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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보상' 오늘 마감... 6개월간 100GB·OTT 무료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해킹 피해 보상의 일환으로 내놓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가입 대상자 선정이 오늘(31일)로 종료된다.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30만명이 넘는 대규모 가입자 이탈을 겪은 KT가 혜택 적용 시점을 보름가량 연장하며 막판 가입자 붙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까지 자사 무선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당초 KT는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지난 13일을 기준일로 삼았으나 대규모 이탈 사태가 발생하자 기준일을 31일까지로 긴급 연장했다. 이날까지 가입 상태를 유지하거나 신규 가입한 고객은 2월부터 6개월간 매월 데이터 100GB를 추가로 받고 티빙 또는 디즈니플러스 6개월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다.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 보상 보험(2년)과 로밍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도 포함된다. KT가 대상 기간을 연장한 배경에는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발생한 심각한 가입자 이탈이 있다. 업계 집계 결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KT를 떠난 가입자는 31만2902명에 달한다. 알뜰폰을 포함한 순감 규모는 23만8062명이다. 반면 이 기간 SK텔레콤은 16만5370명, LG유플러스는 5만5317명이 순증했다. 경쟁사들이 KT 이탈자를 겨냥해 공격적인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며 '가입자 뺏기'에 나선 결과다. 특히 면제 종료 직전 이틀간 10만명 가까이 빠져나가며 KT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간 연장 조치가 이탈했던 가입자의 회귀나 타사 가입자의 신규 유입에 얼마나 효과를 거뒀을지 주목하고 있다. 혜택 마감일인 오늘이 주말(토요일)인 점을 고려할 때 막판 가입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KT는 이번 보상안을 통해 떠나간 민심을 달래고 무너진 가입자 기반을 복구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통신 시장은 보조금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KT의 위약금 면제라는 특수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통신 3사는 2월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26' 출시 등 신규 단말기 모멘텀과 AI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가 뺏긴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경우 국지적인 번호이동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기간 연장은 집토끼 단속과 산토끼 유인을 동시에 노린 고육지책"이라며 "보상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2월부터는 통신 품질과 멤버십 혜택 등 본원적인 경쟁력이 가입자 추이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1-31 12:51:57
KT "전 고객 위약금 없는 해지 허용"... 요금 감면은 빠져 '반쪽' 논란
[이코노믹데일리] 해킹 및 침해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KT가 '전 고객 위약금 면제'와 '데이터 추가 제공'을 골자로 하는 보상안을 내놨다. 하지만 경쟁사가 과거 유사 사고 시 시행했던 '요금 감면'이 이번 대책에서 제외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KT(대표 김영섭)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약금 면제 방침과 고객 보답 프로그램 및 정보보안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2주간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를 원하는 모든 고객의 위약금을 전액 면제한다. 이는 소급 적용돼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처음 인지한 지난 9월 1일부터 이날까지 이미 해지한 고객도 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 신청은 내년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KT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및 전국 매장에서 가능하다. 실제 환급은 해지일과 신청일에 따라 1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9월 1일 이후 신규 가입했거나 기기 변경 및 재약정한 고객과 알뜰폰, 사물인터넷(IoT), 직권해지 고객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보답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서비스를 유지하는 고객에게는 6개월간 매달 10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6개월 이용권과 로밍 데이터 50%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금융 보안 우려를 덜기 위해 피싱이나 해킹 금융 사기를 보장하는 '안전·안심 보험'도 2년간 무상 지원한다. 권희근 KT 커스터머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체감 수준은 대략 4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보상안에 고객들이 가장 체감하기 쉬운 '통신비 직접 감면'이 빠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은 과거 통신 장애 사태 당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월 요금의 50%를 감면해 준 바 있다. 특히 주된 혜택인 '데이터 100GB 추가 제공'의 경우 전체 가입자의 약 30%에 달하는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아무런 효용이 없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일회성 요금 감면보다는 장기간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2만 2000여 명에게는 지난 10월 요금 할인과 위약금 면제 조치를 이미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KT는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중심의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체계를 확대하고 통합 보안 관제 고도화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다. 박민우 정보보안혁신TF장은 "기존에 약속한 1조원에 더해 추가 투자를 단행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청 위험성 논란에 대해 "미상의 장비 연동을 모두 차단했고 펨토셀에도 해킹 방지 기능을 적용했다"며 "일부 휴대전화 기종에서 미적용됐던 종단간 암호화도 완료했으나 해외 직구 단말은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30 1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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