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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미국서 주주 집단소송 움직임…반토막 주가 하락 원인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최근 50% 가까이 하락하면서 미국에서 주주 집단소송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소송 전문 로펌들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부정적인 정보를 고의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송 준비 중인 로펌은 Johnson Fistel, LEVI&KORSINSKY, 로젠(Rosen), 그로스(Gross) 등이다. 이들은 주로 11월 초까지 소송인단을 모집할 계획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8.2% 급락했다. 특히 공모가 대비 46.7% 하락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큰 상황이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은 1084억원(약 7909만6000 달러)으로 전년 대비 14.5배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050억원으로 288% 증가했다. 매출 역시 부진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3억2097만 달러(약 4400억원)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월가 시장 전망치(3억4080만 달러)를 밑돌았다. 광고 수익과 IP(지식재산권) 사업 수익의 둔화와 환율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증권소송 로펌들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부정적인 재정 상태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광고 수익 둔화와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친 환율 문제를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증권법 위반을 주장하는 민사 소송을 인지하고 있으며 소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툰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은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증권가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가 하락과 소송은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 중인 네이버웹툰과 그 모회사에 큰 도전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4-09-20 14:08:50
엔비디아, '세계 1위 기업' 등극...3조3천억 달러 시가총액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1% 오른 135.58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천350억달러(약 4천609조원)로 불어나 MS의 3조3천173억달러, 애플의 3조2천859억달러를 제쳤다. 엔비디아가 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모두 누르고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일시적으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가 다시 3위로 내려갔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174%나 급등했다. 지난 7일에는 10대1의 액면분할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월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들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로젠블라트증권의 한스 모세만은 이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48% 이상 대폭 올렸다. 모세만은 "향후 10년간 전체 매출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밸류에이션이 상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200달러가 그대로 달성되면 시가총액은 5조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서스케한나 애널리스트 크리스 롤랜드 역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45달러에서 160달러로 인상했다. 그는 "이 회사가 번창하는 시장에 잘 자리잡고 있어 주가수익비율(PER) 51.5배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롤랜드는 "이 회사가 번창하는 시장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멀티플이 합당한 것으로 본다"고 보고서에 썼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경영진과 임원들이 올해 들어 자사 주식 7억달러 이상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도 사전 계획에 따라 3천100만주를 팔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부자들의 이번 대규모 주식 매각이 위기감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티즌스JMP증권의 마크 레만 CEO는 "보상으로 주식을 받은 만큼 현금화한 것일 뿐 수요 둔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엔비디아 제품 수요가 좋다는 신호"라고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강자로 비상하면서 향후 1년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과 함께 시총 4조달러를 향해 경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4-06-19 08: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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