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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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하반기, 코스피 3200 갈 것…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반도체주 상승 국면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3200선 이상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과 한국 모두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FICC리서치부 부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에 관해 설명하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3110에서 3200선 이상까지 상단이 열려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부장은 "반도체 상승 사이클까지 맞물리며 3100선을 향하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반도체가 증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인터넷·자동차·2차전지가 가세하며 성장주가 시장 중심에 나오면서 상승 추세는 견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올해 영업이익 개선 기여도를 보면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전체 이익 개선의 60% 이상을 이끌고 2차전지, 조선, 상사·자본재, 은행,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계 등이 뒤를 잇는다"며 "내년까지 반도체 업종의 압도적인 이익 개선 주도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학, 정보기술(IT) 가전, 조선, 철강, 소프트웨어, 자동차 업종에서 내년 이익 개선 기여도가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까지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으로 반도체, 조선, 2차전지,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자동차 업종은 이익 모멘텀은 약하지만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추가로 이 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 모두 두 차례(50bp, 1bp=0.01%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경기 모멘텀, 통화정책 모멘텀 모두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그는 "한국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고, 미국과 한국이 보조를 맞춘다는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접어들 경우 한국도 서둘러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확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미국과 비(非)미국 간 성장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신흥 아시아 증시의 상대적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미국의 경우 견조한 경기 모멘텀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반면 제조업 중심 비미국 국가들의 경기 회복은 뚜렷해지고 강화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견조한 경기 흐름에서 비미국 국가들의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내다봤다. 이 부장은 "이러한 환경이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측하며 "한국·대만·인도·베트남·멕시코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앞서 거래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출입기자단과 증권사 간 정기적 간담회를 지난 11일 KB증권을 시작으로 재운영한다고 밝혔다. 취재진과 업계의 정보 공유,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증권사별 애널리스트가 각 사에서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 등을 토대로 발표한다.
2024-06-25 14: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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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장녀' 구미현, 회장직 오르자 매각 본격화…'구氏 경영' 막 내리나
[이코노믹데일리] ‘범 LG가(家)’ 단체급식 기업 아워홈의 미래가 안갯속에 휩싸였다. 아워홈을 흑자로 이끌던 구지은 전 대표이사(부회장)가 구본성 전 부회장과 언니 구미현 씨에 밀려 경영권을 잃게 되면서다. 전직 전업주부였던 구미현 씨가 신임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른지 하루 만에 경영권을 전문기업에 이양하겠다고 밝히면서 회사 내부는 더욱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구 회장이 지난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과 지분 동반 매각을 시도한 바 있는 만큼, 업계는 이번 아워홈 매각 작업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가 성사될 시 새로운 대주주 맞이와 함께 창립 24년 만에 ‘구씨 오너경영 체제’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20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취임사에서 “창업주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 이양’이라고 판단했다”며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에 이양하면서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와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아워홈 창업자인 故 구자학 회장의 장녀로, 아워홈은 구 회장을 포함한 오너가(家) 네 남매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이들 남매가 지난 2017년부터 7년여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오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아워홈 지분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구 회장의 남편 이영열 사내이사는 부회장에 올렸다. 현재 아워홈 이사는 구 회장 부부와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 등 모두 세명이다. 그간 아워홈을 이끌던 구지은 전 부회장은 이달 3일부로 임기가 만료돼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구 회장의 아워홈 지분 매각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그는 회장직에 오르기 전부터 본인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을 현금화하기 위해 수차례 매각의 뜻을 밝혀왔다. 또한 구 전 부회장과 공동 매각 추진을 시도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본인과 구 전 부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57.84%)에 대해 사모펀드 운용사와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흘러갈 지는 미지수라는 시장 관측도 나온다. 2년 전 구본성 전 부회장이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기업가치는 언론에서 2조원으로 거론되나 실제로는 1조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논의했던 특정 증권사의 밸류에이션 평가에서는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거론된 몸값을 지불할 원매자가 나타날지 의문이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정관에 담긴 ‘우선매수권’이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한 주주가 주식을 매각할 경우 다른 주주들에게 주식을 우선적으로 팔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 회장 지분이 57.84%인데, 만약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경영권을 확보하기 어렵다. 구지은 전 부회장의 ‘소송’ 카드 여부도 주목된다. 세 자매는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을 밀어낼 당시 의결권 통합 협약을 체결했다. 이사 선임, 배당 제안 등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다. 그러나 구 회장이 지난 4월 주총과 최근 임시 주총 등에서 2차례 협약을 어긴 셈이라 관련 본안소송이 진행될 경우 구지은·구명진 등 두 자매에게 각각 600억원, 총 12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워홈의 복잡한 지분구조와 주주간 갈등으로 인해 지분 매각이 기대만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현재의 연합도 언제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1 08: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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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혜주 화장품株 될까…하반기 장밋빛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화장품 종목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보이며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고 1분기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된 까닭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화장품 수출이 미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으로 다변화됐다는 점을 꼽으며 화장품주를 하반기 수혜주로 보는 분위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원료 소재 생산·판매 업체인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26.26% 오른 2만7650원에 장을 마쳤다. 화장품 제조·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화장품제조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5.51% 증가한 3만91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국내 화장품 분야에서 1분기 수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종별 시세 중 화장품 종목은 총 3.18% 증가했고 당일 세번째로 높은 업종 상승률을 보였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66개 중 47개 화장품 종목에서 전일 대비 상승했다. 대표 화장품 기업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이 2.84% 상승한 18만4800원에, LG생활건강은 1.24% 오른 4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화장품 브랜드인 토니모리는 9.40%, 코스맥스는 4.68%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한 727억원으로 집계됐고, LG생활건강도 같은 기간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업계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종목 중 올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화장품 유통·무역 업체 실리콘투다. 실리콘투는 연초 7830원에 시작했지만 지난 21일 장 중 3만2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리콘투의 주가는 이달 들어 무려 115.49% 급등했다. 화장품주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수익률이 급등했다. 코스콤 정보 분석 서비스인 ETF CHECK에 따르면 한달간 'TIGER 화장품'은 23.37% 증가해 ETF 중 상승률 4위를, 'HANARO K-뷰티'의 수익률도 21.81%로 나란히 5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종목에서 비중화권으로 수출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 화장품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 시각을 제시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는 하반기 수출 중심의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산업은 미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비중화권으로의 수출이 건강하게 지속 확대되고 있어 매출 기대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업종이 중국을 넘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판단한다"며 "화장품 업종 수출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 사이클이 본격화돼 내년은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6년의 이익을 넘어설 전망으로, 화장품 업종 투자의견 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중국 지역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2분기 중국 화장품 산업에 대해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는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중국을 제외한 미국·유럽·일본 등을 중심으로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총수출액은 85억 달러(약 11조5770억원)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1326억원)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2024-05-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