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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한국 최고 게임 등극
[이코노믹데일리]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국내 최고 게임에 수여되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넷마블의 게임대상 수상은 지난 2015년 '레이븐'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수상은 웹툰이 게임으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둔 상징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나 혼자만 레벨업에 대상(대통령상)을 수여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다. 원작 웹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한 수작으로 꼽힌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올해 5월 8일 출시된 이후 세계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 10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지만 원작의 인기에 단순히 의존하지 않고 IP를 완벽히 재해석해 게임 이용자와 웹툰 독자 간 상호 편입이라는 시너지를 발휘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존에는 웹툰 기반 창작물이 드라마 또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정됐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을 계기로 게임으로 저변이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 산업 최고 권위를 가진 게임대상을 수상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수상은 하나의 게임뿐 아니라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린 계기로 글로벌 선도 모델을 처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된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아쉽게 놓쳤지만 최우수상과 더불어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사운드 부문과 그래픽·캐릭터 부문, 그리고 인기게임상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겸 스텔레 블레이드 디렉터는 우수 개발자상을 받기도 했다.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는 △로드나인(엔엑스쓰리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에피드게임즈)와 함께 우수상을 받았다. 슈팅(총 쏘기)과 RPG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가 기대됐으나 'K-콘텐츠 세계화'를 앞세운 나 혼자만 레벨업을 넘기에는 뒷심이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게임대상은 한 해 국내 최고의 게임에 주어지는 상으로 작품성과 창작성, 대중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시상이 이뤄진다. 심사위원 심사와 일반인·전문가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되며 대상 선정에는 심사위원 투표 60%, 일반인·전문가 투표 20%가 각각 반영된다. 이날 굿게임상은 렐루게임즈 '언 커버 더 스모킹건'이, 인디게임상은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롱플레이 스튜디오)가 각각 수상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게임대상이 어느덧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게임 산업은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했다"면서도 "게임물 등급 분류 등 게임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비롯한 이용자 보호 대책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수상자 △굿게임상=언 커버 더 스모킹건(렐루게임즈) △바른 게임 환경 조성 기업상=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타트업 기업상=렐루게임즈 △기술·창작상=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기획·시나리오·사운드 부문, 그래픽·캐릭터 부문) △공로상=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우수 개발자상=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겸 스텔라 블레이드 디렉터 △e스포츠 발전상=한화생명e스포츠 △인디게임상=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롱플레이스튜디오) △인기게임상=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우수상=로드나인(엔엑스쓰리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에피드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넥슨게임즈) △최우수상=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대상=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넷마블)
2024-11-13 18: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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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구·강부자 은관문화훈장 수훈…대중문화예술상 31일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배우 신구(88)와 강부자(83)가 오는 3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밴드 산울림의 김창완 등 다양한 분야의 대중문화예술인 31명이 문화훈장과 표창을 수여받는다. 행사를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8일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며 대중문화예술인의 공로를 기리고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시상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문화훈장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를 비롯해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공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이번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된 신구와 강부자는 각각 연극과 방송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으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이다. 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해 드라마, 예능, 시트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특히 그의 대표작 ‘토지’(1979)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는 무게감 있는 역할과 코믹한 역할을 모두 소화해 연기의 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고를 통해 남긴 유행어 “니들이 게 맛을 알아”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된다. 강부자는 1962년 한국방송(KBS) 2기 공채로 데뷔해 ‘목욕탕집 남자들’(1995), ‘배반의 장미’(1990)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되었다. 강부자는 연극과 드라마 등에서 특유의 감성적 연기로 감동을 선사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보관문화훈장은 산울림의 리더로서 음악과 연기를 아우르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창완과 함께 방송작가 임기홍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창완은 밴드 산울림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으며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연기자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방송작가 임기홍은 ‘유머1번지’와 ‘가족오락관’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집필하며 방송계에 기여했다. 이문세는 ‘광화문 연가’, ‘옛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옥관문화훈장을 수여받고 화관문화훈장에는 사극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최수종이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기타리스트 김목경, 배우 염혜란과 조정석, 뮤지컬배우 홍광호, 영화감독 김한민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배우 천우희와 이제훈, 가수 장기하 등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문체부 장관 표창에는 배우 안은진, 차은우, 고민시와 밴드 잔나비, 데이식스, 실리카겔, 코미디언 윤성호 등이 선정되었다. 이번 표창은 대중문화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노고와 성과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연기, 음악, 예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정됐다. 또한 드라마 PD 윤종호와 공연 제작자 장현기 등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콘진원의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대중문화예술상 관련 소식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28 12: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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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문화 담은 산단 조성계획' 발표…3년내 선도 산단 10곳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산업단지를 청년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꿔내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문화 융합 선도 산단'을 10곳 선정하는 등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12일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월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대통령 지시 후 세 부처는 즉각 범부처 합동 전담팀(TF)을 꾸려 현장 방문, 전문가 의견 수렴, 기업 간담회 등을 거쳐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발표한 계획에서 정부는 내년에 산단 3곳을 '문화융합 선도 산단'으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10개 산단을 선도 산단으로 선정해 정부의 13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선도 산단에는 먼저 특성에 맞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 박물관(museum) 등의 기능을 모은 산업 '라키비움'(larchiveum)이나 기업 체험관 등 랜드마크를 건립해 문화 거점으로 활용한다. 산단 내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해 산단의 일상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시설 및 식당·카페 시설 확충을 위한 산단 입지 제도 개편과 공공 체육 시설용 토지의 조성원가 분양, 공장 내 부대시설에 카페·편의점 설치 허용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영세 노후 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물론, 매년 전국 산단에서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해 특전을 주며 민간의 자발적 경관 개선 노력을 독려한다. 산단 야간 경관 개선, 조형물·미디어아트 설치, 공공디자인 도입, 청년문화센터 건축 등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 산단 문화 주간 추진, 산단 별 축제 활성화, 산단 관광 자산화 등도 진행한다. 특히 서울 성수동 사례와 같이 노후 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하기 위해 산단 내 청년 공예 오픈 스튜디오(열린 공방), 예술인 레지던시 등을 조성해 예술인을 유치한다. 아울러 산단 근로자에게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산단 내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등 주거·교통 지원에도 나선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과거 산단은 한국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수행했으나 회색빛 낡은 이미지와 문화·편의시설 및 콘텐츠 부족으로 청년이 꺼리고 있다"며 "산단 내 청년 인력 확보는 제조업 미래를 위한 핵심과제인 만큼 재정 사업과 제도 개선 과제가 고루 담긴 이번 계획을 통해 산단을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산단에 문화를 접목하고, 산단 만의 색을 입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 산단을 지역주민과 청년,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규 조성 산단의 부지 공급을 넘어 계획 수립 단계부터 문화가 담길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0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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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 단속 강화한다…연말까지 강력 대응
[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함께 19일부터 연말까지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를 집중 단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속은 특히 대규모 불법 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며, 저작권 침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단속의 주요 목표는 해외 서버를 통해 운영되는 불법 콘텐츠 사이트들이다. 이들 사이트는 이용자들을 불법 도박 및 성인물 사이트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은 창작자의 정당한 수익을 가로채고, K-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이번 단속을 위해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시도 경찰청 전담 수사팀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폴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제적인 불법 유통 네트워크도 함께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 과정에서 사이버 도박이나 성범죄 등 다른 범죄가 확인될 경우, 연계 수사를 통해 운영 조직을 소탕하고, 범죄 수익을 몰수 및 추징할 방침이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2018년부터 온라인 저작권 침해 사이트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211개 사이트를 단속하고 99명을 검거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영상, 웹툰 관련 불법 사이트 7개의 운영자를 검거하고, 8개 사이트를 폐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 IPTV 서비스 운영자 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경찰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K-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를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 수익을 차단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공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9 08: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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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K-팝 시상식 개선 필요성 제기...전문가들 다양한 의견 나와
[이코노믹데일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K-팝 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K-팝 시상식의 공정성과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통합 시상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K-팝 시상식이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그로 인해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는 이날 공청회에서 "K-팝 시상식이 공정성과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음악인과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대중음악 시상식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음콘협은 K-팝 시상식의 난립으로 인해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가 과도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병기 헤럴드경제 선임기자는 "K-팝 시상식이 수십 개에 이르며, 과열된 경쟁 속에서 아티스트들이 과도한 출연 요청을 받거나, 서면 계약 없이 시상식에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 시상식 도입이나 윤번제를 통해 시상식의 숫자를 줄이고, 주최사와 매니지먼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상식이 열리기만 하면 수익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로 인해 아티스트와 팬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K-팝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K-팝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K-팝 그래미와 같은 권위 있는 시상식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팝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평론가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계약 체결을 위한 표준계약서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준계약서는 시상식이 아티스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하고, 시상식 주최사와 아티스트 간의 공정한 계약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승흠 국민대 교수는 "현재 국내 뮤직비디오 심의 제도는 글로벌 유통 구조와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산업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제도 비교를 통해 자율적인 등급분류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뮤직비디오 등급 분류를 제작업체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지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사업정책그룹장은 "현재 국내 플랫폼은 뮤직비디오를 서비스하기 위해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해외 플랫폼은 그렇지 않아 역차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수진 문체부 사무관은 "시상식의 본래 목적은 아티스트의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시상식이 지나치게 상업화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심의 제도와 관련해 업계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법 개정과 함께 개선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조세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며 "중소 문화예술 업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청회는 K-팝 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전문가들은 K-팝 시상식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며, 음악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시상식 도입과 표준계약서 적용, 뮤직비디오 심의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7 17: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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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2일 개막…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
[이코노믹데일리] 인천 송도의 달빛축제공원에서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가 열리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4~2026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문화관광축제 중 세계화 잠재력이 높은 3개 축제 중 하나로 선정돼, 국비 20억 원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한 관광상품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외에도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 올해 축제는 ‘케이 록의 본고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잭 화이트, 턴스타일, 잔나비, 킴 고든, 세풀투라, 걸 인 레드, 새소년, 실리카겔, 데이식스 등 총 58개 팀이 국내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새로운 음악 인재 발굴을 위한 ‘슈퍼루키’와 국내 음악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라이브 클럽파티’ 등의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글로벌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 축제는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업 상담과 함께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홍콩, 일본, 필리핀, 대만의 축제산업 관계자들과 워너뮤직 재팬, 소니뮤직 재팬 등의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 축제와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된다. 아세안 페스티벌과 대만 파이어볼 축제 등과의 협력을 통해 대만의 인기 밴드 파이얼 이엑스가 펜타포트 무대에 서며, 국내 가수들도 해외 무대에 진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제의 해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외신 초청사업을 통해 7개국 외신과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 SNS 기자단, 해외 콘텐츠 창작자들이 축제 현장을 취재하고, 국내외 여행사 및 200여 개 파트너 기업과 협력하여 내년부터 해외 단체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가 K-콘텐츠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K-록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 안내 체계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2 10: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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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하우스 운영
[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2024 파리하계올림픽 기간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리아하우스’는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는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전 세계인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코리아하우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주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의 중심지로 활용되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대회로, 코로나19 이후 첫 올림픽이기 때문에 많은 관중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코리아하우스’에는 처음으로 15개 민간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여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K팝, K뷰티, 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세계인의 K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커버댄스와 비보잉 공연을 포함하며,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댄스 수업도 제공한다. 또한, 한국 분식 꾸러미와 메이크업 시연,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한국과 프랑스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무용 공연 ‘프로젝트 손’을 준비했다. 이 공연은 한국의 안은미 무용가가 예술감독을 맡고, 프랑스 비영리 무용단체 다포파(DaPoPa)와 협력하여 양국 청소년들이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꿈의 무용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두 나라의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려 무대를 꾸미게 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8월 1일 ‘한국의 날’을 기념하여 한복 패션쇼를 열고, 국립발레단은 발레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코리아하우스 대극장에서는 클래식 발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창작 공연이 함께 선보여져 한국 발레의 세계적인 역량을 알린다. 이와 함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 한류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한국 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기훈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쇼와 백수린, 윤고은 작가와 프랑스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의 문학 대담 등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상설 전시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하이브와 협력하여 K팝 가수가 방문한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관광 행사를 소개한다. 문체부는 한복, 한지, 한식 등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구성해 운영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도자재단과 협업하여 도예 전시를 열고, 한국 도예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민간기업들도 참여하여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CJ는 영화와 음식, 음악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포토이즘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K팝 가수들의 프레임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스는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부스를 운영하고, 파리바게뜨는 자사 제품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독특한 문화와 맛을 현지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 기능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운영하고,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응원전도 펼칠 예정이다. 하이브는 선수단 응원봉을 제공하여 특별한 응원 문화를 만들고,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면 축하 행사와 인터뷰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회 폐막 전날인 8월 10일에는 ‘선수단의 날’ 행사를 열어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격려한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기구 인사들을 초청하여 스포츠 국제 교류를 추진하는 ‘한국의 날(8월 1일)’ 행사도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 체육의 역사와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대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관이 운영된다. ‘코리아하우스’는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으며, 파리 7구에 위치한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e, 화학의 집)’에서 운영된다. 접근성이 뛰어난 이 장소는 대극장과 소극장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하우스’ 운영은 관계기관이 직접 참여하여 이렇게 큰 규모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 기능은 물론, 올림픽을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9 17: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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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IP 보유 콘텐츠 제작사 해외 진출 지원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년 '시리즈온보드'(Series On Board) 사업 참가사를 모집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시리즈온보드’는 국내 제작사들이 해외 제작사,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를 직접 만나 K-콘텐츠 IP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중소 제작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자 시작됐다. 올해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예능 등 비드라마 IP 보유 제작사까지 지원 분야를 확대한다. 참가 제작사는 쇼케이스를 통해 방영권 판매, 공동 제작, 재제작(리메이크)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투자 유치, 홍보 자료 제작, 통역, 성과 홍보 등 다양한 지원도 제공된다. 이복현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K-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일본도 새로운 개최지로 선정됐다. 일본은 세계 3위 규모의 콘텐츠 시장으로, K-콘텐츠와 활발히 협력 중인 나라다. '시리즈온보드-도쿄'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10월 열리는 '도쿄국제필름마켓(TIFFCOM)'에 앞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과 미국 LA에서는 각각 11월 6일부터 8일,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행사가 개최될 계획이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LA에서 개최됐으며, 드라마 '유괴의 날'의 영국판 공동 리메이크가 결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콘텐츠 IP는 중소제작사가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케이-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7월 26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WelCon)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선정된 제작사는 각 권역별로 드라마 7개사, 시즌제 비드라마 1개사 등 총 8개사가 될 예정이다.
2024-07-15 14: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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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추진… "창작·교육·체험·공연 함께 할 곳"
[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는 파주시 탄현동 통일동산 문화지구에 '국립박물관 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클러스터에는 이미 개관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비롯해, 9월에 개관 예정인 국립극장 무대공연종합아트센터, 2029년까지 개관할 국립한글박물관 통합수장센터, 국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료센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열린 '문화 클러스터' 간담회에 참석해 관련 기관장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박인건 국립극장장, 이정연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사무총장,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에서는 유 장관 외에도 이해돈 지역문화정책국장, 신은향 예술정책국장, 김용섭 미디어정책국장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화 클러스터'의 기본 구상과 향후 조성 방향이 논의됐다. 다양한 기관이 모여 있는 만큼 통합 운영 지원과 기관 간 교류 협력 방안도 논의의 주제가 되었다. 아울러 방문객을 위한 공연시설 등 추가 시설 확보 방안도 제안되었다. 유 장관은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어떤 기능을 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협력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모였다"며 "이곳에서 새로운 창작물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도시와 떨어져 있는 만큼 편의시설과 교통 문제도 점검하고, 교육과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외국 박물관들은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이 많은데, 파주에서도 그런 역할을 중점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장관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비롯해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등을 둘러보며 각 기관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시설들의 공간 배치와 추가 필요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유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을 위한 영상산업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건립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그룹 '뉴진스'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러한 뜻을 밝힌 바 있다. 유 장관은 "과거 드라마 '전원일기' 초기에는 아카이빙 개념이 없어 비디오테이프에 그대로 덮어쓰기 방식으로 촬영해 남은 자료가 거의 없다"며 "지금이라도 한류 관련 영상 등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4 1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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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 국제설계공모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7월 12일부터 국내외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이건희 기증관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 21,693점과 미술작품 1,488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시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 기증관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다양한 역사 유물, 고미술품, 근현대 미술품 등을 한 공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고유의 철학과 가치를 상징하며 이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문체부는 서울시와 부지를 교환한 종로구 송현동 송현문화공원 내 9,787㎡ 대지에 총사업비 1,07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5,696㎡,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기증관을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 건축사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7월 12일부터 7월 26일 오후 5시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참가 등록을 받고, 등록자에 한해 10월 10일 오후 5시까지 설계안을 접수한다. 이후 기술심사와 작품심사를 거쳐 10월 24일 최종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12 0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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