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미래에셋생명은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상반기 세전손익이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별도 기준 836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4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2% 늘었다. 이 중 건강·상해보험 중심의 보장성 CSM은 1986억원으로 136.4% 급증하며 수익성 중심 영업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CSM은 보험사가 장래 제공할 계약 서비스에 따라 실현될 미래 이익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부터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을 축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왔다. 안정적인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 부문에서는 펀드 라인업 확대와 전문 컨설팅 강화로 글로벌 MVP 펀드 전체 순자산이 3조5000억원에 이르렀다. 대표 상품인 '글로벌 MVP60' 펀드는 누적 수익률 93%를 기록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은 184.6%로 업계 권고 수준을 상회하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K-ICS 비율 183.3%, 기본자본 K-ICS 비율 127.1%를 달성해 대규모 자본 확충 필요성은 크지 않다"며 "주주 보호와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