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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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년 만에 흑자 턴어라운드…영업이익 2156억
[이코노믹데일리] 넷마블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신작 게임의 흥행과 해외 매출 증가, 그리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급증하며 흑자 전환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넷마블의 흑자 전환은 주력 게임 라인업의 매출 상승과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가 주효했다.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은 2조 11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했으며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3%까지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도 북미가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 17%, 유럽 15%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과 RPG가 각각 40%, 3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넷마블 측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등 해외 자회사의 게임들이 견조한 성과를 거두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2년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하고, 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 등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권 대표는 신작들의 PC 플랫폼 동시 출시 전략을 통해 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PC 이용자층을 확보, 지급 수수료 감소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흑자 전환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서는 동시에,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5-02-13 16: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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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AI 품고 'AI 앱'으로…챗GPT급 검색·개인 맞춤형 서비스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한 채팅 앱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를 일상 곳곳에서 활용 가능한 'AI 앱'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새로운 '발견' 탭을 신설, AI 기반 콘텐츠 추천 및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오픈AI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를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은 사용자 활동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카카오톡은 AI 기술을 집약한 신규 기능과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탐색 경험을 제공하고 AI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채팅 중심의 트래픽에서 벗어나 새로운 맥락의 트래픽을 창출하고 이용자 활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에 새롭게 도입될 '발견' 영역은 이미지, 동영상, 숏폼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피드 형태로 제공하여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전문 콘텐츠 제공자(CP)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향후에는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를 통해 생성된 콘텐츠도 포함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발견' 탭을 통해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발견' 탭 신설은 카카오톡 광고 매출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비즈보드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광고 상품 발굴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발견' 탭이 비즈보드를 능가하는 새로운 수익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카오는 상반기 내 카카오톡에 'AI 메이트'를 도입, 쇼핑과 로컬 영역에서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메이트 쇼핑'은 이용자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를 분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여 카카오 커머스의 거래액 증대를 목표로 한다. 'AI 메이트 로컬'은 사용자 위치 및 요청 맥락을 파악, 주변 장소 추천 기능을 강화하여 카카오 로컬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또한 카카오톡에 도입된다. 이는 챗GPT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용자 질의에 대해 AI가 문맥을 파악, 최적의 답변을 요약·정리하여 제공하는 형태다. 정 대표는 생성형 검색 서비스에 대해 "기존 샵 검색과 더불어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채팅 외 다양한 목적으로 카카오톡을 이용하도록 유도하여 트래픽 확장과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앱 '카나나'는 지난달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상반기 중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사용자와 AI 간 1대 1 대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카나나'는 그룹 채팅방 환경에서 여러 사람이 AI와 동시에 소통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오픈AI와의 협력이다. 카카오는 오픈AI와 공동으로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이 AI 에이전트와 소통하고 AI 에이전트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 복합적인 개인 맞춤형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뿐만 아니라 오픈AI 등 외부 모델까지 활용, 서비스별 최적의 AI 모델을 적용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채택했다. 정 대표는 "오픈AI와의 협력은 카카오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의 중요한 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딥시크 AI 모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대표는 "오픈소스 모델의 성능 향상은 긍정적이나 카카오가 추구하는 AI 서비스 대중화에 즉각적으로 기여할지는 의문"이라며 "AI 안전성 및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추가 투자가 필요하며 오픈소스 모델 도입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이용자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AI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카카오톡을 AI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AI 서비스 대중화를 선도하여 카카오톡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2-13 14: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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