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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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행보' 윤홍근 BBQ 회장, 'K치킨 초격차' 시대 열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세대 창업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국내외 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 회장의 점포 확대 전략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BBQ가 치킨업계 1위 bhc와의 매출 격차를 바짝 좁히며 선두자리를 넘보고 있는 가운데, 윤 회장은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달성을 위해 초격차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 그룹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61억원, 8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2%, 31.2% 증가했다. 별도 기준 BBQ 매출은 5032억원으로 전년보다 6.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41.3% 성장했다. 매출원가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3123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17.2% 증가한 1908억원을 기록했다. 제너시스BBQ 측은 “지난해 국내 매장 수를 비롯해 대형 직영점 매장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수익성 역시 광고비 절감, 직영점 수익성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 순위 다툼이 치열한 치킨업계에서 BBQ가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1위 bhc치킨과의 격차를 95억원으로 바짝 좁히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bhc 매출은 5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줄었지만 2022년부터 3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BBQ의 해외 사업이 크게 성장하자, 올해 bhc를 밀치고 업계 1위 자리에 등극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2023년 기준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총 57개국에 약 7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BBQ의 지난해 해외 소비자 매출은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윤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미국 시장의 성과가 눈에 띈다. BBQ의 미국 소비자 매출은 2021년 7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지 매장은 250여개로 확인된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돌입했다. BBQ는 베이징과 칭다오, 지난, 선전, 샤먼 등 중국 8개 도시에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형태의 매장을 낼 예정이다. 가맹점뿐만 아니라 청두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직영점을 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BBQ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외형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국 3만개를 돌파했다. 더구나 경기위축과 내수 침체로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BBQ의 해외 영토 확장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실제 윤 회장은 줄곧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언급해왔다. BBQ의 장기적인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5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윤 회장은 올해 신년식에서 “세계 1위 프랜차이즈 기업을 향한 도약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현재 해외 시장에서 집계가 안된 점포를 합하면 글로벌 매장 수는 700개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며 “해외 점포 출범 방식을 이행한다면 2030년 목표 매장 근사치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5-05-27 17: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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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고성과자에 과감한 투자…실적·처우 동반 향상 이끌 것"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최근 진행 중인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성과 중심 보상 강화’ 원칙을 명확히 했다. 회사는 평균 4.3%의 임금 인상률과 함께 성과에 기반한 별도 인센티브 지급안을 병행 제시한 상태다. 한컴은 이번 협상이 매출 성장 둔화와 이익률 저하를 극복하고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경영 전환기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컴은 수년간 영업이익률 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히 높은 연봉 인상률을 유지해왔다. 특히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시기에도 직원 처우 보전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 인상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제시된 인상률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비용 구조 조정을 위한 불가피한 출발점이며, 올해가 본격적인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도입한 첫해라고 밝혔다. 현재 한컴은 기존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AI 및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 AI 개발, 인프라 구축, 마케팅 등 다방면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고정비와 매출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회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과와 보상을 명확히 연동해 구성원의 동기를 부여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한컴은 지난해 신사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별도의 추가 보상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일률적인 임금 인상보다는 회사의 성과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김연수 대표를 포함한 새로운 경영진은 과반 노조 설립 이후 회사 경영을 맡아 매출 성장 둔화와 이익률 저하 등 어려움 극복에 주력해왔고 그 결과 매출과 이익률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경영진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 및 복지 확대에도 힘써왔다. 2021년에는 직급별로 최대 800만원까지 연봉을 일괄 인상했고 직책자 복지 포인트 확대, 사내 카페 전면 무료화, 회식비 및 야근 식대 인상 등 실질적인 지원을 늘렸다. 팬데믹 이후에는 분기별 조기 퇴근 문화 활동인 ‘컬포츠’ 신설, 2023년 전 직원 해외 워크숍, 가구당 400만 원 상당 여행 포인트를 지원하는 ‘한컴 패밀리 트립’, 반기 1회 1박 2일 워크숍 ‘워크닉’, 타 부서 간 교류를 위한 ‘크로스 런치 미팅’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전사 체육대회 ‘한컴올림픽’ 개최, 최신 장비 보급 및 본사 사무실 리모델링 등 업무 환경 개선 노력도 지속했다. 한컴 관계자는 “지금까지 회사는 영업이익률의 증감과 무관하게 직원들의 연봉을 지속적으로 보전해왔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숫자에 흔들리지 않고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과 구성원 모두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6 0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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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3개 분기 흑자, 오리온 1분기 최대 실적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남양유업, 1분기 영업익·순이익 흑자전환…3개 분기 연속 흑자 남양유업이 사업 개편과 운영 효율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69만원과 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으나 사업 개편과 운영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남양유업은 작년 1월 최대 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고 작년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과 소비자 중심 제품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 경쟁력과 품질 혁신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과 안정적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1314억원…전년比 5% 증가 오리온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018억원으로 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61억원으로 6.3% 올랐다. 오리온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과 베트남의 음력 설인 ‘뗏’ 기간의 성수기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대체로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이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며 “1분기 수출 물량 증가로 해외 매출 비중은 68%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의 매출은 2824억원으로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5.6% 늘었다. 내수 판매액은 내수 소비 부진으로 1.6%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어 한국 법인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3282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춘절 실적이 작년 4분기에 반영됐음에도 간식점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코코아와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베트남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3억원, 212억원으로 8.5%, 9.2% 증가했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672억원으로 33.0% 늘었지만 카카오와 전지분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86억원에 그쳤다. ◆ 농심, 1분기 영업익 561억원…전년比 8.7% 감소 농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30억원으로 2.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22억원으로 1.8% 감소했다. 농심 관계자는 “매출은 내수 면 사업 및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소비침체에 따른 판촉비 증가, 매출원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내수 가격 인상이 판매가에 본격 반영되고, 신라면 툼바의 4월 미국 월마트 1000개점, 5월 미국 코스트코 로스앤젤레스 지역 입점 등이 계획됐다”고 말했다. ◆ 대상, 1분기 영업익 573억원…전년比 20%↑ 대상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304억원으로 8.2% 늘었다. 대상 측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글로벌 식품 성장 및 원가 효율 운영을 통한 실적 개선을 노력했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실적 개선 및 스페셜티 판매 확대,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당사 라이신 판매 단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상은 향후 전략적 공급망 구축을 통한 원가절감 및 수익성 극대화 하고 건강기반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수익성 강화 및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소비자 니즈 기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한 신규 매출을 확장하고 신시장 확보 및 현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식품 매출 확대를 꾀한다. 이와 함께 고수익 바이오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 및 글로벌 제조 사이트 재편을 통해 수익성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5-05-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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