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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패션업계는 '봄'…신제품으로 소비심리 달군다
[이코노믹데일리] 영하권 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패션업계가 신상 컬렉션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봄맞이에 돌입했다.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화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봄 마케팅으로 소비자 이목 끌기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던스트는 클래식 스타일을 새롭게 조명한 2025년 봄·여름(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룩 포워드’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낭만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테일, 색감이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요 상품으로는 테일러드 재킷과 레더 아우터가 있다. 프리미엄 램스킨을 사용한 블루종, 비건 스웨이드와 비건 레더 소재를 활용한 아우터 등도 출시됐다. 헤지스는 니트, 카디건 등이 61개 색상과 7가지 사이즈로 구성된 ‘아이코닉 컬렉션’을 선보였다. 30대 고객을 겨냥한 이번 컬렉션은 신규 핏(모양새)과 프리미엄 소재 등을 확대했다. 다음 달에는 브랜드 론칭 25주년을 기념한 ‘아이코닉 리미티드 에디션’도 출시한다. 이랜드월드의 여성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미쏘는 올해 첫 컬렉션으로 ‘레이디 라이크’를 선보였다. 과거 상류층 여성들의 우아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새틴, 스웨이드, 트위드 등의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크리즈 새틴 블라우스와 롱 스커트 셋업이 있다. 또 스퀘어넥 라인의 롱 베스트 셋업을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는 등 클래식한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패션 브랜드 간의 협업 상품도 대거 쏟아지고 있다.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LF의 일꼬르소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미즈노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내놨다. 고프코어 트렌드 기반의 피싱 웨어와 밀리터리 스타일을 결합한 테마로, 실용성과 스타을 충족시키는 9가지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지난 협업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한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아이템과 시어 소재 비중을 확대했다. 프로스펙스는 한섬의 시스템과 협업한 스니커즈 ‘마라톤 110 파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70년대 초반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전개된 프로스펙스의 전신인 스펙스에서 출시한 러닝화를 복각했다. 2025년 푸른 뱀을 모티브로 한 컬렉션도 있다. 이랜드월드가 해리포터와 협업해 선보인 ‘슬리데린 컬렉션’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뱀을 상징으로 하는 슬리데린 기숙사를 활용해 일상에서 입고 쓰기 좋은 제품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패션업계는 신학기 시즌을 겨냥한 유아동 컬렉션 출시에 한창이다. 입학이나 개학을 앞둔 초등학생을 위한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휠라 키즈는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의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신학기 책가방을 내놨다. 책가방 세트는 산리오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 쿠로미, 폼폼푸린의 얼굴로 만든 무빙 글리터와 지퍼 풀러, 빅 사이즈 그래픽 프린트 등이 가방 곳곳에 배치됐다. 책가방과 함께 코디할 수 있는 산리오 캐릭터즈 꾸미 운동화도 함께 출시됐다. 한세엠케이의 NBA키즈는 봄 시즌에 입기 좋은 바시티 점퍼 컬렉션을 선보였다. NBA 팀 로고 그래픽과 레드(시카고 불스), 블랙(브루클린 넷츠), 블루(뉴욕 닉스) 3가지 색상을 활용했다. 소매와 밑단에 시보리를 활용해 간절기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다. 안전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강화한 실내화도 있다. 형지엘리트는 국내 신발 전문 제조업체 크리스틴컴퍼니와 협업해 ‘기능성 힐 서포트 실내화’를 출시했다. 성장기 청소년의 발, 척추, 관절 건강을 위해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 온몸의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 가벼운 EVA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고, 신발 내부에 환기 구멍을 내 땀이 차는 것을 방지했다.
2025-0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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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게임 세상 속으로...쏟아지는 혜택, 놓치면 후회
[이코노믹데일리]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단순한 아이템 지급을 넘어 윷놀이, 퀘스트, 미션 등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연휴 기간 게임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 게임과 함께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각 게임사별 이벤트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 넥슨, 24종 게임...24색 매력! 윷놀이부터 PC방 혜택까지 다채로운 즐거움 넥슨은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총 24종의 게임에서 설 연휴 맞춤형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각 게임의 특색을 살린 이벤트와 풍성한 보상은 넥슨 게임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설 연휴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플스토리'는 2월 5일까지 '헤네시스 윷놀이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초능력 윷놀이'다. 단순한 윷놀이가 아닌 게임 시작 시 주어지는 두 가지 초능력을 활용하여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윷놀이 결과에 따라 코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도 더했다. 넥슨은 전통놀이 윷놀이에 초능력이라는 독특한 요소를 가미하여 게임의 재미와 명절 분위기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C 온라인'은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되는 버닝 이벤트를 통해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플레이 횟수에 따라 최대 9강 선수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RTN 9강 찬스!] 설날 복주머니 컴플리트 상자'와 '24KB 8강 포함 최종 OVR 119+ 스페셜팩 (5~8강)'을 지급한다. 특히 PC방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이 돋보인다. 매일 PC방 접속 시간에 따라 열쇠를 지급하며 9개의 열쇠를 모으면 '설레는 TOTY 클래스 확정 획득 상자'를 얻을 수 있다. 이 상자를 통해 '25TOTY 1강 클래스'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어 PC방 이용자들의 뜨거운 참여가 예상된다. 넥슨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PC방 이용률을 높이고 'FC 온라인'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와 'FC 온라인' 외에도 '퍼스트 디센던트', '바람의나라', '던전앤파이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엘소드', '마비노기 영웅전', '메이플스토리 월드', '사이퍼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10여종의 PC 게임과 '메이플스토리M',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히트2', '프라시아 전기', '바람의나라: 연', 'V4' 등 8종의 모바일 게임에서도 설 맞이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바람의나라'에서는 새해 기념 미니게임 3종을 '던전앤파이터'에서는 덕담 이벤트와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는 퀘스트를 진행한다.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는 레이드, 스페셜, 결사대 등 전투 완수 시 '해피 설날 티켓'을 지급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출석 이벤트, 미션 이벤트 등을 통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설 이벤트를 통해 넥슨 게임과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넷마블, 접속만 해도 혜택이 와르르...설 연휴는 넷마블 게임과 함께 넷마블은 설 연휴를 맞아 자사의 인기 게임들에서 접속만 해도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2월 13일까지 '눈꽃 맞이! 출석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게임에 접속하기만 해도 '청사의 무기 선택 상자', '[영웅] 축복의 돌 Vol. 4' 등 고가치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레이븐2'는 설날을 맞아 특별 이벤트 던전 '아침의 정원'을 선보인다. '아침의 정원'에서 몬스터를 사냥하여 '2025 세뱃돈 봉투'를 모으면 이를 이벤트 영웅 등급 성의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신규 의상으로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추가하고 뱀의 해를 기념하여 아스달, 아고, 무법 마을에 버프를 제공하는 '이소드녕 석상'을 설치했다. 이는 한국적인 요소를 게임 내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외에도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 2025 모바일', '페이트/그랜드 오더',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등 다수의 게임에서 설날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서는 접속만 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상자를 지급하며 '세븐나이츠 키우기'에서는 '행운 가득 스페셜 출석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두의 마블'은 콜라보 캐릭터 및 아이템을 선물하고 '마구마구 2025 모바일'은 최대 3만 보석과 40억 거니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넷마블 게임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엔씨소프트, 청룡의 해 맞이 특별 이벤트와 신규 서버 100일 기념 이벤트까지 엔씨소프트는 청룡의 해를 기념하는 이벤트와 더불어 신규 서버 100일 기념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청룡의 해를 기념하여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청색뱀의 가호 스네이크(NPC)'에게 이벤트 아이템 '청사의 주머니'를 구매하고 이를 통해 '청사의 성물'을 획득할 수 있다. '청사의 성물'은 매월 3종씩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리니지2'는 본서버에서 '푸른 뱀의 보은'과 '푸른 뱀 인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푸른 뱀의 보은' 이벤트는 5인 파티 던전에 참여하여 '푸른 기운의 알'을 지키고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푸른 뱀 인형' 이벤트는 이벤트 아이템을 강화하여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온'은 '아트레이아 설 선물'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선물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의 '아이온샵'에서 '아트레이아 설 선물'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버에 따라 '최상급 고대의 왕관', '100레벨 강화석'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블레이드 & 소울' 신규 서버 BNS NEO는 출시 100일을 기념하여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일 퀘스트와 임무를 완료한 이용자에게 '복주머니'를 제공하며 이를 이벤트 NPC를 통해 설 기념 의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전설 장신구 제련에 도전한 모든 이용자에게 '행운의 금화 상자'를 선물로 제공한다.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외에도 '쓰론 앤 리버티',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블레이드 & 소울 2', '호연' 등에서도 설날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쓰론 앤 리버티'에서는 '해피 루나 뉴 이어!' 이벤트를 통해 '새해주화'를 모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리니지M'은 설날 당일 특별 푸시 아이템을 선물한다. '리니지2M'은 '푸른 빛 새해맞이' 이벤트 8종을 '리니지W'는 '행운 가득 설날 기원' 던전을 운영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게임과 함께 풍성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최대 90% 할인, 윷놀이 이벤트 등 파격 혜택 스마일게이트의 소셜 플랫폼 스토브는 설날을 맞아 '얼~쑤! 2025 新명나게(新명나게)' 프로모션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인기 게임부터 최신 게임까지 총 150여 종의 게임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플레이 타임에 따라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설레는 랜덤 福 주머니' 뽑기와 윷놀이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총 5개의 윷을 뒤집어 모를 만들면 15% 할인 쿠폰을 누적 결제 1위를 달성한 윷놀이 최강자에게는 세뱃돈으로 네이버페이 5만원을 증정한다. 이번 설 연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각 게임사들은 이벤트의 종류와 보상을 차별화하며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아이템 지급을 넘어 윷놀이, 퀘스트, 미션 등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게임사들이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역대급 혜택과 재미를 제공하는 이번 설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게임과 함께 최고의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1-26 11: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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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헤쳐나갈 '뱀띠' 증권 CEO 6인방은
[이코노믹데일리]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청사·靑蛇)'의 해를 맞았다. 뱀은 전통적으로 유연함을 가진 신비로운 동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국내 증시는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 정국에 시장은 얼어붙었다. 고환율까지 겹친 불확실한 시기, 올해 허물을 벗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증권사 뱀띠 수장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뱀띠 해에 태어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는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이홍구 KB증권 대표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다. 먼저 가장 연장자인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1953년생으로 지난 2004년 대신증권 회장에 취임한 뒤 2012년부터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이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에서 유일한 여성 경영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대신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의 '극세척도(克世拓道)'를 그룹의 행동방향으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되면서 올해 다음 단계인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신청을 위해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IB 진출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초대형 IB 인가 조건은 자기자본 4조원으로 작년 9월 말 기준 대신증권 자기자본(별도)은 3조1181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현재 본사 사옥 '대신343'의 리츠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는 1965년생으로 지난해 초 자산관리(WM) 부문 각자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이 대표는 작년 말 1연임에 성공하며 김성현 각자대표(기업금융 부문)와 올해 말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라임펀드 사태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계약 만료로 물러나면서 지난해 새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현대증권 지점장, KB투자증권의 WM사업본부장을 거쳐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과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KB증권이 작년 호실적을 내면서 이 대표가 무난하게 재신임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7355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552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51.2% 급등했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금융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경영 능력이 입증된 대표의 연임, 혁신과 세대 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 그룹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 세 가지를 큰 기준으로 후보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는 1965년 출생 뱀띠다. 그는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생명 지원팀장, CPC(고객·상품·채널)전략실장, 금융경쟁력제고TF(태스크포스)장, 자산운용 부문장을 역임했다. 전통 삼성생명맨으로 꼽혔던 박 대표는 작년 3월 삼성증권 대표로 취임했다. 앞서 삼성증권이 당기순손실(별도 기준)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던 2023년 4분기 직후 박 대표는 '교체카드' 역할로 투입됐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9949억2100만원으로 추정돼 한국투자증권 다음의 호실적이 점쳐진다. 박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도 1965년에 태어난 뱀띠 CEO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 경영층보좌역·기업전략실장,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을 거쳐 현대차 그룹 재무전문가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배 대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2023년 부진을 겪던 현대차증권은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그 대안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0일 최종 정정신고서를 받아들였는데 일부 소액주주들은 반발해 배 대표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유상증자 추진이 중장기적으로 밸류업을 이끌 수 있을지 관건이 됐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도 같은 1965년생으로 박봉권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가 경영지원 총괄, 세일즈앤트레이딩(S&T)를 박 대표가 IB와 WM 부문을 담당한다. 이 대표는 지난 1993년 교보생명 입사해 교보생명에서 재무실장, 경영기획실장, 투자사업본부장, 자산운용담당(전무),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2021년부터 교보증권을 이끌어왔다. 이 대표는 올해 국내 11번째 종투사 진입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교보증권은 작년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조직개편까지 실시하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3월 26일 임기가 만료되는데, 2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1965년생이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상품전략센터장, 상품전략실장, 트레이딩본부장으로 근무했고 직전까지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화투자증권에는 2023년 3월 합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누적 당기순손실 549억원을 기록했다. 한 대표가 취임한 이후 2023년 누적 당기순이익 93억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됐다. 작년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07억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오는 3월 22일 임기가 만료되는 한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실적을 낸 증권사의 경우 대표에 연임을 보장했고 일부는 수장 교체로 책임을 보였다"며 "탄핵 정국, 트럼프 취임 등이 겹친 올해 안정을 중점으로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5-01-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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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영상통화 공짜...과기정통부, 민생 안정 대책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민생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고물가 시대 속 가계 통신비 경감, 안전한 중고폰 거래 환경 조성, 설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지원책을 20일 내놓았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적극 나섰다.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데이터 도매대가를 인하하고 정보보호 의무를 강화해 알뜰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안전한 중고폰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이 데이터 통신 요금 부담 없이 가족, 친지와 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할 수 있도록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에도 적극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6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우체국쇼핑 설 선물대전'을 열어 53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 15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3200여 종의 우수 농·수·축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는 우체국 자체 쇼핑몰뿐만 아니라 지마켓,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더불어 케이블TV 지역 채널을 통한 지역 골목상권 및 특산품 홍보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설 연휴 기간 대전, 과천, 광주, 부산 등 전국 5개 국립과학관의 상설전시관을 무료 개방한다. 각 과학관에서는 을사년 뱀 관련 별자리 해설,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과학문화 전시와 체험행사를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설 연휴 기간 통신량 급증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통신 품질 사전 점검 및 기지국 용량 증설에 나선다. 디지털 서비스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서버 가용량을 확보하는 등 통신 장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사업자와 24시간 상시 온·오프라인 대응체계를 운영하여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1월 한 달간 기간통신, 부가통신, 데이터센터 등 주요 정보통신시설을 대상으로 동절기 대비 시설 취약점과 트래픽 급증 대비 대책을 점검한다. 자체적으로는 연구실 등 사고 우려 시설을 점검하고 비상 인력을 확대 운영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한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에도 힘쓴다. 과기정통부는 국무조정실, 경찰청, 금융위원회 등과 협력해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약 4747만 명에게 설 인사를 가장한 스미싱, 해킹 메일, 불법 사금융 주의 메시지를 13일부터 27일까지 순차 발송한다. 이를 통해 명절 기간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 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 유상임 장관은 "어려운 시기지만 국민들이 즐겁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민생 안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재정의 70% 이상을 상반기 내에 집행해 국민들이 최대한 빨리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0 15:5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