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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연금관리"…기업銀, 'IBK 연금Easy'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IBK기업은행은 퇴직연금 자산을 손쉽게 관리하고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IBK 연금Easy'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IBK 연금Easy는 i-ONE뱅크에서 터치 한 번으로 연금 자산현황을 진단하고 인공지능(AI) 포트폴리오 추천과 연금 콘텐츠 등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퇴직연금 관리 서비스다. 주요 기능으로는 △연금자산의 수익률, 입출금 현황, 보유상품 조회 및 변경 기능을 제공하는 MY연금 △연금자산 진단, AI를 통한 맞춤형 자산배분 설계를 제공하는 연금관리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관련 용어를 정리한 연금용어사전 △최신 금융시장 정보 서비스 제공 등이다. 기업은행은 IBK 연금Easy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20일까지 두 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Easy스타일 분석 간편 체험하기' 이벤트는 IBK 연금Easy 솔루션 체험을 완료한 고객 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CU 모바일금액권 2000원을 제공하고, 체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설책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또 '최대 2만원을 Easy하게, IBK IRP' 이벤트는 퇴직연금을 일정금액 이상 적립한 고객에게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지원금 1만원과 신세계상품권 2만원의 경품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연금자산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다양한 연금상품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해 고객의 퇴직연금 관리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 비교공시 기준 IRP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에서 주요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연말까지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120종을 추가해 퇴직연금 고객의 자산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11-18 10:49:38
'한강 노벨문학상'에 독서 열풍…CJ대한통운 "도서택배 27%↑"
[이코노믹데일리] CJ대한통운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불면서 지난달 배송한 도서 물량(박스 기준)이 지난해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통상 도서물류는 타 배송 물품에 비해 '합 배송'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CJ대한통운을 통해 유통된 도서 권수 증가율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배경에는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요인으로 꼽힌다. 그의 소설과 시집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독서 자체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커지며 도서유통 물량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란 게 CJ대한통운 측 설명이다. 지난 1일 기준 국내 주요 서점 및 도서플랫폼에서는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등 한강 작가 작품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도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이달 도서 물량 역시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배송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0월은 전통적으로 도서물류 비수기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도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물량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3 16:36:26
게임만 차별하는 사전검열, '영화는 되고 게임은 안 되는 모순적 규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유일하게 게임에만 존재하는 사전검열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21만명이 참여한 '게임 사전심의 폐지' 헌법소원을 주도한 게임 전문 유튜버 김성회씨가 국정감사장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불합리한 심의 기준과 규제 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씨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게임위는 초헌법적 검열기관"이라며 게임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사전 검열 제도의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했다. 게임위의 검열 근거가 되는 게임산업법 제32조 2항 3호는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하여 범죄심리 또는 모방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의 제작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김씨는 "법 조항의 '지나치게'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자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2년간 어린이용과 성인용을 망라해 약 500여종의 게임이 차단됐는데 그 근거가 전부 '모방범죄 우려' 한 줄이었다"며 "게임위 고위 관계자조차 '딱 봐도 문제될 만한 것'이라는 애매한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6년 영화·음반 분야의 사전검열이 폐지된 점을 언급하며 게임 규제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극도로 잔혹한 범행 장면이 포함됐지만 상영됐고 마약 제조 과정을 다룬 '독전'은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게임은 이보다 훨씬 낮은 수위의 표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만약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제작자가 게임 개발자였다면 에미상이 아닌 수갑을 차게 됐을 것"이라며 콘텐츠 간 차별을 꼬집었다. 게임위의 심의 과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씨는 "검열 회의에서는 담당자가 바뀌면 기존의 원칙과 규정이 단순 참고사항으로 전락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며 "이는 검열위원의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전근대적 원님재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게임 개발자들은 까다로운 심의위원이 몸살로 결석하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김씨는 2019년 '주전자닷컴' 사태를 언급하며 사전검열의 폐해를 지적했다. "습작 게임을 공유하던 비영리 사이트에서 초등학생들이 만든 6만여개의 게임이 사전검열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일괄 삭제됐다"며 "이는 연습장에 그린 만화를 검열 없이 공개했다고 압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위가 대형 게임사와 소규모 개발자를 차별한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유명 게임사의 작품에는 관대한 반면 인디게임은 쉽게 차단하며 검열 실적을 채우는 행정 보신주의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1996년 영화·음반의 사전검열 폐지가 한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듯이 게임 분야에서도 검열 철폐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제작자들이 나오길 희망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2024-10-24 18:19:45
서점가 '한강 열풍'…교보·예스24서 50만부 이상 판매
[이코노믹데일리]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들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50만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보문고와 예스24가 집계한 결과를 보면 한강의 책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밝혀진 후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53만부가량 팔렸다. 교보문고의 경우 지난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26만부가 팔렸다. 이는 노벨상 수상 직전인 7~9일 대비 910배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도 지난 10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 2시까지 한강이 쓴 책 27만부가 판매됐다. 이날 오후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한강의 시와 소설이 1~11위까지 싹쓸이했다. 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 한강이 직접 쓴 책은 물론이고 한강이 언급한 노래가 차트를 역주행하는 등 '한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의 책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교보문고 기준으로 한승원의 책 판매량은 지난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노벨상 직전인 3일(7~9일)보다 110배 정도 증가했다. 소설 '사람의 길', 인문서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순으로 많이 팔렸다.
2024-10-13 16:44:45
'문송은 이제 안녕'...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전국이 들썩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을 향한 축하 물결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10일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의 수상 소식을 발표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서점가는 물론 연예계까지 축하 열기로 가득 찼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들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2시간 만에 10만명의 사용자가 몰려들어 축하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의 '2024 노벨문학상' 오픈톡방에는 11일 오전 9시 기준 32만명이 방문해 "진심으로 기쁘다", "휴일로 지정하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서점가도 한강 특수로 들썩였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 서점 사이트는 주문 폭주로 한때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사이트 접속 불편과 페이지 전환 지연 등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연예계에서도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자신의 SNS에 "군대에서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축하드린다"고 적었고 RM도 수상 소식을 공유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배우 류준열, 문가영, 김민하 등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가수 HYNN(흰·박혜원)은 "한강 작가님의 '흰'에서 영감을 받아 예명을 지었다"며 "한국 작품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한강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됐다. 온라인상에서는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금지", "이게 문학의 힘, 문과를 무시하지 마라" 등의 재치 있는 반응도 나왔다. 한강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일본, 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 문학상 수상국이 됐다.
2024-10-11 09: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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