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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한국어 서비스 본격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구글 클라우드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도구 제미나이(Gemini)의 사이드 패널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를 추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모국어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추가된 언어는 한국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다. 제미나이는 구글 닥스(Docs), 시트(Sheets), 드라이브(Drive), 지메일(Gmail) 등 다양한 워크스페이스 제품군의 사이드 패널에 통합되어 있다. 이를 활용하면 문서 작성, 데이터 요약, 이메일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을 더욱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소셜 미디어 문구 작성 이메일 요약, 스프레드시트 템플릿 생성 등 일상적인 업무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제미나이는 마케팅 문구 생성과 같은 창의적인 작업에도 도움을 준다. 나투라(Natura)의 레나타 마르케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제미나이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우리 직원들이 모두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로 업무 능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를 통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미트(Google Meet)에서는 69개 언어로 번역 자막을 제공하며 앞으로 구글 챗(Chat) 메시지의 자동 번역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제미나이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특정 주제를 조사하거나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는 데도 유용하다. 영업팀은 드라이브에 저장된 문서를 분석해 중요한 정보를 요약받을 수 있으며 마케팅팀은 소셜 미디어용 캠페인 문구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이번 언어 지원 확장은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을 위해 제미나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내년에 더 많은 언어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미나이의 60일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관계자는 “워크스페이스 제미나이를 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언어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팀 간의 소통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2 0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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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전 개막, 효율성에 주목한 삼성전자와 활용성 집중한 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양대 가전 회사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 공간에서 인공지능(AI)과 가전 사이 사뭇 다른 풀이법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국내 대표 전자제품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 2024)에서다. 삼성전자는 'AI 빌리지'란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입구를 따로 두지 않아 외부로 개방된 마을과 같았다. 부스 내부는 AI 스토어, AI 오피스, AI 홈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각각 상업용 매장과 사무실, 가정집에 AI를 접목했으며 현장에서 각 테마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가령 AI스토어에선 AI를 통해 카페 메뉴판을 디스플레이에 띄우거나 터치 한 번으로 메뉴판 색감을 바꿀 수 있었다. 태블릿으로 손쉽게 사업장 내 조명과 에어컨도 관리할 수 있었다. 매장 관리에 필요한 소요를 최소화해 효율화를 꾀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동화 같은 구성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부스 내부를 다큐관, 드라마관, 공상과학(SF)관, 액션관 등 4개 구역으로 나누고 한 구역을 거쳐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도록 만들었다. 에어컨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다큐관은 갈대밭으로 채우고 가전을 관람하는 드라마관에선 연극을 진행하는 등 구역별로 콘셉트를 뚜렷하게 구분했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가전과 AI를 접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공기청정기가 관람객의 동선을 추적해 깨끗한 공기를 보내는 'AI 에어솔루션'이나,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분석해 세탁 모드를 선택하는 'AI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가 대표적이다. AI와 가전을 결합해 활용성을 높인 게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두 회사는 AI 기술 이외 첨단 제품이나 미래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뒷배경이 투명하게 비치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마이크로 LED는 크기가 10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인 LED를 말한다. 베젤(테두리)이 필요 없고 다양한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용처가 많은 제품이다. LG전자는 최근 집중하고 있는 차량용 전장에 대한 비전을 들고 나왔다. 현장에 전시된 콘셉트 차량인 'LG알파블'은 전후좌우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내부를 꾸밀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다. 또 알아서 식당에 찾아가거나, 후면 모듈에서 게임기와 음료 등을 꺼내 즐길 수 있는 등 사용자 맞춤형 기능에 중점을 뒀다. 관람객들은 두 회사의 전시에 대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만난 회사원 김성준씨(31·서울 광진구)는 "투명 마이크로 LED가 가장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기술임에도 얇게 만들어 완성도가 높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LG전자 부스에서 나오던 박모씨(26·경기 안양시)는 자신을 AI 공부하는 학생으로 소개한 뒤 "시선을 추적하는 LG전자의 AI 정확도는 높았다. 잘 만든 AI라 생각했다"며 "LG전자는 좀 더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로, 사용자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몰입도가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10-22 2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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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반도체·자동차' 쌍끌이…12개월 연속 증가세
[이코노믹데일리]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9월 수출이 역대 9월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58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작년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2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수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 수출은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9월 조업일수 일평균 수출액은 29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6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136억달러로 작년보다 37.1% 증가했다. 새 아이폰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메모리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까지 이어져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 역대 9월로는 가장 많았다. 월간 자동차 수출은 4개월 만에 다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돌아섰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수출도 각각 19억 달러, 24억 달러, 12억 달러로 각각 작년보다 19%, 76.2%, 9.9%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 속에서 6.3%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17억 달러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도 수출 증가 덕분에 5억 달러 흑자를 내면서 7개월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9월 대미 수출액은 3.4% 증가해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대상 수출도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60억 달러를 나타내 두 달 연속으로 월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의 9월 수입액은 521억2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2.2% 늘어났다.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각각 11.6%, 0.6% 감소하는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8.4% 감소한 104억 달러를 나타냈다. 9월 무역수지는 66억60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4년 수출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인다”며 “이런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1 14: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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