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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서비스 'AI 브리핑' 27일 전격 출시… 검색·쇼핑·숏텐츠 'AI 혁신'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AI 브리핑’을 오는 27일 공식 출시하며 AI 기반 서비스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AI 브리핑 출시는 네이버 포털 검색을 비롯해 숏텐츠, 플레이스,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브리핑은 네이버가 지난해 11월 ‘DAN 24’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요약·정리하여 제공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네이버는 이번 출시를 통해 사용자들은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 AI가 제공하는 핵심 요약 정보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AI 브리핑은 기능별로 공식형, 멀티출처형, 숏텐츠형, 플레이스형, 쇼핑형 등 총 5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각 유형별 AI 브리핑은 사용자 검색 의도와 서비스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정보 제공 방식을 채택했다. 검색 서비스에 적용되는 ‘공식형·멀티출처형 AI 브리핑’은 사용자가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다양한 콘텐츠 탐색을 필요로 할 때 검색 결과 최상단에 핵심 정보를 요약하여 제공한다. 특히 공신력 있는 출처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클립 등 다양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AI 브리핑 정보원으로 활용하여 정보의 풍부성을 더했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 갱신 구비서류’나 ‘여권사진 안경 착용’과 같은 생활 밀착형 정보 검색 시 정부 기관이나 공공기관의 공식 정보를 AI가 요약하여 제공하고 관련 웹사이트로 바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숏텐츠형 AI 브리핑’은 네이버 숏폼 콘텐츠 추천 영역인 ‘숏텐츠’에 적용되어 추천 콘텐츠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숏폼 콘텐츠를 빠르게 훑어보고 관심 있는 콘텐츠를 선택하여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AI는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관심 있을 만한 추가 정보나 연관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스포츠,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여 숏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스형 AI 브리핑’은 네이버 플레이스 서비스와 연동되어 사용자가 특정 장소나 지역 정보를 검색할 때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여행 정보 검색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여 국내외 인기 여행지나 핫플레이스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우선적으로 사용자들의 검색 빈도가 높은 오사카, 교토 등 일본 지역 정보를 시작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교토 여행’을 검색하면 AI는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정보와 인기 콘텐츠를 분석하여 ‘필수 방문 맛집’, ‘지역별 문화 체험’, ‘인기 호텔 예약’ 등 다양한 테마로 분류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쇼핑형 AI 브리핑’은 이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AI 쇼핑 가이드’ 형태로 선제적으로 적용되었다. AI 쇼핑 가이드는 방대한 쇼핑 검색 결과를 AI가 분석하여 상품 특징, 구매 팁 등 쇼핑에 최적화된 정보를 요약 제공한다. 사용자가 구체적인 상품 정보나 구매 목적을 입력하지 않아도 AI 쇼핑 가이드가 사용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은 쇼핑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서비스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연내 이미지 검색 기반 멀티모달 서비스 도입, 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브리핑을 명실상부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발전시켜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및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데이터 플랫폼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네이버의 오랜 검색 서비스 경험과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네이버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풍부하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며 AI 에이전트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4 1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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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전격 출시…커머스 시장 'AI 대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12일 공식 출시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인 ‘AI 경쟁’ 시대 개막을 알렸다. 네이버의 이번 행보는 생성형 AI 기술을 무기로 쇼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며 업계 선두 주자인 쿠팡과의 경쟁 구도 심화가 예상된다. 새롭게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네이버의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앱은 방대한 쇼핑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선호도, 과거 구매 이력, 쇼핑 맥락과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기능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도입했다. 새롭게 선보인 ‘AI 쇼핑 가이드’는 상품 검색 시 AI가 분석한 사용자 니즈에 맞춰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앱에서 ‘노트북’을 검색하면 ‘디자인 작업에 적합한 노트북’,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 등 사용 목적에 따른 세분화된 상품 추천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현재 노트북, 휴대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군에 우선 적용되었으며 향후 적용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발견’ 탭을 통해 개인 맞춤형 숏폼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발견’ 탭에서는 최신 트렌드의 인기 상품을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상품 정보를 쉽고 빠르게 탐색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와 함께 배송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네이버 배송(N 배송)’은 ‘오늘 배송’, ‘내일 배송’, ‘일요 배송’, ‘희망일 배송’ 등 배송 옵션을 다양화하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의 경우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과 함께 무료 반품 및 교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하여 멤버십 혜택을 강화했다. 멤버십 회원을 위한 24시간 고객센터 운영도 시작하여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앱 출시를 기념한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첫 구매 시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최대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 위크’ 행사를 통해 매일 특정 시간대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추가 적립 혜택과 슈퍼 적립 상품 구매 시 최대 15% 적립 혜택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여 초기 사용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기술 기반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는 네이버 쇼핑 생태계를 한 단계 더 확장하고 사용자 쇼핑 경험을 혁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사용자에게는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판매자에게는 AI 기반의 강력한 비즈니스 도구를 제공하여 성장의 기회를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12 15: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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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12일 출격… 개인 맞춤형 쇼핑 시대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오는 12일 공식 출시하며 AI 커머스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개발과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앱 스토어 심사를 거쳐 3월 12일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마케팅은 17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앱 전반에 적용, 상품 검색부터 결제, 재구매에 이르는 쇼핑 전 과정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앱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 검색 패턴, 최근 관심사 등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 프로모션, 쇼핑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는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판매자에게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단골 테크’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앱 출시와 함께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의 과금 체계도 개편한다. 기존의 ‘유입 수수료’ 방식에서 ‘판매 수수료’ 방식으로 전환, 네이버 쇼핑에서 발생하는 거래액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한다. 판매자가 자체 마케팅으로 외부 이용자를 유입시킨 경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0.91%,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는 1.82%의 ‘판매자 마케팅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부 거래에는 스마트스토어 2.73%, 브랜드스토어 3.64%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기존 유입 수수료율 2%(부가세 포함)와 비교하면 일부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측면이 있다. 네이버 측은 AI 기술 투자 및 시스템 고도화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판매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종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임을 강조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는 월 4900원(연간 결제 시 월 3900원)으로 변동 없이 유지되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 등 기존 제휴 혜택도 그대로 제공된다. 특히 멤버십 회원은 네이버 배송 상품에 대해 무료 교환 및 반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네이버는 물류 서비스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개편, 오늘배송, 내일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술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의 연결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판매자의 단골 고객 확보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판매자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4 14: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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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리벨리온, 사우디 소버린 AI 시장 공략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소버린 AI 시장 선점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LEAP 2025’ 행사에서 리벨리온과 ‘사우디아라비아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데이터 주권과 디지털 자립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내 데이터와 기술로 구축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융합하여 아랍어 기반의 LLM(거대언어모델)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및 민간 부문 파트너와 고객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AI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에도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LM을 자체 개발 및 운영하는 소수의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LLM 운용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솔루션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사우디아람코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아람코 데이터센터 사업화와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사우디 AI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LEAP 2025’에 참가한 팀네이버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를 잇는 AI 밸류체인을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네이버가 세계 3번째로 자체 개발한 한국어 LLM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 프레젠테이션은 방문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LEAP 2025 팀네이버 전시관에는 나흘간 1만 3000 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했다. 방문객들은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 디지털화 및 소버린 AI 구현 기술력과 경험에 주목했으며, 교육, 의료, 미디어, 업무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의 AI 서비스 시연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핵심 설비, 클라우드 인프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인 전시 공간에도 현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LEAP 2025를 통해 소버린 AI에 대한 사우디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사우디 소버린 AI 구축을 주도하고 한국과 사우디 간 AI 협력 및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은 이미 아람코 등 사우디의 주요 기업과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지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사우디에서 AI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키워가는 만큼 양사가 AI인프라부터 모델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13 1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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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7년 만의 경영 복귀… 네이버 AI 주도권 잡기, '제2의 녹색 신화' 재점화
[이코노믹데일리]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네이버가 연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IT 역사에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운 가운데 또 하나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바로 ‘은둔의 승부사’로 불리는 이해진 창업주의 7년 만의 경영 복귀다. PC통신 시대의 불모지를 개척하고 모바일 혁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해진 의장은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변곡점을 맞아 다시 한번 네이버의 ‘선장’으로 돌아왔다. 그의 복귀는 네이버가 AI 시대를 선도하고 ‘제2의 녹색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은둔의 경영자’ 이해진, AI 시대 맞아 7년 만에 전격 복귀… “AI 주도권 확보” 2017년, 이해진 창업주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며 ‘은둔의 경영자’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AI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AI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해진 의장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 네이버의 AI 사업을 직접 지휘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해진 의장의 복귀는 단순한 경영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네이버가 AI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전면 재편하고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진 의장의 리더십과 최수연 대표의 젊은 패기가 결합된 새로운 경영 체제는 네이버를 AI 시대의 선두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강력한 추진력이 될 전망이다. ◆ ‘소버린 AI’ 전략… “기술 주권 확보, 한국 문화 경쟁력 강화”… 글로벌 AI 리더십 도전 이해진 의장이 경영 복귀 후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바로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이다.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넘어 각 국가의 문화적 특성과 가치관을 반영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념이다. 즉,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각 국가가 고유한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국의 문화적 가치를 AI 기술에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해진 의장은 지난해 5월 ‘AI 서울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소버린 AI’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소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AI 기술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국가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AI 모델이 공존하는 AI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네이버는 ‘소버린 AI’ 전략을 통해 단순히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소버린 AI’ 전략의 핵심 엔진으로 삼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축적해온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AI 모델로 한국어 이해 능력과 문맥 파악 능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국어는 물론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에 특화된 ‘소버린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문화에 특화된 AI 모델은 웹툰, 웹소설, K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더욱 효과적으로 번역하고, 현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 ‘온 서비스 AI’ 본격 가동… 네이버 서비스 전 영역 AI 옷 입는다… 사용자 경험 혁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온 서비스 AI’는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 쇼핑, 콘텐츠, 클라우드 등 모든 서비스 영역에 AI 기술을 전면적으로 적용하여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전략이다. ‘온 서비스 AI’ 전략의 핵심은 네이버의 간판 서비스인 검색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브리핑’ 서비스다. 네이버는 1분기 내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서비스에 적용한 ‘AI 브리핑’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브리핑’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방대한 웹 문서와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분석, 요약하여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검색 서비스가 단순히 웹 페이지 링크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AI 브리핑’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AI가 직접 찾아 요약, 정리하여 제공함으로써 검색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쇼핑,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하고 AI 기반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하여 사용자 쇼핑 경험을 혁신할 예정이다. 사용자 구매 패턴과 상품 정보를 AI가 분석하여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구매 전환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웹툰, 웹소설 등 네이버의 강력한 콘텐츠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창작 도구를 개발하여 창작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여 콘텐츠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클라우드 사업 역시 AI 기술을 접목하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 AI 넘어 미래 기술 선점 경쟁 ‘총력’… 네이버 미래는 ‘청신호’ 네이버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AI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각 국가의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네이버는 자체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랩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물류, 배송,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시대는 네이버에게 거대한 기회이자 동시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AI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능력도 요구된다. 하지만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수많은 위기를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극복하며 성장해온 DNA를 가지고 있다. 이해진 의장의 리더십 복귀와 ‘몰입’ 경영 DNA, 그리고 ‘소버린 AI’, ‘온 서비스 AI’라는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AI 시대에도 ‘제2의 녹색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2-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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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사우디 LEAP 2025서 데이터센터부터 AI까지...'AI 주권' 해법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팀네이버가 내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하여 사우디아라비아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 참가를 통해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동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AI 모델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AI 밸류체인'을 전면에 내세워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팀네이버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AI for Saudi Arabia, Powered by NAVER)'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특히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이 주목할 만하다.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팀네이버는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왜곡 현상을 지적하며 '소버린 AI', 즉 특정 국가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AI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팀네이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국어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는 AI 개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팀네이버는 국내에서 이미 상용화되었거나 출시를 앞둔 AI 서비스들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개인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의료진의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의무기록 작성을 돕는 'AI 보이스 EMR' △영상 장면 자동 검색 기능을 갖춘 '미디어 AI' △업무 협업 툴 '네이버웍스'에 적용된 하이퍼클로바X 기반 메일 작성, 요약, 번역 기능 등 교육, 의료, 미디어, 업무 생산성 분야의 혁신적인 AI 솔루션들이 소개된다. 팀네이버는 AI 밸류체인의 핵심 기반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실제 서버,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비상 발전기, 공조 장치, 로봇 '가로' 등을 전시하여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력을 과시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와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메디나 시의 가상 공간도 공개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팀네이버가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각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I'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 1000명의 연사,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네이버의 이번 참가가 한국 AI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동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2-04 16: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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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단 24' 콘퍼런스서 AI 원천기술 적용 계획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단 24(DAN 24)'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네이버의 AI 원천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을 공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콘퍼런스 첫날 진행된 키노트 세션에서 하이퍼클로바X와 TwinXR 등 네이버 AI 기술이 검색, 쇼핑, 지도 등 일상 서비스에 밀착될 예정임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SME와 창작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에 생성형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융합해 더욱 정교한 ‘AI 브리핑’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의 출처를 다각도로 제시해 검색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영어와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에도 적용돼 다양한 언어 사용자들에게 풍성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는 정확한 답변뿐 아니라 사용자가 주목할 만한 출처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검색 흐름에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검색 이후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AI 기반의 창작 및 커뮤니티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는 AI 기반 편집 도구를 통해 창작자들의 작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네이버가 지난 8년간 진행한 '프로젝트 꽃'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창작자와 중소기업(SME)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해 설계되었다. 특히 네이버는 6년간 1조 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조성해 기술 교육과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사용자, 창작자, 비즈니스 파트너가 AI 생태계의 새로운 기회를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고와 쇼핑 분야에서도 AI 적용이 확대된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광고주가 효율적으로 광고를 운영할 수 있도록 AI 기반 광고 플랫폼 ‘ADVoost’를 출시해 광고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ADVoost는 사용자 맞춤형 타겟팅으로 클릭률을 40% 높이고 광고 비용을 28%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쇼핑앱은 사용자 취향에 맞춘 추천 시스템을 강화해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쇼핑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간 AI 기술을 활용해 지도 서비스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일본, 사우디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세훈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 리더는 “네이버의 공간 지능 기술이 적용된 ‘거리뷰3D’와 VR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3차원 정보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NTT동일본 등과 협력해 디지털 트윈, AR 기반 스마트 빌딩 등의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AI와 공간 기술을 통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단 24’에서는 네이버의 대표 기술 콘퍼런스인 ‘DEVIEW’와 ‘크리에이티브 세션’도 함께 개최된다. 개발자와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이 세션에서는 AI 기반 검색, 쇼핑, 광고 기술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접근과 향후 비전을 논의한다. 크리에이티브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환경에서의 디자인과 마케팅 노하우 등이 공유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는 매출의 20-25%를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AI 생태계 확장과 기술 내재화를 통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4-11-1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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