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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완속 충전기 화재 예방 위해 '이중 안전망' 구축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국내 출시하는 7㎾급 완속 충전기에 '스마트 제어' 기술과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해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관제 시스템에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에서 충전 제어 명령을 받아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여기서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PLC)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EVCC)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정확한 충전 정보를 감시할 수 있다. 또 통신을 위한 각종 국제 표준을 준수해 추후 해외 모델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은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할 때 1W 미만으로 30분 이상 전력이 공급되면 알아서 충전을 차단한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10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기준 이하로 통제했다. 또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전기차(EV) 충전기 실차시험소'를 통해 실제로 판매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 기술 적용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19:38:14
SK텔레콤·KT,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에서 영예의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과 KT가 세계적인 이동통신 분야 시상식인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에서 각각 ‘우수 AI 활용 사례’와 ‘올해의 통신사’로 25일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글로벌 ICT 리서치 기관인 인포마와 전문 매체 라이트 리딩이 주관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부문은 이동통신 영역에서 네트워크와 단말 성능 향상,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AI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활용한 통신사 또는 제조사에게 주어진다. SK텔레콤의 기술은 AI를 통해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을 예측하고 이 정보를 기반으로 단말과 기지국 간의 연결 상태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모뎀에 경량화된 AI 모델을 구현하여 실시간으로 동작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데이터 발생 예측 정확도가 일정 수준 이상임을 입증하여 스마트폰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은 AI 시대의 스마트폰 소비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측면에서 배터리 용량 증가 및 부품 저전력화와 병행할 경우 배터리 지속 시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은 SK텔레콤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전시하여 높은 호응을 얻었던 사례와도 연결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통신과 AI의 융합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수상으로 S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및 AI 기술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텔코 에지 AI 인프라 기술,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 기술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들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역시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통신사’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의 통신사 부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내며 통신 산업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KT는 5G SA(Standalone) 전국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높이 평가받았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리딩 라이트 어워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5G와 LTE를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스몰 셀’과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을 개발하여 무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상무는 “이번 리딩 라이트 어워드 수상은 KT의 AICT 전략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AICT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통신 기술 혁신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KT는 이러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는 이번 수상을 통해 통신 분야의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두 기업은 앞으로도 AI 기반의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통신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9-25 11:27:48
서울시, 전기차 화재에 '빠른' 대안 마련…'낮은' 실효성
[이코노믹데일리]서울시가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90% 출입 제한'과 '80% 충전율 제한'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발 빠른 대책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전기차 배터리 잔량이 90%를 넘으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는다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엔 전기차 '급속 충전기'의 충전율을 8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90% 충전제한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으로 완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위험성을 줄이기 위함이다. 서울시 정책을 두고 12일 만난 공동주택 관리자, 전기차 소유주 등은 정책 실행에 난색을 표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A씨(56)는 "단속요원이 매일 아파트 주차장 입구 차단기 앞에서 차량을 일일이 세워 배터리 용량을 물어봐야 한다"며 "90%가 넘으면 더 쓰다 오라고 할 수도 없고, 갑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이용자도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박모(60)씨는 "주차장엔 90% 미만으로 해서 들어갔다가 지하 주차장 충전기로 100% 완충하면 막는가"라고 반문한 뒤 "강제성도 없는데 귀찮게 나설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책에 강제성이 없는 만큼 전기차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빠르게 정책을 마련한 건 좋지만 강제력이 없어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다"며 "해당 정책은 제도에 불과한데 미봉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정책을 만든 점은 칭찬할만 하지만 100% 동참하게 할 방안은 없으니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하는 걸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90% 충전제한'에 앞서 제시한 전기차 '급속충전기의 80% 충전제한'을 두고도 허점 많은 정책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급속 충전기에는 이미 80% 충전 제한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급속 충전기에는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돼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 정보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서 건네받아 자체적으로 과충전을 방지한다. 반면 완속 충전기는 PLC 모뎀이 없어 과충전을 막을 수 없다. 현재 공동주택에 설치된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기는 완속 충전기다.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24만5435개 중 완속충전기는 24만1349개(98.3%)를 차지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급속 충전기에 제한을 두는 정책은 헛수고"라며 "화재에 취약한 데다 많이 보급된 완속 충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8-13 07:00:00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 다음달 발표…정부, 12일 긴급 회의
[이코노믹데일리]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를 비롯해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가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12일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회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다음달 초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종합 대책에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주로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차량 배터리가 과하게 충전되지 않도록 충전량 제한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안이 거론된다. 정부가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대책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은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지하주차장을 지을 땐 불에 일정 시간 견딜 수 있게 내화 설계를 하고 폐쇄회로 영상 장치(CCTV)를 갖추도록 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과충전을 예방하는 장비인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된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면 기본 보조금(1기당 최대 140만원)에 4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환경부는 배터리 출력과 충전 상태 등을 제어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정보가 공개된 전기차에 구매 보조금을 더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는 전기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고지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한 이유는 전기차 화재 사고가 갈수록 빈발하고 있어서다. 소방청 통계를 보면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 2022년 43건에서 지난해 72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힌 전기차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다. 당시 지하 1층에 주차된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에서 불이 나 해당 층에 있던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아파트 1581세대 중 480세대가 정전됐다. 이들 세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인근에 마련된 임시 주거 시설 또는 친인척 집으로 대피해 머무르고 있다. 인천 전기차 화재 닷새 뒤인 지난 6일에는 충남 금산군에서 기아 EV6 차량이 불에 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2024-08-08 19:51:03
국내 첫 '자율주행 산업전' 17일 개막…미래車 기술 한 자리에
[이코노믹데일리]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막한다. 국내에서 자율주행 산업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엑스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자율주행협회)는 17~19일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2024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로(Driving the Future)'를 주제로 모빌리티 기업의 우수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국내 유망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에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업 30여곳이 참가한다.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인지(카메라, 라이더, 레이더, 위성항법장치) △판단(자율주행 인공지능) △제어(전자식 구동 장치) △네트워크(통신 모듈과 인프라) 등 4개 분야의 기술 개발 현황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레벨4 무인 차량과 스마트 도시 구현을 위한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이고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은 차세대 고정형 3D 라이다 시리즈를 공개한다.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라닉스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용 모뎀 칩을 내놓는다. 참가 기업과 업계 종사자, 일반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콘퍼런스도 열린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자율주행차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한다. 자율주행 콘퍼런스는 자율주행 산업 진단, 국내·외 기술 개발 현황, 자율주행 핵심 기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 등 6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전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취업 준비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산업 잡페어'가 열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팝콘을 포함해 5개사가 채용 설명회와 강연을 할 예정이다. 조성환 자율주행협회 회장은 "이번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이 국내 자율주행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국내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7-16 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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