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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품질 리더십' 시험대...대규모 리콜 사태에 그늘 진 '사상 최대 실적'
[이코노믹데일리] ※ 현대기아차그룹의 미국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합산 올해 3분기 이후에만 리콜 100만대를 돌파해서다. 그간 현대기아차그룹은 안전과 품질에 있어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핵심가치를 내걸고 경영 전략을 펼쳐왔으나 이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향후 현대기아차그룹의 미국 현지 품질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주>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시장 입지가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이라는 빛과 100만 대가 넘는 대규모 리콜이라는 그림자 속에 흔들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0월까지 미국 누적 판매량 145만 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선도했으나 이면에는 3분기 이후에만 현대차와 기아 합산 107만 대에 달하는 리콜이 존재했다. 이는 판매에 급급한 나머지 '안전과 품질에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그룹의 핵심 가치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2000년대 초 정몽구 명예회장의 '10년·10만 마일' 파격 보증 정책으로 쌓았던 신뢰가 '리콜 폭탄'에 흔들리면서 현대차그룹은 단기 성과를 무색하게 할 치명적인 리스크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최근 잇따른 리콜 사태는 그 핵심 가치인 '품질 경영'을 흔들고 있다. 결함 발생 후 리콜까지 10개월 이상 소요된 현대자동차의 '산타페' 리콜 사례도 있으며 최근 공급업체의 제조 또는 품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터지는 등 공급망 전반의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20일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산타페 전면 충돌 테스트에서 문제 발생 이후 지난 9월 25일 최종 리콜 결정까지 10개월 이상 소요됐다. 또한 기아가 NHTSA에 제출한 안전 리콜 보고서들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리콜 8건 중 5건(62.5%)이 공급업체의 제조 또는 품질 문제가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기재했다. 정의선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 중심'과 '철저한 품질'을 강조해왔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8월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몽구)명예회장님께서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에 충실하셨다"며 "이런 철저한 품질경영은 오늘날 그룹 철학의 초석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10월까지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 145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고 관세 부담 속에서도 이익률을 낮추는 대신 판매 점유율을 지킨 전략이 유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의선 회장은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현대차가 잘 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겁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단순한 완성차 기업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의선 회장이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리콜 사태로 인한 브랜드 신뢰도 하락은 그룹의 장기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전기차 기술이 과도기적 단계에 머물러 있어 작은 문제 하나가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지금, 품질 문제는 단기 실적의 성과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리콜이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 문제나 이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미리 찾아내고 고장이나 불편함을 사전에 예방하는 리콜이면 괜찮다"면서 "(문제 발생 전 자발적 리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미리 고쳐준다는 것이 상당히 양심적이고 자동차에 대해서 팔로우업이 잘 된다고 긍정적으로 보는 케이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잇따른 리콜로 인한 '품질 논란'은 정의선 회장이 리더십을 통해 '브랜드 신뢰 회복'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지 가늠할 분수령이 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2025-11-07 06:00:00
팰리세이드 전부 리콜...싼타페·아이오닉6까지 73만대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 현대기아차그룹의 미국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합산 올해 3분기 이후에만 리콜 100만대를 돌파해서다. 그간 현대기아차그룹은 안전과 품질에 있어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핵심가치를 내걸고 경영 전략을 펼쳐왔으나 이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향후 현대기아차그룹의 미국 현지 품질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주>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품질 신뢰도 위기에 직면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이후 두 달여 만에 총 73만 5000여 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는데 특히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 대부분에 해당하는 56만 대가 리콜 대상에 오르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4일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56만 8580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이는 해당 차량의 누적 미국 판매량 대부분을 포함하는 수치로 사실상 미국에서 팔린 팰리세이드 전체가 리콜 명단에 오른 것이다.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리콜 사유는 일부 안전벨트 버클 부품이 규격을 벗어나 생산되면서 마찰이 증가했고 특히 저온 환경에서 버클 체결 불량이 발생할 위험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팰리세이드 리콜과 같은 날 미국 내 아이오닉 6 3만 1042대 역시 리콜됐다. 해당 차량들은 충전 포트 도어 외판의 결합력 부족으로 주행 중 외판이 분리될 위험이 지적됐다. 이어 지난 9월 25일에는 산타페 13만 5386대가 리콜 명단에 추가됐다. 일부 스타터 모터 커버 불량으로 인해 차량 충돌 시 전기적 합선 및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산타페 리콜 건으로 인해 현대차의 위기 대응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NHTSA가 전면 충돌 테스트에서 문제를 인지한 이후 현대차가 최종 리콜을 결정하기까지 무려 10개월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선두 기업에 걸맞지 않은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이러한 대규모 리콜 사태의 배경에 대해 "부품의 종류나 직종, 업계에 대한 시스템이 굉장히 복잡해지고 유기적으로 변했다"며 "관리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있고 융합적으로 분야가 다른 제품들이 많아 관리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워지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1-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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