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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화장품' 이너뷰티 콜라겐 시장...2030년 71억 달러 규모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먹고, 바르고, 붙이고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콜라겐의 시장 규모가 2030년 71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콜라겐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4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석한 국내 콜라겐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달리 식품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차이점이 존재했지만, 2016년 222억원에서 2022년에는 1137억원까지 고성장을 기록했다. 콜라겐은 피부의 보습과 탄력 유지에 대표적인 성분으로, 피부재생과 피부 노화는 물론이고 연골 및 뼈의 재생, 손상된 혈관 회복에도 관여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체내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약 25%~35%를 차지하며 힘줄, 인대 이외에도 각막, 연골, 뼈, 혈관, 내장 등의 다양한 부위에 존재한다. 소비자들이 콜라겐의 기능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자 콜라겐의 특성을 이용한 기술 개발이 활발해졌고 현재는 화장품 뿐아니라 의약품, 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감지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콜라겐을 소재로 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 캡슐 콜라겐 ‘퓨어 콜라겐 AG’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체 피부 콜라겐과 동일한 구조인 GPH 결합이 3.29% 포함돼 콜라겐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빠르게 전달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콜라겐 특유의 비린 맛과 끈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식물성 캡슐에 콜라겐을 담아 출시했다. 얼굴에 붙이는 패드에도 콜라겐 성분을 담았다. HK이노엔에서 출시한 ‘비원츠 시카콜라겐카밍패드’는 여름철 자극받은 피부에 냉각 효과로 진정에 도움이 된다. HK이노엔은 신제품 비원츠 시카콜라겐카밍패드에 병풀서 추출한 5가지 복합 진정 성분과 비타민E, 식물유래 유사 콜라겐, 트리플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속 보습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KISTI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콜라겐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을 지속하면서, 화장품, 약학 및 의약품 분야로 새로운 응용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7-18 09: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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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개량신약 '복합제'로 포트폴리오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제약사들이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복합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복합제는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하나의 약에 담아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약가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중년, 노년층 만성질환 환자들은 내성이 생기는 등 약의 효력이 줄어, 결국 용량을 증량하거나 약 개수를 추가하게 된다. 이는 복용행위 자체에도 굉장한 부담이기 때문에 만성질환 치료제로 복합제가 많이 개발되는 추세다. 복합제는 두 가지가 섞여 있다면 2제, 3가지가 섞여 있다면 3제라고 불린다. 최근에는 4제까지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은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규모로 늘어났다. 고혈압은 국내 치료 환자만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당뇨 복합제 시장도 크게 증가했다. 아이큐비아는 2022년 189조 9956억원 규모인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2028년까지 2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복합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애드파마를 통해 당뇨병 복합제 라인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애드파마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D2303’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으며 시험 시작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AD2303은 MSD의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 시타글립틴)와베링거잉겔하임의SGLT-2억제제 ‘자디앙‘(성분명 :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3제 복합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자누비아, 자디앙,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당뇨병 복합제는 허가되지 않았기에, 만약 AD2303가 상용화될 경우 국내 최초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저용량 3제 복합제’를 개발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이하 ESH)에서 최초로 개발 중인 자사의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치료 효과와 내약성 등 연구 결과(HM-APOLLO-301)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등 다양한 조합 및 용량의 복합제를 통해 4년 연속 한국 고혈압 치료제 처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국 최초로 저용량 3제 복합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동제약은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임상 3상을 성공하며, 상용화에 한발 다가갔다. 경동제약에 따르면 KDF1905-2BO는 대표적인 알파차단 전립선비대증 약물인 탐스로신(KDF1905-R1)과 과민성 방광 치료 성분 미라베그론(KDF1905-R2)을 결합한 2제 복합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경동제약은 KDF1905-R1·KDF1905-R2 병용 투여군의 ‘하부요로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합제는 용량 증량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환자들의 약가 부담을 덜어준다"며 "만성질환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복합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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