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
NHN, 그룹 신규 CI 공개…글로벌 ICT 기업으로의 도약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NHN은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그룹의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하고 이를 전 그룹사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CI 개편은 NHN이 2013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변화로, 향후 10년을 대비해 기업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적 조치다. 새로운 CI는 NHN의 미래 방향성을 반영하며, 다차원의 연결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CI 디자인에는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로 알려진 하라켄야 교수가 참여했으며,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디자인으로 어떤 색상과도 잘 어우러지는 무채색을 채택해 기본에 충실한 든든한 토대를 표현하고자 했다. NHN은 지난해 8월,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Weaving New Play(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를 공개하며 브랜딩 개편을 진행해왔다. 이번 CI 개편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그룹의 비전과 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CI 개편과 함께 NHN은 그룹사 전체에 맞춤형 CI 디자인을 적용하며, 이를 소개하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CI 개편의 배경과 취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새로운 CI에 ‘연결’이라는 NHN 고유의 가치를 담아내며 그룹의 비전과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게임 사업을 필두로 기술, 커머스 등 전 사업군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장에 나서며, 그룹 전체의 조직 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024-08-01 10:14:16
-
-
LG유플러스, AI로 고객경험 혁신...마케팅·광고 전반에 자체 AI '익시'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 AI 기술 '익시(ixi)'를 마케팅과 광고 전반에 도입하며 획기적인 고객경험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AI 마케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먼저 고객 분석 모델인 '타깃 인사이트(Target Insight)'에 AI를 접목해 고객 이해를 혁신했다. 기존에는 데이터 처리, 학습, 리포트 제작 등 5단계에 걸쳐 최대 3개월이 소요됐지만, AI를 활용해 3단계로 단순화하고 분석 기간을 2일로 대폭 단축했다. 정확도도 높였을 뿐 아니라 타깃팅 성과는 최대 5배까지 향상됐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긍정적 메시징'에 AI를 접목해 '고객 특성별 긍정 메시지'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AI 카피라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과거 발송 메시지 중 긍정 메시지를 추출해 익시에 학습시켰다. 3개월간 시범 운영 결과 메시지 제작 시간이 3분의 1로 단축됐고, 고객 반응률은 140% 증가했다. 광고 제작 방식에도 AI가 혁신을 불러왔다. 최근 공개한 TV광고는 3D 기술과 AI 생성 기법만으로 제작했다. 촬영 장비, 모델, 소품 등 실제 촬영이 필요 없어 제작비를 40%, 제작 기간을 70% 절감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AI로 버스쉘터, 옥외 광고, 굿즈 등의 이미지와 영상도 제작하고 있다. 고객 접점에서의 AI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AI 월페이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프롬프트(AI 명령어)를 입력하면 AIが 맞춤형 배경화면을 실시간 제작해준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옥외 광고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 포토부스'도 도입해 고객과 만난다. 미리 설정된 콘셉트대로 AI가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는 이동형 사진관으로, 현재 용산 본사에서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도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 AI 서비스를 확대한다. 하반기 메신저 플랫폼에 익시 챗봇을 도입해 고객과 대화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TV CF를 디지털용 세로형 영상으로 AI가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메타와 공동 개발 중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AI Experience) 마케팅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AI 분석과 상상력으로 초개인화된 차별화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브랜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를 내걸고 생성형 AI '익시젠'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B2C, B2B 전 영역에서 AI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4-06-11 10:51:23
-
-
-
LG유플러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rowth Leading AX Company'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rowth Leading AX Company’를 공개했다. 이 슬로건은 AI 전환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이끌고, 회사 스스로도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의 비전인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은 그대로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열고 1분기 실적을 돌아보며 향후 사업 방향과 계획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날 황현식 사장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DX)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회사가 되자는 의미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AI나 DX 분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브랜드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Growth Leading(성장을 이끄는)은 우리의 비전에 있는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라며, MZ세대 고객과 기업 고객 모두 성장에 가치를 두고 있어 이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CX(고객경험), DX(디지털 전환), 플랫폼 등 모든 영역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핵심 키워드로 ‘조직적 상상력’, ‘속도’,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고객의 일상을 바꿉니다’, ‘Why Not?’과 같은 캠페인을 전개해왔으나, 이번 슬로건에서는 AX와 같은 기술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장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이날 LG유플러스는 1분기 재무성과와 함께 각 부문별 성과 및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AI 부문의 중점 과제와 초거대 AI 전략도 발표했다. AI 부문 발표를 맡은 LG유플러스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전사의 모든 사업과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고객센터의 AICC △B2B AICC △모바일 서비스의 AI Agent △임직원을 위한 Work Agent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소개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특화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ixi-GEN’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핵심 과제에 순차적으로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해 'Growth Leading AX Company'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AI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19 10:17:17
-
여름 대세는 '나'…맥주 주도권 쟁탈전 '활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류업계가 여름 시즌을 앞두고 이른 맥주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여름 성수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작년 국내 맥주 시장은 수입 맥주와 위스키 시장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즐기는 주종이 소주, 맥주 중심에서 와인, 위스키 등으로 다양화 되면서다. 맥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 속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가운데 올 여름 점유율을 쟁탈할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 ‘한맥·켈리·크러시’…올해 신스틸러 승자는 주류업계가 변화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투트랙 전략으로 맥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의 제품을 잘 만들어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기존 대표 브랜드 이외에 함께 맥주 시장을 이끌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다. 오비맥주는 ‘한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이트진로는 ‘테라·켈리’ 쌍끌이 전략을, 롯데칠성은 ‘크러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 출시한 신제품 한맥의 생맥주를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상위 10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맥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생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은 특수하게 제작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해 한층 더 생크림 같이 부드러워진 거품을 구현했다.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거품 지속력을 높이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부드러운 맥주, 거품을 추구하고 있는 한맥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며 “한맥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맥주 가정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는 지난해 가정용 시장 내에서 38.6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전년(38.37%) 대비 0.24%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13.45%에서 11.95%로 1.5%p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점유율 1위 탈환을 목표로 테라·켈리 쌍끌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켈리는 첫해 매출 5위를 기록했다. 테라는 켈리 출시에 따른 캐니벌리제이션(자기잠식 효과)이 현실화하며 판매액이 줄었으나, 켈리와의 합산 판매액은 전년 대비 성장하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성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대학가를 집중 공략, 맥주를 마시는 20대 소비자 겨냥에 나선다. 대학가 중심 상권에서 신규 굿즈 활용과 함께 MT, 대동제에서 맥주를 음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켈리의 신규 브랜드 슬로건 ‘더블 임팩트 라거-켈리’를 도입한 광고를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엔 홍보를 위해 서울 강남과 대구·부산에서 팝업스토어 ‘켈리 라운지’를 운영했고 7월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켈리×JTBC 최강야구’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지난 2월 크러시 출시 100일을 기념해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브랜드 모델 카리나를 내세우며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한 행사에는 운영 기간 동안 약 8000여명의 소비자가 방문했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겟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크러시를 선보인 후 롯데칠성음료 맥주 매출은 46% 늘어났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 캔 제품 기준 85% 이상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러시는 일상 외 스포츠 현장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프로축구팀 FC서울의 2024시즌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마련된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상설 팬카페 등에서 크러시 맥주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FC서울의 경기장을 찾는 주요 연령층인 2030세대가 크러시의 핵심 타겟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MZ세대의 참여가 높은 스포츠를 연계한 마케팅으로 기존 주류 음용 환경과 차별화된 브랜드 친화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위스키에 치이고 하이볼에 밀리고…김 빠지는 ‘수제맥주’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수제맥주의 인기가 사라지면서 업계 전반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제주맥주는 수익성 악화로 최근 경영권을 매각했으며, 업계 2위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수제맥주는 코로나19 시기 홈술 문화와 맞물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이색 콜라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단번에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의 수제맥주 점유율은 2018년 1.40%, 2020년 3.55%로 꾸준히 늘었고, 2022년에는 4.92%까지 증가하며 5년 새 7배가량 늘었다. 수제맥주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3년 93억원에서 2017년 433억원, 2019년 800억원, 2020년 1180억원, 2021년에는 1520억원으로 늘었다. 수제맥주 인기에 힘입어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4년 54개 수준이던 소규모 양조장은 2018년 124개로 100개를 돌파했으며, 2022년말 기준 177개까지 늘었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주류 트렌드가 위스키·하이볼 등으로 옮겨가면서 수제맥주 업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업계 1위였던 제주맥주의 경우 경영권까지 매각하며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보유 주식 864만주와 경영권을 101억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 제주맥주의 경영권은 오는 5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잔금 지급과 동시에 더블에이치엠에 이전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 224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억원을 넘었다. 매출도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수제맥주의 몰락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많은 협업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게 수제맥주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2위인 세븐브로이맥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1년 119억원, 2022년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39억원으로 연간 실적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업계에선 수제맥주 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수제맥주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패키지만 강조한 협업 제품 출시를 지양하고 기존 맥주와 차별화하는 등 제품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4-03-28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