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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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에 홍수 나고 녹지에 꽃...브라질 열대우림은 극심한 가뭄에 고통
[이코노믹데일리] 아프리카대륙 사하라 사막에서 홍수가 나고 녹지에서 꽃이 핀다. 남아메리카대륙 브라질 열대우림에서는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재난영화 같은 상황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 CNN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모디스(MODIS) 위성이 사하라 남부 일부 지역에 폭풍이 이동한 후 식물이 꽃을 피우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엔 또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아프리카 적도 북쪽 강우량은 아프리카 몬순이 시작되는 7~9월 증가한다. 이 현상은 적도 근처의 습한 열대성 공기와 대륙 북부의 덥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폭풍이 증가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열대 수렴대’라고 알려진 이 폭풍의 초점은 북반구 여름철엔 적도 북쪽으로 이동하고 남반구의 따뜻한 달에는 적도 남쪽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미국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는 7월 중순부터 평소보다 더 북쪽으로 이동해 니제르, 차드, 수단 일부, 심지어 리비아까지 포함한 남부 사하라 사막에 폭풍을 일으켰다. 그 결과 이 지역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심한 경우 6배 이상 습해졌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의 기후 연구원 카르스텐 하우스테인(Karsten Haustein)에 따르면 이러한 비정상적인 북쪽 이동의 잠재적 원인은 두 가지다. 하우스테인은 “엘니뇨에서 라니냐로의 전환이 올 여름 이 지역이 얼마나 북쪽으로 이동했는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따뜻한 세상’은 또 다른 중요 요소다. 하우스테인은 ”(아프리카의) 녹색화 원인인 열대 간 융합 지대는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더 북쪽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한다. 올해 6월 네이처 저널(the journal Natu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화석 연료 오염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수치가 증가하고 전 세계가 온난화됨에 따라 향후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의 열대 수렴대 북쪽 이동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폭풍 북상에 따라 인근 지역 강우량이 요동치고 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인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일부 지역은 일반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최소 50~75cm의 비가 내리지만 7월 중순 이후에는 일상적 강우량의 50~80%만 내렸다. 반면 니제르, 차드, 수단, 리비아, 이집트 남부 일부를 포함한 더 북쪽의 일반적으로 건조한 지역에는 7월 중순 이후 일반 강우량의 400% 이상이 내렸다. 차드 북부 지역의 경우 보통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최대 2.5cm의 비만 내리지만 올해 같은 기간 동안 7.5~20cm의 비가 내려 엄청난 홍수가 발생, 약 150만명이 피해를 입고 최소 340명이 사망했다. 8월 말 수단에서도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해 최소 132명이 사망하고 1만2000채 이상 주택이 파괴됐다. 반면 열대우림으로 불리던 브라질 산림은 건조에 시달리고 있다. BBC는 지난 19일 브라질 지질청(SGB)이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마존강 유역의 많은 강 수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요 지류인 마데이라(Madeira)강 수심은 지난 17일 기준 포르투 벨류(Porto Velho)시 구간에서 평균 3.32m에서 48cm로 급락했다. 소울리모운즈(Solimões)강은 브라질과 콜롬비아 국경에 있는 타바팅가(Tabatinga)에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브라질의 자연재해 모니터링 기관인 세마덴(Cemaden)은 현재의 가뭄을 “지금까지 기록한 가뭄 중 가장 강렬하고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아마존의 건기 초기부터 악화돼 특히 우려스럽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중요한 지역이자 생물 다양성의 풍부한 원천인 아마존의 상황이 몇 달 동안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건조한 환경을 악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첫째, 아마존 유역은 일반적으로 기후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6월과 11월 사이에 이전보다 적은 비가 내리고 있다. 둘째, 기온이 높을수록 식물과 토양의 수준이 증발이 증가해 수분을 더 많이 잃게 된다. 2023년, 아마존 유역은 최소 45년 만에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겪었는데 작년에는 엘니뇨란 자연 기상 패턴으로 인해 가뭄이 악화돼 아마존이 평소보다 따뜻하고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후 엘니뇨는 끝났지만 건조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아마존 가뭄의 또 다른 요인은 산림전용이다. 농업용 길 개척을 위해 지난 50년 동안 열대우림의 약 5분의1이 사라졌다. 나무는 잎에서 수분을 공기 중으로 다시 방출해 강우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뭄에 대한 복원력을 제공한다. 나무가 없으면 아마존이 더 취약해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2030년까지 산림전용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가뭄은 또 화재 확산에 도움이 돼 추가 산림 손실을 제약하고 있다. 이 지역 가뭄은 항해에 의존하는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를 포함한 생필품을 도시로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부 호세 올리베이라(Josué Oliveira)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배를 정박시켰는데 다음 날 보니 건조한 땅에 갇혀 있었다. 옮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024-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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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캘리포니아주 AI 규제법에 공식 반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규제법 'SB1047'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법안이 혁신을 저해하고, 주 내의 AI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IT 매체에 따르면, 오픈AI는 스콧 위너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과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AI 규제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이 서한은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 명의로 작성됐으며, AI 혁명의 초창기에 캘리포니아주가 글로벌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SB1047은 AI 산업의 성장을 위협하고, 혁신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와 기업가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오픈AI는 AI 연구와 개발에 있어 주(州) 차원의 규제보다는 연방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의 AI 분야에서의 우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SB1047 법안은 AI 기술을 공개하기 전에 안전성 테스트를 의무화하고,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경우 AI 개발 회사에 책임을 지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픈AI는 이 법안이 AI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픈AI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주도한 스콧 위너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주장을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이 법안이 공공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이달 말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밸리의 주요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비츠의 마틴 카사도 총괄 파트너도 이 법안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법안 수정안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AI 업계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AI 규제법은 인공지능의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첫 번째 주 차원의 시도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로 인해 AI 혁신과 경제적 역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4-08-22 10: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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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SK 등 HBM 대중 공급 제한 검토"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대중 수출 통제에 포함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발표될 새로운 대중 반도체 통제 조치에 HBM2(2세대), HBM3(4세대), HBM3E(5세대)를 포함한 최첨단 인공지능(AI) 메모리 칩과 관련한 제조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같은 조치가 실행되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 6개는 다른 국가에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받을 수 없게 된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HBM이 대중 수출 통제에 포함될 수 있다"며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나 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재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미국 정부가 8월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은 예외로 분류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어떤 중국 반도체 기업이 영향을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수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는 이스라엘,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고 전했다.
2024-08-01 18: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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