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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이명증 완화 일반의약품 '노이텍정' 출시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동국제약, 이명증 완화 일반의약품 ‘노이텍정’ 출시 동국제약은 이명 증상 완화 성분과 비타민 B군 3종을 함유한 일반의약품 ‘노이텍정’을 출시했다.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 없이 벌레 우는 소리, 기계 소음 등 다양한 형태로 들리는 증상이다. 주요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와 스트레스 등으로 방치하면 어지럼증, 불안, 우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치료법으로 인지행동 치료, 청각 치료 등이 있으나 근본적 치료법은 없으며 약물 치료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일반의약품으로 한약, 은행엽 제제, 비타민 B군 등이 보조 요법으로 사용돼왔다. 노이텍정의 파파베린염산염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경련을 줄이며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과 카페인수화물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이명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비타민 B3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B군과 알로에 성분이 어지럼증과 두통을 완화한다. 동국제약은 “노이텍정은 이명증 단독 허가 일반의약품으로 기존 보조 요법을 대체할 수 있다”며 “이명 증상을 방치하거나 기존 치료제 효과를 보지 못한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닥터베어 애플사이다비니거 제로X미미 작가 콜라보 출시 대웅제약이 아티스트 미미(MeMe)와 협업해 ‘닥터베어 애사비’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대웅제약 헬스케어 브랜드 ‘닥터베어’와 미미 작가의 캐릭터 ‘피그미’가 만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긍정의 메시지를 조화롭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콜라보 제품 패키지에는 하트 고글을 쓴 피그미가 담겨 브랜드의 감성을 귀엽고 트렌디하게 표현했다. 미미 작가는 ‘자존감 저금통’ 세계관을 통해 현대인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닥터베어 애사비’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2880시간 발효 고농축 애플사이다비니거를 함유하고 당류 없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식약처 인증 성분인 ‘바나바잎 추출물’을 포함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큼한 맛을 줄이고 사과 농축액을 더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시를 기념해 미미 작가의 전시 공간 ‘아트큐브2R2’에서 ‘Love Yourself 이너뷰티 크리에이터 데이’ 행사를 개최했으며 뷰티 크리에이터 40여명이 참석해 작품을 감상하고 제품을 체험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닥터베어 애사비는 맛있게 즐기면서 건강한 이너뷰티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피그미 캐릭터와 결합해 더욱 친숙하고 매력적인 브랜드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닥터베어 애사비는 대웅제약 건강몰, 카카오 선물하기,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삼진제약,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 올클렌징밤 소프트필링 출시 삼진제약은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에서 ‘올클렌징밤 소프트필링’을 출시했다. 올클렌징밤 소프트필링은 ‘올클렌징밤’ 라인업 확장 제품으로 기존 강력한 클렌징 효과에 부드러운 필링 기능을 더해 진화된 클렌징 솔루션을 제공한다. 임상 결과 자외선 차단제·립메이크업 세정력 94%, 1회 사용 시 피부 각질 81%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해 모든 피부 타입이 사용할 수 있다. 올클렌징밤 소프트필링은 샤베트 제형이 피부 온도에 맞춰 녹으며 메이크업, 블랙헤드, 피지를 제거하고 대나무 유래 셀룰로오스 필링 입자가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해 매끈한 피부결을 만든다. 또한 율무씨오일 성분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세안 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정자혜 심플로그 PM은 “이 제품은 클렌징과 각질 케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멜팅 클렌징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신약 ‘PP-P8’ 임상 개시 쎌바이오텍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신약 ‘PP-P8’의 임상시험을 시작하며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한다.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대병원과 함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후 환자 선정 기준 조정과 병용금기약물 조정을 거쳐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에서 전이성 대장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내약성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한다. 1단계에서는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안전성을 확인하고 2단계에서는 적정 용량을 선정해 유효성을 탐색한다. ‘PP-P8’은 국내 최초 유산균 유전자 재조합 항암제로 쎌바이오텍의 특허 균주 ‘CBT-LR5’에서 유래한 항암 단백질 ‘P8’을 대량 생산하도록 개발된 형질전환 유산균 기반 신약이다. 이를 통해 대장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이 목표다. 임상용 시약은 쎌바이오텍 김포 본사의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공장에서 직접 생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 활발하지만 신약 및 임상용 시약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은 드문 상황이다. 쎌바이오텍은 30년간 축적한 유산균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변종선 임상개발팀장은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을 활용해 대장암뿐만 아니라 당뇨, 비만, 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축적된 노하우로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며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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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2조 돌파·보령 1조 첫 진입…국내 제약사 실적 '순항'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약사 최초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매출은 2조678억원으로 전년(1조8590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신약 개발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신약 허가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수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기술료 수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112억원) 대비 937% 증가했다. 렉라자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유한양행은 6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의약품 부문 매출도 1조3478억원으로 전년(1조3323억원) 대비 1.2% 늘었다. 주요 처방약 실적을 보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이 1044억원(23.6%),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가 924억원(13.2%), HIV 치료제 빅타비가 681억원(7.6%),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가 607억원(8.6%) 등의 성과를 거뒀다. 보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시리즈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견조한 판매 성과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보령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1억원으로 전년(8600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7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05억원) 대비 3.2% 상승해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보령의 대표 항고혈압제 카나브 시리즈의 꾸준한 성장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가파른 판매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카나브 시리즈는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케이캡은 지난해 HK이노엔과 공동판매를 체결하며 국내 소화기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1조 클럽을 유지했다. 대웅제약의 작년 매출은매출 1조26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2218억원) 대비 3.5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38억원으로 전년(1334억원) 대비 22.8%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대웅제약의 성장 동력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 주요 3개 제품이 이끌었다. 펙수클루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미국, 중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으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 최초의 국산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이후 빠른 처방 확대와 국내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견고한 판매 성과를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GC녹십자도 지난해 매출 1조6799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로 혈액제제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주력 제품의 해외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증가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알리글로는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정맥주사제로 2023년 12월 FDA로부터 승인 받은 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혈액제제 시장으로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본격적인 판매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향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1조5864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을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수치지만 2023년에 이뤄진 노바티스와의 대규모 기술수출료 계약금이 빠진 기저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종근당은 재작년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총 13억5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딜을 성사시켰다. 당시 계약금 반환 의무가 없는 8000만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해 2024년 실적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근당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기술수출 계약금 반영 여부에 따른 차이로 해석된다.
2025-0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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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업계, 트럼프 행정부에 의약품 관세 면제 요구
[이코노믹데일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국 제약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병원과 제네릭(복제약) 제약회사들은 관세 부과로 인해 의약품 부족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 7일 한국바이오협회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병원과 제네릭 제약회사들로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면제하라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는 30일간 유예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병원협회(AHA)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관세가 암, 심장 치료제뿐만 아니라 항생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AHA에 따르면 핵심 의약품 원료의 30%가 중국에서 생산되며,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된다. 제네릭 의약품 로비 단체인 접근가능 의약품 협회(AAM)도 저가 의약품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관세 면제를 촉구했다. AAM은 의약품 부족 사태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2023년 기준 1760억 달러 이상의 의약품을 해외에서 수입했으며, 이 중 약 60억 달러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 의료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머크, 암젠, BMS 등 대형 제약회사들은 중국에 부과하는 10%의 관세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을 다음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목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에서 410억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수입액의 23.3%에 달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유럽 의존도가 높아 관세 부과 시 큰 타격이 예상된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캐런 앤더슨은 "중국에서 원료의약품을 조달하는 미국 제약회사가 많지만,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생산된다"며 유럽산 의약품 관세 부과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 제약 애널리스트 트룽 후인은 의약품 제조 시설 이전과 규제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중국산 의약품 수입을 대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제약협회(PhRMA)는 새로운 제약 공장 건설 및 규제 요건 충족에 5~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4년 WTO 의약품 협정에 따라 의약품 및 관련 물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 바 있다. 이 협정에는 현재 미국,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등 대부분의 의약품 선진국들이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중국산 의약품 관세 부과는 WTO 협정 위반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병원 및 제약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관세 부과 범위와 대상, 그리고 WTO 협정 위반 여부 등 쟁점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의약품 관련 국가들은 미국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5-02-07 13: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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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혁신 신약 개발 가속화할 것"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일 협회 대강당에서 창립 80주년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노연홍 회장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자국산업 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시기"라면서도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고, 기술수출 계약은 9조원에 달하며 세계 3위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의약품 시장은 31조4513억원,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4조750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개발 신약은 2019년 30개에서 2023년 36개로 증가했으며, 의약품 수출은 2019년 84억4470만 달러에서 2023년 95억9800만 달러로 연평균 3.3% 증가했다. 노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상위 5개국 중 13.7%의 파이프라인 비중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영국을 추월해 3위에 올랐다"며 "뉴모달리티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시장은 2023년 97억 달러에서 2024년 284억8000만 달러로 성장하고 있다"고 핵심 분야를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신약 가치 반영 약가 우대 및 환급 제도 마련 및 혁신형 제약기업 인정 기준 개선 △민관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바이오 혁신위원회 설립 △AI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한 K-멜로디 사업 수행 △제조 혁신 역량 고도화 △인재 양성 및 ESG 확산 △글로벌 진출 지원 등 6가지를 발표했다. 노 회장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이 글로벌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협회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벤처투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와 협력해 신약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각국은 사회경제적 상황을 반영해 약가 제도와 보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이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해외 국가와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80주년 엠블럼과 슬로건이 공개됐다. 엠블럼은 대국민 공모전에서 선정된 디자인으로 무한대 형태의 ‘80’을 형상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을 상징한다. 스마일 형상은 산업과 국민을 의미하며 ‘0’ 부분의 그린과 레드 컬러는 생명‧AI‧신기술과 사랑‧행복을 나타낸다.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라는 슬로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또한 혁신, 협력, 신뢰의 산업 문화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협회는 올해 10월 완공 예정인 미래관 조감도도 공개했다. 노 회장은 “올해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을 맞아 도전과 혁신을 넘어 국민과 함께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1 18: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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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JPMHC, 올해도 역대급…국내기업 K-제약 존재감 과시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바이오·제약 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 진행됐다. 43회를 맞이한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의 주요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올해도 국내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K-제약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E' 기반 3대 축 확장 전략 발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2025 JPMHC 메인 트랙에서 ‘4E(Excellence)’를 기반으로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회사로의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4E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정의한 약어로 △고객만족(Customer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Operational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Excellence)을 포함한다. 존림 대표는 "2024년 수주 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고, 누적 수주액은 176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상장 연도인 2016년 매출의 약 15배에 달하는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고품질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오는 4월 5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을 통해 항암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창립 13년 만에 글로벌 규제기관 누적 제조 승인 340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제2 바이오캠퍼스 확장과 6공장 착공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총 생산능력 96만4000 리터(ℓ)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 이어 ADC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7년까지 ADC DP 전용 라인과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주사기 생산설비(PFS)를 구축해 DP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CDO(위탁개발) 부문에서도 엔드-투-엔드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 분야의 서비스도 강화한다. 더불어 자동화 생산 환경 구축과 AI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생산 조건을 예측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4E'를 기반으로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차세대 ADC·다중항체 신약 개발 셀트리온은 2025 JPMHC에서 자사의 차세대 ADC 및 다중항체 신약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확고히 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했고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이제는 차세대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향후 셀트리온의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ADC(Biobetter ADC)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치료제는 낮은 독성과 높은 종양 성장 억제(TGI)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신약을 개발하고 향후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다중항체 신약 ‘CT-P72’를 개발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조건부 활성 다중특이항체’ 및 ‘면역항암 다중특이항체’를 개발해 암 표적에 대한 항체 활성화 및 면역 세포의 항암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계획도 공개했다. 우선2028년까지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ADC신약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신약 CT-P72를 비롯한 여러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차세대 신약 개발이 본격화한 지 2년만인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선두 후보물질은 비임상부터 남다른 개발 속력과 성과를 보이고 있어 셀트리온의 글로벌 신약기업 도약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라고 고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것"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10억 달러를 투자해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2025 JPMHC 발표에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기술 적용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ADC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해 북미 내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한 ADC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플랫폼이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하며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이 가능해 ADC신약 개발사가 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생산 수율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어 차세대 ADC개발 및 생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사를 통과해 무결점 품질 수준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 대표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이 적용된 시설과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고객 만족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도 부임 이후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의 발표 세션에 참석하며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파악했다.
2025-01-17 21: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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