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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 공습...석유시장 미치는 영향은
[이코노믹데일리] 미국이 세계 원유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를 공습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공급 리스크는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과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부분에 "매우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군사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이에 지난 6일(현지시간) 14시 7분(GMT) 기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0.74% 상승한 62.22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0.7% 상승한 58.73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의 개입이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 조기 해제 가능성을 높이고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시장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기대감은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석유수출기구(OPEC)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3032억 배럴로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베네수엘라가 생산하는 원유가 글로벌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기능을 상실하고 장기간 투자 공백을 겪은 게 주요 배경이다. 석유 분석가들은 정치적 안정과 미국의 투자가 뒷받침된다면 향후 2년 동안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최대 50만 배럴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평균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0만 배럴이었다. 자니브 샤 리스타드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PDVSA에 제한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향후 2~3년 동안은 하루 30만 배럴 정도의 추가 공급량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40년까지 하루 300만 배럴 생산량을 달성하려면 국제적인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반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타마스 바르가 PVM(석유중개회사) 애널리스트는 "지금 마두로의 체포 소식이 석유 수급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건 시기상조"이며 "2026년에는 석유 공급도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이번 사태가 한국 수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에서 베네수엘라가 차지하는 0.1%가량이고 세계적인 석유 공급 과잉 추세 속에서 석유 시장이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우려와 다르게 국제 유가가 소폭 등락하는 선에 그쳐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유업체들은 2003년 이후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급 차질을 빚을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석유 회사들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이건 석유 시추의 문제"라며 "이를 통해 (석유의) 실질 가격은 훨씬 더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미국 주요 석유 회사 경영진의 회동에서는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량 증대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2026-01-07 14:52:07
금값 4500달러·은값 70달러 동시 돌파…귀금속 사상 최고치
[이코노믹데일리]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대비 0.8% 오른 온스당 4505.7 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4500 달러선을 넘어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도 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온스당 4525.77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 현재 4498.6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은 가격 역시 급등했다. 은 현물은 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 기준 온스당 72.2310 달러를 나타냈다. 앞서 장 중에는 3% 넘게 오르며 온스당 71.49 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70 달러선도 돌파했다. 귀금속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긴장이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카리브해를 오가는 마약 카르텔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 나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지상에서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일 가능성도 언급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카리브해 지역에 특수작전 항공기 등을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하며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은 가격 강세에는 산업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산업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달러화 약세와 금리 하락 기대가 매수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금과 은 가격이 각각 약 70%, 150% 급등하며 이란 이슬람 혁명 여파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5-12-24 15: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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