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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올해 2분기 당기순익 682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이코노믹데일리]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케이뱅크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억원)보다 96.3% 증가했다. 이는 케이뱅크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84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1.4% 줄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대출의 성장과 고객 확대,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여신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은 1413만명으로 현재는 145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5월 청소년(14세~17세) 전용 금융 서비스인 '알파카드(선불카드)'를 새로 출시하며, 10대 신규 고객 유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6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0.8%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이 올해 2분기에만 잔액이 약 2700억원 늘면서 전체 여신 잔액 증가의 60% 이상을 차지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출시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지난 6월 말 기준 잔액이 약 3000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과 주요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2분기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10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6억원)과 비교해 19.7% 줄었다. 대출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와 가상자산예치금 이용료율 상향에 따라 이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란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169억원) 대비 16.2% 증가한 19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 운용수익과 플랫폼광고 수익 확대 등이 이를 견인했는데, 플랫폼광고 수익은 올해 초 출시한 앱테크 '용돈받기' 서비스가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다른 앱테크 서비스에도 광고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담보대출 비중 확대 등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한 여신 심사 강화로 2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562억원)보다 26.5% 줄어든 41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연체율은 0.59%로 전 분기 말(0.66%)보다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51%로 5분기 연속 낮아지고 있다. 손실 흡수 능력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분기 15.00%로, 전 분기 대비 0.61%p 상승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36%로 전 분기보다 0.05%p 하락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신규취급액 비중은 38.2%로, 전 분기보다 11.9%p 상승했다. 평균잔액 비중도 34.4%를 기록해 규제비율(30%)을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이번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신용·보증·담보 등 모든 개인사업자 대출 라인업을 갖췄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담보물건을 다양화하는 등 고도화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확대해 사장님 보증서대출의 지역도 넓힐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주목받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도 은행권의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한·일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달엔 관련 상표권 출원도 완료했다"며 "최근 사내 전담조직인 '디지털자산TF'도 신설해 관련 연구와 사업 모델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13 09: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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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아시아 최초 CCUS 허브 발굴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제철이 세계 주요 철강·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아시아 최초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허브 발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호주 BHP, 미국 쉐브론, 일본 미쓰이상사, 인도 JSW스틸, 그리고 AM/NS 인디아 등 총 5개 글로벌 대기업과 공동 연구 협약(JSA)으로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 산업계가 처음으로 주도하는 CCUS 연구로, 국내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기술 발전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CUS는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재활용하거나, 장기간 안정적으로 지하에 저장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에 구상 중인 '허브'는 여러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한 곳으로 집결시켜 압축·처리한 뒤 해양 저장소로 이송해 해저 지하에 보관하는 개념이다. 연구 협약체는 앞으로 약 18개월 동안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허브 후보지를 선정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사업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운영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해치(Hatch)가 맡을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더해, 해외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및 공동 투자로 탄소 감축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허브 연구가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 동남아와 호주 지역은 대규모 탄소 처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고, 국내 산업계 역시 국제 시장에서 탄소 감축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CCUS를 포함한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탄소 중립 실천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은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1 1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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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캐리비안 베이서 '얼박사' 팝업스토어 오픈
[이코노믹데일리] 동아제약은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 베이에서 얼박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열린 '안전보건 우수교안 발표대회'와 '직업건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강화에 나섰다. ◆동아제약, 캐리비안 베이서 '얼박사' 팝업스토어 오픈 동아제약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캐리비안 베이에서 얼박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6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얼박사냥을 테마로 얼박사와 함께 여름 무더위를 사냥하는 콘셉트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부스, 선베드, 서핑보드 등을 배치해 바캉스 분위기를 자아냈다.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포토존 △게임존 △굿즈&샘플링 존으로 구성했다. 바캉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포토존과 2가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에서는 물총 게임 피로사냥과 점프 게임 활력사냥을 진행한다. 2가지 게임을 모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캡슐머신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캡슐머신을 돌린 방문객은 랜덤으로 타투스티커, 그립톡, 부채, 캔주머니 등의 굿즈를 제공한다. 행사는 캐리비안 베이 산후앙 옆 바닥분수에서 진행하며 이달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대웅제약, 안전보건 관리 2관왕… "현장 중심 프로그램 성과 입증" 대웅제약은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열린 '안전보건 우수교안 발표대회'와 '직업건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각각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최우수상(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대웅제약은 근로자 건강 증진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 안전보건관리 2관왕에 오르며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 역량을 공식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향남공장은 지게차 사고 예방을 위해 △퀴즈 △VR 체험 △실기훈련을 결합한 실전형 교육을 도입했다. 특히 실기시험이 없는 3톤 미만 면허 취득자에게 자체 실기평가를 거쳐 자격을 부여하는 관리 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송공장은'‘3S 전략'을 중심으로 보건관리 혁신을 추진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 ‘운동해웅’,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SMP), 금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결과 통증 완화와 운동 기능 개선(27% 향상), 직무스트레스 고위험군 90% 개선, 금연 성공률 50% 등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에 앞장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강화에 나섰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23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주관으로 이화여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기관탐방 프로그램 ‘제4회 이화 바이오 브릿지(EBB)’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WISET 멘토링에서 멘토로 활동 중인 김현정 박사를 비롯해 이화여대 교수진과 생명과학과 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임성기 기념관에서 임성기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과 신약개발 중심 연구개발(R&D) 전략을 공유받았고, 한미약품의 퍼스트 제네릭부터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한 혁신신약 개발 여정을 살펴봤다. 이후 한미사이언스 C&D(Connect & Development) 전략팀과의 멘토십 세션에서는 기술 도입과 사업화 과정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직접 커리어 상담과 산업 현장 중심의 진로 조언을 제공했다.
2025-08-06 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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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이익 93억원…전분기 比 111.5%↑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크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과 플랫폼 사업 확장 가속화로 서비스별 골고루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카카오페이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9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지난 1분기보다 1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1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38억원)보다 229.2% 급증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비용(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18.8% 증가한 2383억원, 229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페이의 2분기 금융 서비스 매출은 1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겼다. 특히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8%, 88%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가 약진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거래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은 9% 늘어난 13조2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금융·송금 등 서비스별 거래액도 고르게 성장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고, 금융 서비스에서는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은 카카오페이머니 서비스 월 사용자가 2000만명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52억원을 거두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31% 늘어나 외형이 확대됐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23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두 배로 증가했다. 다른 한 축인 보험 서비스는 보험 상담 연계 사업이 실적을 높였다. 상담 데이터베이스(DB)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약 7배로 커졌고, 매출은 88% 늘었다. 현재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를 넘어 카카오페이 전체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까지 보험 상담 연계 서비스 대상 이용자층을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광고 서비스가 데이터 기반 타게팅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카드 중개 역시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급 건수가 같은 기간 2.6배로 늘었다. 앞으로 카카오페이는 각 금융 영역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주요 VAN·POS사와의 연합 체계를 구축하고,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 경감 및 매장 운영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QR 테이블오더', 비즈니스 솔루션 '사장님플러스'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며 "이런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5 1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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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가대표' 5개팀 출범…'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 대장정 오른다 (종합)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AI(인공지능)의 미래를 짊어질 ‘국가대표 5룡(龍)’의 윤곽이 마침내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AI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총 200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지원과 함께 ‘K-AI 기업’이라는 영예가 주어지지만 6개월마다 한 팀씩 탈락하는 냉정한 서바이벌 평가를 통과해야만 한다.이번 선정 결과는 대한민국 AI 산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각 팀은 저마다의 역사와 강점을 무기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역량을 앞세웠다.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를 필두로 데이터센터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수직계열화한 경험은 AI를 실제 산업에 파급시킬 능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라는 개방형 생태계 전략 역시 돋보였다. LG AI연구원은 순수 기술력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 인정받은 ‘엑사원(EXAONE)’ 모델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 SK텔레콤은 막강한 자본력과 통신 사업에 기반한 B2C 서비스 경험 그리고 화려한 ‘드림팀’ 구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국내 최대 게임사 크래프톤, 모빌리티 AI 강자 포티투닷, AI 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 등 각 분야 최고 기업들을 아우르는 연합 전선은 즉각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에이닷’이라는 1000만 사용자 기반의 서비스는 국민 AI 접근성 측면에서 강력한 무기다. ‘게임사 AI’라는 편견을 깬 NC AI의 선전은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2011년부터 14년간 뚝심 있게 AI를 연구해 온 내공과 올해 초 분사를 통한 전문성 강화가 빛을 발했다. 특히 롯데, 포스코 등 수요 대기업을 포함해 총 54개 기관을 아우르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조직한 추진력은 기술력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이끌 리더십을 증명했다. 200B(2000억) 파라미터라는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한 점도 주목받았다. 유일한 스타트업 주자 업스테이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다크호스’다. 벤처 할당 없이 순수 기술력만으로 쟁쟁한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자체 모델 ‘솔라’로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이미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금융·법률·의료 등 버티컬 분야 스타트업들과의 연합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와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끝이 아닌 시작, 냉혹한 ‘서바이벌’과 ‘진정한 AI 주권’ 향한 험난한 과제들 정부는 선정된 5개 팀에 데이터, GPU, 인재라는 세 가지 핵심 자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100억원 규모의 데이터 공동구매, 200억원 규모의 방송영상 데이터, 팀별 28억원의 데이터셋 구축 비용을 지원해 데이터 갈증을 해소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B200 512장 또는 H100 1024장 수준의 GPU 자원을 임대형 서비스(GPUaaS)로 제공해 컴퓨팅 파워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은 무한정 제공되지 않는다. 프로젝트는 6개월마다 단계 평가를 통해 가장 성과가 저조한 한 팀을 탈락시키는 냉혹한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2월 첫 평가를 시작으로 2026년 말에는 가장 뛰어난 2개 팀만이 최종 생존하게 된다. 평가는 대국민 콘테스트를 포함하며 AI 기술의 빠른 발전에 맞춰 평가 기준 역시 계속 진화하는 ‘무빙 타깃(Moving Target)’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안주를 허용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단순히 뛰어난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있지 않다. 진정한 ‘AI 주권’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험난한 과제를 넘어서야 한다. 먼저 ‘경쟁’과 ‘협력’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관건이다. 서바이벌 방식은 치열한 경쟁을 유도해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자칫 과도한 경쟁으로 팀 간 기술 교류나 협력이 단절될 위험도 있다.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가 국가 전체의 AI 역량 강화인 만큼, 탈락한 팀의 기술과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생태계에 흡수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글로벌 표준’과 ‘한국적 특수성’의 조화가 필요하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글로벌 빅테크와 겨룰 수 있는 범용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한국어의 복잡성과 국내 산업 및 공공 분야의 특수한 데이터 환경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소버린 AI’로서의 정체성도 확립해야 한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 척도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드는 것’을 넘어 ‘쓰는 것’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최종적으로 AI의 가치는 산업 현장과 국민의 일상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NC AI의 ‘도메인옵스’나 SKT의 산업별 적용 사례 발굴처럼 개발 초기 단계부터 명확한 수요처를 발굴하고 실증하는 ‘실사구시’ 전략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정부가 개발된 모델을 공공, 안보, 국방 AX 사업과 연계하려는 계획은 이러한 점에서 긍정적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5개 정예팀의 출범은 대한민국 AI 역사에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들의 치열한 도전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견고한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8-04 1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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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세제개편, 세수 보강·'미래투자' 증세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정부가 첫 세제개편에서 윤석열 정부 때 구간별 1%p씩 내려간 법인세율을 '원상복구'하며 증세로 돌아섰다. 낙수효과를 노린 대기업·고소득자 감세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본 것이다. 이번 세제개편은 세수 확충을 비과세·감면 등 세제 정비보다 세율 인상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끝났지만 국내 투자 공백 우려가 큰 가운데 법인세율이 올라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것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내외 통상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정권 색채를 반영한 개편으로 분석되지만 납세자 입장에선 조세정책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인세·증권거래세 감세 '없던 일로' 기획재정부는 31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확정했다. 기재부가 세법 개정이 아닌 세제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세법개정'은 개별 세목을 조금 손보는 일이지만 '세제개편'은 전체 세제의 기조와 방향을 바꾸는 작업을 통칭한다. 이번 세제개편안에는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인 감세 정책을 되돌리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지난 정부의 감세 정책 영향으로 세입 기반이 무너진 탓에 전면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2023년과 2024년 세수는 감세정책과 경기 부진 영향으로 각각 56조4000억원, 30조8000억원에 달하는 결손을 기록했다. 지난 정부 때 모든 과세표준 구간에서 1%p씩 내려간 법인세율은 내년 10∼25% 수준으로 다시 올라간다. 증권거래세 인하를 포함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도 불구하고 인하 방침이 유지됐던 증권거래세 세율은 2023년 수준인 0.05∼0.20%로 상향 조정된다. 다만 이런 세제 원상복귀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코스피 5000' 목표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어 실제 적용까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배당 기업에서 받은 배당소득은 분리과세 정부는 고배당 기업에서 받은 배당소득은 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분리 과세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배당소득 세율은 2000만원 이하는 14%, 2000만∼3억원은 20%, 3억원 초과는 35%다. 현재는 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하일 때는 14% 원천징수하지만 2000만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으로 과세해 15∼45%로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대주주의 배당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이런 낮은 배당 성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된다는 게 정부의 문제의식이다. 다만 배당소득을 분리 과세하면 배당소득이 높은 자산가일수록 혜택이 클 수밖에 없어 '부자 감세' 논란이 제기된다. 종합소득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고소득자가 배당소득을 100억원 받는다고 가정할 때 세금이 현행 체계에선 44억9400만원이지만 분리 과세 시 34억5400만원으로 줄어든다. 절세액은 10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당초 국회에 발의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안(25%)보다는 높게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분리과세 최고세율은 여전히 종합소득과세 최고세율(45%)보다 10%p 낮다.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로 세수가 2천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증가, 직원 오래 근무할수록 기업에 ‘감세’ 정부는 고용을 늘린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주는 '통합고용세액공제' 제도를 개편해 고용을 오래 유지할수록 혜택을 더 주기로 했다. 현행 제도는 직전 과세 연도보다 상시근로자 수가 늘어난 경우 기업 규모와 소재지에 따라 인당 연 400만원∼155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고용을 유지하면 최장 3년간 공제가 이어지지만 고용이 줄면 전체 공제를 중단하고 기존 혜택까지 추징한다. 정부는 이러한 '사후 추징' 방식 대신 고용 연차가 길어질수록 공제 금액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로 제도를 개편했다. 예를 들어 청년 정규직 1명을 고용하면 기존에는 연 1550만원씩 3년간 동일하게 공제가 적용됐지만 개편 후에는 1년차 1000만원, 2년차 1900만원, 3년차 2000만원 등으로 공제액이 증가한다. ◆AI·웹툰 등 미래산업 지원 이번 세제개편안에는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AI 세부 기술을 5개 분야로 정리해 세액공제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가전략기술의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은 30∼50%로 일반 R&D 세액공제율(2∼25%)보다 높다. 투자세액공제율(15∼30%)도 일반 공제율(1∼10%)의 3배 이상이다. 세제지원 대상인 사업화 시설에 데이터센터도 지정해 AI 인프라 조성도 지원한다. AI 전문가 등 해외 우수인력이 국내로 복귀하면 10년간 소득세를 50% 깎아주는 제도도 2028년까지 3년 더 연장한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웹툰 콘텐츠 제작비에 세액공제 조항도 신설됐다. 인건비·저작권료 등 웹툰 제작에 사용된 비용은 대·중견기업은 10%, 중소기업은 1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녀 수'로 신용카드 소득공제·보육수당 비과세 정부는 다자녀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자녀 수에 따라 확대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은 무자녀, 자녀 1인, 자녀 2인 이상 등 세 단계로 차등했다.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라면 기존 공제한도 300만원에서 자녀 1명 350만원, 2명 이상은 400만원으로 각각 50만원, 100만원 늘어난다. 총급여 7000만원 초과자는 현행 250만원에서 자녀당 25만원, 최대 50만원 상향된다. 자녀가 없다면 기존과 동일한 한도로 공제받는다. 기재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총 13개 법률(내국세 12개·관세 1개) 개정안을 마련했다. 14일간의 입법예고에 이어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 세제개편안은 경제 강국 도약과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약화한 세입 기반을 다지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2025-07-31 18: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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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통해 창업 돕는다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의 두 번째 시즌에 참가할 12개 팀을 구성해 기업가 정신을 통해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과정을 지원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튜디오341 시즌 참가자를 구성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한 달간 국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와 외부 엑셀러레이팅(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심사를 거쳤다. 앞서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으로 첫 시즌에는 5개 스타트업(신선고, 엑스업, 파운드오브제, 마스킷, 큐컴버스)이 분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시즌 프로그램의 내부 경쟁률은 11.8대 1이다. 선발된 팀의 아이디어는 인공지능(AI), 클린테크, 모빌리티, 로봇 등으로 AI 기반 지식재산(IP) 유통 플랫폼, 전기차, 전기저장장치(ESS) 등에 적용되는 대용량 배터리 열 제어 소재 및 솔루션을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LG전자는 이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육성하고 오는 10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 최대 5곳을 최종 선발한다. 또한 내년 초 계획된 투자자 대상 심사(데모데이)를 거쳐 스핀오프에 성공하는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할 전망이다. 또 분사 이후에도 사업 안정화 지원을 위한 후속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AI홈,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모빌리티, 미디어 콘텐츠, 웰니스 등 LG전자가 추진 중인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 사업기획담당은 "벤처형 신사업 방식을 활용해 사내벤처를 잘 육성할 것"이라며 "외부 스타트업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7 10: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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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애 올비트앤 대표, 우크라이나 여성혁신가에 성공 노하우 전수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의 여성 발명가이자 기업인인 차경애 ㈜올비트앤 대표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공식 초청으로 'WIPO-우크라이나 여성 혁신가 및 스타트업 역량 강화(WISE) 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 여성 혁신가들을 위한 온라인 강연에 나선다. WIPO와 '우크라이나 지식재산 아카데미(IP Academy of Ukraine)'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온라인(Zoom)으로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과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대한민국 특허청(KIPO)과 한국 신탁기금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차경애 대표는 한국여성발명협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인 17일 열리는 8번째 세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차 대표는 '여성들의 영감 넘치는 혁신: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성공적인 보호, 상용화 및 마케팅 사례(Inspiring Innovations by Women: Award-winning Cases of Successful Protection, Commercialization, and Marketing)'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강연을 통해 실제 수상 경력이 있는 발명품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성공적인 IP 보호와 사업화 및 마케팅에 대한 실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WIPO 아카데미의 알타예 테들라 데스타(Altaye Tedla Desta) 국장은 "이 프로그램은 모든 우크라이나 여성에게 열려 있으며, 폭넓은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어 실시간 통역이 제공된다"면서 "우크라이나 여성 혁신가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이 중요한 이니셔티브에 차 대표가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초청서한을 통해 밝혔다. 이번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총 8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IP 기초 ▲특허 출원 절차 ▲IP 상용화 전략 ▲사업 계획 및 마케팅 ▲자금 조달 및 파트너십 등 창업과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실무 지식을 전수받고 있다. 한편 차경애 대표는 앞서가는 융합과학기술로 실버헬스케어 인터페이스와 경사로 가속방지 안전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실버산업 활성화와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 및 국가적 보건의료 사회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여성발명협회 이사,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57회 발명의날 산업포장과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서울시장 표창, 국회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5-07-14 1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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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부담↓ 글로벌 네트워크↑...차바이오그룹, 'CGB'로 아시아 대표 바이오 허브 도전
[이코노믹데일리] “아시아 대표 바이오 허브 'CGB-CIC'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플랫폼이 될 것이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CGB-CIC 프리오픈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CGB CIC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겪고 있는 초기 투자 부담, 분절된 협력 구조, 글로벌 네트워크 부족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한기원 차바이오그룹 사장, 양은영 부사장을 비롯해 Victor Mulas CIC,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 강종균 동아ST 디렉터가 참석해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는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단일 시설 ‘CGB(Cell Gene Biobank)’의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CGB CIC는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생산, 사업화에 이르는 바이오 전 주기를 통합 지원하는 차세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로 2026년 2분기 운영을 목표로 건립이 진행 중이다. 2~3층에는 공유 오피스, 실험실, 장비실, 4~5층에는 CRO, CDMO 등 협력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양 부사장은 “입주 기업들은 성장 단계에 따라 공용 오피스, 단독 오피스, 공유 랩, 마이크로 랩, 프라이빗 랩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고가 장비는 공용으로 제공돼 초기 투자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실험 장비 유지보수, 폐기물 처리, 냉장·냉동 보관, IT보안 등 연구에 필요한 모든 운영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며 벤처카페 정기 운영,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의 포럼 및 행사 개최, 엑셀러레이터 연계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양 부사장은 “CGB CIC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네트워크, 자본, 파트너쉽을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원 사장은 “CGB는 축구장 9개를 합한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으로 구성된 센터 내부에는 연구시설부터 회의 공간, 야외 휴게 공간까지 갖춘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캠퍼스로 완성될 예정이며, 2026년 본격 입주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세포치료제를 넘어 고품질 엑소좀을 활용한 난임치료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해 CGB를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유전자 치료 허브로 만들겠다”면서 “특히 CDMO 부문에서는 한국(세포), 미국(유전자), 일본(재생의료)로 분산된 생산 역량을 통합해 End-to-End ADC CDMO 서비스를 제공하며 500여명의 연구 인력이 활동할 대규모 연구시설에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엑소좀 분야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종균 동아ST USA 디렉터가 ‘CIC에서 만들어가는 동아ST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 디렉터는 “동아ST USA는 보스턴 CIC 입주를 통해 ADC,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CIC 입주는 단순한 공간 확보를 넘어 혁신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신약 개발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CIC는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닌 자연스러운 협업과 기술 교류가 일어나는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데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07-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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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글로벌 컨퍼런스 위크' 개최 外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 '글로벌 컨퍼런스 위크' 개최 신한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글로벌 컨퍼런스 위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컨퍼런스 위크'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는 협의체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법인 이사회 구성원 및 경영진, 해외점포장, 실무 담당 주재원,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직원 등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大전환의 골든타임, Beyond legacy: Inflection Point 2025'이며,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사업 전략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 오는 7월 17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첫날 열린 'Global Board Conference' 세션에서 해외법인 이사회 구성원 및 경영진들은 사업 전략 방향, 글로벌 거버넌스 트렌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등과 관련한 각 법인별 사례와 전문지식을 공유하며 참석자들간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글로벌 컨퍼런스 위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사업 상반기 리뷰와 하반기 목표 및 주요 계획을 공유한다. 전략·영업·자금·HR·ICT 등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장, 실무 담당 주재원, 유관부서 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사업의 전략 및 실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 및 매트릭스 협의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2025년 하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육성 시작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이 2025년 하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106개 기업을 최종 선발하고, 본격적인 창업육성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는 기존 마포, 구로, 부산, 대전, 광주, UNIST 캠프에 더해 올 하반기 새롭게 문을 여는 IBK창공 대구까지 포함해 7개의 거점에서 총 106개의 혁신창업기업이 선발됐다. 선발된 기업들에는 친환경 플라즈마 코팅 공정 기술, 퀀트 투자 솔루션, 우주항공용 박막 태양전지 등 첨단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트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IBK창공은 선발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약 5개월 간의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가 그룹의 정밀 진단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1대1 전담 멘토링, 사업화 컨설팅, IR 피칭 교육 등 밀착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IBK금융그룹을 통한 투·융자 금융지원, 국내외 벤처캐피탈과의 투자 연계,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및 판로개척 지원,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데스크 연계 등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어려움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제2회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개최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충청북도 영동에 위치한 일라이트 골프앤리조트에서 '제2회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고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 112명이 참가해 국내 아마 최강자를 가린다. 올해 대회에는 KGA 랭킹 1위이자 지난 5월 개최된 제67회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신한금융그룹 후원선수 김민수를 필두로, 최준희, 이재원, 유민혁, 강승구 등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경기방식은 4라운드 72홀(파72·6100m)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선 2라운드를 거쳐 66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최종 우승자에게는 9월 11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개최되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져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하나금융, 재취업 박람회 '하나 JOB 매칭 페스타' 개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EXCO)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 및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5년 제2차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 JOB 매칭 페스타'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중장년 구직자들의 재취업 기회 확대는 물론 지역 중소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구인난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2024년부터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추진해 온 재취업 박람회다. 지난 6월 인천에서 개최된 제1차 박람회는 지역 중소기업 48개사와 구직자 5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올해 인천, 대구에 이어 광주, 대전, 서울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총 5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구·경북 지역 내 53개 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마케팅·인사·총무·회계·설계 등 다양한 직무별 맞춤형 채용이 진행됐다. 이 중 15개사는 현장에서 면접 부스를 운영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했으며, 면접 참여자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지원금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 One-Stop 컨설팅센터' 운영 KB국민은행이 지난 10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종합지원 공간인 '소상공인 One-Stop 컨설팅센터' 1호점을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1호점은 국민은행 의정부중앙종합금융센터의 영업점 공간을 활용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북부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운영된다. '소상공인 One-Stop 컨설팅센터'에 방문한 소상공인은 △경영 컨설팅 △정책금융을 비롯한 각 종 지원사업 안내 △소상공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1호점 개소식에는 서영익 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부행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2호점은 인천시 소재의 국민은행 연수중앙지점에 7월중 개소 예정이며 △소호 컨설팅센터 △개방형 스마트워크(화상회의, 공유오피스) △교육공간 △다목적홀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 출시 카카오페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상 수령액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결정에 맞춰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민지원금 계산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용자의 궁금증을 해결함과 동시에 적절한 시기에 신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정부는 최근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를 위해 이달 2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거주지, 소득 수준, 가구 구성 등 다양한 요소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단계적 지급이 예정되어 있어 본인이 어느 기준에 해당하는지, 어느 정도의 금액을 수령하게 될지 미리 파악하고자 하는 사용자 니즈가 크다. 카카오페이는 쉬운 UX를 구현해 몇 번의 선택만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예상 수령액을 계산해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에서 안내에 따라 거주지, 가족구성원(미성년 자녀 유무), 소득 수준 등을 선택하면 예상 수령액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일을 놓치지 않도록 알림 메시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5-07-11 10:59:06