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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서울시, 소상공인 지원 '맞손'外
[이코노믹데일리] 토스뱅크·서울시, 소상공인 지원 '맞손'…서울안심마이너스통장 출시한다 토스뱅크는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과 '안심통장 특별보증(2차)'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신보가 보증을 제공하고, 토스뱅크 등 협약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이 대출을 취급하는 구조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고 간편한 비대면 금융 지원을 강화해, 경영 안정과 서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토스뱅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이달 28일부터 '서울안심마이너스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2000억원 규모로 공급되는 이번 상품은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1000만원 한도의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두고 1년 이상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대표자 신용평점 600점 이상(NICE 기준)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간 신고 매출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이다. 신청은 서울신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증서를 비대면 신청한 후, 승인을 받은 고객이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증 기반 마이너스 통장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신규 가입 고객에게 최대 5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출시 후 첫 6개월 간 사용한 한도 금액의 연 1%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하나은행, 서울시와 '소상공인 안심통장 대출' 지원…총 2000억원 규모 하나은행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과 협업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를 위해 '서울시 소상공인 안심통장 대출'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총 2000억원 규모로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 △서울신보 보증서를 발급받은 자 △대표자 NICE 신용평점 600점 이상에 해당하는 고객이다. 사업자당 대출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며,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특히 갑작스런 자금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장대출(마이너스 대출) 형태로 지원하며, 한도약정수수료 및 약정한도미사용수수료가 없어 자금 사용이 불규칙하거나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개인사업자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사업자의 실질적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최초 대출 약정시 발생하는 보증료의 50%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서울시 소상공인 안심통장 신규 약정 고객 대상으로 사전 응모 신청을 한 고객에게 1만명 한정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보증서 신청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신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5부제 방식으로 신청 가능하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8월 28일(1·6), 29일(2·7), 9월 1일(3·8), 2일(4·9), 3일(5·0)에 해당하는 고객이 대상이며, 9월 4일 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하다. 보증서 신청부터 심사, 약정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화해 고객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했다. 카카오뱅크, 서울신보와 '안심통장 2호' 출시…취약 소상공인 지원 조건 완화 카카오뱅크는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과 함께 '안심통장 2호' 사업을 이달 28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안심통장 1호' 사업에도 단독 참여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두 번 연속 안심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안심통장은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 및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으로,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선보인 '안심통장 1호'를 통해 2000억원의 대출이 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제공됐으며, 이번 안심통장 2호를 통해 2000억원의 대출이 추가로 공급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을 1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600점 이상(NICE 기준) △최근 3개월 매출 합계가 200만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로,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까지다. 단 4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은 경우 등 서울신보 및 카카오뱅크의 대출 심사 기준에 따라 일부 고객에게는 지원이 불가하다. 아울러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일부 지원 조건이 완화된다. 30세 이하 '청년 창업자'의 경우 영업 이력이 6개월만 지나도 신청 가능하며, 60세 이상이면서 업력이 10년 이상인 '노포 사업자'의 경우 4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았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케이뱅크, 가상자산 법인계좌 100좌 돌파…올해만 2배 증가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법인계좌 수가 100좌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49좌)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국내 은행 중 가상자산 산업과 가장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금융기관임을 입증했다. 케이뱅크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실명계정 제휴를 통해 국가기관, 비영리법인,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법인고객에게 가상자산 실명계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말 첫 법인 실명계정 연동을 시작으로 고객층을 꾸준히 확대하며 국내 가상자산 법인시장을 개척해 왔다. 특히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기업뱅킹 인터넷 홈페이지 내에 '가상자산 이용법인 등록' 전용 페이지를 구축해 법인고객이 편리하게 가상자산 법인계좌를 신청하고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100% 비대면 기업뱅킹으로 업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으며 직관적이고 간결한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 강점이 결합돼 법인고객 유치에 시너지를 냈다. 현재 검찰청 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올해 6월부터 거래가 가능해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등 비영리법인도 새롭게 법인계좌를 개설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도 케이뱅크를 통해 법인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법인계좌를 비롯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법인을 대상으로 법인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5200개 법인고객이 총 7500좌의 법인계좌를 개설했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 대상 매출·세무 서비스 무료 지원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의 곁에서, 소상공인의 성공을 응원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과 세무 서비스 등 무료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한 '비대면 금융지원' △대출이자·보증료 지원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비용지원' △기업가형, 프랜차이즈형 등 성장형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대면채널 금융지원' △소상공인의 매출 관리 및 증대를 돕기 위한 '매출지원'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매출지원' 부문은 우리가게 카드매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관리를 돕는다. 해당 서비스는 KB스타뱅킹에서 카드 매출액, 입금액, 입금 보류금액 등 매출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고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지난 6월 서비스 출시 이후 1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이용 중이며, 연말까지 카드 매출뿐만 아니라 간편결제(Pay), 온라인마켓, 배달 플랫폼 매출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복잡한 세무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주거래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부가가치세 신고 지원 서비스는 올해 4분기 중,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서비스는 내년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2025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실시 우리은행이 '2025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해 총 195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지역인재 △우리 투게더 △기술(Tech) △정보기술(IT) 특성화고 △보훈 특별채용 △장애인 특별채용 등 8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특히 지역인재 부문은 6개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밀착형 채용을 강화한다. 서류 접수는 이달 18일~28일 우리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2차·최종면접 순이며, 선발된 인재는 입행 후 '차세대 기업금융(RM)·개인금융(CM)·자산관리(PB) 사전양성과정'을 거쳐 금융전문가로 육성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신설된 '우리 투게더' 부문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채용을 확대하고, 군 전역(예정) 장교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거점 국립대학에서 채용 상담과 설명회를 진행하고, 지원자 편의를 위해 1차 면접을 해당 지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서류전형 과정에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를 도입해 직무 적합성과 잠재역량을 정밀 평가한다. 또한 'Tech' 및 'IT특성화고' 부문 코딩테스트를 기존 오프라인 방식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2025-08-18 12: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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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덕질 아니어도 괜찮아"···남의 덕질에 인생 걸어본 적 있나?
[이코노믹데일리] 소소한 내 생활 속 즐거움 중 하나는 매주 토요일 오전 방송되는 영화 소개프로그램을 보는 것이다. 콘플레이크를 한 그릇 말거나, 그릭 요구르트에다 망고젤리를 섟어 떠먹으며 새로 개봉할 영화를 미리 보거나 추억 속 영화를 소환하는 프로그램들을 즐긴다. 그런데 지난 주말 눈이 띠용~하는 예고편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미슐랭 3스타를 꿈꾸는 셰프의 이야기 ‘그랑 메종 파리’. 이달 27일 개봉 예정작인데, 깜짝 놀랄 배우가 등장했다. 진짜...김탁구? ‘김탁구’란 한국 팬들 사이에 통용되는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애칭이다. 김탁구와 티격태격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디저트의 장인역은 한국의 눈썹 미남 옥태연. 배우들 국적이 다른데 각자 일본어, 한국어, 프랑스어를 말하면 상대가 알아듣고 자기 모국어로 답한다는 설정이다. 이 설정이 웃음의 포인트다. 입장 곤란할 땐 “뭔 말인지 모르겠어” 해버리면 되니까. 2025년 여름, 기무라 타쿠야가 다시 온다…“추억은 상영 중” 내가 기무라 타쿠야 덕후가 아니다 보니 한동안 못 본 사이 51세가 된 그는 여전히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장인정신이 칼같이 서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눈빛을 보는 순간, 나는 2007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그해 봄 그는 영화 ‘히어로’ 촬영차 부산을 찾았고, 나는 직장 후배와 함께 그를 보기 위해 부산행 기차에 올랐다. 기무라 덕후는 후배였고, 나는 후배 덕질을 지원하기 위해 따라나선 입장이었다. 후배가 부산 해운대 호텔 2인실을 예약하고 부산행 기차 티켓 구매까지 다 본인 돈으로 지불했다. ‘히어로’는 일본 영화지만 한국 현지 촬영은 한국 영화사가 맡아 장소 섭외, 촬영장 정리 등을 맡았다. 가능하면 가까운 곳에서 기무라를 보고 싶어하는 후배를 위해 우리는 미리 서울서 취재를 빙자해 한국쪽 현지 촬영 감독님을 만나러 갔고, 얘기하다 보니 그분이 나와 같은 역사덕후(다음에 제대로 얘기하겠다)라서 죽이 척척 맞아 취재팀 호텔을 알려줘 같은 호텔을 예약했다. 우리가 토요일 부산에 도착해 촬영장에 나타나자 ‘덕심’에 감동한 감독님이 촬영장 입장용 아이디 카드 두 개를 주셨다. 뛸 듯이 기뻤다. 촬영장 안에서 그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마음에. 형사 역할의 기무라는 밝은 갈색 커트 머리가 어깨 정도까지 내려왔고 브라운 체크 셔츠, 슬림한 청바지, 그리고 갈색 워크화 차림으로 당장이라도 랭글러 지프를 몰고가면 딱 어울릴 모습이었다. 촬영장에서 기무라의 실물을 ‘영접’하니 영화에서보다 더 멋졌고, 스텝들에게도 친절했다. 후배는 그가 아내에게 극진한 사랑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숭배했다. 우리 둘이 벽에 붙어 촬영 장면을 지켜보다 우연히도 나는 기무라와 눈이 잠시 마주치는 놀라운 순간을 맞이했다. 그런데 진짜 기무라 덕후였던 후배는 아이컨텍을 못 했다. 후배가 “아. 아쉽다”하는데 “난 아이컨텍 했어”라고 어찌 말하나. 딱 ‘덕개못’(덕질을 개처럼 했지만 못 봤다의 줄임말)이었다. 다행히 그날 저녁 광안리 국밥집 한 곳 전체를 촬영장 삼아 기무라 일행이 식사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그 친절한 감독님이 후배를 불러들여 단역들 사이에 앉아 방에서 식사하는 기무라와 가까이 있도록 배려해줬다. 나중에 화장실 오가는 길에서 기무라와 마주쳤는데 너무나 당황해 한 마디도 못하고 지나쳤단다. 그래도 그와 마주쳤음에 황홀해하는 후배였다. 기쁨에 넘친 후배는 다음날 아침 식사 비용까지 냈다. 해운대인데도 전라도식 조반이 나오는 식당을 들렀다. 들뜬 마음에 어린 시절 맛있게 먹던 꼬막찜 한 접시를 다 비웠다. 식후 후배는 부산의 병원에 입원해 계신 할머니 문병을 위해 해운대를 떠났고, 나는 귀경 전 기차 시간이 남아 주변 구경을 한 뒤 출발하기로 했다. 해운대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 경치를 즐겼다. 어느 순간부터 따뜻한 모래에 닿은 엉덩이 부분이 근질거렸다. ‘느낌이겠지.’ 점점 더 심해졌다. 나중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뭐가 물었나”하며 화장실 가서 거울로 가려운 부위를 봤다. 크림통 뚜껑 만하게 붉게 피부가 돋아 있었다. 아차차! 내 조개 알레르기. 덕질 동참에 넋이 나가 조개 알레르기조차 잊은 댓가였다. 후배가 덕질 여행 경비를 다 댔지만 난 후유증으로 피부과 비용을 물어야 했다. 역시 세상엔 공짜가 없다. 수업 빼먹고 친구따라 ‘레이프 가렛’ 공연덕질 타인 덕질에 훌쩍 뛰어드는 내 경험이 시작된 건 훨씬 오래 전이다. 고등학교 2학년, 그때는 수업 있는 날 연예인 공연을 보러 간다는 것 자체가 상상도 안 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내 짝이던 그 친구는 달랐다. 미국 아이돌 레이프 가렛의 열혈 팬이었고, 가렛의 방한 소식에 거의 혼이 나가 있었다. “나 무조건 가야 해! 같이 가자! 티켓 내가 구할게!” 똘기 충만한 그 친구의 눈빛에 휘말려 결국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학교를 결석하고 친구 따라 공연장으로 향했다. 우리 자리가 중간쯤이다 보니 가렛의 얼굴이 콩알만큼 보였다. 어느 순간, 우리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통로에서 무대 앞으로 뛰쳐나갔고 가렛의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게 어떤 감정이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가 너무 멋있어서였는지, 친구의 열정을 함께한 모험이 짜릿해서였는지. 어쨌든 그날은 친구의 덕질이었지만, 결국 ‘우리의 덕질’이 됐다. 돌이켜보면 이 두 에피소드는 공통점이 있다. 덕후 본인이 비용을 대는 덕질에 내 몸과 마음과 시간을 내줬고, 대신 감정과 경험과 기억을 얻게 됐다. 이렇게 덕질은 철저히 자발적이고, 때로는 열정적으로 비용을 소비하게 만든다. 나는 표를 사지 않았고 숙소비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 현장에 있었고 같은 마음으로 웃고, 울고, 설렜다. 덕질은 그렇게,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나눌수록 풍성해지는 감정의 경제 활동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억울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건 언제나, 의리의 덕질이니까.
2025-08-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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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인천서"… 청년과 미래 정책 모색하는 '인천'
"인천시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은 청년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하계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사업 참가 청년들이 인천 시정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계 공공기관 청년 아르바이트 사업 참가자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시는 주민등록상 인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140명을 모집해 인천시, 군·구, 공사·공단, 소방서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 배치했다. 참가자들은 행정업무 보조와 시설정비 보조 등 다양한 직무를 체험했다. 유 시장은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에 맞는 정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구직청년 면접복장 대여 사업, 청년도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사회참여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 홍보’ 코너가 마련됐다. 더불어 남동구 보건소와 연계하여 참가자를 대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레드서클’ 캠페인도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청년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며 행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에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인천시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공공기관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한걸음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방학 영어캠프’를 새롭게 운영한다.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등 만 10~12세 인천 거주 아동(또는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생) 45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방학 영어캠프는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남부·북부·중부 각 권역별 지정된 3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시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인천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지역 대표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 대학 캠퍼스에서 약 150명씩 5일 동안 원어민 강사와 함께 수업을 받는다. 대학 캠퍼스에서 직접 영어를 배우는 현장감과 생동감을 경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영어 기반 팀별 과제 수행 △원어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영어 표현 학습 △영어 기반 놀이 활동 등 재미와 도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 활동으로 구성된다. 시는 친화적인 체험형 영어 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국제 감각을 키우고 진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달 28~31일 ‘2025 인천광역시 청소년 글로벌 문화체험 연수’를 일본 도쿄 일원에서 진행한다. 연수에는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12명이 참여했다. 도쿄 현지에서 청소년들은 일본의 학교를 탐방하고, 현지 문화와 산업, 재난 대응 체계, 도시 인프라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체험 중심의 학습이 이뤄진다. 청소년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넓히고, 스스로의 진로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또한 매일 일정을 마친 후에는 평가회의를 열어 하루의 활동을 되짚고, 소감을 나누며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넓은 세상을 향한 꿈을 키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07-29 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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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판을 바꾸다" 삼성물산, 개포우성7차에 주거 혁신 설계 제안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설계와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하며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거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다양한 설계 요소와 합리적인 사업 조건을 통해 조합원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서 조합이 예상했던 공사비보다 낮은 평당 868만9000원을 제안했다. 이는 조합 측의 예정 가격보다도 저렴해, 공사비 부담이 큰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현저히 줄였다. 공사 기간 역시 인근 재건축 현장과 비교하여 최대 5개월이나 단축된 43개월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의 금융 비용, 임시 거주 비용 등이 절감되어 실질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추가 공사비 부담 역시 삼성물산이 최대 100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겠다고 밝히면서, 책임감 있는 사업 파트너로서 신뢰를 높였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물산이 제안한 혁신적인 지하공간 설계다. 개포우성7차는 지하 4개 층, 높이 22m의 웅장한 아트리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는 구조로 설계된 이 공간은 기존의 어둡고 답답한 지하 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리움 커뮤니티는 개포 지역 내 최대 규모인 세대당 3.8평의 넓은 커뮤니티 공간과 세대당 평균 2.21대의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주차장은 '익스프레스웨이' 시스템을 도입해 진입부터 지하 4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이는 거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경 부문에서도 삼성물산의 역량은 돋보인다. 3000평 규모의 중앙광장 '파라마운트 밸리'는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중심에 자리 잡아, 자연의 감성을 단지 내로 가져왔다. 또한 80m 길이의 파노라마형 벽천 '더 인피니트 베일'은 입주민에게 일상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 밖에도 3.5km의 산책로와 5000평의 숲, 그리고 루프탑 정원 등을 마련해 자연 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세대 설계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5bay 이상 설계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세대당 평균 13.1평의 서비스 면적과 전 세대 프라이빗 테라스 제공으로 고급 주거로서의 품격을 높였다. 또한, 삼성물산은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 실현 가능한 설계를 제시하여, 인허가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지연 가능성을 차단했다. 불확실한 '스카이 브릿지' 대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스카이 커뮤니티' 설계를 채택하여 입주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단순 주거 시설 건설을 넘어 입주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차별화된 설계와 사업 조건을 통해 강남 지역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4 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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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공간에 감성을 더하다…삶의 품격을 설계하는 주거 혁신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이 공간과 사람, 자연과 감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주거 혁신’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삶을 들여다보는 정교한 시선으로 주거 환경 전반을 재설계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조경 디자인부터 브랜드 신뢰도, 입주민 맞춤 서비스, 공기질 관리 기술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이어지는 변화는 소비자의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조경 전문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를 통해 구현된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정원이 꼽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2022년 자체 런칭한 이 브랜드는 ‘삶의 영감을 전하는 공간(Inspiring Around)’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조경을 단순한 녹지 개념에서 감성의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이번 정원은 ‘순수한 자연과의 조우(Communication in Fine Nature)’를 주제로, 계곡의 숲과 빛, 물의 흐름을 곡선과 레이어링 기법으로 풀어내며 차별화된 공간미를 구현했다. 중앙에 배치된 수경시설은 입체감 있는 자연의 감성을 담았고, 다양한 식재와 조경 구획은 입주민의 다채로운 취향을 담아내는 장치가 됐다. 정식 공개에 앞서 열린 정원 도슨트 행사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조경가와 함께 정원을 거닐며 설계 과정과 식재 스토리를 듣는 이색 프로그램은 "정원에 감성을 불어넣었고 단지 안에서 쉼과 예술을 함께 누릴 수 있어 기쁘다”는 입주민의 반응이 이어졌다. 단순한 공간 공급을 넘어, 고객과 취향을 나누는 주거 브랜드로서 롯데건설의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다. 주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역시 수치로 증명됐다. 지난 7월 R114가 전국 소비자 3,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호감도 조사에서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는 82%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20.9%는 ‘가장 호감 가는 브랜드’로 롯데캐슬을 선택했다. 거주 의향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신뢰와 선호가 실거주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랜드 가치의 배경에는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실적과 고급화된 상품 전략이 있었다. 해운대, 대연, 양정, 창원 일대에 공급된 주요 단지는 각각 900세대 이상 규모의 대단지로 지역 시세를 견인해왔다. 롯데건설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7월 ‘르엘리버파크센텀’(2070세대) 분양을 시작했고, 이달 말 ‘가야역롯데캐슬스카이엘’(725세대)도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입주 후까지 이어가는 고객 만족 서비스도 주목된다. 롯데건설이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캐슬링(CASTLing)’은 입주민을 위한 통합 CS 프로그램으로, 단지 내에서 페스티벌, 문화강좌, 환경 개선 활동, 커뮤니티 케어 등 다양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운영된 캐슬링 프로그램에서는 마술쇼, 재즈 공연, 푸드트럭, 인생네컷 사진, 페이스페인팅 등 입주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실용성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한 구성은 입주민 만족도를 높였고, 단지 내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내 환경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기술 개발도 이어졌다. 롯데건설은 올해 초 제습 전문기업 ‘휴마스터’와 함께 드레스룸용 빌트인 제습청정기를 공동 개발했다. 데시컨트(흡착식) 제습 방식을 적용한 해당 제품은 기존 냉각식 제품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공기 청정, 탈취, 항균 기능을 함께 갖췄다. 또 LED 조명을 내장한 천장 매립형 설계로 설치가 간편하며, 드레인 배관이 필요 없어 악취나 누수 걱정이 없다. KC인증 및 공인기관 시험성적서를 모두 취득해 향후 롯데건설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공간의 아름다움, 브랜드의 신뢰, 서비스의 진정성, 기술의 실용성. 이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롯데건설은 ‘사람 중심 주거 철학’을 설계하고 있다. 조경부터 실내 공기까지, 고객의 생활 곳곳에 스며드는 디테일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배경이다. 이는 주거 공간이 단지 ‘사는 곳’을 넘어 ‘사는 이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간이 사람의 감정과 취향, 건강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진정한 주거 상품이라 할 수 있다”며 “고객의 만족을 넘어, 브랜드가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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