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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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사 CEO 벤츠 회장과 회동...'원 LG' 협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를 논의했다. LG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CEO의 한국 방문에 맞춰 마련됐다. 회의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자동차 부품 관련 LG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도 마티아스 바이틀 CEO 등이 함께했다. 양측 경영진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LG 4개사는 전기차 부품·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센싱 분야의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양측은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통합한 원 LG 솔루션 기반 협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SDV 전환의 핵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꾸준히 협력 중이다. 대시보드 전체를 곡면 형태의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구현한 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프리미엄 전기차 EQS 모델에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차량용 플라스틱-OLED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자율주행센싱 분야 협업을 검토 중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차세대 차량의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라 믿는다"며 "LG와 함께 혁신, 품질, 지속가능성을 기반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각 강점을 통해 글로벌 기준을 세워갈 차량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가치 제안, 통합 SDV 솔루션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 등 전장 사업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3 15: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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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레드 닷 어워드' 14관왕 달성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 본상 13개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해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자동차는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 & 애니메이션 분야 최우수상과 광고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과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한 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로 지난해 유수의 글로벌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의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과 한식당 '나오'를 통해 인테리어 아키텍쳐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관람객들이 씨앗 파종부터 생장, 수확, 시식까지의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CX 스마트팜'은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 곳에 담아냈다고 평가받는다. HMGICS 3층에 위치한 한식당 '나오'는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인간적인 요소와 한국의 요리를 제해석한 계절별 메뉴를 통해 레스토랑 & 카페 부문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외에도 AI 기반의 무료 광고 제작 플랫폼 '현대 애드크리에이터'와 글로벌 누적 생산 1억대를 기념해 제작된 캠페인 '한 걸음 더', 미디어아트 작품 '하이드로젠 웨이브', 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상의 자율주행 화장실 프로젝트 '모빌렛' 등이 본상을 수상했다. 기아는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공간 커뮤니케이션, 전시관, 필름&애니메이션 등 총 5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기아의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이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측은 기아의 로고를 기반으로 제작해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간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낸 전시 '오퍼짓 유나이티드'와 인천공항에서 운영한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가, 전시 부문과 필름&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더 기아 PV5' 전시관이 각각 본상 수상 명단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분야를 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전 세계에 브랜드 철학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혁신적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2025-11-07 1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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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술·인재 확보 관건"
[이코노믹데일리]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3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재팬모빌리티쇼 2025’의 롯데관을 찾아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을 점검했다. 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재팬 모빌리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이자 일본 최대 자동차 전시회다. 기존 완성차 중심의 전시를 넘어 모빌리티 전 분야로 확장됐다. 롯데가 해외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행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사가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롯데관은 ‘엘 모빌리티 파노라마’를 주제로 ‘모빌리티 밸류체인 전시존’과 ‘모빌리티 체험존’으로 나눠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알린다. 신 회장은 모빌리티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인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자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대자동차·기아, 렉서스,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BYD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 전시관에도 방문해 관련 사업 트렌드를 파악했다. 롯데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들과 관련 분야에서 협업 방안을 타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04 1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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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생산 R&D·중국 HVAC... '투트랙 전략' 가동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은 생산·연구개발 거점으로, 중국은 HVAC(냉난방공조) 시장 공략 거점으로 육성하며 '투트랙'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대규모 생산·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공조 사업 등 틈새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15억 달러 투자 '하이퐁 캠퍼스' 구축 LG전자는 2015년부터 하이퐁시에 15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해 80만㎡ 규모의 '하이퐁 캠퍼스'를 구축했다. 베트남 내수 공급을 위해 운영하던 흥이옌(TV)과 하이퐁(세탁기·청소기 등) 생산공장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해 동남아시아 권역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에 첫 진출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1997년 베트남 하이퐁에서 가전제품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후 2007년에는 하노이에 판매법인을 설립하여 유통과 판매도 강화했다. 현재 LG전자는 하이퐁 캠퍼스에서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에어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IVI·In-Vehicle Infotainment) 등을 생산한다. 베트남 내수는 물론 원가경쟁력을 내세워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 중이다. 베트남 R&D 인력 1500명으로 확대 LG전자는 현지 연구개발(R&D) 역량 확대를 위해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 R&D 센터를 개소했다. 2020년에는 하이퐁에 전담 조직을, 다낭에 분소를 추가 설립하며 판매, 영업, 본사 R&D 지원 등 베트남 내 현지완결형 구조를 구축했다. 2023년 1월에는 R&D 센터를 LG전자 베트남 R&D법인으로 재편했다. 베트남 R&D법인은 IVI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주행 관련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또한 LG전자 베트남 R&D 법인은 2022년부터 독자 스마트 기기 플랫폼인 webOS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가전 분야 연구 범위를 확장해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제품에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연구 중이다. 올해부터는 자동차용 콘텐츠 플랫폼(ACP), 온디바이스 AI, IoT 허브 등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베트남 R&D 법인의 연구 인력은 2024년 1200명 수준이며 올해는 25% 이상 늘어난 1500명 수준으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LG전자가 선정한 코딩 전문가 10명 중 5명은 베트남 R&D법인 직원들이다. 베트남 R&D법인 소속 연구원인 후인떤이 책임은 지난해 LG그룹 계열사 개발자 100여 명이 참여한 'LG 코딩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시안에 공조센터 설립…HVAC 시장 공략 LG전자는 중국에서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시안에 'LG중앙공조 서북센터'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3년 내 매출 3억 위안(약 603억원) 목표를 세우고 3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중국 HVAC 시장 규모는 2024년 617억달러에서 2030년 998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8.4% 성장이 예상되면서 LG전자는 화남지역(광저우)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으로 냉장고·세탁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스카이워스와 드럼세탁기, 오쿠마와 냉장고를 개발해 올해 8월 출시할 예정이다.
2025-10-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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⑰화 구광모 LG그룹 회장 "디지털로 연결하고, 혁신으로 확장하라"
[이코노믹데일리] 누구에게나 별이 빛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찰나의 선택으로 시대를 바꾸었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을 움직인 리더들의 결단의 순간을 돌아보며,지금과 같은 혼돈과 위기의 시대 앞에 놓인 기업들의 생존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용기와 상상력을 다시금 떠올려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2018년 여름, 40대의 젊은 리더가 조용히 LG그룹의 수장을 맡았습니다. 구광모 회장. 부친인 구본무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이후 그는 한국 재계 사상 가장 젊은 총수로 그룹을 이끌게 됐습니다. 당시 그의 첫 공식 메시지는 짧고 담백했습니다. “고객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LG를 만들겠다.” 재계는 그를 ‘3세 경영인’으로 불렀지만 구 회장은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실무형 리더’였습니다. 미국 로체스터공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제품기획과 글로벌 마케팅을 경험한 그는 현장의 흐름과 고객 데이터를 가장 잘 읽는 ‘데이터형 CEO’로 통했습니다. 그는 2019년 12월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전환(DX)’을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선언하며 LG그룹의 DNA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전 세계 산업구조가 급변하던 당시 그는 “지금의 위기는 산업의 위기가 아니라 속도의 위기”라며 전 계열사에 디지털 전환 태스크포스를 신설토록 지시했습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고객 경험의 중심이 돼야 한다. 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연결하는 디지털이 돼야 한다.” 구 회장의 그 한마디는 LG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전자·화학·통신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그룹이 AI, 클라우드, 로봇, 바이오로 한 걸음씩 이동하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구 회장은 혁신의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을 전면 강화했습니다. 그는 M&A를 ‘몸집 키우기’가 아닌 ‘미래 연결’ 수단으로 정의했습니다. 2019년 보안·데이터 기업 ‘LG CNS’의 지분을 재편해 DX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한데 이어 2021년 전장(電裝) 사업 강화를 위해 ZF 프리드리히스하펜과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했습니다. 또한 헬스케어와 전지소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생명과학의 기술역량을 통합하며 ‘미래 모빌리티·에너지·헬스케어 삼각축’을 그룹 성장의 새로운 기둥으로 세웠습니다. 구 회장의 리더십은 이전 세대와 다릅니다. 그는 ‘권위 없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직접 나섰습니다. 직급 대신 ‘님’ 호칭을 도입하고, ‘실패를 기록하는 보고서’ 시스템을 신설했습니다. ‘결과보다 시도’를 인정하는 문화는 젊은 연구원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2023년에는 사내 벤처 플랫폼 ‘LG NOVA(노바)’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LG를 단순한 제조기업이 아닌 ‘고객경험 혁신 기업(Customer Experience Innovator)’으로 재정의했습니다. 이는 그가 직접 참여한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그의 별의 순간은 화려한 인수합병의 성과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LG의 DNA를 다시 쓰겠다”는 조용한 결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는 늘 말합니다.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용기에서 시작된다. 변화가 두렵다고 멈춘다면, 미래는 우리 것이 아니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는 ‘전통 대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AI 기반 생산공정을 도입하며, 데이터 중심의 고객 의사결정을 도입한 ‘민첩한 대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그가 내세운 ‘고객 가치 중심, 디지털 기반의 미래 LG’란 구상은 이제 그룹 전체의 표준 언어가 돼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세대의 ‘정도(正道)의 길’ 위에 그는 ‘디지털의 길’을 새롭게 깔고 있습니다. 그의 부친 구본무 회장이 ‘정직으로 신뢰를 쌓은 리더’였다면 구광모 회장은 ‘데이터로 미래를 여는 리더’입니다. 그의 별의 순간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LG를 다시 정의하겠다”고 결심한 그날, 그리고 그 약속을 조용히 실현해가고 있는 오늘이기도 합니다.
2025-10-10 1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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