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현대백화점, 해외 큰손 잡는다…日 한큐백화점과 '맞손'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백화점이 일본 프리미엄 백화점의 상징인 한큐백화점과 VIP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태국 대표 유통 기업 시암피왓그룹에 이은 두 번째 제휴로 국내를 넘어 해외 VIP까지 적극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일본 에이치투오(H2O) 리테일링 그룹의 한큐한신백화점과 ‘현대백화점-한큐백화점 VIP 혜택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큐한신백화점은 일본 대형 리테일 기업으로, 특히 오사카에 위치한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일본 전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이자 글로벌 톱5 점포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VIP 고객층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사의 VIP 고객은 현대백화점과 한큐백화점 주요 점포에서 각 사의 VIP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전 예약 없이 양 사 백화점을 방문해 현대백화점 앱이나 한큐백화점 실물 VIP 카드만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각 사의 대표적 VIP 서비스를 즉시 받을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한큐백화점 VIP 고객에게는 VIP 전용 라운지 이용,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을 포함한 핵심 콘텐츠 이용권, 특별 할인 및 추가 적립 등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은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과 한큐 멘즈 도쿄점 방문 시 개인 쇼핑 의전 서비스인 ‘쇼핑 어텐드’를 비롯해 라운지 이용, 특별 할인, 짐 보관, 구매 상품 호텔 배달 등 점포별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 차원 높은 VIP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간 경계를 초월한 이번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이 대표적인 외국인 쇼핑 명소라는 점에서 이번 VIP 제휴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7월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15%, 14.5%로 현대백화점 전체 16개 점포 중 최상위 2곳에 해당한다. 특히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의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106.8%에 달한다. 무역센터점은 외국인 1인당 객단가가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의 2배 이상인 50만원을 훌쩍 넘기며 프리미엄 쇼핑 공간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태국 시암피왓그룹과도 VIP 공동 마케팅에 나서 더현대 서울‧무역센터점‧판교점‧신촌점과 시암피왓그룹의 시암 파라곤‧시암 디스커버리‧시암 센터‧아이콘시암 각 4개 점포에서 양 사간 VIP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태국 시암피왓그룹, 일본 한큐백화점에 이어 유럽, 홍콩 등의 유수 글로벌 쇼핑몰과 추가 제휴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VIP 혜택 제휴 수준을 넘어 시즌별 한국 관광 테마에 맞는 맞춤형 쇼핑 콘텐츠 및 편의 서비스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2 17:38:52
-
'13년만에 출시'...동국제약, HA필러 '케이블린' 론칭기념 심포지엄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동국제약이 13년 만에 출시한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 론칭을 기념해 6월 22일과 7월 20일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신제품 케이블린은 기존 HA 원료 및 필러제조의 노하우를 담아 시술자와 환자의 만족도와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린의 HA필러는 GTS-351™ Technology라는 제조 기술을 토대로 ThermoCross 24HA™ 합성, ShapeSync 500™ HA 표준화, German Purification System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들을 통해 케이블린은 안전성과 안정성, 조형성, 주입 용이성, 지속력 등의 다섯 가지 요소를 최적화했다. 1차 심포지엄은 지난달 22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케이블린을 이용한 페이셜 컨투어링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신 뷰티 트렌드에 따른 HA필러 적응증 별 적합한 시술 기법과 팁 그리고, 적합한 필러 선택 및 부작용 예방법 등에 대해 전경욱 성형외과 전문의 더비단성형외과 원장과 윤춘식 피부과 전문의 예미원 원장이 서로의 관점과 접근 방법을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차 심포지엄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변화한 미(美)의 기준과 MZ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적응증을 해부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에 다른 적합한 시술 테크닉이 소개됐다. 오욱 HA필러 전문가인 메이린 더현대 서울 원장, 이원 연세 이원 성형외과 전문의 원장, 김홍두 담의원 원장이 케이블린의 유변학적 물성관점에서의 특장점 등과 연계해, 더욱 효과적인 심미적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담당자는 “이번 케이블린 출시를 통해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전문화를 위해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며, 정기적인 학술 심포지엄과 깊이 있는 학술 활동들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오는 9월 21일 HA필러의 적응증과 시술 테크닉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의 ‘HA필러 케이블린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24 10:53:00
-
외국인 관광객에 백화점 웃고 면세점 울고…'이것' 성패 갈랐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과 면세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단체 관광보다 개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여행 행태도 쇼핑에서 체험 위주로 바뀌면서 면세점업계의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 연령대도 1030세대가 급증하면서 구매 단가도 크게 낮아졌다. 때문에 면세보다 로컬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고, K-콘텐츠 열풍이 불면서 로드숍이나 백화점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상황이다. 26일 야놀자리서치가 올해 1~4월 ‘인바운드 관광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486만567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 기준 89% 회복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국내 면세점업계의 표정은 어둡다. 외국인들이 좀처럼 면세점에서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외국인이 면세점에서 쓴 평균 금액은 9326억원이었다. 2019년 3월(1조8330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연령대도 1030세대가 급증하면서 구매 단가가 크게 낮아졌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요 면세점들은 적자에 허덕이거나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큰 손’이라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했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쇼핑보다 한국 문화를 즐기려는 외국인들의 관광 트렌드나 유통 채널 등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면세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최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손실 280억원을 포함한 누적 적자 규모는 537억원이다. 롯데는 시내면세점 가운데 최대 규모인 월드타워점의 영업 면적을 줄이고, 모든 임원의 급여를 20%가량 삭감하기로 했다. 하반기엔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도 발표한다. 좀처럼 늘지 않는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더딘 업황 회복 탓에 적자가 불어나자 내린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 신세계 유통사의 면세점도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세계면세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어든 72억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영업손실이 52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백화점은 면세점과 상당히 대비된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매출 기여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본점을 방문한 외국인 쇼핑객이 전년 대비 130%나 늘었고, 강남점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37%나 증가했다. 해외 손님을 위해 외국인 전용 글로벌 멤버십 제도를 운영, VIP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외국인 멤버십 제도를 재정비, 최상위 등급인 SVIP를 신설했다. 결과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고객 수와 매출이 모두 2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유입 비중이 높은 본점과 잠실점의 1~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0%, 50%씩 증가했다. 관광특구에 위치한 두 개 점포의 외국인 매출이 다른 점포에 비해 높은 편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5월까지 외국인 매출이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 압구정 본점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유입이 가장 많은 더현대 서울의 경우 2022년 전년 대비 731%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91% 뛰었다. 올해 1분기도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4-06-26 18:07:40
-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정식 출시…MZ세대 공략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9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치지직 정식 출시를 통해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네이버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치지직 정식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미션 후원, 클립 후원, 비즈니스 채널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 클립 편집 기능도 제공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인프라를 확충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망 사용료를 절감하기 위해 그리드(P2P·이용자의 컴퓨팅 자원을 공유해 쓰는 방식) 기술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네이버는 테스트에서 나온 스트리머 및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치지직의 문제점을 보완해왔다. 올해 1월부터 스트리머·시청자가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을 이어 쓸 수 있는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권한 신청 절차 없이 스트리머 누구나 치지직 스튜디오 접근과 방송이 가능하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침착맨'으로 알려진 웹툰 작가 이말년과 한동숙, 양띵, 릴카, 랄로, 풍월량, 괴물쥐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치지직은 테스트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치지직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 수는 222만 명으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지난해 12월(130만 명) 대비 약 70.0%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치지직은 이용자 수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치지직의 성장은 경쟁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와 네이버의 전폭적인 투자 덕분으로 분석된다. 트위치는 지난 11월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네이버는 치지직 출시 이후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에 적극 투자해왔다. 특히,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 정식 출시와 함께 MZ세대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치지직 팝업스토어를 연다. 김도, 레바, 릴카, 서새봄, 스텔라이브, 옥냥이, 풍월량 등 인기 스트리머들과 치지직의 굿즈를 판매한다. 이들이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와 버추얼 방송인이 되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치지직이 흥행 궤도에 안착하면 젊은 세대가 네이버 생태계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활성화 이용자의 85.4%가 10~20대로 추정된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치지직 정식 출시에 대해 “본격적인 사용 시간 확대에 따라 1020세대의 유입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통해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네이버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먼트, 네이버쇼핑, 네이버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치지직을 통해 젊은 세대를 확보하면 네이버 생태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의 치지직 정식 출시에 따라 경쟁 플랫폼들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숲'(구 아프리카TV)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2분기에 글로벌 플랫폼 '숲'을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 출시한다. 3분기 내 국내 플랫폼 명칭도 '숲'으로 바꾸고, 'BJ' '별풍선' 등 명칭도 모두 변경할 계획이다.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의 치지직과 숲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2024-05-09 08:26: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