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할 아이폰 17 시리즈가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라인업과 디자인, 핵심 칩셋까지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기존 ‘플러스’ 모델이 사라지고 초슬림 디자인의 ‘에어’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며, ‘애플 인텔리전스’ 시대를 위한 하드웨어 기반을 다지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9월 9일 또는 10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아이폰 17 에어’의 등장이다. 에어 모델은 6.7인치 대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초박형 디자인을 구현해 일반 모델과 프로 라인업 사이의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한다. 후면에는 단일 48MP 와이드 카메라만을 탑재한다.
성능의 핵심인 프로세서는 TSMC 3나노(N3P) 공정 기반의 A19(일반·에어)와 A19 Pro(프로·프로맥스)로 나뉜다. 이는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전면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메모리(RAM) 역시 기본 모델 8GB, 에어·프로·프로맥스는 12GB로 상향 탑재돼 ‘애플 인텔리전스’의 본격적인 구동을 준비한다. 프로 라인업의 카메라는 광각, 초광각, 망원 모두 48MP 센서로 통일되며, 디자인 역시 기존 사각형 모듈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전반적으로 커진다. 기본형과 프로는 6.3인치, 프로 맥스는 역대 최대인 6.9인치 화면을 갖춘다. 특히 프로 맥스 모델은 애플 역사상 처음으로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애플은 보급형 시장 전략도 수정해 기존 3년 주기의 SE 라인을 대체하는 ‘e 시리즈’를 매년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