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7건
-
-
-
-
인터넷 접속 장애로 고객 불만 폭발… 통신사들, 보상 방안 고심
이통3사 [이코노믹데일리]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터넷 접속 장애로 인해 통신사들이 고객 보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요금 감면 보상을 제시할 계획을 세운 반면, LG유플러스는 보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인터넷과 IPTV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장애의 원인으로 안랩이 데이터센터 방화벽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다 트래픽 오류를 지목했다. 네트워크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일부 공유기에 장착된 칩이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접속 장애를 겪은 고객들에게 요금 감면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두 통신사는 문제가 된 공유기를 직접 공급한 만큼, 회사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33조에 따르면, 통신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되면 통신사업자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보상 계획이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유기를 회사에서 공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이 개인적으로 구입해 사용한 경우라면 회사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입장은 고객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인터넷 장애는 통신망 자체가 아닌 일부 공유기에서만 발생한 사례로, 원인 규명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통신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시간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비록 통신사 잘못이 아니더라도, 고객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부처와 협력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10만 대 미만이다.
2024-09-07 16:43:00
-
아이브,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대미 장식…110억 매출 기대
[이코노믹데일리] 아이브(안유진, 가을, 이서, 레이, 리즈, 장원영)가 도쿄돔 무대에서 K팝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이브는 지난 4일과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의 마지막 공연을 개최하며, 총 9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도쿄돔은 K팝 아이돌에게 상징적인 무대다. 아이브는 이곳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통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좌석을 매진시키며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확인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7개 도시에서 총 37회에 걸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무대였다. 아이브의 월드투어는 약 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도쿄돔에서만 총 9만 5000석의 티켓이 판매됐다. 좌석당 1만 3500엔(약 12만 원)의 가격을 기준으로 티켓 매출만 약 114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굿즈 판매 수익을 포함하면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첫날 무대를 마친 리즈는 “사실 나는 되게 후련하면서도 아쉽다. 아까 오프닝할 때 눈물 날 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을은 "오늘 마지막 공연이다 보니 더 벅차다"고 말했고, 안유진은 “마지막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서는 “감정을 숨길 필요는 없다”며 “팬들도 기쁜 감정을 마음껏 표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이번 도쿄돔 공연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한 새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곡 '크러쉬'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고, 레이는 일본의 인기 밴드 오리지널 러브의 '입맞춤(Seppun)'을 감미롭게 불러 현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세계적인 DJ 데이비드 게타와 협업한 미발매곡 '슈퍼노바 러브(SUPERNOVA LOVE)'도 최초로 선보였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오프닝곡 '윌(Will)'을 부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다. 중국에서 온 팬 정진동은 "아이브를 생각하며 굿즈도 직접 제작했다. 더 화려하게 만들면 무대에 있는 아이브에게 잘 보일까 해서였다"며, "첫 월드투어 피날레를 보기 위해 중국에서 일본까지 오게 됐다. 매번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고 전했다. 본 무대가 끝난 후, 앙코르 전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아이브의 히트곡에 맞춰 팬들이 무대에 오르며 춤을 추는 이벤트가 열렸고, 멤버들은 팬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며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서 장원영은 눈물을 흘리며 "지난해부터 11개월이 금세 지나갔다. 시간이 빠른 것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영원한 나의 편이 되어달라. 나도 여러분의 영원한 편이 되어 드리겠다"고 일본어로 소감을 밝혔다.
2024-09-07 14:13:00
-
정부, 인터넷 접속 장애 원인 조사 착수… 방화벽 교체 과정 원인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접속 장애의 원인으로 방화벽 작업 중 일부 무선 공유기에서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57분부터 약 5시간 동안 전국에서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으며, 저녁 9시 58분경 복구됐다. 과기정통부는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의 방화벽 교체 작업 중 네트워크 트래픽이 급증해 특정 무선 공유기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애의 원인은 A업체 보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 중 발생한 데이터 패킷 전송 단위 변경에 있었다. 그 결과 머큐리와 아이피타임 무선 공유기에서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 패킷은 인터넷 정보 전송 단위로, 과도한 양이 전송될 경우 공유기가 처리 용량을 초과할 수 있다. 머큐리 측은 "우리 측에서는 성능 개선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적이 없었고, 보안 소프트웨어 A업체의 작업이 원래대로 되돌아가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A업체는 방화벽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해 방화벽 작업을 진행했으며, 자사 서비스와 통신망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미디어텍 칩셋을 사용하는 특정 공유기에서 트래픽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특정 공유기에서만 장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사와 협력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과 협력해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요금 감면 등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객의 책임이 없는 장애에 대해 요금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도 유사한 입장을 보이며, "구체적인 배상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문제가 발생한 공유기는 고객이 직접 구입한 사설 장비로, 통신사 책임 범위를 벗어난다"며 보상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정부와 통신업계는 이번 장애 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통신사는 자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장애 신고를 받고 있으며, 문제가 지속될 경우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조치 사항도 안내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6 13:34:18
-
통신 3사, 인터넷 서비스 장애 복구… "피해 규모 파악 후 보상 검토"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통신 3사의 인터넷 접속 장애가 약 5시간 만에 복구됐다. 이번 장애는 특정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장비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피해 규모를 파악한 후 요금 감면 등의 보상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특정 사설 장비 사용자의 문제로, 별도의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KT, LG유플러스의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전날 오후 5시부터 장애가 발생했다가 오후 10시쯤 복구됐다. 통신 당국과 업계는 일부 무선 AP 장비의 보안 설정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T는 고객들에게 "인터넷 접속이 안 될 경우 무선공유기(AP)의 전원을 껐다가 켜달라"고 안내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장애 발생 후 고객들에게 유사한 조치를 권고했다. 두 통신사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한 후, 고객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장애에 대해 요금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장애가 발생한 것은 고객의 잘못이 아닌 만큼, 약관에 따라 요금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도 유사한 입장을 내놓으며, "구체적인 배상안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약관에 따르면 사업자의 고의나 중과실로 인해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장애가 발생한 경우, 사용하지 못한 시간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도록 되어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문제가 된 무선 AP 장비를 공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직접 구매해 사용 중인 사설 공유기(AP)의 문제로, 이는 통신사 책임 범위 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 당국과 업계는 이번 장애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통신 당국 관계자는 "방화벽 교체 작업 중 오류가 발생해 트래픽이 과다하게 발생하면서 트래픽 처리 용량이 적은 단말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장애의 주체가 누구인지와 통신사와의 계약 관계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024-09-06 10:41:07
-
-
SK브로드밴드, AI 기술로 지역채널 뉴스 제작 혁신
[이코노믹데일리]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협력하여 개발한 AI 방송 제작 솔루션을 4일부터 자사의 지역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의 방송 전문가들과 SK텔레콤의 AI 기술이 결합되어 개발되었으며, 인터넷이 있는 환경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뉴스 제작을 할 수 있다. 사용자는 AI 기자, 음성, 템플릿, 배경 음악(BGM) 등을 선택하고 기사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기존에 45분 소요되던 뉴스 제작이 4분 만에 완료된다. 이는 제작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특히 이 솔루션은 긴급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상황을 전달할 수 있어 뉴스 경쟁력과 시청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 AI 솔루션을 통해 뉴스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면서도 방송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단의 PD, 기자, 기술 감독 등 방송 전문가들의 경험과 SK텔레콤의 최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개발되었다. 이 솔루션은 AI 기술을 방송 제작 과정 전반에 맞춤형으로 적용하여 방송의 품질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택한 기자의 목소리와 말투를 그대로 재현하는 음성 합성 기술과, 기자가 직접 기사를 읽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립싱크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솔루션의 내부 안정화를 마친 후, 상용화하여 외부 기관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 담당은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기존의 제작 방식을 넘어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방송 제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 제작의 모든 영역에 AI를 적용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방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5 11:44:00
-
SK텔레콤, 추석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에 1260억 원 대금 조기 지급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약 126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명절 기간 중소 파트너사들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협력하여 진행한다. 이번 조기 지급은 네트워크 공사,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약 300여 개의 중소 파트너사와 전국 250여 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다. SK텔레콤은 당초 예정된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대금을 지급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영을 원활하게 도울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매년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금 조기 지급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설날과 추석을 합쳐 총 2540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여 중소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설립하여 파트너사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 있다. '동반성장펀드'와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SK텔레콤이 출연한 기금의 이자를 활용하여 중소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에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감면 이자율을 최대 2.02%p에서 2.7%p까지 확대했으며, 최우수 파트너사에는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해 약 6%의 대출 이자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대금지급바로'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대금을 신청하면 별도의 담보 없이 승인일로부터 2일 내에 100% 현금 지급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한 대금 지급이 가능해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 생성형 AI 과정 무상 교육,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사 전용 온라인 채용관 운영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SK텔레콤은 2023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파트너사들의 경영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5 09:44:30
-
YG엔터테인먼트, 위기를 넘어 재도약의 길을 찾다
[이코노믹데일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랙핑크의 활동 중단과 신인 그룹의 기대 이하 성과로 인해 YG는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YG는 이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활약과 새로운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는 YG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YG는 올해 상반기 연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 54억원, 2분기에는 11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873억원, 2분기 매출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7%, 43%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블랙핑크의 활동 중단이다. 블랙핑크는 2022년 9월 정규 2집 '핑크 베놈' 발매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월드투어로 기록한 최고 실적 이후 올해는 그 상승세가 꺾였다. 신규 아티스트 육성 및 마케팅 비용 증가도 실적 악화에 기여했다. 특히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투입됐다. YG는 2분기에만 약 83억원의 투자성 경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 베이비몬스터, 기대와 현실 사이... 그리고 가능성 YG의 차세대 주력 그룹으로 기대를 모았던 베이비몬스터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프리 데뷔곡 'BATTER UP'을 발표했지만,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일간 최대 순위 130위에 그쳤다. 그러나 YG는 베이비몬스터의 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1일 미니 앨범 발매와 함께 정식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12회에 걸친 글로벌 팬미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베이비몬스터는 '서머소닉 2024'에서 신인답지 않은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본 현지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세계적 아티스트 TYLA와의 챌린지 영상 교환으로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YG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정규 앨범 발매와 2025년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이 YG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NE1, 레전드의 귀환과 글로벌 팬덤의 재확인 YG의 또 다른 전략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2NE1이 있다. 2NE1은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재결합해 콘서트를 개최한다. 2NE1의 귀환 소식에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울 콘서트는 추가 회차까지 매진됐고, 일본 투어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며 고베와 도쿄에서 각각 1회씩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이는 2NE1이 여전히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일본 활동 당시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데뷔 음반을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리는 등 각종 신기록을 세웠던 이들은 10년만의 귀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YG는 2NE1의 재결합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 증대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도 노리고 있다. 2NE1의 성공적인 컴백은 YG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AKMU와 트레저의 활약, 다각화된 전략으로 시장 공략 YG의 또 다른 주력 아티스트인 AKMU와 트레저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YG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AKMU는 최근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에 참가해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밴드 사운드와 독특한 편곡을 통해 현지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일본에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AKMU는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탄탄한 팬층을 구축했다. AKMU의 활약은 YG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유의 음악성과 무대 매너로 해외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의 글로벌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트레저 또한 2025년 월드투어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이 YG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저는 데뷔 이후 꾸준히 팬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친 송민호와 강승윤의 복귀로 위너의 활동 재개가 예정되어 있어, YG의 아티스트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블랙핑크,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YG의 재도약을 위한 가장 큰 기대주는 블랙핑크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2025 YG 플랜'을 통해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블랙핑크는 2025년 약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들의 복귀는 YG의 실적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지난 월드투어에서 전 세계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러한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할 때, 블랙핑크의 복귀는 YG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YG는 블랙핑크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아티스트 라인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위너의 활동 재개, 트레저의 2025년 월드투어, 차세대 그룹 '넥스트 몬스터'의 공개 등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 투자업계의 시선,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 현재 YG의 실적은 부진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장기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2025년부터는 블랙핑크의 복귀로 킬러 지식재산권(IP) 부재 문제가 해소되고 신규 아티스트 성장의 호재가 더해져 그간의 침체된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현재 확인 가능한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의 KPI 지표를 고려해 볼 때 곧 YG의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백기 및 계약 만료로 잠정 중단됐던 위너의 활동 재개, 2NE1의 복귀 그리고 트레저의 글로벌 활동 재개 등으로 확대되는 아티스트 IP 라인업은 YG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김민영 연구원은 "2025년부터 고연차 IP들의 투어 활동 재개와 함께 저연차 IP의 본격적인 성장 궤도가 가시화되면서 Y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4% 성장하고,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YG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과 함께, 신인 육성 및 기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질적인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아티스트 IP 강화와 시장 확대가 필수적이다. 특히,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와 같은 신예 아티스트의 성과가 앞으로의 성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YG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블랙핑크와 함께 다양한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YG가 이러한 전략적 행보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K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24-09-05 06:00:00
-
SKT·SK브로드밴드, 국내 최초 800Gbps 대용량 유선망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초로 800Gbps급 대용량 유선망을 도입해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준비에 나섰다. 이번 도입은 서울-부산 구간에 800Gbps급 유선망을 적용하고 인천 데이터센터에는 1.2Tbps급 초대용량 단거리 전송망을 개통하는 성과를 포함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서울-부산 구간에 800Gbps급 유선망을 상용망에 시험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AI, 5G,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추가로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인천 사옥에 1.2Tbps급 초대용량 유선망 개통 시험도 마쳤다. 양사는 빠르게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 유선망 도입을 확대해 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전국망에서 800Gbps급 유선망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끊김 없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유선망 개편에는 차세대 광전송 기술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800Gbps 대용량 전송을 1,200km에 이르는 초장거리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1.2Tbps급 전송을 위한 중단거리 시험도 상용망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이러한 성과는 광 전송 장비의 핵심 기능인 ‘장거리 전송’과 ‘대용량 전송’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광전송 장비인 NG-ROADM(차세대 재구성 가능 광 첨가-드롭 멀티플렉서)을 전국 주요 도시에 구축했다. NG-ROADM은 광통신 네트워크의 유연성, 효율성,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로, 급증하는 대역폭 수요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차세대 백본망에는 코히어런트(Coherent) 전송기술, 가변(Flex-Grid) 파장 전송방식, PCS(확률적 성상 형성), 최신 실리콘 집적회로 칩셋 등이 도입됐다. 특히 5nm(나노미터) 공정의 6세대 코히어런트 포토닉 서비스 엔진(PSE)이 적용된 저전력, 고효율의 통합 칩셋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에서 최대 1.2Tbps와 최장거리 800Gbps 대용량 전송이 가능해졌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담당은 “AI 시대 도래에 따라 트래픽 사용량이 점차 폭증할 것을 대비, 국내 전 지역에 무손실 트래픽 전송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획기적인 대용량 트래픽 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지속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승진 SK브로드밴드 인프라 기획담당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장거리 대용량 전송망 고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라며 “지속적인 광 전송 기술 확보를 통해 고도화된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선망 도입은 AI와 5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향후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09-03 11:23: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