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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 마감…다우 1.3% 급락, 파월·트럼프 간 긴장감에 '불확실성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대형 헬스케어주 실적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 언급 여파로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일부 종목의 반등에 힘입어 소폭 강보합 또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27.16포인트(‑1.33%) 하락한 39,142.2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에, 나스닥지수는 20.71포인트(‑0.13%) 내린 16,286.4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2.3%), 필수소비재(+2.2%) 등 8개 업종이 상승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빅테크 가운데선 애플만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은 전일 대비 1.39% 오른 196.9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87% 하락한 101.4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테슬라(-0.07%), 알파벳(-1.38%), 마이크로소프트(-1.03%), 아마존(-0.99%), 메타플랫폼스(-0.1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관세 정책을 내놓진 않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해임할 수 있다면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높고 광범위하다”며 “물가 안정과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가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5%, 6월 인하 확률은 59.6%로 집계됐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2만5000건)를 하회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관련 제재 영향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54% 오른 배럴당 64.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3.20% 상승한 배럴당 67.9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18일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다.
2025-04-18 0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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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시장 지각변동…1세대 젝시믹스·안다르 '긴장'
[이코노믹데일리] 애슬레저 시장 구도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 3대 브랜드로 불렸던 ‘뮬라웨어’는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고, 요가복 시장에 뛰어들었던 ‘스윔웨어 강자’ '배럴'도 사실상 사업 철수 수순을 밟으면서다. 국내 애슬레저 시장이 '젝시믹스'와 '안다르' 2강 구도로 굳혀지는 모습이지만 안심할 순 없다. 한국이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각축장으로 떠오르면서 '룰루레몬', '뷰오리', '알로요가'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국내 소비자 공략에 힘쏟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포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애슬레저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24일 애슬레저 업계에 따르면 뮬라웨어 운영사 뮬라는 지난 10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의 절차에 따라 향후 회생절차 요건과 변제조건 등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뮬라는 그동안 심각한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2019년 영업이익 약 1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지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자본 총계는 –113억1258억원,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누적 적자는 300억원 이상이다. 앞서 뮬라는 2020년 △LB인베스트먼트 30억원 △SBI인베스트먼트 30억원 △스틱벤처스 30억원 △한국투자증권 20억원 △프라핏인베스트먼트 10억원 등 기관들로부터 총 120억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애슬레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젝시믹스와 안다르 등이 치고 나가며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업계는 뮬라웨어가 판관비(판매·관리비) 비중이 큰 데 비해 마케팅 성과가 미미해 결국 실적 악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한다. 뮬라의 판관비는 △2020년 306억원 △2021년 234억원 △2022년 270억원 △2023년 232억원 등이다. 뮬라가 향후 사업지속을 위해선 추가 투자를 유치하거나 이익을 내 결손금 등을 해결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반등이 힘들어 보인다. 스윔웨어로 잘 알려진 배럴도 요가복 브랜드 사업에 나섰지만 현재 사실상 잠정 중단·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배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요가복 배럴핏 카테고리가 없어진 상태다. 당초 배럴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윔웨어군(워터 스포츠)과 애슬레저군(배럴핏)으로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었다. 배럴의 2023년 애슬레저 부문 배럴핏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급감한 18억원을 기록했다. 배럴의 매출은 워터스포츠(스윔웨어), 애슬레저(배럴핏), 기타 용품 부문으로 나뉜다. 전체 매출에서 애슬레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1.16%에서 2022년 6.45%, 2023년 3.07%, 2024년 1분기 1.36%로 점점 쪼그라들었다. 젝시믹스, 안다르 등의 브랜드들이 K-애슬레저 활황 효과를 누렸지만 배럴의 실적은 뒤처지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1조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3조원 규모로 성장, 2023년 3조5000억원까지 늘었다. 2023년 안다르(2026억원)와 젝시믹스(2178억원)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2% 올랐다. 안다르는 역대 최대 실적을, 젝시믹스는 6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적극 확장하고 범용성을 높인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패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며 애슬레저 업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애슬레저 투톱 브랜드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치고 들어오는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점유율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는 ‘요가복계 샤넬’이라고 불리는 룰루레몬이 대표적이다. 룰루레몬은 2020년만 하더라도 국내 애슬레저 점유율 4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1년부터 뮬라를 추월하며 3등을 차지, 2023년 1000억원대의 매출을 냈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에서 론칭해 2000년 미국에 진출한 요가복 중심의 애슬레저 브랜드다. 2016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국내에 진출, 현재 약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룰루레몬은 요가, 트레이닝, 러닝 등 3가지 주요 카테고리 및 데일리웨어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니즈에 따라 골프, 하이킹, 테니스 등 카테고리도 확장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유통하는 미국 애슬레저 브랜드 뷰오리도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아시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올해는 운동복 뿐만 아니라 일상복, 아웃도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힌다. 또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 알로요가는 올 2분기 서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국내 상륙한다. 알로요가는 지난해 7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앰배서더로 방탄소년단 멤버 진을 선정하는 등 국내 진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1-24 17: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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