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과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올해 '비은행 수익성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중점으로 체질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기존 은행 중심의 전통적인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그룹의 성장 축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찬우 회장은 취임 이후 정기적으로 전략 회의를 주재하며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보험·카드 등 주요 비은행 자회사별로 핵심 사업과 수익 구조를 면밀히 점검하고, 각 사의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성장 전략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올해 사업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 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범농협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도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기조에 따라 각 계열사가 개별 지원해 오던 농식품기업 투자·금융 지원을 하나의 사업군으로 묶어 수익 창출형 금융 전환에 나선다. 농식품·지역 기반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태영 은행장은 글로벌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이후 해외 사업 확대를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주요 거점을 직접 방문하며 현지 영업 전략을 점검 중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엔 첫 유럽권역 점포로 런던지점을 열고 개점식에 직접 참석했고, 10~11월엔 베트남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엔진과 효성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포럼에 참석한 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농협은행 북경지점을 찾아 중국 진출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 경영을 진행했다. 이에 업계에선 강 행장의 행보가 올해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고, 실질적인 금융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농협은행은 기존 내수 중심의 수익 구조를 점진적으로 글로벌로 확장하고, 무역·기업·현지법인 금융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오는 9일부터 생산적 금융 전략 상품인 'NH미래성장기업대출'을 출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산업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지원하고 최대 2.30%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단순한 자금공급을 넘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게 목표다.
올해 이들 수장의 비은행과 글로벌 강화 전략이 맞물리면 농협그룹의 체질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취임 2년 차에 들어선 이 회장과 강 행장의 주요 과제 역시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실적 반등이다.
지난해 3분기 주요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수익을 기록한 것과 달리 농협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5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바 있다. 분기 기준으로는 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 역시 전년 동기보다 4.6% 줄어든 1조5796억원의 순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를 연계한 실행력 있는 전략 도출로 생산적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기업 투자·지원을 확대하는 등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해외에서도 단순 점포 확장이 아닌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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