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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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비용 20만6000원…평년보다 6.2% 낮아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김장비용이 평년보다 6.2% 낮은 20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8일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가격 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김장비용은 20만 674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개년 김장철 평균 가격(22만457원) 대비 6.2% 낮은 수치다. 조사 대상 품목은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 14개 주요 김장재료이며 생산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해 평년과 비교했다. 주재료인 배추는 올해 유독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작황이 호전돼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가격 또한 18일 포기당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내렸다. 향후 전국 최대 주산지인 해남지역 출하가 본격화되는 11월 말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 8.4% 하락했고,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저렴했다. 새우젓 등 수산물도 내림세였으나, 생육기 이상기후로 무, 미나리, 쪽파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김장 채소 구입비용을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늘 등의 필수적인 양념 재료는 정부가 직접 수매한 비축 물량을 대형마트에 직공급 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고 있으며, 김장을 계기로 농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 등 5대 채소가 모두 김장재료”라며,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aT가 조사한 김장비용 상세 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김장재료 품목별 일일 가격과 주요 할인행사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2024-11-19 10: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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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1심 벌금, 빙그레 유럽 시장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배임 혐의’ 윤홍근 BBQ 회장, 1심서 벌금 3000만원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1심에서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윤 회장은 경영난을 겪는 가족회사에 지주회사 자금을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이진혁 부장판사)는 공소사실 배임액 43억여원 중 2억1000여만원을 배임액으로 판단했으며, 나머지 공소사실 배임액 41억원은 배임액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사(제너시스BBQ)와 계약사(J사) 간 법률상 이해관계가 없어 자금 지원 자격이 없는데도 피해사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할 자금을 대신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의 가족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은 배임에 해당하고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J사가 윤 회장 일가가 설립한 가족회사지만 실제로는 제너시스BBQ 그룹의 계열사처럼 운영됐고, 그룹 계열사와 공동이익 및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관계였다는 점을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J사는 윤 회장 일가가 2013년 7월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가 아닌 개인 회사다. 이후 J사는 자본 잠식 등 이유로 매각됐다. BBQ 측은 항소에 나설 계획이다. 법원이 유죄로 판단한 2억1000만원도 부당한 측면이 있다며 모든 대여 행위가 합법적 경영활동이었음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다. ◆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 유럽 시장 공략…佛 ‘시알 파리’ 참여 빙그레가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SIAL Paris(파리 국제식품박람회) 2024’에 참여한다. 시알 파리는 ANUGA(독일 쾰른식품박람회), FOODEX(일본 도쿄식품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빙그레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꾸린다. 박람회를 찾는 글로벌 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빙그레를 소개하고 식물성 메로나 제품 샘플링 등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올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배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향후 빙그레는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입점 채널을 넓혀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 올해 김장 생략되나…작황 부진에 배추·무 값 ‘고공행진’ 올해 유난히 긴 폭염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원예농산물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배추, 무, 시금치, 오이, 애호박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 8∼9월 지속된 고온과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포기에 8920원으로 작년보다 128% 비싸며 무 가격은 한 개에 2391원으로 1년 전보다 105% 높다. 청상추와 시금치 가격은 작년보다 각각 50% 넘게 올랐다. 깻잎과 오이, 애호박도 작년 대비 20∼40% 비싸다. 다만 전날 기준 양파와 대파는 작년보다 각각 11%와 28% 저렴하고 양배추 가격은 3% 낮다. 사과와 포도도 이달 상순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40%가량 낮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까지는 출하 장려금을 지원해 배추 시장 공급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강원 평창·횡성·강릉 등에서 준고랭지 2기작이 주로 출하되고 있으나, 아주심기(정식) 기간인 지난 8월 초순부터 결구기인 추석 이후까지 고온이 이어져 생육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는 출하량이 작년이나 평년보다 적지만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경북·충북 등으로 확대되면 출하량이 현저히 늘어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 교촌치킨, 글로벌 QSC 강화…K치킨 노하우 해외 전수 교촌에프앤비가 국내 매장 운영 노하우를 직접 해외에 전수하며 글로벌 아시아 시장에서의 ‘K-치킨’ 위상 다지기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글로벌 아시아 매장의 QSC(품질·서비스·위생) 강화를 위한 전사 TF(Task Force)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7월부터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 대만 등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한 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영업·R&D·디자인·경영기획 등 본사 내 주요 전문 조직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 점검 및 개선활동에 나섰다. 교촌은 이번 글로벌 아시아 QSC TF 활동을 통해 원자재 수급, 메뉴 구성, 서비스 등 국내 영업 우수사례를 통해 얻은 운영 노하우를 각 진출 국가별 영업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접목시켰다. 교촌은 아시아 진출 5개국을 대상으로 QSC TF 활동을 펼쳤다. 우선 국내 매장 관리법을 해외에도 접목시켜 매장 관리 매뉴얼을 표준화 시키고, 원육 및 부자재 관리 효율화와 레시피 개선을 통한 제품 품질 향상 등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냈다. 또 각국의 MF 운영사 역시 자체적인 비용과 인력 투자를 통해 대대적인 QSC 등급 개선에 적극 협조해 매장 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교촌의 아시아 진출국 매장들의 자체 QSC 평가등급을 기존 평균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4-10-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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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감자 깎는 AI 로봇' 개발한다…"푸드테크 역량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아워홈이 정부 및 로봇 전문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 개발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브릴스 본사에서 로봇 제조 전문 기업 브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탈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 과제 일환으로, 아워홈은 농산물 폐기율 및 인건비 절감 등 식자재 유통·관리 효율화를 위해 이번 국책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 아워홈은 브릴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함께 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을 개발한다. 연구 기간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약 4년간이며 이후 상용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식자재 유통 사업을 통해 쌓은 운영 노하우와 현장의 목소리 등을 적극 공유해 기술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기존 감자 껍질 제거 공정은 원물 세척부터 탈피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농산물 자동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노동 시간 감소, 농산물 폐기율 축소, 제품 품질 등이 향상될 전망이다. 아워홈은 주방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처리, 간소화 등 맞춤형 간편 식자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위생과 최고 품질을 갖춘 농산물을 제공해 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연구 과제 참여를 통해 국내 농산물 전처리 사업의 부가가치 향상 및 고도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들과 함께 농산물의 탈피, 컷팅, 세척 등의 공정을 사람이 아닌 AI 기술로 대체해 식품산업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25 15: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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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바구니 물가 '비상'…마트·백화점 할인카드 모음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배춧값이 한 포기에 5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크게 뛰는 등 장바구니 물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누적된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서민의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정부는 추석을 맞아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물가 안정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추석 성수품(추석 기간에 많이 쓰는 물품)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관리와 더불어 정부에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농수산물 할인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폭염과 호우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는 카드 혜택으로 추가 할인과 함께 농수산물 관련 대형마트 자체 할인율까지 더해지고, 백화점 특화 카드로 추석 선물세트 할인도 받을 수 있다. 7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와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을 지원해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를 통해 농할상품권 또는 수산대전 상품권을 구매한다면 각각 20%, 3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제로페이 사용이 어려워도 전통시장에서 구매 후 영수증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대형마트에서도 농산물과 수산물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가격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정부 할인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으로 최대 50~6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전통시장에서 장 보는 것도 좋지만 가깝고 편안한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농수산물에 대해 대형마트 자체 할인율이 더해져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대형마트에서도 할인받으면서 명절을 준비할 수 있다. 만약 대형마트에서 장 볼 예정이라면 추석 기간 할인된 가격에서 카드 자체 혜택으로 추가 할인을 더해주는 카드를 추천한다. 신한 '신한카드 Deep Store'는 주말 3대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때 일 1회, 월 3회까지 적용되며, 1회당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기 때문에 하루에 5만원씩 나눠서 결제하는 게 좋다. 특히 동네 슈퍼마켓 등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모든 유통점이라면 5만원 이상 결제 시 15% 할인이 가능해 추석 기간 대형마트 휴무일에도 걱정 없이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다. 이마트에서 장 본다면 KB국민 '이마트II KB국민카드(옐로우)'를 주목해 보자. 건당 7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최대 30% 할인이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만 할인이 적용돼 마트에서 직접 구매할 물건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카드다. 게다가 할인받은 결제 건도 전월실적에 포함된다. 롯데마트에서 장 볼 때는 롯데마트에서 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롯데 '롯데마트&MAXX 카드'가 적합하다. 특히 적은 금액으로 여러 번 나눠 명절을 준비할 예정인 사람이라면 더 맞는 카드다. 일 할인한도가 있기 때문인데, 만약 30만원을 결제한다면 하루에 10만원씩 나눠서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 할인받은 결제 건도 전월실적에 포함되고 5대 생활업종에서 월 최대 2만5000원 할인도 제공하는 카드다. 추석에 장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전하기 위한 추석 선물세트도 관심갖기 마련이다. 고급스러운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선물세트를 고르기도 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 백화점에서 혜택받을 수 있는 카드 사용도 유리하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인 '현대카드 Summit'은 카드 발급 시 15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신세계 백화점 또는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고, 백화점에서 결제해도 적립한도 제한없이 1.5% 적립까지 가능하다. 특히 학원·유치원, 병원·약국 업종이라면 5% 적립이 가능해 아이를 가진 40대에게 알짜카드로 주목받는 카드 중 하나다. 현대백화점 특화 카드인 '현대백화점 Fit카드'는 카드 발급 시 매월 5% 쿠폰 3매를 지급한다. 구매금액의 20%를 현대백화점 포인트인 H.Point로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2시간 무료 주차권 2매도 제공한다. 특히 평생 연회비 면제에 전월실적도 없어 서브 카드로 사용하고 할인과 주차, 포인트적립까지 모두 챙길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는 숨겨진 롯데백화점 알짜카드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 15% 할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5% 할인이 가능한 e-쿠폰을 제공하는데, e-쿠폰으로 현장할인을 받고 결제일에 15%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자. 롯데백화점에서 12개월 할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데 전월실적을 달성한다면 할부수수료가 면제돼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2024-09-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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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경기침체에도 추석엔 지갑 연다··· 소비자 10명 중 8명 '선물 안 줄인다'
[이코노믹데일리] 고물가와 경기침체 장기화에도 10명 중 5명은 올 추석 선물을 사는 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을 쓸 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선물 구매의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56.2%는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데 ‘전년도와 비슷한 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늘리겠다'는 답변도 29.1%나 됐다. '줄일 계획'은 14.7%였다. 대한상의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추석 명절 만큼은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봤다. '김영란법' 개정이 추석 선물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영향(29.2%)’이 ‘부정적 영향(16.7%)’보다 높았다. '영향 없음'은 54.1%였다. 지난달 19일 김영란법이 개정되면서 올 추석 기간인 8월 24일부터 9월 22까지 추석 명절 선물 가격은 농수산물, 농수산가공품 선물에 한해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추석 선물(복수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과일(4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기능식품(32.4%), 정육(30.5%), 가공식품(22.2%), 수산(12.5%), 생활용품(12.1%)이 뒤를 이었다.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옥경영 교수는 "과일은 명절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이라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추수 시즌인 가을에 품질이 가장 우수해 매년 인기 있는 추석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뜰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추석 선물을 구입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건 가성비였다. 선물세트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모든 세대에서 '가성비(68.2%)'를 첫 손에 꼽았다. 가격대비 품질이나 성능을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패턴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강했다. 20대는 51.3%가 가성비를 중요한 구매기준으로 선택했다면, 50대는 72.8%, 60대 이상은 78.0%로 조사됐다. 추석 선물세트 구매 채널로는 소비자 58.1%가 '대형마트'라고 응답했다. 이어 온라인쇼핑(40.8%), 백화점(30.5%), 모바일 선물하기(12.5%) 순이었다. 전통시장은 3.5%가 구매한다고 응답해 비중이 가장 낮았다. 대한상의는 “명절 선물세트는 품질 민감도가 높고 환불이나 교환에 시기적 제약이 있는 만큼 직접 상품을 확인하면서 비교하기 쉬운 대형마트 선호도가 높았지만 이 같은 수요를 만족하기 어려운 전통시장 선호도는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선물을 주는 대상(복수응답)은 부모가 76%로 가장 많았고 친구나 이웃 등 가까운 지인도 47.6%나 됐다. 이 밖에 직장동료나 상사 18.4%, 자녀나 스승 7.7%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 장근무 원장은 "고물가 속 올여름 고온 현상으로 농산물 작황도 좋지 않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시기에 유통업체들도 선물세트 구색을 강화하고 할인 및 무료배송 혜택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명절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3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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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에 가축폐사 100만 마리, 양어장폐사 1100마리…속 타는 농어촌
[이코노믹데일리]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농축산가에서 폐사한 가축 수가 100만 마리에 달하고 양식 어장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물고기가 1100만 마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럼피스킨이 경북 영천·예천 지역에서 나돌아 돼지, 소가 살처분되는 사례까지 더해지고 있어 농축산어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2일 공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폐사 가축 수 100만3000 마리 가운데 돼지가 6만 마리 정도였고 닭이 대부분인 가금류가 94만3000 마리에 달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경기도의 한 양계장을 찾아 “특히 닭은 호흡과 배설로 체온을 배출하기 때문에 폭염에 취약하며, 실온이 섭씨 30도를 넘어가면 닭의 사료 섭취량은 상온일 때에 비해 최대 33%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폐사를 막기 위해 가동하는 냉방시설 비용도 농가로선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농가마다 대형 선풍기는 물론 쿨링 시스템 혹은 안개 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저마다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한 달 전기요금이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이 태산이다. 한편 정책보험인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어촌 양식 어장에서도 지난달 30일∼지난 21일 사이 고수온으로 인해 조피볼락 676만2000 마리, 강도다리 159만9000 마리, 넙치 및 기타 289만7000 마리 등 양식 어류 1125만9000마리가 죽은 것으로 신고됐다. 행안부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섭씨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3일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13일간 이어진 호우 피해 복구 계획을 최종 심의·의결함에 따라 농업 분야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지원금 및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농업 분야 복구비 929억원 중 피해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585억원, 공공시설(수리시설) 복구비는 344억원이다. 지난 7월 발생한 호우로 인해 농업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농작물 침수 9450㏊ △농경지 유실·매몰 891㏊ △가축 폐사 102만 마리 △농업시설 파손 63.2㏊ △농기계 및 시설 내 설비 4800건 △저수지·배수장·배수로 등 수리시설 97개소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피해부터 관계부처와 협의해 주요품목 123개 항목에 대한 지원 단가를 평균 23% 인상하고, 주요 농기계와 시설 내 설비 80개를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지원 대상이 되는 농기계와 시설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전통적 농업과 연결된 농기계 33개종도 있으나 △외부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난방기, 자동개폐기, 환풍기 등 시설하우스 설비 14개종 △요즘과 같은 폭염에 수요가 절실한 환기팬, 축종별 사료 급이기 등 축사 설비 33개가 포함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폭염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 태풍 등 기상 변화에 따라 농축산물 생산량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어 생육관리협의체와 축산물재해대책반을 가동해 현장기술지도와 병해충 방제, 사육시설의 폭염 피해 예방 등 농산물의 생육관리와 가축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23일 전날(22일) 고수온 경보가 발표된 충남 천수만 해역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상황을 점검하며 “숭어는 비교적 높은 수온에서도 잘 견디기는 하나,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사료 공급량도 적절히 조절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송 차관은 어류 폐사 피해 신고가 접수된 태안 대야도 소재 조피볼락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어업인을 위로하며 “고수온 피해 신고 어가에 대해 신속히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복구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7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