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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라이프, 그룹 기여도 '쑥'…변액·보장 투트랙 펼친다
[이코노믹데일리] iM라이프(전 DGB생명)의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그룹 실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라이프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3%, 전 분기보다 63% 급증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량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은 104억원 손실에서 9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iM라이프 측은 금융당국의 보험손익 관련 가이드라인 변경 및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 등으로 보험손익이 줄어들긴 했지만,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장성보험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전년 동기 대비 초과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핵심 수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올 2분기에는 8103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 전 분기보다 2.7% 증가했다.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의 비중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변액보험 역시 불완전 판매율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순항 중이다. 올 2분기 말 변액보험 순자산은 1조2848억원으로 업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17위 수준이던 2020년 말(3261억원) 대비 4배 성장한 것이다. 오는 2026년까지 변액보험 자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불완전 판매율은 지난 2019년 0.91%에서 지난해 말 0.13%까지 회복했다. 안정적인 수익 제고와 투자 부문 흑자 성과로 모회사인 DGB금융그룹 내 iM라이프 실적 기여도도 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284억원)은 핵심 계열사인 iM뱅크(전 DGB대구은행)의 2101억원에 이은 2위 규모다. iM라이프 관계자는 "변액보험 판매 호조로 매우 양호한 계약 유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보험 손익 실현과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을 통해 내실 있는 보험사로서 그룹 내 비은행 순익 기여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08-02 17:58:36
'배타적사용권' 늘리는 생보사들…제3보험 강화 전략
[이코노믹데일리]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건강보험으로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령화에 발맞춰 제3보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이미 건강보험 강자인 손해보험사들과의 상품 선점 경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생보사들의 배타적사용권 획득이 1건에 불과했지만, 하반기 들어 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라이나생명 등을 필두로 획득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협회 내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신상품 개발 이익 보호를 위해 부여하는 한시적 특허권이다. 보험 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혁신성 등을 높게 평가해 3개월에서 최대 1년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준다. 먼저 삼성생명의 '삼성 플러스원 건강보험'은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이후 시니어 맞춤형 담보를 추가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얻었다. 이 상품은 △관절수술 △녹내장 △백내장 △관절염 등 노후에 필요한 보장을 추가적인 보험료 부담 없이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구조로, 시니어 세대의 건강과 재정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지난 5월 출시한 '행복플러스 연금보험'은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고객이 보증 비용을 부담하고 5년 동안 계약을 유지하는 경우 약관에 따라 최저 적립액을 보증한다. 업계 최초로 공시이율형 연금보험 상품에 확정금리적립액 보증 옵션을 설계한 것에 대한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인정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급여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 2종에 대해 각각 3개월,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들은 암 걱정 없는 암치료 보험을 통해 판매되고 있고 M-케어 건강보험 등에도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패널 조사 결과를 반영해 신설한 특약이어서 소비자 반응도 좋았다. 라이나생명은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춰 최적의 보험료를 제안하는 '다이나믹건강OK보험'으로 9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했다. 인슈어테크 활용으로 담보에 따라 최적의 고지 문항을 매칭해 개인화된 보험료가 산출되는 상품이다. 상품별로 '최적 고지 문항'을 적용해 개인의 병력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는 점, 보험 가입 시 필수 항목인 병력 고지 부분을 자동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생보사들이 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나서고 있는 것은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제3보험이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상해를 당했을 때 또는 질병이나 상해가 원인이 돼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한다. 생명·손해보험 성격을 모두 갖춰 한 분야로 나누기 곤란해 제3보험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크게 상해·질병·간병보험으로 구분하는데 대표적으로 △건강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이 있다. 제3보험은 그동안 손보사가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손보사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또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 내에서 수익성 확보가 유리한 보장성 보험에 포함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성 보험 대신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건강보험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도 변액보험뿐 아니라 건강보험 비중도 늘리면서 '투트랙(Two-Track)' 경영 전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은 고령화 등 인구 변화에 따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상품 개발에 적극 투자하면서 건강보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4 15:49:08
미래에셋생명, '건강·변액' 쌍끌이 전략 통했다
[이코노믹데일리] '변액보험 강자'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변액보험과 건강보험 중심의 '투트랙(Two-Track)'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까지 잡았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연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내며 변액보험 강자를 유지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자료 분석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기준 직전 1년간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18.77%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국내 자산시장 침체 및 고금리 기조 탓에 생보업계에서는 변액보험 인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인 반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수익률은 흥행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 투자이익을 배분함으로써 보험기간 중 보험금·해지환급금 등이 변동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수익률 견인에는 'MVP 펀드'가 있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을 대신해 자산운용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일임형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전문가들이 글로벌 시장 상황을 살펴 적절한 시기에 자산 재조정(리밸런싱)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해외투자 상품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글로벌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전체 보험 자산의 75.5%를 해외 시장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17개 변액보험 브랜드의 7월 빅데이터 1816만개를 바탕으로 소비자 행동 분석을 한 결과,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이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평판 지수는 소비자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착안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올해 변액보험과 건강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에 최적화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에서는 보장성 보험 계약이 많을수록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생보사들은 수익 제고에 불리한 저축성 보험보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식 부회장은 "건강보험 상품을 확대하고 판매 절차도 고도화해 CSM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동시에 변액보험은 업그레이드해 균형 있는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변액 기능을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에 확대 적용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변액종신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섰다. 지난 2일에는 유병력자와 고령층까지 가입이 가능한 '헤리티지 종신보험'에 납입보험료플러스형을 출시했다. 사망 시 가입금액에 추가로 기납입 보험료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납입 기간에 매년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구조다. 사망보장과 함께 생활자금을 최저 보증 받을 수 있는 변액종신보험 '미담'도 지난달 선보였다. 또 올해 초 출시한 '미리 주는 건강종신보험'은 가족을 위한 종신사망보장을 제공하면서 주요 질병 발생 시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아 치료비, 간병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런 전략 상품 확대를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CSM은 2조9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962억원으로 이중 보장성보험은 842억원, 저축성보험은 120억원 규모였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해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확대 및 변액보험 상품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판매 절차도 고도화하겠다"며 "디지털화 로드맵에 따라 보유 CSM 규모를 좌우하는 유지율 및 손해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15:21:04
'건강보험 강자' 라이나생명, 재무 건전성도 '튼튼'
[이코노믹데일리] 설립 당시부터 건강보험에 주력한 라이나생명이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300% 이상 높은 수치로 유지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이나생명의 킥스 비율은 344.0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336.30%)보다 7.77%p, 전년 동기(311.43%)보다 32.64%p 오른 수치다. 킥스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분기부터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꾸준히 30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킥스 비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금으로 지급 가능한 금액을 최대 손실 예상액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지급 여력을 알 수 있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본다. 라이나생명의 킥스 비율은 금융당국 권고 기준(150% 이상)과 보험업법상 규제치(100%)도 훨씬 웃돌고 있다. 아울러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전인 구지급여력제도(RBC) 비율도 높았다. 2022년 말 RBC 비율은 286.5%로 역시나 금융당국의 권고치보다 높았다. 라이나생명은 당기순이익도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구체적으로 △2021년 2331억원 △2022년 3220억원 △2023년 4640억원을 거뒀고, 올해 1분기는 137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런 배경에는 일찌감치 보장성 상품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2004년 출범 때부터 암·치아·치매보험 등 보장성에 해당하는 건강보험 위주 상품에 주력해 왔다. 건강보험은 당장 거두는 수입보험료는 적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가져다주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올해 전반적으로 건강보험 라인업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건강보험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급성장 흐름을 탔다. 특히 IFRS17 내에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익 창출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말 라이나생명이 보유한 계약 중 보장성 규모는 124조1401억원으로 전체(124조3509억원)의 99.8%를 차지한다. 그밖에 저축성 보험 0.13%, 변액보험 0.04% 등이다. 이와 함께 보장성 보험을 전기납 계약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전기납은 보험 기간 전체에 동일한 보험료를 내는 것을 말한다. IFRS17에서는 보험 수익을 보험 계약 기간 동안 균등하게 배분해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부채로 인식돼 수익 제고에 불리한 저축성 보험이나 계약 초기 많은 보험료가 들어오는 일시납 상품 등을 전체 보험 기간에 분배하게 되면서 앞서 보장성에 집중해 온 라이나생명의 경쟁력이 돋보이게 된 셈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회계처리 시 산출 기준을 기존 계약주기에서 생애주기로 변경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보장성 상품 강화로 손해율 등 리스크 요인들을 줄이고 안정적인 계약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15: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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