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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첫날 '에너지·국경 비상사태' 선포… 강력한 행정조치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에너지 및 국경 문제와 관련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취임식을 앞두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계획을 공식화했다. 먼저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에너지 분야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은 지불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 확보에 초점을 맞춘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에너지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알래스카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미국 내 공급 및 수출과 관련된 행정명령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에너지 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 문제와 연계된 미국 국경 안보 강화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또한 불법 이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다수의 행정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국방부에 국경 지역에 미군을 추가로 배치하라는 지시를 내릴 방침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서류 없이 미국에 입국한 사람이 망명 등을 신청할 경우 이민 법원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구금하지 않고 미국 공동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캐치 앤 릴리즈(catch and release)'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를 경유하여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망명 신청자가 이민 법원의 심리 기일 전까지 멕시코에 체류하도록 하는 제도를 재도입하는 명령도 예고되었다. 이러한 조치들은 불법 이민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 밖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인신매매에 연루된 갱단 및 범죄 카르텔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더불어 남부 국경장벽 건설을 재개하도록 연방 정부 기구에 지시할 예정이다. 미국 영토 내에서 불법 체류자가 출산한 자녀에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향후 6개월간 난민 입국을 중단하는 내용도 첫날 행정명령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인 카라 프레더릭은 국경 관련 행정명령이 10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당선인)과 그 팀은 '국경 개방'에서 유발된 국가 안보 및 공공 안전 관련 문제들을 오늘 즉각 우선순위로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1 01:46:50
내년 1분기 자동차 산업 수출 운명은…하이브리드가 책임질까
[이코노믹데일리] 경기 악화에 2025년 1분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대·내외 리스크 등 자동차 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다양해서다. 먼저 자동차 산업의 수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23일 공개한 '2025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EBSI)’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 산업은 전분기에 이어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전 등 15개 품목에서 10개 품목이 수출 악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자동차 산업 수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이유는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증가와 북미 지역 위주 수출 호조 지속에 있다. 실제 미국 시장 내 하이브리드차 점유율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정보와 리뷰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에드먼스(Edmunds.com)의 '미국 내 전기차(EV),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 비교'를 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체 판매의 8.3%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6.9%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대비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은 2.8%p 상승한 반면 전기차는 1.7%p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를 잘 만들고 있기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내년 1분기 자동차 수출액 하락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자동차 산업엔 치명적일 것"이라며 "관세 폭탄이 투하되면 현대차그룹도 미국 조지아 주내 공장의 생산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여 국내 산업에는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오는 1월 20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과 함께 우리나라의 국가 수장 공백을 우려하기도 한다. 김필수 교수는 "트럼프 정권의 정책에 맞춰 유동적으로 움직일 국가 수장의 공백이 치명적"이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23 16:12:34
비트코인,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10만7천800달러 근접
[이코노믹데일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전략적 비축 기금 언급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 44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16% 오른 10만6458달러(약 1억5313만원)에 거래됐다. 한때 가격은 10만7800달러를 넘어서며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0만6500달러)를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이 같은 상승세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관련해 "석유 비축 기금처럼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다"며 "미국이 가상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CNBC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와 통화 공급 증가를 의미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주요 가상화폐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84% 오른 4062달러를 기록했고 리플은 2.51% 상승한 2.4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솔라나는 1.11% 내린 219달러, 도지코인은 0.68% 오른 0.41달러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큰손'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1만53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해당 기업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3만9000개로 이는 약 460억 달러(약 66조원)에 달한다. 가상화폐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 방향과 연준의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화폐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4-12-17 08:17:10
"위대한 미국" 외친 트럼프의 귀환, 통신 업계도 '예의주시'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복귀를 확정지으면서 정보통신(IT) 관련 업계에서도 이번 미 대선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통신 장비 규제 등 일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신 정책은 5세대 이동통신(5G) 고도화와 6G 주도권 확보, 중국 통신 장비 제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2019년 대통령 재임 시절 주요 공식 석상에서 "5G 경쟁에서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거나 "6G 기술을 하루빨리 미국에서 보고 싶다"고 발언하는 등 첨단 기술 패권을 강조했다. 국내 통신 3사는 트럼프의 당선을 두고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통신업 특성상 자국 내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동차나 철강 산업처럼 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신 장비 분야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가 한층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된 표적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 세계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31%로 에릭슨(24%), 노키아(19%), 삼성전자(6%)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미국이 대중 제재를 본격화한 2019년(34%)보다 다소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위상이 굳건하다. 미국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무선 통신 장비 회사가 없어 에릭슨이나 노키아,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향후 통신 3사가 5G 단독 모드(SA)로 전환하거나 6G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통신 장비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일부 사용했는데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까지 대중 제재를 발표함에 따라 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는 등 홍역을 치러야 했다. SK텔레콤과 KT도 5G 상용화 시기인 2019년 무렵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한국을 방문해 화웨이 장비 사용 자제를 통신 3사에 요청하기도 했다.
2024-11-12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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