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7건
-
-
-
-
-
-
-
-
'리틀 이명희' 신세계 정유경, '1972년생 첫 여성 회장' 되다
[이코노믹데일리] ‘1972년생 여성 회장 1호’가 탄생했다. 지난달 30일 이마트와 백화점 계열 분리를 통해 회장으로 승진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신 회장의 이번 승진은 부회장을 건너뛰고 총수 반열에 올라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으로부터 백화점 부문에서 10여 년간 성과를 낸 경영 능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경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공개 활동이 활발한 오빠 정용진 회장과는 달리 ‘은둔형 경영자’로 꼽힌다. 외부 노출이나 언론 접촉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유경 회장은 경영에 있어선 지속적인 유통매장 확장과 신규 오픈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리틀 이명희’로 불리고 있다. 정 회장이 신세계백화점을 국내 매출 1위로 만든 만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승진으로 계열 분리되는 백화점 부문은 정 회장 중심의 독자경영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으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이명희 총괄회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 12월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뒤 수익 창출 근간이 되는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당시 신세계 백화점 점포는 13곳으로 경쟁사인 롯데백화점(31개), 현대백화점(16개)보다 적지만 압도적 규모의 지역별 점포와 명품 브랜드 유치로 경쟁력을 키웠다. 전략은 적중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7년 롯데백화점 본점을 제치고 국내 매출 1위 백화점으로 도약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점도 지역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거래액 2조원을 넘겼다. 2021년 문을 연 대전점 역시 이 지역 ‘터줏대감’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제치고 중부권 최대 백화점으로 올라섰다. 각 지역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면서 2016년 약 2조9000억원에 불과하던 신세계 매출은 지난해 6조3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에는 정 회장의 미(美)적 감각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화여대 미대,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나온 그는 국내 최초의 패션 편집숍인 ‘분더샵’을 선보였다. 분더샵은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해외를 돌면서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매장으로,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점이 됐다. 앞으로 정유경 회장은 오빠인 정용진 회장과 각각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분리해서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신세계디에프,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을 맡게 된다. 정용진 회장은 SSG닷컴, 신세계프라퍼티, SCK컴퍼니,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I&C를 총괄한다. 신세계의 남매경영은 이미 2011년 이명희 총괄회장이 이마트와 백화점을 분리하면서 시작됐다. 2019년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을 신설한 후 2020년 이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증여하면서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지분 18.56%,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지분 18.56%로 지배구조의 정리와 ‘투톱체제’를 예고했다. 다만 신세계그룹 승계를 위한 마지막 절차로는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지분 증여가 있다. 이 총괄회장은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0%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들 역시 각각 정용진·정유경 회장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계열분리를 공식화 한 만큼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친족독립경영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친족독립경영 인정 요건에는 기업집단간 상장사는 3%, 비상장사는 1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는 지분보유율 요건이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 이외에는 공동으로 보유한 회사가 없다. SSG닷컴의 경우 신세계가 보유한 지분을 이마트에 양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 기업집단간 임원을 겸임하는 사람이 없고 채무보증과 자금대차가 없어야 한다는 요건이 있는데 이 역시 무난히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그룹이 계열분리에 성공하면 각 기업집단의 총수에는 정용진·정유경 회장이 오르게 된다. 계열분리에 앞서 두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의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사다. 정용진 회장은 물론 정유경 회장도 현재 두 회사의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2024-11-07 06:00:00
-
-
SK브로드밴드-신협, 고객 소통 강화 위한 'B tv 온애드' 파트너십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SK브로드밴드는 신협중앙회(이하 신협)와 함께 전국 신협 영업점에 ‘B tv 온애드’를 설치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파트너십은 신협 영업점의 대고객 소통과 영업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체결되었으며 SK브로드밴드는 ‘B tv 온애드’ 서비스를 통해 신협 홍보와 고객 안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온애드’를 통해 전국 신협 영업점에 신협의 정책 정보, 금융 상품 안내, 이벤트 소식 등을 원격 송출할 예정이다. ‘B tv 온애드’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TV 화면에 자유롭게 노출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설치는 2024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B tv 온애드’를 통해 신협은 방문 고객들에게 신협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 콘텐츠, TV 광고, 신협의 캐릭터 ‘어부바’ 등의 친근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협이 보유한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1600만 신협 고객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온애드’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기업 사내방송, 주요 리테일 매장, 스마트 경로당, 차량 정비소 등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금상호 SK브로드밴드 B2B기획 담당은 “‘B tv 온애드’는 신협 영업점을 찾는 고객에게 효과적인 정보 전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협과 함께 다양한 솔루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IPTV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 신협을 하나로 연결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협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1-06 09:11:55
-
수입산에 밀리는 국내 우유, 김 양식하는 풀무원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고물가에 힘 못쓰는 국내산…저가 수입 멸균우유 ‘인기’ 이어지는 고물가로 국내산 보다 저렴한 수입 멸균우유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수입산 유제품에 무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가격이 더욱 저렴해져 국내 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1∼9월 멸균우유 수입량은 3만9021톤(t)으로 이미 지난해 한 해 전체 수입량(3만7361t)을 뛰어넘었다. 멸균우유 대부분은 폴란드(3만5352t)에서 수입하고 있고, 독일(1437t)과 호주(1402t)가 뒤를 이었다. 멸균우유 수입량은 지난 2021년 2만3199t에서 2022년 3만1386t으로 매년 20%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멸균우유 가격은 e커머스 기준 ℓ당 1000원 안팎으로, 3000원대인 국산 우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여기에 소비기한이 최대 1년으로 길어 카페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는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수입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폐지될 예정으로, 지금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멸균우유가 수입될 예정이다. ◆ 풀무원, 육상 김 연구센터 조성…내년 말 생산시설 구축 풀무원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R&D(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다. 해상양식을 통해 양질의 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풀무원은 지난 28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등과 투자 협약식을 열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 김 등 수산 식품 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 중인 산업 단지다.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이곳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고, 풀무원 등 12개 기업을 입주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풀무원은 5년 간 60억원을 투자해 2800여평 규모의 ‘육상 김 R&D센터’를 조성하고, 내년 말까지 육상 양식 김 가공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기술로 생산한 물김을 마른 김뿐 아니라 김 스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해 2027년 내 첫 육상 김 양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삼양라운드스퀘어, 美 타임스퀘어에 ‘불닭광고’ 진행 삼양라운드스퀘어가 23일(현지시간)부터 약 4주간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스플래시 불닭(Splash Buldak)’ 광고를 진행한다. 타임스퀘어는 뉴욕 대표 관광명소이자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글로벌 대기업과 브랜드의 광고가 쉬지 않고 송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 각축장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11일 시작된 글로벌 통합 캠페인 ‘스플래시 불닭’의 일환으로 타임스퀘어에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브로드웨이 티켓 부스와 더피(Duffy) 광장 옆 전광판에서 10초 분량의 광고 영상이 매일 864회씩, 4주 동안 총 2만4000회 이상 노출될 예정이다. 광고 영상은 ‘WANT SOMETHING HOT?’이라는 강렬한 메시지와 시네마틱한 연출로 불닭소스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등 각종 음식에 불닭 소스를 뿌리는 호치의 모습을 담은 3D 옥외광고 영상을 통해 불닭의 역동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 농심 ‘카프리썬’, 소비자 요청에 플라스틱 빨대로 교체 농심이 음료 브랜드 ‘카프리썬’에 제공되는 빨대 소재를 11월부터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전면 교체한다. 그동안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요청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농심은 지난해 2월 카프리썬 빨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전환했다. 이후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증, 2차례 품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이후 7월경 종이빨대 절단면 각도를 조정했으며, 11월에는 표면 처리로 빨대 강도를 보완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종이빨대 특유의 냄새와 감촉, 시간이 지날수록 눅눅해지는 현상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클레임을 제기했다. 소비자 불만은 카프리썬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매년 900만 박스를 유지하던 농심 카프리썬 판매량은 작년 13%, 올해 3분기까지는 추가로 16% 감소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농심은 플라스틱 저감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와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칠성사이다, 74년 만에 디자인 리뉴얼… "더 커진 별, 빛나는 즐거움" 롯데칠성음료가 74주년을 맞은 '칠성사이다'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칠성사이다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2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가장 큰 변화는 칠성사이다의 상징인 '별'을 키워 제품 중앙에 배치한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빛나는 관심으로 함께 성장해 온 칠성사이다가 더 큰 별처럼 빛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볼드하고 모던한 폰트를 적용해 가독성을 높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칠성사이다는 이번 리뉴얼과 함께 '모두와 함께 큰 별, 칠성사이다'라는 콘셉트의 TV 광고 영상도 공개한다. 영상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즐거움이 모여 칠성사이다가 더 큰 별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디지털 광고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950년부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칠성사이다가 소비자와 새롭게 교감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24년 만에 디자인 변경을 기획했다"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된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국내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2 06:00:00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