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98건
-
-
OTT 격전지 한국, '9월 대전략' 승자는 누가 될것인가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OTT 양대 산맥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글로벌 강자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장악을 위한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이른바 'OTT 9월 대전략'의 승자가 누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CJ ENM의 티빙과 SK스퀘어가 운영하는 웨이브는 합병을 발표하고 '코리안 OTT 연합군'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 이 야심 찬 계획은 여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주주 간의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입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방송사는 국가적 미디어 정책과 상업적 이해가 얽힌 복잡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각사의 내부 갈등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가 한국 방송사들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콘텐츠 구매 단가는 현재 웨이브와의 계약보다 최대 30% 높다는 보도가 있으며, 이는 지상파 3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독점적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티빙과 웨이브의 실적 흐름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빙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KBO 프로야구 중계권 확보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CJ ENM 관계자는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하여 많은 스포츠 팬을 유치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여 구독자를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웨이브는 실적 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웨이브의 실적 개선이 더딘 이유에는 경쟁 심화와 콘텐츠 확보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KT의 '왕의 귀환', OTT 시장 새 변수로 KT의 OTT 시장 재진입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KT 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전략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며 "OTT 사업 재진출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T가 티빙-웨이브 합병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KT의 자회사인 스튜디오지니가 티빙의 2대 주주라는 점에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KT가 합병 과정에서 지분 확대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연말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지사의 한 관계자는 "시즌 2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오징어 게임 2'의 성공 여부가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장악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시즌 1의 폭발적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OTT 新지형도,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 9월은 한국 OTT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지상파 3사의 선택, 티빙-웨이브 합병 진전 여부, KT의 행보, 그리고 넷플릭스의 공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새로운 판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OTT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수"라며 "단기적 이해관계를 넘어 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국내 OTT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도 내비쳤다.
2024-09-19 05:05:00
-
GAIN 2024서 사우디와 AI 협력 강화…팀네이버, 중동 공략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AI 컨퍼런스인 '글로벌 AI 서밋 2024(GAIN 2024)'에 참석해 사우디 주요 정부 기관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AI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방문을 통해 AI 기술 혁신과 협력을 확대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서밋 2024'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인공지능청(Saudi Data & Artificial Intelligence Authority, 이하 SDAIA)이 주관하는 국제적 규모의 AI 컨퍼런스로,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발맞춰 전 세계 AI 산업의 혁신과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리야드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해진 GIO,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네이버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행사 키노트에서 “AI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독보적인 AI 기술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AI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팀네이버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 압둘라 알감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인사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졌다. 특히, 팀네이버는 SDAIA와 MOU를 체결해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SDAIA의 압둘라 알감디 청장은 지난 5월 네이버 1784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MOU는 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SDAIA와 함께 △데이터센터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아랍어 기반 LLM(대형 언어 모델) 구축 및 서비스 개발 △지능형 로봇 연구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팀네이버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이번 GAIN 2024 참석과 MOU 체결을 계기로 AI, 클라우드,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12 11:38:25
-
GS건설, 건설사 최초 '면접 복장 자율화'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면접장에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연한 인재 영입을 위해 채용의 변화를 선도한다고 12일 밝혔다. 과거 건설회사 하면 가장 먼저 '현장'을 떠올릴 정도로 힘든 업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 대형건설사들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건설업도 디지털전환(DX)를 진행하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는 미래 GS건설을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춘 인재들을 뽑기 위해 채용전형을 대폭 개편했다. 먼저 '면접'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면접 복장인 정장 대신 "편하게 입고, FUN하게"라는 채용 콘셉트 아래, 면접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다. 또한, 기존의 격식 있고 딱딱한 면접 분위기에서 벗어나 면접 자리 배치를 기존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재구성해, 면접관과 지원자가 태블릿 PC를 활용해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잠재력을 더욱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지원자 역시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 평가를 넘어 상호 이해의 장이 되는 면접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채용 전형을 획기적으로 변경했다. 하반기 채용을 앞둔 GS건설은 이처럼 혁신적인 면접 전형 도입과 함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예비 지원자들에게 알리고자 이달 초 GS그룹사 (GS리테일, GS글로벌, GS 파워)와 함께, 나흘간 서울대 등 7개교에서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에는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갖고 새롭게 발족한 GS건설 채용 홍보대사인 'G플루언서'가 함께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본부별 1~2명으로 구성된 G플루언서는 향후 현업선배로서 회사, 직무에 대한 눈높이 설명 제공을 통해 GS건설에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온/오프라인 직무상담 및 채용 컨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SNS 활동을 동해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비전 및 핵심가치와 함께 면접 전형의 혁신적인 변화는 단순히 채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이 면접 단계에서부터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자신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회사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지향의 마인드로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면접 분위기의 혁신을 통해 지원자들이 GS건설의 미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9월 29일까지 입사지원을 받아 24년 하반기에 플랜트, 건축, 그린, 안전, 경영지원 분야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024-09-12 09:45:29
-
-
-
-
-
"편의점 공채 떴다"…GS리테일·BGF리테일, 하반기 신입 채용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업계 양대산맥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는 1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5년 2월)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사람이며, △영업관리 △상품(MD) △전문(물류, IT) △경영지원(HR) 4개 직군을 대상으로 총 00명을 선발한다. 채용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최종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실습은 오는 11월에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공채 모집 시즌에 지원자들이 채용 궁금증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본 채용 설명회에서는 지원자들에게 직무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직군별 현직 실무자가 초청돼 입사 후 주요 업무, 필요 역량, 커리어 개발 방향 및 비전 등의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GS리테일도 오는 23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총 2개 사업부에서 각각 두 자릿 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편의점 사업부는 영업 관리 직무 담당자(OFC) 1개 직군, 홈쇼핑 사업부는 상품기획(MD), PD, 물류기획, 대외협력 등 4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편의점 사업부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도 일반 전형과 함께 지방 주요 거점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현장면접) 전형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 발굴에 나선다. 강원도, 제주도, 충청북도 내 대학캠퍼스에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선발된 인력은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19일에는 예비 지원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GS리테일 주요 사업장을 견학하는 ‘인사이드GS리테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와 유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현직자와 인사담당자 동행 아래 GS25 직영점, GS리테일 본사 등을 둘러본 뒤 채용 관련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별도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문호진 GS리테일 인사팀장은 “지원자들의 성장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캠퍼스 리크루팅부터 견학프로그램, 도어투성수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GS리테일과 함께 미래 유통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0 11:42:18
-
AI가 바꾸는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한계비용 제로 시대의 도래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게임, 영화, 미디어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의 AI 오디오 기술 선도 기업인 수퍼톤(Supertone)의 이교구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 AI)' 리스트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AI 업계의 위상을 높였다. 타임은 이교구 대표를 선정하며 "K팝 산업이 미국보다 발 빠르게 AI 기술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 대표가 그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수퍼톤은 AI 음성 기술을 활용해 고(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재현하고, 가수 미드낫(MIDNATT)이 6개 언어로 신곡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술과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대작’에서 ‘다작’으로 기존 콘텐츠 제작 시스템은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요구하는 수작업에 가까운 방식이었다. K팝 아이돌을 예로 들면, 한 팀을 양성하는 데만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영화나 드라마, 게임 제작도 수개월에서 수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AI 기술의 등장으로 콘텐츠 제작의 장벽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이교구 대표가 이끄는 수퍼톤은 AI 음성 변환 서비스 '시프트(Shift)'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프트는 사용자가 캐릭터 음성을 선택해 자신의 목소리를 즉시 변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버튜버(가상 유튜버), 라이브 스트리머, 팟캐스터 등 새로운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튜버나 스트리머들도 이제는 아티스트 수준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AI 기술이 이들 창작자의 표현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술의 발전은 '대작(大作)' 중심의 콘텐츠 제작에서 '다작(多作)' 중심의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이는 특히 K팝 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하이브(HYBE)는 아이돌 그룹 제작 방식을 장기 육성형에서 단기 양산형으로 전환했으며, 2019년 이후 9개의 아이돌 그룹을 출시했다. 이는 AI 기술이 콘텐츠 생산의 한계비용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다. 이교구 대표는 "기술을 통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오버프로덕션(overproduction) 현상을 지적하며, 궁극적으로는 소비자가 콘텐츠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AI 기술로 인해 양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콘텐츠 속에서 질적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을 의미한다.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에 가져오는 혁신은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과제들도 떠오르고 있다. AI가 성우, 작곡가, 작가 등 창작자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이교구 대표는 '음성권' 개념을 제시하며 성우와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AI 기술을 통해 목소리를 제공한 성우들에게 일정 수익을 배분함으로써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는 저작권 문제도 수반한다. 수퍼톤은 AI 기술로 제작한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은 창작자에게 귀속된다는 원칙을 세우고, 기술 남용에 대한 예방책으로 워터마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며, 창작자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 한국 AI 시대의 콘텐츠 산업,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다 이교구 대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의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 대량 생산 체제를 가능하게 하며, 물리적 제약 없이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AI가 크리에이터와 팬의 관계를 더 밀착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수퍼톤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오디오 콘텐츠 외주 제작, 시프트와 같은 AI 응용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기업을 위한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제공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퍼톤의 기술이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자유롭게 콘텐츠를 창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교구 대표가 타임이 선정한 'AI 100인'에 오른 것은 한국의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상징한다. 수퍼톤은 AI 기술을 통해 K팝뿐만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한국이 AI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AI 기술이 크리에이터와 팬을 더욱 가깝게 만들고,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한국이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0 06:00:00
-
한양학원-KCGI, 매각 협상 D-4…한양증권 노조 "KCGI 인수 가능성 낮아"
[이코노믹데일리] 한양학원이 KCGI와 한양증권 인수 매각 협상 최종 기한이 이번 주로 다가왔다. 한양증권 노조는 KCGI가 한양증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며 고용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 대주주 한양학원은 우선협상대상자 사모펀드 KCGI와 이번 주 중 한양증권 매각과 관련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KCGI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5주간 한양학원으로부터 독점 협상권을 받아 지난주 실사를 마치고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다만 양사는 협상 기간을 1주일 연장하기로 합의하며 협상 기한이 오는 13일까지로 미뤄졌다. 인수 희망 가격으로 보통주 376만6973주 2448억원(주당 6만5000원)을 제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한양증권의 총 지분율 29.6%로 한양학원의 16.29% 중 11.29%, 백남관광 10.85%, 에이치비디씨 7.54%다. KCGI가 제시한 주당 가격은 한양증권의 9일 종가 1만6180원 대비 4배가 넘는다. KCGI는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 메리츠증권 등 10곳이 출자 의사를 보였으며 일부 회사와 협의 마무리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양학원과 KCGI가 거래 조건을 합의한 후 KCGI는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보통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부터 60일 내 완료되지만 원칙, 자료 보강 요구 등으로 연장될 수 있다. 금융회사 인수 시 프로젝트 펀드로 자금 조달할 경우 심사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펀드운용사(GP) 뿐만 아니라 출자 금액이 전체 조성 규모의 30% 이상인 펀드출자자(LP), 출자 금액이 30% 미만 중 경영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출자자 모두 적격성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금융노조는 KCGI가 인수할 가능성을 낮게 관측하며, 최종 인수자에게 고용 안정을 반드시 요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양증권지부 관계자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LF그룹으로 주식 매수 협상이 넘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프로젝트 펀딩의 경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출자 의사를 밝힌 그룹이 진작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있다"며 "노조 측에서는 KCGI든 LF든 인수 협상 완료 후 고용 안정 보장, 미래비전에 대한 청사진을 고용 보장 합의서 작성이나 노동조합과 협의 의무화 등으로 반드시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여의도 본사에서 '고용 보장 없는 매각에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한양학원이 한양증권을 매각하는 이유를 한양산업개발의 무리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원인이 됐다고 봤다. 오는 13일까지 KCGI가 인수를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협상권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 LF로 이전된다. LF 관계자는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서 추후 있을 수 있는 협상 제안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가 최종적으로 한양증권 지분을 인수하게 될 경우, 주주 변경으로 인한 한양증권의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 변동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대주주가 KCGI로 변경이 되더라도 KCGI의 신용도, 자본력 등 지원 능력과 지원 의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24-09-09 18:15:43
-
신동빈 롯데 회장, 유럽 현장 경영으로 '원롯데' 시너지 모색
[이코노믹데일리] 한·일 롯데가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양사의 해외 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과 함께 유럽 현장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를 다졌다. 이번 출장에는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 및 식품사 경영진들이 동행했다. 신 회장은 벨기에의 길리안과 폴란드의 롯데 베델(E.Wedel) 등 한·일 롯데가 인수한 초콜릿 회사의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 한·일 롯데는 빼빼로를 첫번째 매출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빼빼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와 함께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전략을 검토했다. 또한 빼빼로 외에도 양사의 대표 브랜드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해외 시장 공동 마케팅, 해외 유통망 효율화, 신제품 관련 양국 교차 지원 활동 등을 통해 '롯데'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한·일 롯데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돼달라"고 강조하며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신 회장은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만나 디자인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디자인 전략에 있어 사업 비전 및 고객 경험과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추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2008년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길리안을 인수했으며, 일본 ㈜롯데는 2010년 폴란드 제과회사인 베델을 인수했다. 신 회장은 이번 회의에 앞서 지난 2일 롯데 베델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오픈한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 개관식에 참석했다.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은 연면적 8738m2(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체험관, 생산 설비, R&D(연구개발) 시설을 갖췄다. 이번 신 회장의 유럽 출장은 한·일 롯데의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행보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혁신적인 디자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08 19:17:09
-
GC녹십자-한미약품,파브리병 혁신신약 美 FDA임상1/2상 IND승인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GC녹십자-한미약품, 파브리병 혁신신약 美 FDA 임상1/2상 IND승인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 ‘LA-GLA’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LA-GLA는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양사가 공동 개발중인 파브리병 치료 혁신 신약으로 이번 임상 시험에서 파브리병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진행성 희귀난치질환으로 리소좀축적질환(LSD)의 일종이다. 현재 치료제는 효소를 정맥주사하는 방식인 효소대체요법 뿐이다. 환자들이 잦은 병원방문과 정맥주사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LA-GLA는 월 1회 피하 주사 요법으로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신장기능, 혈관병, 말초신경 장애 개선 등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며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 관계자는 “양사의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업한 결과 임상 단계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며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브리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약품-동아ST, 국산 37호 P-CAB신약 ‘자큐보’ 파트너십 체결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국산37호 P-CAB신약 ‘자큐보정’의 공동판매 파트너로 손을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5일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 양사를 선택하고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P-CAB 계열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PPI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P-CAB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기허가 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위궤양 및 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해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는 “‘자큐보정’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자큐보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티팜 반월캠퍼스, 5년 만에 에코바디스에서 '골드 메달' 달성 에스티팜 반월캠퍼스가 5년 만에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골드 메달을 획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으로 180개국 13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인권 및 노동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영역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35%) 메달을 부여한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선포하며 ‘에스티팜 경영윤리 규범’ 제정과 ‘에스티팜 사회적 책임 성과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영역별 추진과제 설정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9년 브론즈 메달, 2022년 실버 메달 이후 5년 만에 골드 메달을 획득했다. 에스티팜은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기준에 따른 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 및 SBTi 기반 탄소배출 감축 목표와 전략을 구축 중이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는 "글로벌 대표 CDMO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규제에 앞서 지속가능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는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에스티팜의 비전인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활동의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진제약, ‘플래리스 정’ 17주년 기념 'HOST 심포지엄' 성료 삼진제약은 '플래리스 정' 출시 17주년을 맞아 지난달 24~25일 양일간 진행된 ‘HOST’ 심포지엄을 성황리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Harmonizing cardiovascular treatment’(심혈관질환 치료의 조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날 강연은 강지훈 서울대병원 교수의 ‘관동맥 스텐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장기유지요법’을 시작으로 한정규 서울대병원 교수의 ‘HOST-PREVENTION’ 강연이 이어졌다. 김효수 교수는 질의응답 시간에 “관상동맥질환의 1차 예방요법에서도 클로피도그렐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7년 1월 출시돼 17년 역사를 자랑하는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은 ‘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 제제로 심혈관, 뇌혈관, 말초동맥질환에 단독요법 혹은 병용요법으로 처방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출시 이후 주력 전문의약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 및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제품 출시 2년 만인 2009년 3월 ‘구상입자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원료를 자체 합성해 식약처로부터 제조 및 합성 허가를 획득했다.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은 “삼진제약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플래리스 정이 국내시장 리딩 품목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8 06:00:00
-
-
한국 e스포츠,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다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불린다. 이는 단순한 수식어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e스포츠 산업을 개척하고, 이끌어왔다.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인터넷 보급과 PC방 문화는 한국 e스포츠의 뿌리가 됐다.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다양한 게임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e스포츠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e스포츠는 더 이상 ‘게임’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젠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나아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e스포츠의 탄생과 발전, 미래의 산업으로 자리잡다 1997년, 한국의 방송사들은 처음으로 e스포츠 경기 방송을 시작했다. 이는 한국 e스포츠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 한국은 이후 꾸준히 e스포츠 인프라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나서며 발전을 이어왔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수많은 프로게이머와 팀들이 탄생했고, 여러 대회와 리그가 생겨났다. 이 시기를 통해 한국은 'e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블리자드 '오버워치',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게임의 e스포츠 리그를 주도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팀과 선수를 배출해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고, 그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e스포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8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2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시장 확대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의 e스포츠는 초기부터 전략적인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발전해왔으며, 이러한 경험은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롤 모델로 삼는 계기가 됐다. 또한 한국은 e스포츠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프로게이머들의 활약 뿐만 아니라 e스포츠 방송, 게임 스트리밍, 그리고 팬 문화까지 포함된다. 한국의 팬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 열정적이고, 이들의 응원은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결국 단순한 게임을 넘어 문화·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한국 e스포츠의 강점과 사회적 가치와 영향력 한국 e스포츠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탄탄한 인프라와 시스템이다. 한국은 전국적으로 빠른 인터넷 속도와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자랑한다. 이는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한국은 프로게이머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아카데미와 팀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유망한 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들이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한국은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와 대회를 주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나 오버워치 리그 같은 대형 대회는 한국 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선수들은 탁월한 실력과 전략적 사고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곧 한국 e스포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e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의 범주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에서 e스포츠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으며 젊은 층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e스포츠는 협동과 전략, 그리고 빠른 판단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다양한 사회적, 심리적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특히 국제 대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국가의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글로벌 시민의식을 고취시키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e스포츠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물리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게임의 특성 덕분에 장애인 선수들도 일반 선수들과 동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결국 포용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글로벌 e스포츠 리더로서의 한국의 미래 그러나 한국 e스포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도전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첫째, 게임의 대중화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e스포츠는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단순 ‘게임’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이는 e스포츠가 하나의 정당한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군으로의 접근과 더불어, 게임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의 e스포츠 인프라는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지방에서도 인프라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과의 네트워크 확장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셋째, 팬층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현재 e스포츠는 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연령대와 사회적 배경을 가진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콘텐츠의 다양화와 더불어 새로운 팬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e스포츠의 미래 한국 e스포츠는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단순한 '강국'을 넘어 '리더'로 자리 잡을 때다. 이를 위해 한국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e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이 e스포츠의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와 함께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더 나아가 e스포츠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면서 한국이 K-POP과 K-드라마를 통해 입증한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한국의 e스포츠는 이제 단순한 게임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고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e스포츠의 미래는 그야말로 밝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은 한국이 앞으로도 세계 e스포츠의 중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임을 예고한다. 한국에서 시작된 e스포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간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은 e스포츠를 통해 글로벌 문화와 경제의 중심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 새로운 도약의 여정에서, 한국은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추진력과 비전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은 e스포츠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함께 전 세계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다.
2024-09-05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