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현장] '수출 부진' 르노코리아, 야심작 '필랑트' 공개…HEV 시장 게임 체인저 될까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6.01.13 화요일
맑음 서울 -3˚C
맑음 부산 6˚C
맑음 대구 4˚C
맑음 인천 -4˚C
흐림 광주 -0˚C
흐림 대전 -3˚C
맑음 울산 -0˚C
맑음 강릉 -5˚C
흐림 제주 8˚C
산업

[현장] '수출 부진' 르노코리아, 야심작 '필랑트' 공개…HEV 시장 게임 체인저 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1-13 16:31:51

세단·SUV 특성 결합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판매가 4331만원부터

최대 34개 첨단 주행 보조 적용…AI 음성 인식 기능도

내수 회복 속 수출 부진·수익성 둔화…단일 모델 의존 리스크↑

그랑 콜레오스·필랑트, 수출·수익성 투트랙 시험대로

 사진김아령 기자
(왼쪽부터)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 상희정 르노코리아 대·내외전략본부장,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로렌스 반 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필랑트' 공개 행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르노코리아가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야심작 ‘필랑트’를 출시하며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 부진과 수익성 둔화, 단일 모델 의존 등 구조적 한계를 여전히 안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반 준대형 SUV 세그먼트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필랑트가 르노코리아의 전동화·수익성 전환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를 처음 공개했다.
 
필랑트는 세단과 SUV의 특징을 절충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개발됐다. 전장 4915㎜, 전폭 1890㎜, 전고 1635㎜의 차체 비율과 쿠페형 실루엣을 적용해 기존 중형 SUV 대비 플래그십 성격을 강화했다.
 
실내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2820㎜ 휠베이스 기반으로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633L다. 편의·정숙 사양은 ANC, 이중접합 차음 유리, 3존 공조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배치했다.
 
르노 필랑트 사진김아령 기자
르노코리아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필랑트' 공개 행사를 열었다. [사진=김아령 기자]
 
파워트레인은 직병렬 듀얼모터 방식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100㎾ 구동 모터, 60㎾ 시동 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50마력, 복합연비 15.1㎞/L이며 도심 구간 전기모드 비중을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행 보조 기능은 최대 34개 항목을 탑재했다. 레벨2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과 HPF 초고강도 강판 적용으로 안전성과 NVH 성능을 강화했다. 가격은 4331만~5218만원대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오는 3월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필랑트는 르노그룹이 지난 2023년 공개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전략에 따라 투입된 모델이다. 해당 계획은 유럽 외 시장에 오는 2027년까지 8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30억유로를 투자해 C·D세그먼트 전동화 모델 비중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유럽 외 차량당 순매출(매출/대) 2배 확대 △전동화 모델 비중 3분의 1까지 확대 △하이브리드·전기 SUV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5개 글로벌 허브 체제 구축(브라질·터키·모로코·인도·한국) 등의 실행 항목이 포함됐다.
 
사진김아령 기자
르노코리아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필랑트' 공개 행사를 열었다. [사진=김아령 기자]
 
한국은 이 중 하이엔드 D/E세그먼트 허브로 배치됐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CMA 기반 대형 전동화 SUV 라인업 확대를 담당하며, 그랑 콜레오스·필랑트 등이 이 전략의 핵심 모델로 자리한다.
 
르노는 부산공장을 유럽 외 대형 세그먼트 수출 기지로 활용해 소형 내연기관 모델 비중을 낮추고 하이브리드 SUV 중심으로 믹스를 전환하는 구조를 구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르노코리아의 실적 구조와도 맞물린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총 8만844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내수는 5만2271대로 31.3% 증가했지만, 수출은 3만5773대로 46.7% 줄었다.
 
내수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비중이 86% 이상을 차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출 비중 축소와 단일 모델 의존 심화는 부산공장의 가동률과 중장기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더딘 모습이다. 2024년 기준 매출은 3조6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60억원, 751억원으로 각각 16.7%, 2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5%에서 2%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판매 컨설팅 비용과 금융 수수료, 특수관계사 용역비·기술료 등 외부 비용 증가가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는 내수 회복이 이익 개선으로 곧바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필랑트가 투입되는 시장 환경도 단순하지 않다. 국내에서는 중형·준대형 SUV 상위 트림과 수입 프리미엄 엔트리 SUV, 테슬라 모델Y 등 전동화 모델이 동일 가격대에 포진해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PHEV 기반 경쟁이 빠르게 심화되는 상황이다.
 
필랑트는 세단·SUV 경계를 넘는 크로스오버 포맷과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사양을 통해 평균판매가격(ASP) 제고와 브랜드 상단 포지션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필랑트의 성패는 내수 판매 확대보다 수출 회복과 제품 믹스 개선, 그리고 전동화 기반 수익성 전환 측면에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공장이 CMA 기반 D/E세그먼트 모델을 글로벌로 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할 경우, 단일 모델 의존 리스크를 줄이며 공장 가동률·수익성·전략 수행력 측면에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내수 중심에 머물 경우 시장 대응력이 제한되고 중견 완성차 3사 구도에서 전략적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필랑트는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수출 모델들의 해외 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올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삼성전자
하나금융그룹
HD한국조선해양
태광
kb캐피탈
kb금융그룹
손해보험
농협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
미래에셋
미래에셋자산운용
KB국민은행
cj
우리은행
유플러스
kb금융그룹
부산은행
삼성화재
현대오일뱅크
이지스자산운용
삼성증권
kb금융그룹
kt
삼성물산
kb금융그룹
한화
LG
신한금융
이마트
KB손해보험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