 유치, AI 반도체 인력 병역 특례, 기업 세액공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하며 "과방위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심화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내며 규제 완화 및 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대표는 "(파리 AI 정상회의에서) 미국 부통령이 EU 디지털 서비스법과 유사한 규제가 미국 기업에 부담이 된다고 비판한 사례를 언급하며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 매우 절박하고 중차대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AI 산업 진흥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간담회 후 과방위 의원들은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술 '하이퍼클로바X'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및 로봇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네이버가 재정 지원 확대와 중소기업 중심의 병역 특례 확대를 요청했다"고 전하며 "AI 인재 육성 및 유치를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SK텔레콤, LG AI 연구원, 카카오 등 AI 관련 기업들을 추가 방문하고 오는 25일 AI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하여 산업 성장 해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방위는 AI 산업 육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야 합의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논의 중이다. 김현 의원은 "AI뿐만 아니라 민생 문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여야 협의를 통해 2월 내 추경안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과방위는 AI 강국 도약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 AI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 AI 법·제도 정비 및 국제협력 확대 △ 예산 투입 등 후속 조치 신속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과방위는 이번 네이버 방문을 시작으로 AI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5-02-19 1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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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리벨리온, 사우디 소버린 AI 시장 공략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소버린 AI 시장 선점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LEAP 2025’ 행사에서 리벨리온과 ‘사우디아라비아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데이터 주권과 디지털 자립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내 데이터와 기술로 구축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융합하여 아랍어 기반의 LLM(거대언어모델)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및 민간 부문 파트너와 고객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AI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에도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LM을 자체 개발 및 운영하는 소수의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LLM 운용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솔루션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사우디아람코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아람코 데이터센터 사업화와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사우디 AI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LEAP 2025’에 참가한 팀네이버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를 잇는 AI 밸류체인을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네이버가 세계 3번째로 자체 개발한 한국어 LLM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 프레젠테이션은 방문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LEAP 2025 팀네이버 전시관에는 나흘간 1만 3000 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했다. 방문객들은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 디지털화 및 소버린 AI 구현 기술력과 경험에 주목했으며, 교육, 의료, 미디어, 업무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의 AI 서비스 시연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핵심 설비, 클라우드 인프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인 전시 공간에도 현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LEAP 2025를 통해 소버린 AI에 대한 사우디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사우디 소버린 AI 구축을 주도하고 한국과 사우디 간 AI 협력 및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은 이미 아람코 등 사우디의 주요 기업과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지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사우디에서 AI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키워가는 만큼 양사가 AI인프라부터 모델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13 1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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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K스타트업과 손잡고 사우디 디지털 영토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팀네이버가 국내 스타트업들과 협력하여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서 국내 11개 스타트업과 ‘사우디 디지털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교류 및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IT 기업들은 사우디 시장에서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팀네이버는 사우디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MOU는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LEAP 2025 행사에서 체결되었으며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와 11개 국내 IT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력 대상 스타트업은 보안 소프트웨어(SW),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 포렌식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네이버의 이번 행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중동 IT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이 AI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사우디 리야드에 아라비아 지역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중동 지역 AI 전환(AX)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EAP 2025에서 네이버는 ‘디지털 유산을 지키는 네이버의 AI 밸류체인’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하며 사우디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버린 AI는 자국어 기반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하여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개념으로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에 아랍어 데이터를 학습시켜 사우디 현지 맞춤형 생성형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환경 등을 가상 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로 네이버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력하여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스타트업들과의 MOU를 통해 네이버는 사우디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AI 모델,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중동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MOU에 참여한 11개 스타트업은 SSNC, 스패로우, 지니언스, 위즈코리아, 유락, 지슨, 엑스게이트, 싸이닉스시스템, 모빌테크, 옥타코, 버넥트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기반으로 팀네이버와 협력하여 사우디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생태계는 디지털 트윈 분야를 포함하여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I 분야에 400억 달러(약 53조 5640억원) 투자를 발표하며 AI 시장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사우디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64억 7592만 달러(약 9조 3000억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45.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팀네이버와 국내 스타트업들의 협력은 빠르게 성장하는 사우디 디지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국내 IT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2-11 16: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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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경쟁력 강화 위해 '추격조' 필요…업계 "데이터·GPU·인재 지원 절실"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 오픈AI와 중국 딥마인드를 넘어서는 선도적인 위치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을 받을 'AI 추격조' 구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AI위원회, 초거대AI추진협의회와 함께 서울 중구 국가AI위원회 회의실에서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AI 개발 기업들은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인프라 부족,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AI 인재 육성 문제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필수적인 GPU를 특정 기업에 집중 지원하고 해외로 유출된 AI 핵심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한 고액 연봉 지원, AI 학습용 데이터 저작권 대가 산정 유예 등 획기적인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두현 국가AI위원회 분과위원(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오픈AI나 딥마인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AI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추격조'와 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가AI컴퓨팅 센터 산하에 제도적 제약 없이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특수 임무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만약 정부가 딥마인드와 같은 AI 선도 기업을 10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데이터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며 "AI 추격조에 선정된 기업에게는 3년간 데이터 우선 사용 권한을 부여하고 저작권료 지급은 유예하는 파격적인 데이터 활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정부가 GPU 1만 개를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을 추격조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재직 중인 한국인 AI 핵심 인재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원욱 LG AI연구원 원장은 정부 지원 방식에 대해 "모든 기업에 '나눠 먹기'식 지원이 아닌 특정 기업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오픈AI의 'GPT-3 mini'는 딥마인드의 'DeepSeek R1'보다 추론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오픈AI가 2480개의 GPU H200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한국도 GPU 집중 투자를 통해 딥마인드나 GPT-3 수준의 AI 모델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정부가 특정 기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여 기술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배 원장은 LG에서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이 딥마인드 대비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LG의 '엑사원 3.5' 32B 모델 개발에는 70억 원이 투입됐다"며 이는 딥마인드가 'DeepSeek V3' 모델 학습에 투자한 78억 원보다 적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엑사원은 현재 LG 계열사 임직원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여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LLM 리더보드 자료에 따르면 LG '엑사원 3.5'는 2023년 12월 에지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배 원장은 "AI 모델 개발에 100억 원 이하 전체 비용도 200억~400억 원이면 충분히 LLM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조만간 딥마인드 R1 수준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식 SKT 부사장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것처럼 한국도 AI 산업을 이끌어갈 리더십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국내 LLM 기술력이 높더라도 시장에서 실제로 사용되지 않거나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 부사장은 "대기업조차 AI 인프라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방, 전략 산업 등 핵심 분야에서 '소버린 AI'를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K-LLM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민관,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소버린 AI는 타 국가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네이버 역시 소버린 AI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현재 한국 AI 기술은 '제법 잘하는 나라'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주 잘하는 나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업계, 국민 모두가 'AI 기술 강국'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는 "정부 재정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기업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책 금융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2-06 1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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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사우디 LEAP 2025서 데이터센터부터 AI까지...'AI 주권' 해법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팀네이버가 내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하여 사우디아라비아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 참가를 통해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동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AI 모델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AI 밸류체인'을 전면에 내세워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팀네이버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AI for Saudi Arabia, Powered by NAVER)'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특히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이 주목할 만하다.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팀네이버는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왜곡 현상을 지적하며 '소버린 AI', 즉 특정 국가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AI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팀네이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국어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는 AI 개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팀네이버는 국내에서 이미 상용화되었거나 출시를 앞둔 AI 서비스들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개인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의료진의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의무기록 작성을 돕는 'AI 보이스 EMR' △영상 장면 자동 검색 기능을 갖춘 '미디어 AI' △업무 협업 툴 '네이버웍스'에 적용된 하이퍼클로바X 기반 메일 작성, 요약, 번역 기능 등 교육, 의료, 미디어, 업무 생산성 분야의 혁신적인 AI 솔루션들이 소개된다. 팀네이버는 AI 밸류체인의 핵심 기반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실제 서버,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비상 발전기, 공조 장치, 로봇 '가로' 등을 전시하여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력을 과시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와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메디나 시의 가상 공간도 공개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팀네이버가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각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I'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 1000명의 연사,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네이버의 이번 참가가 한국 AI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동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2-04 16: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