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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르세데스-벤츠 주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 적용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메르세데스 미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해 고객들이 사용하게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BMW,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해 디지털 키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안전한 모바일 사용 경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한 차량 사용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키는 삼성녹스와 초광대역(UWB) 기반의 암호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실물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디지털 키를 통해 차량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외부에서 엔진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거는 것이 골자다. 디지털 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사용자는 삼성 파인드 앱을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그거나 초기화할 수도 있다. 대상 차량은 올해 7월 이후 국내 출시 예정인 마이바흐, AMG, E-클래스 W214, C-클래스 W206 등 17종이다. 지원 가능 모델은 갤럭시 S21 울트라, S21+, S22 울트라, S22+, S23 울트라, S23+, S24 울트라, S24+, S25 울트라, S25+, S25 엣지, Z 폴드3, Z 폴드4, Z 폴드5, Z 폴드6, Z 폴드 SE 등 16개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 팀장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에게 삼성월렛의 디지털 키 사용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5-06-26 1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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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탁 세제 원료로 기능성 신소재 사업 영역 넓힌다 外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세탁 세제 원료로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 ‘미네랄 워시'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LG전자는 26일 오후 대구 소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및 한국물포럼과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구현을 위한 저탄소 미네랄 워시 시범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워터 포지티브란 기업이 소비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 지속 가능한 물 관리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물 사용량 절감, 하·폐수 재이용, 하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이 있다. 이번 MOU에 따라 LG전자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포럼은 ‘미네랄 워시’가 들어간 세제로 세탁했을 때 물과 전력 소모량을 측정해 사용량 절감 효과를 검증한다. 기존 세제 대비 미네랄 세제의 세탁 성능도 확인한다. 또한 세탁이 끝난 뒤 나온 물의 오염도, 세탁물에 남아 있는 세제량 등을 분석해 인체 및 환경 위해성을 평가해 ‘미네랄 워시’의 기술력과 국내외 시장성을 확인한다. LG전자가 개발한 ‘미네랄 워시’는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을 방출, 세탁 효과를 내는 수용성 유리 파우더다. 미네랄 이온은 알칼리성으로 기름, 지방, 단백질 등 옷감의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물의 분자를 작게 만들어 물분자가 옷감과 때 사이에 들어가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네랄 워시를 사용하면 거품이 발생하지 않아 헹굼 횟수가 줄고 물과 전력 사용량도 줄어든다. LG전자는 이번 MOU를 통해 ‘미네랄 워시’의 효과가 검증되면 가정용, 상업용 등 세탁 세제 원료 시장에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리 파우더는 다양한 성분을 조합하면 항균, 항곰팡이, 오염물질 분해 등 특수한 기능을 발현할 수 있어 여러 산업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첫 적용했다. 오븐 내부의 금속 표면을 기능성 유리 파우더로 코팅해 내부 세척을 간편하게 하는 ‘이지클린’ 기능을 탄생시켰다. 이후에도 LG전자는 지속적인 유리 파우더 연구 개발을 통해 적용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 초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유리 파우더 ‘퓨로텍’을 연어 양식장에 적용키로 해 위생이 중요한 식품 가공 사업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지난 달에는 물에 녹아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유리 파우더 ‘마린 글라스’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에 나섰다.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을 새로운 B2B 사업 영역의 하나로 점찍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t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기능성 신소재인 유리 파우더를 지속 연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 OLED 신규 광고 캠페인 시작… 국내 OLED TV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가 2025년형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며 O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 OLED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강조하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TV 채널뿐 아니라 유튜브, 네이버 등 디지털 채널과 IPTV, 건물 내 엘리베이터 등 옥외광고까지 노출해 삼성 OLED의 대세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시작하는 총 3편의 광고는 △'무반사 기술(Glare Free)' △'팬톤 컬러 인증(Pantone™ Validated)' △11mm 초슬림 두께 등 삼성 OLED의 핵심 강점을 진정한 OLED가 갖춰야 할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형 삼성 OLED에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무반사 기술'이 더욱 개선돼 적용됐다. '무반사 기술'은 글로벌 인증기관 UL의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무반사 기술'은 햇빛이나 조명 등의 빛을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분산시켜 빛 반사를 효과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낮에 커튼을 칠 필요가 없고 밤에는 밝은 조명을 켜고도 빛 반사 걱정 없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다. 2025년형 삼성 OLED는 글로벌 색상 전문 기업 팬톤의 '팬톤 컬러 인증(Pantone™ Validated)'과 '팬톤 스킨톤 인증(Pantone™ SkinTone™ Validated)'을 받아 팬톤 컬러 표준의 2140가지 색상과 110가지 피부 톤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또한 '인피니트 원 디자인'을 적용해 시청을 방해하는 요소를 크게 줄였다. 4면의 베젤을 최소화한 스크린은 화면과 공간의 경계를 줄였고 약 11mm의 얇고 균일한 두께로 벽에 밀착해 설치할 수 있어 극장과 같은 몰입감 있는 콘텐츠 감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국내 OLED에 대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에는 6개 사이즈(83·77·65·55·48·42형) 14개 모델로 확대해 지난해 보다 1개 사이즈 4개 모델을 추가했다. 이러한 삼성 OLED의 장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늘어나며 지난 5월 삼성 OLED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했다. 특히 77형 이상 초대형 모델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0% 이상 성장하는 등 TV 구매 시 화면이 클수록 고화질이 필요하다는 '거고익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말까지 제조사에 관계없이 기존 구형 TV를 반납하고 삼성 OLED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30만 원 상당 삼성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삼성 OLED로 바꿔보상'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메르세데스-벤츠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 적용 삼성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오는 7월 이후 국내 출시 예정인 Maybach, AMG, E-Class W214, C-Class W206 등 17종이다. 삼성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안전한 모바일 사용 경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한 차량 사용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 사용자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앱에서 등록할 수 있다. 디지털 키는 삼성녹스와 초광대역(UWB) 기반의 암호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UWB 기술은 고주파수에서 전파를 통해 작동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매우 정밀한 공간 인식과 방향성이 특징이며 모바일 기기가 주변 환경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사용자는 실물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디지털 키를 통해 차량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외부에서도 엔진 버튼을 눌러 미리 시동을 걸 수도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에게 차를 빌려줘야 할 때 '키 공유'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메시지로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다. 키 사용 기간과 접근 권한 설정, 키 회수 등도 가능하다. 디지털 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사용자는 삼성 파인드 앱을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그거나 초기화할 수 있다.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생체 인식과 PIN 기반 사용자 인증으로 동작해 더욱 강력한 보안성도 갖췄다. 삼성월렛은 디지털 키 외에도 간편한 삼성페이부터 티켓과 멤버십, 쿠폰, 탑승권, 전자증명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BMW,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해 디지털 키를 지원하고 있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 팀장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에게 삼성월렛의 디지털 키 사용 경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 확대는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2025-06-26 11: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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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3중 보안' 도어캠 출시…현관 앞 불안감 잠재운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현관문 앞 보안 강화를 위한 신규 서비스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현관문 앞에서 발생하는 범죄나 택배·배달음식 도난 등을 예방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3중 보안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입문 앞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2023년 발표한 '주거지역 범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절도 범죄의 절반 이상이 출입문 또는 공동현관 앞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택배·배달 도난은 최근 3년간 약 1.7배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은 현관문 앞 수상한 움직임이나 아이 귀가, 택배 도착 등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리고 실시간 영상 확인 및 자동 녹화 기능을 제공한다. 움직임이 감지되면 1초 내로 자동 녹화를 시작하고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을 보낸다. 야간에도 적외선(IR) 모드를 통해 선명한 영상 확인이 가능하며 외부 방문자와 양방향 대화나 음성 안내 송출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CCTV 서비스의 가장 큰 우려인 개인정보 탈취 방지를 위해 보안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2단계 로그인(아이디와 휴대폰 인증)으로 타인의 무단 접속을 차단하고 사용자가 모르는 기기 로그인 시 이를 앱에서 확인 후 강제 로그아웃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영상은 LG유플러스의 보안 클라우드에 암호화돼 저장되며 복제가 불가능한 보안 전용 칩(PUF)으로 해킹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우리집지킴이 도어캠 서비스는 월 1만2100원(3년 약정, 모바일/인터넷 결합 시)에 도어캠 1대, 20GB 클라우드 영상 저장, 그리고 KB손해보험과 제휴한 보상 보험을 제공한다. 이 보험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연간 최대 5000만원, 시설 내 도난 시 최대 1000만원, 택배 도난 시 최대 50만원(연 2회 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설치 또한 현관문에 별도 타공 없이 부착형으로 가능해 전·월세 거주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제품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우리집지킴이 도어캠 출시를 통해 기존 실내 보안 중심의 홈캠 서비스에서 나아가 실외 보안 영역까지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우리집지킴이 홈캠과 함께 가입 시 추가 할인 및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안병경 LG유플러스 홈Agent트라이브 상무는 “혼자 사는 여성,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 시니어 가구 등 보안이 절실한 고객층을 위해 실내외 통합 보안 솔루션을 구성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통해 해킹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를 원천 차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증가하는 현관 앞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5-30 09: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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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전세계 기업 82% AI 쓰지만 준비는 태부족...고객 데이터 활용에 보안·윤리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기업 열 곳 중 여덟 곳 이상이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AI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나 인프라, 인력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절반가량이 AI 모델 개발에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음에도 보안이나 윤리적 통제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한국 법인 Arm코리아는 22일 ‘Arm AI Readiness Index(AI 준비도 지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영국, 중국 등 8개국 기업 655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과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2%가 AI를 일상적인 운영에 활용 중이며 주로 고객 서비스, 문서 처리, IT 운영, 보안 영역에서 AI가 활발히 쓰이고 있었다. 기업의 49%는 고객 데이터를 AI에 활용 중이고 56%는 향후 개인 식별 정보를 AI 앱에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정성훈 Arm 코리아 상무는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라며 "Arm은 AI 시대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AI가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폭넓게 활용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AI 도입률과 활용 의지와 달리 실제 준비 태세는 부족했다. AI 도입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보유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39%에 불과했다.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나 AI 운영에 필수적인 전용 전력 인프라를 갖춘 기업은 각각 29%, 23%에 그쳤다. 정춘상 Arm 코리아 이사는 "AI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재와 데이터 준비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34%는 숙련된 AI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49%는 숙련 인재 부족을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기본적인 데이터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한 비율도 53%에 머물렀고 18%는 임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정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데이터 활용이 늘고 있음에도 AI 시스템 내 보안이나 윤리적 통제 수준은 미흡했다. 응답자의 47%는 자사 AI 시스템에 편향 감지 및 수정 프로세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이 중 17%는 공식적인 절차 없이 임시 점검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이에 응답자 44%는 AI 윤리와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향후 5년간 조직에 가장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았다. 정춘상 이사는 "모델 도난 문제, 해킹이 주요 이슈"라며 "AI 기술 발전이 단순히 성능 향상을 넘어 책임감 있고 안전한 운영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구체적인 실행이 뒤따르지 않아 오히려 인재 격차가 좁혀지기보다 더욱 벌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과제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리더의 87%는 향후 3년 내 AI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에 예산을 10% 이상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미국 기업 57%, 아시아태평양(APAC) 기업 45% 수준으로 나타났다. Arm은 자사의 Armv9 아키텍처, AI 가속 기능과 보안 기능, 헬륨(Helium) 기술 등을 통해 컴퓨팅 처리량을 향상하고 엣지에서의 강화된 프라이버시 정책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훈 상무는 "성능, 확장성, 전력 효율성을 겸비한 기술과 제품을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모든 영역에 공급하며 AI 현실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 Arm은 모바일 기기 99%에 자사 기술이 적용된 점, PC 시장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Arm 기반 칩 채택이 증가하는 추세를 근거로 AI 시대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자신했다. 정춘상 이사는 "AI 모델이 복잡해지고 크기가 커짐에 따라 분산 컴퓨팅과 에너지 최적화 기술이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적 칩 설계와 보안 중심 아키텍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2025-05-22 18: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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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금융사고액 8423억원…지난해 우리은행서 1158억원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6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액 규모가 8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통제 강화 차원으로 올해부터 책무구조도가 도입됐지만 금융사고는 끊이지 않아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는 8422억8400만원(총 468건)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금융사고 건수와 사고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사고 규모는 △2019년 424억4000만원(60건) △2020년 281억5300만원(74건) △2021년 728억3000만원(60건) 수준을 유지하다 △2022년 1488억1600만원(60건) △2023년 1423억2000만원(62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595억6300만원(112건)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지난 14일 기준)에도 이미 481억63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집계됐다. 다만 최근 하나은행에서 발생한 74억원대 부당대출 의혹과 사기에 의한 350억원 규모 금융사고는 아직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업무상 배임이 2524억9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유용 1909억5700만원(203건), 사기 1626억100만원, 도난·피탈 13억5100만원 등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4594억9700만원(54.6%)으로 사고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밖에 △증권 2505억8400만원(29.8%) △저축은행 571억200만원(6.8%) △손해보험 472억5500만원(5.6%) △카드 229억6600만원(2.7%) △생명보험 48억8000만원(0.6%)이 뒤를 이었다. 은행 개별로는 우리은행이 1158억31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사고액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022년 7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건에 이어 지난해 249억원 규모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까지 합쳐져 사고액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KB국민은행(912억9600만원), NH농협은행(749억3100만원), 경남은행(601억5900만원) 등도 사고 금액이 컸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영업점에서 허위 매매계약서 등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에 나섰다가 적발됐고, 경남은행은 지난 2023년 595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증권사 중엔 신한투자증권이 1497억9900만원(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증권 230억1800만원(7건), iM증권 204억8700만원(4건) 순이었다. 저축은행은 예가람저축은행이 87억7700만원(3건)으로 가장 컸으며, KB저축은행 78억900만원(2건), 푸른상호저축은행 69억5300만원(3건)이 뒤를 이었다. 증권업과 저축은행 금융사고는 사기가 각각 287억2200만원(13건), 232억5800만원(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손보사는 하나손보 252억6200만원(4건), 서울보증 116억9300만원(4건), MG손보 31억1900만원(2건) 순으로 규모가 컸다. 생보사는 흥국생명 15억원(1건), 삼성생명 6억9500만원(3건), 동양생명 5억9600만원(4건) 순이었다. 카드사는 롯데카드가 118억1100만원(3건) , 우리카드48억5500만원(3건), 신한카드 31억8000만원(4건) 등이었다. 강민국 의원은 "지난 6년여간 금융사고 규모가 8500억원에 달하며 배임·횡령이 절반 이상이라는 건 임직원의 준법의식과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도 한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사고 빈도와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소비자 자산 피해뿐만 아니라 시장 불안 발생으로 인해 금융기관 및 실물경제로의 리스크 전이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업권별 금융사고 분석을 통해 강화된 맞춤형 내부통제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28 15: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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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보험, 앱 하나로 관리"…캐롯·홈닉의 스마트한 만남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캐롯)이 화재부터 가전제품 수리 비용까지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주택종합보험'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제휴사들과의 협력으로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캐롯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Homeniq)'과 제휴를 맺고 주택종합보험 가입 기능과 함께 이용자 전용 혜택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홈닉'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운영하는 통합 주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홈 IoT 기기 연동, 관리비 조회, 아파트 케어, 홈니커스 클럽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입주민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홈닉 앱을 이용하는 제휴 단지 입주민은 앱 내 전용 배너를 통해 캐롯 주택종합보험 가입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홈닉 앱에 사전 등록된 주소지가 자동으로 연동돼, 복잡한 입력 절차 없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가입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전용 배너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월 보험료 9000원 이상을 납입한 고객은 2회차 보험료 납입 완료 시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캐롯은 화재로 인한 피해(직접 피해·배상책임·벌금 등)뿐만 아니라, 누수, 도난, 가전제품 수리 비용, 부동산 및 민사·행정 관련 법률비용 등 주택과 관련된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캐롯주택종합보험'을 내놓은 바 있다. 기존 상품과 달리 가전제품 고장 수리 비용 특약으로 주방 및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까지 보장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최대 IoT 스마트홈 업체 아카라라이프와 협력해 주택 관련 사고의 사전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아카라라이프의 도어락, 홈카메라, 누수·연기 감지 센서 등 9가지 스마트홈 기기 중 1개 이상을 아카라라이프 계정에 등록해 사용하는 고객은 캐롯 주택종합보험 가입 시 월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롯 관계자는 "당사의 자체 loT 기기인 캐롯플러그를 통해 자동차보험 디지털 혁신에 주력한 데 이어, 주택보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IoT 기반 보험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05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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