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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5%·김문수 36%·이준석 10%…한국갤럽 대선여론조사
[이코노믹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유권자 중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5월 3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6%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7%p, 2%p씩 상승했다. 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조사에서 50%를 밑돌았던 대구·경북(TK)의 김문수 후보 지지율(48%)은 이번 조사에서 60%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TK에서 이재명 후보는 22%, 이준석 후보는 9%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39%)보다 6%p 오른 45%로 집계됐다. PK에서 이재명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0%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70%였고, 김 후보는 13%, 이준석 후보는 9%로 조사됐다. 수도권(서울,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서울 46%, 인천·경기 48%), 김 후보(서울 35%, 인천·경기 32%), 이준석 후보(서울 12%, 인천·경기 10%)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의 49%는 이재명 후보, 25%는 김문수 후보, 14%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진보층의 83%는 이재명 후보, 8%는 김문수 후보, 4%는 이준석 후보를 꼽았다. 보수층의 65%는 김문수 후보, 18%는 이재명 후보, 11%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44%가 민주당을, 2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18%였다. 보수층에서는 66%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에서는 79%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0.5%, 응답률은 1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2025-05-23 16: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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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GTX·가덕도'…3자 대선, 건설 민심 잡기 총력전
[이코노믹데일리] 단일화 대장정을 거쳐 국민의힘 최종 대선 주자로 김문수 후보가 확정되면서 사실상 이재명·김문수·이준석의 3자 구도가 완성됐다. 주력 후보들은 부동산 민심을 겨냥해 주택 공급과 사회간접자본(SOC) 확대를 앞세우고 있다. 건설 경기 악화와 공급 위축으로 집값이 뛰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사법 리스크, 단일화 갈등 등 정치적 현안에 매몰돼 실질적 대안 제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정책의 반복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12일 정치권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은 대선 선거운동 시작일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한 정책·공약 발표일이다. 각 대선 주자들은 10대 핵심 공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이 중 주택정책의 윤곽은 그간의 캠프 발표와 공개 발언을 통해 이미 드러난 상태다.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공공주도 공급을 중심에 두며 LH를 통한 공급 확대와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공공임대 의무 확보, 아파트 의무 비율 제도 복원 등을 예고했다. 캠프 측은 “5년간 250만가구 공급이 적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임대형 기본주택, 지분적립형 주택, 누구나집, 이익공유형 주택 등 기존의 공공 주택 모델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유휴 국공유지 활용과 4기 스마트 신도시 추진 계획도 내놨지만 3기 신도시의 느린 진행률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엔 의문이 제기된다. 한문도 명지대 교수는 “필요한 건 새로운 계획보다 빠른 입주”라며 “분양가 현실화로 3기 신도시 속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민간주도 공급 확대를 내세우며 용적률과 건폐율 완화를 통한 분양가 인하를 공약했다. 대학가 반값 월세존, 1인 가구용 오피스텔, 신혼부부용 주택 15만가구 공급, 육아·돌봄 공존 주택 조성 등도 약속했다. '시장 개입 최소화' 기조는 여야 공통 입장이다. 이 후보는 “주거를 투자 수단으로 삼는 걸 막긴 어렵다”며 “억지로 세금으로 누르기보다 시장을 놔두자”는 입장을 밝혔다. 다주택자에 대해서도 “세금만 잘 내면 된다”고 해 종부세 완화 또는 폐지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는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다. 국민의힘은 공사비 상승, 가상 이익 과세,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투기 차단과 주거복지 재원 확보를 위해 유지를 고수한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공사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재초환까지 적용하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3년 기준 34개 단지에서 5조6000억원의 초과이익이 발생했으며, 상위 5곳이 4조원을 차지했다. 청년 주거와 전세사기 문제도 주요 공약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 후보는 공공기숙사 확대, 월세 지원, 세액 공제 강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등 다각적 대책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지분형 모기지에 대해서는 “없는 것보단 낫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3지대 이준석 후보는 생애주기별 세제 감면, 용적률 상향, 지역주택조합 폐지, 지방 미분양 임대 등록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1주택자 대상 주담대 원금 상환 유예 ‘잠시멈춤대출’은 가계 실질소득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한 교수는 “공급 확대, 분양가 인하 등 원론만 반복되고 세금·규제 같은 민감 사안은 회피된다”며 “용적률 상향도 혜택이 무주택자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주택자 규제 정상화가 중요하다”며 “세금 부담으로 임대인들이 빠져나가면 전·월세 물량이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선 주자들은 지역 숙원사업을 경쟁적으로 공약에 반영하며 GTX, 신공항, 고속도로 지하화 같은 대형 SOC 프로젝트도 앞다퉈 제시하고 있다. 경기 부양과 고용 안정이 명분이다. 올 1분기 건설업 기성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고, 건설업 취업자 수도 18만5000명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건설 경기라는 진단이 나온다. 가덕도신공항은 우선협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기간을 9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을 중단 절차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국토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진상조사단 구성을 추진 중이다. GTX 공약은 전국화를 향해 가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전국 5대 광역권을 GTX로 연결하겠다며 대구경북 노선을 포함했고, 이재명 후보도 충청·TK·강원까지 확장해 1시간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D·E·F 노선을 공약한 데 이어 법·제도 정비를 통해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 교통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과 연계되지 않은 GTX는 실현 가능성이 낮고, 전국이 경쟁적으로 노선을 요구하면 재정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정치권의 SOC 경쟁에 환영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에 주목한다. 대한건설협회는 더불어민주당에 2025년 SOC 예산을 최소 28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각 지자체도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지역 기반 SOC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SOC 공약은 선거철마다 등장하지만 비현실적인 조건과 이행 불확실성 탓에 실현률은 낮다는 평가가 반복된다. 업계 관계자는 “SOC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지만, 수요 기반 없는 인프라는 재정 부담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2025-05-12 08: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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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단일화는 국민 명령…모두 끌어안고 승리 향해 나아갈 것"
[이코노믹데일리]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당사에서 입당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제가 다 끌어안고 대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입당과 함께 대선 후보로 등록한 한 후보는 "한평생 대선 출마를 꿈꿔본 적 없지만, 지난 3년간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절감했다"며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에 미래는 없고 혼란만 반복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 후보는 "이겨야 하는데, 이기려면 뭉쳐야 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저는 대선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이제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당은 앞으로도 당을 위해 고생해온 분들이 맡으셔야 한다. 저는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며 "나라 살리겠다는 목표 하나가 처음이자 끝이다. 그걸 위해선 모든 사람이 다 뭉쳐야 하고 제 힘도 기꺼이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후보 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상황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고,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이런 뉴스를 국민들이 다시 보시는 일 없게 제가 더 노력하겠다. 모두 끌어안고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협상 현장에서 수십 년을 보냈다. 모두가 만족하는 협상을 이룬 뒤 그 이전의 일을 다 털어내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해온 사람이 바로 저"라며 "김문수 후보님과 지지자분들, 그리고 다른 여러 후보자님들도 마음고생 많으시겠지만 승리를 향한 충정은 같다고 생각한다. 끌어안고, 모시고 받들겠다"며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후보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이고, 저는 그걸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제 힘과 지혜를 다 쏟아붓겠다"며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저는 짧게 스쳐 가는 디딤돌 역할이고, 국민과 경제를 꽃가마를 태우는 역할에 집중하고 싶다. 제가 50년간 섬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회견을 마쳤다.
2025-05-10 1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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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덕수로 대선 후보 교체 강행…김문수 측 반발
[이코노믹데일리] 국민의힘이 대선을 불과 24일 앞둔 10일, 김문수 후보를 대신해 한덕수 후보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교체하는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는 옛 여당이자 원내 제2당이 대선 후보를 바꾸는 초유의 사태로, 향후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10일 자정을 넘겨 비상대책위원회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통령 후보자 선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선호도 조사 결과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한덕수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당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비대위 의결 등으로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는 당헌 조항을 이번 후보 교체의 근거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10일 오전까지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등록한 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한 후보를 최종적으로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지도부가 추진해 온 '강제 단일화 로드맵'이 사실상 완성되는 셈이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 측은 이러한 후보 교체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법적 분쟁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서 김 후보 측이 제기했던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중단', '후보자 지위 확인' 등의 가처분 신청은 모두 기각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10일 오전에 독자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 지도부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후보는 김문수"라며 "내일(10일) 아침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의 후보 재선출 결정에 대해서도 "명백히 불법적이고 잘못된 행위"라며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당내 반발과 법적 다툼의 소지가 남아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법원이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강제로 교체하는 데 대한 당내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당 지도부는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심야 의원총회를 통해 대선 후보 재선출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하는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전국위원회 개최에 앞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한 후보로의 재선출 건'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후보는 비대위에서 후보 재선출 안건이 의결되는 대로 입당 절차를 밟고, 경선 선관위와 비대위는 추가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한 후보를 단수로 추천·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1일 열릴 전국위원회 의결이 당의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전당대회 의결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고 해석하고 있으며, 한덕수 후보는 전국위 의결을 마치는 대로 중앙선관위에 '기호 2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 측이 당 사무처에 후보 등록을 위한 기탁금 및 대표 직인 제출을 요구한 데 대해, 당은 일단 '무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2016년 새누리당 시절 '옥새 파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양수 사무총장 겸 경선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 측의 요구에 대해 "누군가가 달라고 해서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2025-05-10 0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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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한동훈 꺾고 최종 후보 확정
[이코노믹데일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를 기록하며, 43.47%의 득표율을 기록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누르고 최종 후보 자리에 올랐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범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지지율 선두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입당 한 달 만에 직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최종 경선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참여한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문수·한동훈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 김 후보는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한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61.25%(24만6519표)를 얻어 38.75%(15만5961표)를 얻은 한 후보를 20%p 이상 큰 차이로 따돌렸으며, 여론조사에서도 51.81%를 기록해 48.19%를 얻은 한 후보보다 우위를 점했다. 김 후보의 승리 배경에는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를 기대하는 지지층의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또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했던 당내 의원 및 당원들의 지지가 '반탄핵파'로 분류되는 김 후보에게 결집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 한 몸이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후보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저의 여정은 오늘 여기서 끝나지만, 우리의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결정됐지만, 6·3 대선의 최종 대진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이 경쟁하는 다자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향후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 결과에 따라 대선 구도의 재편이 예상된다.
2025-05-03 16: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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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내세운 GS건설 허윤홍 대표... 내실·조직역량 강화로 재도약 공고화
[이코노믹데일리]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품질, 디지털전환(DX)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허 대표는 사내 근본적인 조직문화를 바꾸며 오너가 책임경영으로 기업 이미지 쇄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 대표는 2002년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05년부터 GS건설로 옮겨 2012년 경영혁신·IR담당 상무보로 첫 임원이 됐다. 이후 재무, 경영, 플랜트, 신사업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10월 GS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품질 관리와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는 등 내실 강화에 나섰다. 허 대표는 취임식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투명성 있는 현장관리와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현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도 허 대표는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 및 전사 비전 재수립 △조직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관리체계 재편에 나섰다. 올해 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축구조팀, 조달품질관리팀, 품질 개선·CS·안전점검팀 등을 신설했다. 지역 CS사무소별 권역 관리장 제도를 신설해 하자보수기간을 줄이고 입주 초기 단지에 야간, 휴일에도 실시하는 CS(Customer Service)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썼다. 또 올해 2월부터 대구 용산자이를 시작으로 ‘동별 자이안매니저’ 서비스를 가동해 입주 지정기간 동별로 입주자를 전담하는 매니저를 배치하면서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GS건설은 공용부 공간 하자를 선제 점검하는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도 진행했다. 공용부 하자 접수 이후 사후 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입주민 요청에 따라 단지를 시공사에서 선제적으로 살펴본 후 보수하는 방식이다. 경기 화성시 ‘신동탄포레자이’에서 이 캠페인을 처음 시행했다. 이 캠페인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허 대표의 품질경영 행보는 성과로 바로 이어졌다. GS건설은 2023년 9월부터 올해 2월 기간에 해당하는 국토교통부 하자 판정 순위 12위에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기간인 하반기 20위권 밖으로 평가받았다. 5개년 누적으로는 1위지만 하자 판정비율이 50.1%에서 41.7%로 하락했다. 또 세대수 대비 하자 판정비율은 3.9%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자연스레 실적으로도 이어진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수주 실적은 12조9608억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신규수주 13조3000억원을 제시했는데, 3분기 만에 올해 목표치의 97% 이상을 채웠다. 최근 공사비 1조142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따내면서 신규수주 목표 달성이 확실해졌다. 또 허 대표는 품질경영 외에도 자율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5월 중순부터는 반바지 착용을 시행했으며 수평적 문화 조성을 위한 호칭 단일화, 사무실 책상 파티션 제거 등에 나서기도 했다. 디지털전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허 대표는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디지털 기반 업무 인프라를 구축하며 창의성과 협업을 촉진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올해 초 안전, 보건, 장비, 기술 관련 교육자료를 한 곳에서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교육자료 통합 플랫폼’을 개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프로그램 ‘Xi Voice’(자이 보이스)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 현장 소통을 개선하고 있다. 허 대표의 현장경영, 품질경영, 디지털전환 행보는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수습하고 실추된 GS건설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다.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으로 일부 건설사들이 재해사고가 발생할 때 사주 책임을 면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지만, GS건설은 이와 반대로 오너경영자의 ‘책임경영’을 내세우면서 허 대표를 선임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GS건설은 올 3분기 실적만 영업이익 818억원, 순이익은 1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35.9% 늘었고 순이익은 무려 939.5% 뛰었다. 특히 순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3.1%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38.8%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62.5%에서 2분기 251.5%로 낮아진 뒤 하향 안정화가 계속되고 있다. 순차입금 규모 역시 2분기 3조2000억원에서 3분기에는 2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GS엘리베이터와 자이에너지운영 등 자회사 매각도 마무리지었다. 이에 더해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인 2조원 규모의 GS이니마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조 단위 매각 대금 유입에 따라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올해 7월 비전 선포를 통해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회사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은 ‘자이(Xi)’가 22년만에 리뉴얼 된 브랜드 철학과 로고를 공개했다. 허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행사에서 새로운 BI를 선보이며,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과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자이(Xi)의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GS건설이 자이(Xi)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것은 고객에게 ‘최상의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대내외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GS건설의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도 반영한 것이다. 허 대표는 “자이(Xi)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자이(Xi) 로고는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2024-11-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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