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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출몰 너구리, 귀여워요 만지면 안 돼요" 개과 포유류, 물림 사고·광견병 등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고백하자면, 저는 집사입니다. 고양이 두 녀석을 ‘어화둥둥’ 모시고 사는 집사입니다. 요즘은 반려동물계에도 고령화 시대가 도래해 한 녀석은 15살, 다른 녀석은 9살이니 제 집사 생활이 무려 15년차이지요. 그 사이 고양이는 '저항할 수 없는 귀여움'을 무기로 온갖 광고며 동영상 세계를 다 접수하고 있지 뭡니까. 유튜브 동영상 중 가장 많은 동영상이 고양이 동영상이라지요. 그러다 보니 다들 고양이에 익숙해져 길고양이를 봐도 “어머나 귀여워”하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속으로 뿌듯함을 느낍니다. ‘아~ 저는 그 귀여운 고양이들이랑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길냥이도 아닌 야생 너구리들이 도심 곳곳에 등장해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체격은 고양이나 작은 강아지 정도이다 보니 쓰다듬기를 시도하거나 돌봐주려고 하는 마음이 들지만 이들은 길냥이랑은 성격이 아주 다르답니다. 길냥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유기되거나 집을 잃은 뒤 길에서 살아남아 생활하는 경우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사람의 돌봄을 받아 인간친화적 성격이 된 길양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구리는 도시에서 사는 점은 같아도 야생성을 지니고 있단 점에서 길고양이랑은 다릅니다. 너구리는 어릴 때는 3kg 정도로 모습도 강아지와 비슷하고 다 자라도 7~8kg 정도인 개과 너구리속 포유류입니다. 그런데 개과 동물이다 외부 기생충 감염에 의한 개선충증이나 광견병 등을 전파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본질이 야생 동물이다 보니 물림 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너구리가 아무리 귀여워도 만지지 말아야 하며, 만약 아프거나 다친 너구리를 발견할 경우 동물보호단체 등에 연락해 구조를 해야 한다네요. 만약 너구리에 물리면 즉시 소독하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너구리로 인한 광견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약이 든 미끼를 일정 기간마다 뿌리고 있답니다. 도시에 사는 야생 너구리는 감염병 전파, 물림 사고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흔히 ‘로드킬’이라고 불리는 동물찻길사고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1건이었던 너구리 관련 사고가 2024년 117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도시에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시 너구리들을 단순한 말썽거리로 볼 일이 아닙니다. 숲에서 살아야 할 너구리가 도시에 출몰하고 로드킬을 당하는 비극은 인간이 자연에 영향을 미친 결과니까요.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부터 도시에 사는 야생 너구리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도권 너구리의 유전적 특성과 행동권을 분석해 ‘수도권 너구리 생태 현황 지도’ 제작에 나섰습니다. 지도 제작을 위해 수도권 너구리 서식지를 확인한 결과 △인천 및 인접한 서울 서부·경기 남서부 지역 △서울 강서·양천·구로 지역 △그 외 경기 북부 지역 등 3개의 분리된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수도권 도시 지역에 국지적으로 너구리 서식지가 형성된 것은 행동 반경이 좁은 너구리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에 의해 단절된 서식지에서 번식을 거듭해 근접 지역 개체군과 유전적 단절이 일어난 것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너구리의 평균 행동반경은 1㎢미만이며 잡식성이다 보니 복잡한 도시 내에서는 더 작은 행동반경 내에서도 생활이 가능하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지역별 개체군 분포 △핵심 서식처 △이동 경로 △갈등 및 질병 발생 현황 등을 종합한 ‘수도권 너구리 생태 현황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랍니다. 이번 지도에는 수도권 너구리 서식지 16개의 초위성체 마커를 활용해 수도권 너구리 226개체 간 유전적 연관성과 행동권 및 번식 영역의 경계를 추적한 연구 결과를 담을 예정이라네요. ‘초위성마커’란 유전자 표지(marker)의 한 종류로 디엔에이(DNA) 분석으로 생물종의 집단 구별 등에 이용된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렇게 너구리의 유전적 특성과 행동권을 분석한 ‘수도권 너구리 생태 현황 지도’를 올 하반기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제공해 도시 너구리의 과학적인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랍니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도시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갈등이 빈번해지는 만큼 과학적 생태정보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사람과 야생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이번 지도 제작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부디 모든 동물들의 로드킬이 없는 세상이 되길. 지구상의 생명체가 사라지면 마지막 사라질 생명체는 인간이란 사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2025-06-19 06:00:00
포스코DX, AI 영상인식 기술로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시스템 가동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DX가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야생동물의 도로 출현으로 인한 사고 즉 로드킬을 예방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적용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환경부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이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제철소 등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생태계 보호와 운전자 안전 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시스템은 도로 특정 구간에 설치된 AI 기반 스마트 CCTV와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작동한다. 센서가 도로 위 야생동물을 감지하면 영상인식 AI가 이를 판독하고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에게 LED 전광판으로 실시간 전달되어, 동물의 출현을 미리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도록 돕는 원리다. 또한 단순히 동물을 탐지하는 것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로 학습시켜 야생동물의 종류, 출현 시간,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출몰 가능성까지 예측해 예고하는 기능도 갖추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7월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과 동물 찻길 사고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로드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기도 양평군 국도 6호선 일대와 오대산 국립공원 진고개 부근 두 곳에 우선적으로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오대산 구간에는 라이다 전문기업 아이요봇과의 협력을 통해 3D 기반의 더욱 정밀한 동물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포스코DX의 이 AI 시스템은 기존의 야생동물 침입 방지 펜스나 유도 울타리, 주의 표지판 등 전통적인 로드킬 예방 방식에 더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대책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정부 정책에도 반영되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3차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2025~2027)'에 해당 시스템 활용 계획이 포함되었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강원도 횡성, 2026년 전북 남원 등 총 3개 구간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2027년까지 그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의 다양한 역량을 모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세포시(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공헌활동)'의 일환이며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추진되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엄기용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은 "산업현장에 주로 적용해온 AI 기술을 활용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운전자 보호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시스템이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포스코DX는 AI 기술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와 도로 안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4-09 1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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