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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엑스웨이브원(XWAVE-ONE)' 출시… 무궁화위성과 스타링크의 '결합'
[이코노믹데일리] KT SAT이 정지궤도 위성인 ‘무궁화위성’과 저궤도 위성 ‘스타링크’의 강점을 융합한 차세대 해양 위성 통합 솔루션 ‘엑스웨이브원(XWAVE-ONE)’을 26일 공식 출시하며 해양 위성 통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엑스웨이브원은 KT SAT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서로 다른 궤도의 위성 통신을 결합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웨이브원의 핵심은 ‘다중궤도(Multi-orbit)’ 기술이다.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는 정지궤도 위성과 빠른 속도가 강점인 저궤도 위성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 사용자들은 필요에 따라 두 위성 통신의 장점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와 동일한 속도로 움직여 항상 특정 지역을 커버하는 반면 저궤도 위성은 지구 주위를 빠르게 돌며 넓은 지역에 빠른 통신을 제공한다. 엑스웨이브원은 이 두 위성의 장점을 결합해 끊김 없고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엑스웨이브원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이용 현황과 데이터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향후 스타링크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현장에서 데이터 구매 및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엑스웨이브원은 정지궤도 위성, 저궤도 위성 통신뿐만 아니라 LTE 모바일 통신까지 융합하여 여러 통신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심리스(Seamless)’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이러한 특징은 대형 선박과 같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통신 연결이 필수적인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KT SAT은 스타링크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해양 업계의 요구를 반영하여 엑스웨이브원을 개발했으며 올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엑스웨이브원의 ‘다중궤도’ 기술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를 통해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 SAT은 지난해 스타링크 코리아와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 제휴를 체결했으며 올해 국내 관련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해양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5-02-26 18:15:01
KT, 5G NTN 단점 극복 성공…이제 '3차원 항공 영역' 넘본다
[이코노믹데일리] KT는 로데슈바르즈코리아, 비아비솔루션즈코리아와 협업해 기존의 단점을 극복한 5G 비지상망(NTN) 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완성된 5G NTN은 지상에 구축된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5G 서비스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기술로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기구 연합(3GPP)이 개발한 17번째 표준 기술이다. 기존 지상망(TN) 환경에서는 무선 신호가 다양한 장애물로 인해 산란·회절·반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수신기에 도달한 신호는 서로 다른 진폭·위상 등의 간섭을 받으며 '다중 경로 페이딩' 현상이 일어나 신호 세기가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HARQ(Hybrid Automatic Repeat Request, 하이브리드 자동반복요청) 기법을 활용한 재전송이 필요하다. 그러나 NTN 환경에서는 위성과 단말기 간 통신이 이뤄지므로 전파의 산란·회절·반사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HARQ 기법의 효과가 미미하며 위성과 단말기 간 거리가 일정 범위를 벗어날 경우 HARQ 프로세스의 개수 제한으로 전송 효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9월 무궁화위성 6호에 5G NTN 표준을 적용한 연동 실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당시 실험에서 지상의 단말기와 위성 고도 간 거리 변화가 일정 범위를 초과할 경우 전송 효율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후속 연구를 지속한 KT는 이번 테스트에서 위성과 단말기 간 자유공간 전파 환경을 고려해 HARQ 기법을 사용하지 않는(HARQ-less)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거리 변화에 따른 경로 손실을 정확히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정지궤도(GEO) 위성과 단말기 간 거리가 약 3만5800km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10Mbps의 전송 속도를 달성, FHD(Full HD) 영상 전송에 성공했다. KT는 이번 연구 성과를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NTN 기술을 통해 통신 커버리지를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3GPP NTN 표준이 지원하는 저궤도(LEO) 위성, 고고도 통신 플랫폼(HAPS) 등 다양한 비지상 통신 플랫폼과 연동하는 NTN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김태훈 로데슈바르즈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KT와의 선행 연구 협업은 5G, NTN 등 이동통신 기술의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유연한 활용이 가능한 R&S의 CMX500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최신 기술을 확보하고 심화된 구현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범석 비아비솔루션즈코리아 한국지사장은 "HARQ-less 기술을 통해 원거리 위성통신에서 전송 효율을 10Mbps 이상 달성했다"며 "이 기술은 재난 방송과 같은 비상 상황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 서비스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NTN은 6G 시대 유비쿼터스 연결성을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KT는 지상이라는 한계를 넘어 6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2 10:40:24
KT, 위성 기반 긴급구조 기술 확보…IoT NTN 검증 완료
[이코노믹데일리] KT는 30일 IoT '사물인터넷 비지상네트워크(Internet of Things Non-Terrestrial Network, IoT NTN)' 표준을 적용한 긴급구조 기술을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LTE 또는 5G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으로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IoT NTN은 3GPP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성 기반으로 확장하는 기술로 IoT NTN이 적용되면 스마트워치, 센서, 계측기 등의 주변 기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위성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의 성능 검증을 통해 KT는 트레일러닝과 등산 같은 아웃도어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 그리고 태풍·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위성을 통해 구조요청 신호를 송수신하는 것을 확인했다. KT는 새로운 긴급구조 기술에 STT(Speech to Text) 기능을 탑재해 요구자가 음성으로도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TT 기능은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하여 전송하므로 음성보다 상대적으로 데이터량이 적은 텍스트 데이터가 좁은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하는 IoT NTN에 적합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사용자 음성으로 바로 구조 요청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NTN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해양경찰청, 소방청과 같은 국가 긴급구조기관과 협력하여 고객에게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통해 이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9월 무궁화위성 6호(KOREASAT 6)를 이용한 5G NTN 서비스 확보에 성공했으며 이번 검증으로 3GPP 릴리즈 17에 포함된 모든 NTN 기술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KT는 위성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확대와 보편적 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비상 상황에서 통신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2024-10-30 11:14:10
KT, "6G 서비스 한계 돌파" 세계 최초 5G NTN 위성 커버리지 공백 해소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육상의 5세대(5G) 네트워크와 무궁화위성 6호를 연동해 통신 서비스 범위(커버리지)를 획기적으로 넓힌 기술을 확보했다. 지상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하는 5G 비지상 네트워크(NTN)를 사용한 것으로 향후 6세대(6G) 통신이 상용화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KT는 KT SAT를 비롯한 위성 통신 파트너사와 고도 3만5800㎞ 궤도를 도는 무궁화위성 6호를 5G NTN 표준으로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정지궤도(GEO) 위성에 5G NTN 표준이 적용된 세계 최초 사례다. 시험은 충북 금산군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이뤄졌다. 시험에는 통신·네트워크 전문 업체 로데슈바르즈코리아와 비아비솔루션스코리아도 참여했다. 5G NTN은 인공위성을 통해 5G 커버리지를 극단적으로 확장하는 표준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상에서 쓰이는 5G 네트워크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린 대신 해상이나 상공, 산악 지형 등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5G 통신을 가능하게 해준다. 위성 통신의 핵심 기술은 거리가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과 위성의 이동에 따른 주파수 변화를 정교하게 처리하는 것이 핵심인데, KT는 지연 시간을 정확하게 보정해냈다. 특히 이번 시험으로 5G보다 커버리지 확장이 어렵다고 알려진 6G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 시험에 사용된 정지 궤도 위성 이외에도 중궤도·저궤도 위성과 성층권 통신 플랫폼 등 다양한 우주 항공 통신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NTN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5G 어드밴스드(확장 5G) 표준에서 정의되기 시작한 NTN 기술은 향후 6G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6G 시대에는 지상이라는 한계를 넘어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돼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30 09: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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